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6일 (수요일) D7 글로벌 이슈 텍사스발 ‘게리맨더링전쟁’ 미국이오랜우방이자핵심전략파 트너인인도에고율관세를부과하며 압박하는동시에,인도의앙숙파키스 탄과스킨십을늘리고있다.미국의 ‘배신’에인도가또다른숙적중국과 손을맞잡으면서인도·태평양안보 구도가요동치고있다는분석이다. 5일 ( 현지시간 )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미국은최근인도와적대적 관계인파키스탄과의협력을 빠르 게 확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지난달 31일파키스 탄과대규모석유를공동개발하는 내용의합의를 발표했다. 올 9월에 는트럼프대통령의파키스탄방문 도예정돼있다.미국대통령이파키 스탄을 찾는 것은 2006년조지W. 부시대통령이후19년만이다. 미국과 파키스탄의이례적인 밀 착은기존전략과배치된다.미국은 지난 20여년간중국을견제하기위 해인도와협력관계를강화한반면, 핵보유국이자중국과가까운 파키 스탄과는일정거리를유지해왔다. 그러나 지난 5월인도와 파키스 탄이무력충돌직전까지치달은이 후 미국과 파키스탄 간 관계가 급 속히가까워졌다.당시트럼프대통 령은자신이양측간분쟁을중재했 다고자찬했는데,인도는외부개입 은없었다고부인한반면파키스탄 은 트럼프 대통령을 “휴전의일등 공신”이라치켜세우며노벨평화상 후보로공식추천했다. 반면미국은인도에연일‘경제철 퇴’를 가하고있다. 트럼프 대통령 은 지난달 말인도에 25%관세부 과를압박하고, 인도 경제를 ‘죽은 경제’라고 폄하했다. 4일에는인도 의러시아산원유구매를이유로추 가제재도예고했다.미국이인도의 최대교역국인점을 감안하면현지 산업계전반의충격은불가피하다. 인도는 미국과의틀어진 관계를 중국과의외교복원으로대응하고 있다.지난달인도국가안보보좌관 과국방장관,외무장관이잇따라베 이징을 방문했다. 2020년인도 군 과중국군이국경에서충돌하며양 국관계가경색된후 5년만의공식 고위급교류다. 모디총리는오는 9 월중국 톈진에서열리는 상하이협 력기구 ( SCO ) 정상회의참석도검토 중이다.인도정부는중국의대인도 투자규제완화도긍정적으로평가 하는것으로알려졌다. 이에따라인도·태평양역학구도 에 균열 조짐이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나온다.인도는일본·호주와 함께중국견제를목표로미국이운 영중인안보협의체‘쿼드 ( QUA D ) ’ 의핵심 축 이다.그러나미국과인도 사 이신 뢰 가 흔들 리면서쿼드 내부 균열로이어 질 수있다는것이다. 하노이=허경주특파원 4일 오후 ( 현지시간 ) 미국 텍사 스주 ( 州 ) 오스 틴 주의회의 사 당. 하원전체 회의가 9분 만에 끝났 다. 공화당 의원 들 이발의한 선 거구 재 획 정안 표 결 도 무산 됐 다. 전체의원 150 명 중 92 명 만 출 석하며정 족 수가 채 워지지 못 했다. 법 안이 처 리 되 려면 3분의 2 ( 100 명 ) 이 상이참여해 야 한다. 이날 입 법 불발은 민 주당 의원 들 의 집단 불참 때 문이다. 62 명 중 5 7명 은 아예 텍사 스를 떠났 다고 민 주당은 밝 혔 다. 공화당이다수인 텍사 스주의하 원의장은이날 결 석한 민 주당 의원 들 을대상으로 민사 체 포 영장을 곧 장발 부했다.