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6일 (수요일) 경제 B3 B 다우 지수 44,173.64 ▲ 585.06p ┃ 나스닥 21,053.58 ▲ 403.45p ┃ S&P 500 6,329.94 ▲ 91.93p ┃ 환율 1,386.50 ▼ 14.90원 ┃ 금값 $3,429.60 ▲ $29.80 ┃ 코스피 3,147.75 ▲ 28.34p ┃ 코스닥 784.06 ▲ 11.27p 치솟는물가에관세까지…한국산식품류가격도‘들썩’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는 반면 미국 직장인들의 연봉은 작년보다 줄어든것으로나타났다. 연방노동 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직장인들의 중간소득 (median salary)은 연봉 6만2,088달 러(주급 1,194달러, 월급 5,174달러) 로전년대비 4.8% 줄었다.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은 주급 1,307달러, 여성은1,096달러로여성 이 남성에 비해 16% 정도 적었으며 특히아시안여성은 20%나덜받는 것으로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5~54세가 7만1,552 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54세를 정점 으로소득이줄어들어 65세이상은 6만3,544달러를 받는 것을 나타났 다, 처음으로 일을 시작하는 16~19 세 청소년은 3만3,686달러, 사회초 년생인 20~24세는 4만1,184달러를 받았다. 한편 학력이 소득에 가장 큰 영 향을 미쳐 석사학위 이상은 10만 달러, 대졸은 8만3,000달러, 고졸은 4만9,000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 다. 학사학위가 있으면 고졸 직원보 다 68% 이상 더 많이 받아 연 3만 달러 이상 차이가 나게 된다. 이는 여전히 소득에 있어 성별이나 학력 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시 켜주는것이다. 미국직장인들연봉 ↓ …중간소득 6만2천달러 전년대비 4.8%줄어 연령대별 54세정점 LA한인타운에거주하는주부박 모씨는“예전에는 비싸더라도 품질 이 좋은 한국산 김치나 라면을 주 로 구입했다”며“하지만 최근 식료 품가격이계속오르면서부담을느 껴 결국 미국산 대체품을 선택하게 된다. 보통 4~5달러 차이가 나는데 결코무시할수없는금액이다”라고 말했다. 박씨는 이어“관세 부과로 한국산 식품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 르면, 한식 위주였던 식생활에서 메 뉴자체를바꿔야할수도있겠다는 생각이든다”고덧붙였다. 미국 내 식료품 가격이 고공행진 을 이어가면서 소비자들의 체감 스 트레스가 날로 심화되고 있다. 여기 에트럼프대통령의관세정책기조 로한국산식품가격인상이불가피 해지면서 한국 식재료 의존도가 높 은 미주 한인들 역시 물가 부담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이 같은 상 황 속에서 한인을 비롯한 소비자들 은“지출을줄일수밖에없다”며절 약모드에들어서고있다. AP-NORC 공공문제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 국 성인 10명 중 8명이 식료품 비 용을스트레스요인으로인식하고있 으며, 이가운데절반은이를‘심각한 스트레스’로느끼고있다고답했다. 스 트레스요인은소득수준을막론하고 전계층에걸쳐나타났으며, 특히연 소득 3만 달러 미만 가구의 경우 무 려64%가식료품비용을‘주요스트레 스’로 꼽았다. 또한 응답자의 3분의 1 은식료품뿐아니라의료비나외식비, 오락비등필수생활비 결제를 위해 ‘후불결제(Buy Now, Pay Later)’ 서 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경제적부담이일상전반에걸쳐확 산되고있음을보여줬다. 뉴욕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19세 용접공애덤부시는AP통신과의인 터뷰에서“식료품 가격이 계속 오 르다 보니 이제는 냉동식품이나 간 편식처럼가장저렴한것만찾게된 다”고 말했다. LA의 건축가 케빈 어 빙 켈리도 월스트릿저널(WSJ)을 통 해“묻지마구매는이제완전히사 라졌다”고전했다. 물가부담에더해트럼프관세여 파로 미주 한인사회의 식료품비용 부담도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한국산주요수출품목인라면 과김치등의가격인상이불가피해 지면서 한인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 욱커질전망이다. 한국 매체들에 따르면 라면 수출 1위 기업인 삼양식품은 미국 시장 주력 제품인‘불닭’ 시리즈의 현지 판매 가격 인상을 본격적으로 검토 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관 세율별 손익 시나리오는 마련하고, 해외 경쟁사 동향도 참고하고 있다” 며“미국소비자의부담을최소화하 면서도수익성을확보할수있는방 안을찾고있다”고말했다. 김치 수출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김치를 수출하는 대상은 2022년 LA 인근에현지공장을세운데이 어, 지난해에는 로컬 식품기업 럭키 푸즈를 인수하며 현지화를 추진 중 이다. 하지만전체김치수출물량의 절반가량은 여전히 한국에서 생산 되고있어, 관세부담을완전히회피 하기어려운상황이다. 식료품 가격 부담으로 인해 여가 비용까지 줄이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최근 대형 유통 업체자체브랜드매출은증가한반 면, 중가이상식당들의매출은감소 하는 추세다. 고급 식당 대신 저가 브랜드나 판촉 행사가 있는 업소로 발길을 돌리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것이다. 직장인김모씨는“외식 은 물론 아마존에서의 충동구매를 줄이고, 친구들과의 만남도 비용이 적게 드는 방식으로 조정하고 있다” 며“이 변화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 라 앞으로의 소비 기준이 될 것 같 다”고말했다. <황의경기자> 한국 수입식재료 의존 한인들도 직격탄 우려 미소비자 10명중 8명 “심각한 가격스트레스” 지출 줄여‘절약 모드’ 미성인소비자 10명 중 8명은 치솟은 물가와 관세영향에따 른 가격 스트 레스를받고있 는것으로나타 났다. LA 한인 타운랠프스매 장모습. <박상혁기자> ■연령대별직장인중간소득 연령대 연봉(주급) 16~19세 $33,686($648) 20~24세 $41,184($792) 25~34세 $58,500($1,125) 35~44세 $69,264($1,332) 45~54세 $71,552($1,376) 55~64세 $67,704($1,302) 65세이상 $63,544($1,222) 전체 $62,088($1,194) (자료:연방노동부) 연방 정부가 오는 9월30일부터 소셜연금을 포함한 정부가 지급 하는 각종 혜택에 대해 종이 체크 발송을 중단한다고 CNN이 보도 했다. 이번조치는연방복지수당지급 의 전면적인 디지털화를 통해 행정 비용을 절감하고 금융 사기를 방지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트럼프 행정부가시행하는것이다. CNN에 따르면 현재 전체 수혜자 중 1%에 못 미치는 약 50만 명이 여전히 종이 체크로 소셜연금 등을 지급을 받고 있는데, 이들은 9월30 일 이후부터는 직접입금(Direct De- posit) 또는‘다이렉트 익스프레스’ (Direct Express)라는 선불 데빗카드 방식중하나를선택해야한다. 다만 90세 이상 고령자 등에게는 일부예외조항도적용된다. 소셜연금더이상체크로못받는다 9월말부터디렉트 디파짓 “비용절감·금융사기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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