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7일 (목요일) D6 사회 돈 뜯어내고 노동력착취$ 외국인연수생울린우수직업학교 “가족들이힘겹게모은돈으로기술 을배우러한국에왔습니다. 한국에오 면다잘될줄알았는데이렇게고통을 받아서슬픕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 베트남국적기술연수생A씨 )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한국에입국 한외국인기술연수생들이취업사기와 ‘현대판인신매매’를 당한 사건이발생 했다.이들은정부가지정한 ‘우수사설 직업학교’에수천만원을뜯겼고,여권 과신분증을 빼앗겨비자연장을하지 못해미등록 ( 불법 ) 체류자신분으로전 락했다. 6일민주노총에따르면사건은 2023 년 6월부터베트남 국적 20대청년 18 명이기술연수생비자 ( D - 4 - 6 ) 를 발급 받아 한국에입국하면서시작됐다.이 들은경남김해소재한사설직업학교 에입학했는데, 학교에서용접기술을 배워졸업하면조선소에취직할 수있 다는말을믿었다. 하지만 꿈은 시작부터무너졌다. 교 육이시작되기도전에입국비용과이탈 보증금,현장실습비,기숙사비용등으 로한 사람당 4억동 ( 약 2,500만원 ) 을 직업학교에납부해야 했다. 베트남 현 지에서는 20대청년들이통상 5년정도 일해야 모을 수있는 큰돈이었지만 코 리안드림을꿈꾸며돈을냈다. 노총에 따르면이가운데1년치교육비와기숙 사비는 1,040만 원이고, 남은 1,460만 원의사용처는밝혀지지않았다. 어렵게직업학교에입학했지만 교육 은 부실했다. 용접기술 수업을 한국어 로만진행해이해할 수없었다. 수업료 를 다지불했지만 용접실기수업은 한 국인수강생들이쓰고남은장비와물 품을이용해야 했다.일부기술연수생 들은직업학교에있던 6개월여기간동 안 용접교육 강사가없어서자율학습 으로 용접을익혔다. 심지어는 용접테 스트비용으로 1인당 3만원을받아놓 고테스트조차하지않았다. 18명베트남 연수생중 6명은 입국 후 3개월 뒤현장실습을 명목으로 전 남 목포의한제조업사업장으로보내 졌다. 법무부 지침에따르면기술연수 생의경우체류기간 6개월이경과해야 하고,한국어능력시험2급이상소지자 만 현장실습에나갈 수 있다. 이때실 습기관은 교육기관에서50km 이내에 위치해야 하고 단순 생산직은 실습활 동에서제외된다. 당시기술연수생들 은직업학교 담당자에게“일이아니라 ( 용접기술 ) 공부를하고싶다”고말했 지만 학교 측은 “현장교육장을 이탈 하면비자를취소하겠다”고압박했다 고한다. 외국인연수생들은어쩔 수없이한 달가량 제조업공장에서일했는데임 금은하나도받지못했다.일했던회사 에서는 “직업학교에임금을 다지급했 으니학교 측으로부터받으라”고 말 했다.직업학교가외국인연수생들에게 현장실습 명목의강제근로를 시키고 임금까지갈취한셈이다.이에여성가족 부산하 ‘중앙인신매매등피해자권익 보호기관’은 피해자 중 2명을 노동력 착취로인한인신매매피해자로인정했 다. 2023년부터노동력착취도인신매 매로규정하고있다. 이 날 국회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 견 에 참 여한베트남기술연수생A ( 24 ) 씨 는“한 반 의학생수가 좌석 수보다 많 았다”며“실기학습 자료가없어서한 국인들이사용하고남은 것 들을 썼 다” 고전했다. 또 “목포 공장에서일을 시 킨 뒤돈을주지않았고,여권과신분증 을 돌려 받지못했다”며“학교는비자 연장을시 켜준 다며돈을받아간뒤아 무 것 도하지않아 같 은 반친구 들이체 포됐다”고 말했다. A씨는 “ 저희 와 비 슷 한 사 례 가 다 른 지 역 에서도 많 이있 다”며“한국 정부가 개입해 문 제를 해 결 해달라”고호소했다. 