공화당 소 속인그 레 그 애벗텍 사 스 주지 사 는 텍사 스를 떠 난 민 주당 소 속의원 들 을해 임 하거나중 범죄혐 의 로기 소 하 겠 다고경고했다. 그러나강 제구인을 하기에는역부 족 이다. 주지 사 가 민 주당 소 속인일리노이주 시 카 고,매 사 추세 츠 주보스 턴 , 뉴욕 주올 버 니 등에서이 들 이안전한 피난 처 를 제 공 받 고있어서다. 민 주당의원 들 의‘도피’ 행각 은공화 당의 ‘게리 맨더링 ( 특 정정당·후보에게 유리한자의적 선 거구 획 정 ) ’ 시도를좌 절 시키기위해서다. 현재연방 하원총 435석중 3 8 석이 텍사 스에배정돼있는 데, 그중 공화당이 25석, 민 주당이 12 석을 차 지하고있으며한 석은 공석이 다. 공화당의 선 거구조정추진은내년 11월중간 선 거 ( 한국의총 선 격 ) 에서 민 주당으로부터5석을 빼앗 아오려는의 도다. 성 공 할 경우 현재공화당 219석 대 민 주당 212석 ( 공석 4석 ) 인근 소 우 위연방하원구도를 더뚜렷 한우세지 형 으로 바꿀 수 있다. 전통적으로 미 국중간 선 거에서는 집권 당이대부분 패 해왔다. 이를 주문한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이라는게미국 언론들 의보도다. 미국 연방 하원 선 거구는 통상 10년 마 다 미인구조 사 국이시 행 하는인구 조 사결 과를 반영해이 듬 해조정 됐 다. 마 지 막 으로 선 거구 지도가 바뀐 것은 2021년이었다. 관 행 대로라면다 음 선 거구 조정시기는 2031년이어 야 정상 일터 였 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텍 사 스주에 조기 조정을 요구했고, 이 에따라 애벗 주지 사 가 특별 회기를 소 집 했다. 민 주당의대응은 ‘맞불’로기 울 고있 다.‘게 임 의 법칙 ’이무너진이상달리도 리가없다는 판단 이대세가돼가는분 위기다. 민 주당 소 속인 캐 시호 컬뉴욕 주지 사 는이날 텍사 스 민 주당 의원 들 과함께연기자회견에서“공화당이자 기 들 에게유리하도 록 규 칙 을 다시 쓰 려한다면우리도 선택 의여지가없다. 불에는 불로 맞서 싸 워 야 한다”고 말 했다. 민 주당지지세가 강한 주에서도 민 주당에유리한 선 거구 조정을 똑같 이해 야 한다는것이다. 뉴욕 주 뿐 아 니 다. 민 주당 텃밭 인 캘 리 포니 아주의개 빈 뉴섬 주지 사 도 올 11월 선 거구재 획 정을위한 투표를진 행할 수 있 음 을 시 사 했다. 52개연방 하원의석중현재 43석인 민 주당의석 을 4 8 석까지늘 린 다는게목표다.구체 적인계 획 을 제시하지는 않았 지만 JB 프리 츠커 일리노이주지 사 도 전날 기 자회견에서모 든 선택 지를 검토 중이 라고 밝혔 다. 워싱턴=권경성특파원 이스라 엘 과의‘12일전쟁’ 이후이 란 에서아 야톨 라알리하 메네 이 ( 사진 ) 최 고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신정체제가 흔들 리고있는것으로전해졌다.이 란 은 19 7 9년이 란혁명 이후 최고지도자 가 대통령위에군 림 하는 신정체제다. 하지만지난 6월이 뤄 진미국과이스라 엘 의대이 란 공 습 으로하 메네 이최고지 도자의정치적지도력에의문이제기 되 면서“국가운영방식을 바꿔야할때 가 됐 다”라는 비판 의목 소 리까지나온다. 