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6일 (수요일) “굉장히고단했던세대였죠. 하지만 ‘요즘 애들’이부럽지는 않아요.” ( 73 세여성 ) “경제성장과 맞물려풍족하게지냈 고,지금도한국경제에서중추를차지 하고있다고봅니다.” ( 50세남성 ) “무엇이든도전할수있던위세대가 부러워요. 지금의청년들은 실패하면 끝장이거든요.” ( 29세여성 ) 광복 80주년, 대한민국을지탱하는 각 구성원들의세대인식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6070 및 4050 세대들은 ‘희 생’과‘노력’으로일궈낸자신의삶과대 한민국의발전을 동일시하며큰 자긍 심을느끼고있었던반면, 2030은불안 한 미래에대한 걱정으로 스스로를 단 군이래가장불행한세대로규정했다. 한국일보는광복 80주년을맞아각 세대별인식의차이를파악하기위해지 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6070, 4050, 2030 그룹별좌담회를열었다.앞서한 국리서치에의뢰해실시한 국민인식조 사의심화버전으로, 세대별로 남녀각 4명씩총 24명이참여했다.웹조사에참 여한응답자가운데대상자를추렸다. 자부심빛난6070·4050세대 좌담회에서청년세대와 장년세대의 세대인식은 크게엇갈렸다. 6070세대 는먹고살기어려워힘겨웠던시절의역 경을 토로하면서도 나라 경제를일으 킨 산업역군이라는 자부심에서존재 가치를찾았다. 고도성장기의수혜를 누린 4050세대도지금은 대한민국경 제를 떠받치는 중추역할이됐다는 데 뿌듯함을느끼고있었다.“힘들었지만, 그만큼치열하게잘살았다”는게스스 로에대한평가였다.이같은만족감때 문인지대화분위기도화기애애했다. 자기 긍정이 가장 높았던 세대는 4050이었다. 50세남성은 “유년기를 풍족하게시작했고 현재도 생산에가 장활발하게투입되고있다”고말했다. 한국이연평균 9%안팎의초고속성장 률을보이던1970, 80년대태어나이제 는한국경제를이끄는핵심세대가됐 다는자부심이다. 57세여성은“우리는 ( 구세대가수인 ) 구창모 조용필과 ( K 팝 그룹 ) 아이브 방탄소년단을 모두 좋아할 수 있는 유일한 세대”라며전 세대를아우르는사회문화적스펙트럼 을갖추고있다고자평했다. 가장어른 세대였던 6070의감정은 양가적이었다. 6·25 전쟁과경제적어려 움을뚫고한국사회를일궈온노력과 성취에도사회적으로존중받지못하는 세태에대한안 타 까움도 내비쳤 다.“어 릴땐 시부모 눈 치보다가이제는며느 리 눈 치보고있다.아래세대에게존중 받지못하는 것 같다 ( 73세여성 ) ”“자식 위해 40년을 밤낮없 이일했지만 정작 생각이 너 무 달라서사이좋게지 내 지 세대별인식차, 심층좌담서확인 6070,역경딛고경제일군보람 낀세대설움있지만“자랑스럽다” 4050,고도성장기핵심세대자부 중간세대로서책임감크게느껴 2030“과시·비교심각,실패땐끝” 사회환멸과박탈감속불안토로 “살기좋은한국?다같이노력해야” 6070 “고진감래” 4050 “성장중추” 뿌듯$ 2030 “무한경쟁” 울분 46%“나는중도”$ 2030 남성‘보수’여성‘진보’쏠려 “진보”27%“보수”27%양분균형 4050진보, 60대이상보수압도적 영남보수·호남진보,반대진영압도 못하고있다 ( 62세남성 ) ” 등급변 한사 회 환 경에적응하지못하는 ‘ 낀 세대’로 서의서 글픔 을토로했다. 그럼에도힘들었던지난 날 을정산하 는 표 현은 “자 랑 스럽다”였다. 61세남 성은“ 집 사 람 과힘들었던삶을 돌 아보 다보면 결 국‘ 당 신과나지금까지 후 회 없 이잘살아 왔 다’는 결론 에다다른다” 고 말했다. 73세여성도 “고생도 고생 대로 해 봤 고 풍요도 누려 봤 다”며“참 치열하게, 그리고 다양하게경 험 했다. 