이 란 의내부 권 력투쟁이심화함에따 라 미국과의핵협상재개등도 동력을 얻 기어려 울 거라는분석이다. 이 코 노미스트에 따르면 이스라 엘 과 미국의이 란 핵시 설 공 습 이후정치 적타격을입은하 메네 이최고지도자가 공식석상에모 습 을 드러내지 않 고 있 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코 노미스트는 “이 란 내부에서 46년에 걸친 신정체제 에대한 대안을 요구하는 목 소 리가 커 지고있다”면서“정 권 내외부의인 물들 이 권 력다 툼 을 벌 이면서하 메네 이최 고지도자를이을 후계자 문제가 가장 시급한 사 안으로 떠 올 랐 다”고전했다. 하 메네 이최고지도자는 초 대라 흐바 르 ( 최고지도자 ) 인아 야톨 라 루홀 라호 메 이 니 의 뒤 를이어19 8 9년 즉 위후현 재까지 36년간정치, 종 교, 군 사 등 모 든 분 야 를아우르는이 란 의최고 권 력 자로 군 림 했다. 하지만 그의정치적위 상이 흔들 리면서이 란 정국도 혼란 스 러운상 황 으로치 닫 고있다.15년 째 가 택 연 금 중인미르호세인무 사비 전총 리는 지난달 11일이 란 의 헌법 개정을 요구하는 청 원서를 발표했고,이 란 정 권 의 친 위대역 할 을 하는 혁명 수 비 대 ( IRG C ) 는이스라 엘 의지속적인위협 을 빌 미로 권 력을 강화해나가고있는 것으로전해졌다. “하 메네 이최고지도 자가이스라 엘 의공 습 이시 작되 자 주 요 결 정을 군 지 휘 관 들 에게 넘 기면서 스스로정치적 허 수아 비 가 되길 자 처 했 다”고이 코 노미스트는전했다. 이 란 의이 념 적제 약 을완화하고경제 를개방해 야살 아 남 을수있다는개 혁 파의목 소 리도점 차힘 을 얻 고있다. 앞 서개 혁 파인 마 수드 페 제시키안 이 란 대통령이“국가운영방식을 바꿀때 가 됐 다”며 “이 번 이 야 말로 변 화 할 황금 같 은 기회”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란 전직대통령인 마 무드아 마 디 네 자드와 하산 로하 니 도정치복 귀 를 꾀 하는것 으로전해졌다.이중 성 직자인로하 니 는 자신을 하 메네 이최고지도자의후 계자로 내세우고있다. 그는 “이 번 ( 이 스라 엘 과의 ) 전쟁은우리가진로를 바 로잡고 통치기반을 재 건 해 야 한다는 경 종 이 되 어 야 한다”고강조했다. 문제는 이 란 내부 분열이격화하면 서미국과의핵협상재개에도 먹 구 름 이 끼 고있다는분석이다. 최근압 바 스아 라그치이 란 외무장관이“협상을재개 할준비 가 됐 다”고 밝 히면서대화가 능 성 이점 쳐 졌지만,강경파 들 의 비판 이거 세지면서 실행 여부가 불투 명 해졌다. 이 코 노미스트는 “협상이 잘 되 면이 란 에대한 제재가 해제 되 고 외국인투자 를회복 할 수도있 겠 지만내부요인으 로협상을시 작 하기가 쉽 지 않 을것”이 라며“ 뚜렷 한 비 전과 권 한으로상 황 을 수 습할 지도자가보이지 않 는다”고지 적했다. 손효숙기자 힘빠진하메네이, 흔들리는이란 이란공습후최고지도자두문불출 “정치력의문”신정체제변화목소리 개혁파^군부등권력투쟁양상도 내부분열탓美와핵협상도난항 “영원한브로맨스는없다” “트럼프와 푸틴 의기관 차 는서로 를 향 해전속력으로달려가고있다. 둘 중 누 구도 멈 추거나 방 향 을 틀 기미가없다.” 러시아 타 블 로이드 모스 코브 스 키 콤소몰레츠 는최근러시아 - 우 크 라이나전쟁의휴전을 둘 러 싼 미러 관계의상 황 을이 같 이보도했다. 블 라디미르 푸틴 ( 왼쪽사진 ) 러시아대 통령은 특 수군 사작 전을 지속하며 전쟁을 중 단할 의지가 없는 반면, 도널드 트럼프 ( 오른쪽 ) 미국 대통 령은최후통 첩 ,추가제재,러시아의 무역파트너에대한고율관세부과 까지 들 고나오면서양국 갈 등이중 대기로에 섰 다는평가가나온다. 영국 BB C방 송 은 4일 ( 현지시간 ) 미국 백악 관이우 크 라이나 문제를 놓 고러시아 크렘린궁 과‘충돌경로’ 에진입했다고지적했다. 앞 서트럼 프대통령이러시아에 종 전합의시 한을이달 8 일로제시하면서,최후통 첩 날 짜 가 코앞 에 임 박했기 때 문이 다.트럼프대통령은이날 사 회관계 망 서 비 스 ( S N S ) 트 루 스 소셜 에올 린 글 에서러시아산 석유를 대 량 으로 구입하는인도를 겨냥 해“관세를대 폭 올 릴 것”이라고경고하기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초 기인지 난 1월만해도 푸틴 대통령과 끈끈 한우정을과시했다.지난 2월미국 은 유 엔 총회에서러시아의우 크 라 이나 침 공을규탄하는내용의 결 의 안에반대표를 던 졌고,러시아가아 닌 우 크 라이나에대한압박을강화 해 캐 나다·유 럽 연합 ( E U ) 등우방국 과 갈 등을 빚 었다.“당시 푸틴 대통 령과트럼프대통령은정면충돌조 짐은 커녕같 은 객실 에타고 같 은방 향 으로 움 직이는 것 처 럼보이기까 지했다”고 BB C는전했다. 그러나러시아가무조 건 적이고전 면적인휴전협정에서 명 하라는 미 국의요구를무시하자트럼프대통 령은 실망 하기시 작 한것으로전해 졌다.최근 몇 주 사 이그는러시아의 우 크 라이나에대한 지속적인 공격 을“역 겹 다”“수치스 럽 다”며 푸틴 대 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 했다.이에 대해 니 나 흐루쇼바 미국 뉴 스 쿨 대 국제정치학교수는“트럼프가시한 을자주 변 경하고태도를 번 복했기 때 문에 푸틴 도 ( 미국의 종 전합의시 한을 ) 진지하게 받 아 들 이지 않 는것 같 다”고말했다.다만양측간아직 협상의여지는 남 아있다는전 망 도 나온다.트럼프대통령의중동 특사 인스 티브 위트 코 프는6일러시아를 방문 할 예정이다. 나주예기자 팔레스타인난민들이4일가자지구중부의자와이다에서낙하산에매달린인도주의구호품이떨어지자이를줍기위해달려가고있다. 자와이다=AP연합뉴스 가자지구구호품낙하산투하 <선거구조정> ‘벼랑끝치닫는’트럼프^푸틴 끈끈한우정과시하던두정상 휴전갈등“역겹다”막말까지 ‘8일최후통첩’정면충돌임박 파키스탄으로핸들트는美 미국대신중국손잡는인도 美, 오랜우방인도에고율관세 ‘인도앙숙’파키스탄협력확대 인도고위급인사잇단베이징행 미국텍사스주주의회가 공화당에유리한연방 하원선거구재획정안처리정족수를채우지못하 도록전날집단으로주를떠난민주당소속텍사스주하원의원들이4일일리노이주워런빌에서기 자회견을열고있다. 워런빌=AFP연합뉴스 공화“의석확대”선거구조정추진 민주의원텍사스떠나표결무산 주지사, 불참민주당의원체포령 “트럼프, 관행깨고조기조정지시” 민주텃밭뉴욕등도재획정맞불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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