이 런 경 험 은다른세대에 없 다”고자부 심을 드 러냈다. “기회의문점점닫힌다”불안한2030 반면 2030세대는 암울 한 미래에 짓 눌 려있었다. 어느 세대보다도 경제적 으로 유복하게자 랐 다고 인정하면서 도, 무한 경쟁에시달리느라 생애주기 각단 계마 다 ‘도태불안’에시달리고있 다고 토로했다. 미래가나아 질것 이라 는희 망 도적어보였다. 대한민국의 내 일을 짊 어 질 청년세대가 가장 위 축돼 있는 씁쓸 한단면이다. 2030세대는 자기인식부터엇갈렸 다. “사회생활 등 에서의사 표 현이자 유 롭 다”는 데는 대부분 동의했지만, “열린 마음 으로다양성을존중한다 ( 36 세여성 ) ” “ 책임 감이 떨 어 진 다 ( 26세남 성 ) ” 등 평가가나 뉘 었다.성별갈 등측 면에서도 “실제로 주 변 에서극우로치 우치는 남자들이 많 아지고있다 ( 30세 남성 ) ”며정치적양극화를해소할대화 의필요성을 강 조하는의 견 도 많 았다. 특 히경제상 황 이 야 기를할 땐냉 소 가 두 드 러 졌 다. 26세남성은 “ 월급 만 으로서 울 에 집 살방 법 이 없 다. 결혼 하 고 싶 은데가 능 할지모르 겠 다”며사회 적기회가 점점 사라지고있다고 분노 했다. 36세남성도 “ 내집마련 은지금 30대가 막 차탄 것 아 닌 가 싶 다. 집값 이 천 정부지로치 솟 는 탓 에 20대는 더 힘 들어 질것 ”이라고우려했다. 36세여성 은 “자녀를 낳 으면 외벌 이로는생활이 불가 능 하고 맞 벌 이를 하려면아이 돌 봐줄 사 람 이필요하다.‘ 개천 에서용난 다’는 표 현도 옛 말이 돼 자녀 교육 도 더 어려워 졌 다”고 설 명했다. 무한 경쟁에 따 른 환멸 과 상대적 박 탈 감도극심했다.34세여성은“위세대 가우리보다어 렵 게산 것 은사실”이라 면서도 “ 학 창시절에는성적 표 로 줄 세 우기 당 했고 커 서는취업한기업, 결혼 식장, 육 아용 품 브 랜드 까지온갖 걸 로 비교당 하고있다”고한 숨 을 내쉬 었다. 이어“사회 관계망 서 비 스 ( SNS ) 때문에 과시와 비교 가 더 심해 졌 다”고했다. “어른들과달리국민연금을받을수 있을지모르 겠 다 ( 36세남성 ) ”“4050세 대 땐 실패해도 재기할 기회가있었던 것 같은데지금은도전자 체 가불가 능 하다 ( 29세여성 ) ” 등 위세대를기 득권 으로인식하는경 향 도 강 했다. “살기좋은나라계속되길” 어른 세대도 청년들의불안에 공 감 하는분위기였다. 67세여성은“인구는 줄 고 부양 의무는 늘 어나는데이 걸 전 부감 당 할수있을지 젊 은세대가 많 이 부담스러워할 것 같다”고걱정했다. 49 세남성은 “기성세대가이 뤄놓 은 좋은 것 들을 아래 직 원들과 함 께 이어나가 야 한다는부담도있다”며‘중 간 세대’ 로서청년들을 더 나은 미래로이 끌 어 야 한다는 책임 감을느 낀 다고 밝혔 다. 물 론 “ 궂 은일을안하면서도하고 싶 은말을 솔직 하게할수있는게부럽다 ( 43세남성 ) ”“과거보다풍요로운데희 생하고 싶 지않아 결혼 과 출 산을안하 는 것 아니 냐 ( 73세여성 ) ”는 부정적시 선 도있었다.이에대해29세여성은“취 업난과 미래불안에시달리는 지금 젊 은 층 은자신감이 많 이 결 여 돼 있는 것 같다”며“‘한국은살기좋은나라’라는 말이 계 속나 올 수있도 록 모두가함 께 노력하면좋 겠 다”고말했다. 김현종·윤한슬·최현빈기자 국민46%는자신의정치적이 념 성 향 을 ‘중도’로 규정하고있는 것 으로 나 타났 다. 한 쪽 이 념 에 갇 히지않고사안 마 다 합 리적 판 단을지 향 하는 ‘ 캐 스 팅 보터’로 스스로를인식하고있는 셈 이 다. 진 보와보수라고답한 비율 은각각 27%로양분되며균 형 을이 뤘 다. 다만 2030세대에서남성은 보수성 향 ,여성 은 진 보성 향 에 쏠 리며성별에 따 른차 이가두 드 러 졌 다. 광복 80년을 맞아 한국일보 의뢰 로 한국리서치가 공개 한 인식 조사 에 따 르면, 자신의이 념 성 향 이어떠하 다고 생각하는지를 묻 는 질 문에 응 답자의 46%가 ‘중도’라고 답했다. 진 보와 보수 성 향 은 둘 다 27%로 동일 하게 나 타났 는데, 진 보 중에서도 ‘중 도 진 보’ ( 22% ) 라는 답 변 이‘ 진 보’ ( 5% ) 보다 높았다. 보수도 마찬 가지로 ‘중 도보수’ ( 21% ) 응답이‘보수’ ( 6% ) 보다 많 았다. 다만 세대와 성별에 따 라이 념 성 향 은 확 연하게갈렸다. 2030세대에 선 중 도 성 향 이절반이상을 차지했지만 성 별에 따 라남성은보수,여성은 진 보가 더 두 드 러지는 것 으로나 타났 다. 20대 남성은보수가 36%로 진 보 ( 14% ) 보다 두 배 이상 많 았다. 30대남성도 보수 28%, 진 보 20%로보수우위를 드 러냈 다.반면20대여성에 선진 보가 37%,30 대여성은 진 보가 27%로 진 보 성 향 이 더 높았다.자신을보수로규정한응답 자는13%에불과했다. 40 ~ 50대는 진 보, 60대이상은 보수 성 향 이 압 도했다. 특 히50대남성중 진 보성 향 이라고답한응답자는 43%로, 전세대를 통틀 어가장높았다.반면70 세이상남성은보수가 49%로가장높 았다. 70세이상여성도 39%가자신을 보수로규정했다. 지역별로는 전 통 적 보수 지지 층 이 많 은 부산· 울 산·경남 ( P K ) , 대구·경 북 ( T K ) 에서 보수 비율 이 각각 31%과 34%로 나 타났 다. 더 불어민주 당 텃밭 인광주·전라 지역은 진 보 ( 37% ) 가 보 수 ( 18% ) 보다 두 배 이상 많 은 숫 자를 차지했다. 김소희기자 ᚽᯡ 27 % ⋚ඍ 46 % ⎍ᚽ 27 % ⅙Ჩ℡ ℽଙ᫺⽮℉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Ᾱሂ೉ᚍᬁ೉⅁Ღ 㐮⃍ᬁ೉Ἅᅡᬁ೉ ඕᚽᐹ ᪦ک ⼥੉ᬁ೉㐯 㐮 ᪦ک ℉⽑⎉᎕㍘ ۅ Ჭ℉ ➱⼩ᯡ⅑ᾑಭ㐯 㐮℡᩵⸥⿍⅙⃩ሶ⎉᎕㍘ ☎⅍ י ℉ᝉ∺㐯 㐮ಭፁᬁ೉ᚽಭಭ὚᫺ ∽⋚℡Ღ מ ⼱㐯 㐮ᑱຩᝍὅᾙ᫥ چ ↊㍘ ۅ Ქ׉Ჵ׊㐯 㐮 چ ⇥᫺ⅮᎧᔅᇭ ⹖∺⽑ഡᬁ೉㍘⎉ ߑ ඍ ⼥ܶ چ ⇥℡⋚❝㐯 㐮ಭ὚⼥ᬁ೉℡ᔁ〝 ⶵ⁲⼡ౝ⃩ⅅᬁ೉㐯 㐮ᬁ೉׍∹⃱៕፵⎉㐯 㐮༁ອℽ⇍ᔁ⎊ کן ⢭፵ώ᳜ౝᑱ᱾ ᚽ߹≔ℕ㍗⼥Ჵ⼡ٕ ⋅ᝉሥ᎕᩽Ἅ῱ٌ ע ἍἍᰵ₉㐯 㐮 יۅ ⼥ඍ⇍ℽ ׉౮⽑ഡ⃍ᬁ೉℡ ⇓℉Ქ⇑ℽᝉᇆಭ㍗ ⎉ ߑ ℉Ჭ⳱⼡ᐽਦⅮ㐯 㐮 ĺᬁ೉℡᭝⎊⼱㍘ ᱭⲁᇑᱭᾏౝ⪥ඍౝ ᝉᇆಭ㍗⁹፵ౝ⅙߹ ⸥⿍ℽώᇭ⁽㐰᎙ℍ ᒄ⼡ౝᬁ೉㐱㐯 㐮⋅ᚉ᩵ᅕອ ۅ ᠍ ܙ ෡ౝᗞ⪑ י ⢭ᚽ᾵㐯 㐮⇉❥᪦ ک ሂ〝ᾙ ໹ፁᝉ὚☎⅍ ᝉಽᱭᆵ₁ຸ㐯 㐮₝ ߒ ℅ሥ᫥₁ᾙ᫥ ⎚᩵ౝ ؽ ᝑ׉౮㐯 㐮ç¤çሥ⅁⼥᠍ ܙ ׉ ᪊೉⇊ᗞ⪑ ۅי ᾽຺ י ℍ⍦׉Ქ⩽㐯 㐮߹᫺ᬁ೉  ♶଍ᬁ೉ፅⅡ ℽਕώὅ٩ಭౝ☎⅍ י ౙࢽ㐯 㜬 ⅙ን ⼥ܶ፵᫥⠡ᬁ೉ᚍ≕ಽさ (7월21~23일) ㋇㋌㋋ ㋇ ㋊ ㋇ ㋇ ㋉ ㋇㋎㋍ ㋇ ⅙߹ᬁ೉Ⲃ⎞ ᝉᆵ⁽ᬁ೉ ♶଍ᬁ೉⅁Ღ 한국일보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뱅크 D5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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