문 제를 일으 킨 직업학교는 법무부 우수사설직업학교로 지정됐고, 고용 노동부지정직업 훈련 시설이다.이주 언 공익법단체 두루변 호사는 “외국인연 수생들은 훈련 중인 값싼 노동력이아 니다”라며“이 번 사 태 를 계 기로잘못된 제도를 바 로 잡 아야한다”고강조했다. 송주용기자 베트남청년 18명용접배우러 김해사설직업학교입학했지만 기숙사비등 2500만원미리납부 한국어로수업^일부는강사없어 임금안주고제조업현장실습도 고용노동부지정직업훈련시설 “정부가개입해문제해결해야” 강원 강 릉 시의한 병 원에서 허 리시 술을 받은 뒤통증과 발 열 , 의 식저 하 등이상 반응 이나 타난 환 자가 4명 늘 어12명이됐다. 올 해 5월이후이 병 원 에서치료를받은 환 자가 560명이 넘 어 유 증상자가 늘 어 날 수있다는 우 려 가 나 온 다. 최 근 2주 이내 해당 병 원에서시술 을 받아 감염 위험이 높 은 2 9 6명을 대 상으로 조사에나선강원도와 강 릉 시 보건당국은강 릉 ( 3명 ) 과 서 울 ( 1명 ) 에 서60 ~ 80대4명이통증 · 발 열 등으로입 원치료 중인 것 을 확 인했다고 6일밝 혔다.이중1명이 감염 원으로 추 정되는 황색 포도알 균 ( MSS A ) 양 성 반응 을보 였 고, 나 머 지 3명에대한 검 사가 진행 중이다.이로 써유 증상자는전 날 8명에 서12명으로 늘 었다. 앞 서지 난 6, 7 월이 병 원에서 허 리시 술과 입원치료를 받은 8명의 혈액 과 뇌척 수 액 에서 황색 포도알 균 ( MSS A ) 이 검출 됐다. 이중 60대남성은 시술 사 흘 만인지 난 달 2 7 일 패혈 증 쇼크 를 보이다 숨 졌다. 당국은 심 층역 학조사 와 배 양검 사 등을 통해 황색 포도알 균 과 패혈 증의인과관 계 를 파악 중이다. 결 과가나오기까지1주일이상 걸릴 전 망 이다. 특히 강원도 보건당국의 역 학조사 에서는 해당 병 원 의료진 3명과 주사 제, 시술도 구 등 13개 검 체에서 황색 포 도알 균 이 검출 됐다. 세 균 이시술 환 자 에게전 파 됐을가능성을 확 인할 수있 는 질병 관리청의 유 전자 분 석결 과는 이르면 7 일나 올것 으로알 려 졌다. 황색 포도알 균 은자연 계 에 흔히존 재 하는 세 균 중 하나지만 감염 되면이상 증상이발생할수있다. 학 계 에서는 황 색 포도알 균 이만들어내는 독 소가 식 중 독 을 유 발하고 기 구 를 집 어 넣거 나 절 개하는 침습적시술 과정에서의료 감염 도드물지않은 것 으로보고됐다. 병독 성이강한 편 이라 중증 감염 으로 이어 질 위험성도있다. 유 증상자가 늘 어나자 보건 당국은 모니터 링 대상을 최 근 2주에서지 난 달 진료를 받은 환 자로 확 대했다. 올 해 5 월이후로 범 위를 더넓히 면해당 병 원 에서시술 및 치료를받은 환 자는모 두 563명이다. 이상 증세를 겪 는 환 자가 더늘 어 날 가능성이있다. 보건당국관 계 자는“해당 병 원의의 료법위 반 여부 등도 조사 중”이라며 “ 역 학조사 결 과를 바탕 으로행정처분, 고발등을 검토 할 방 침”이라고말했다. 강릉=박은성기자 강릉의료기관‘허리시술’ 이상증상자 4명늘어12명 주사제등서황색포도알균검출 패혈증사망자와인과관계조사 6일국회소통관에서열린사설직업학교사기피해및인신매매관련기자회견에서베트남국적기술 연수생A(24)씨가피해내용을증언하고있다. 국회의사중계시스템캡처 서 울 중 구 신세 계백화점 명동 본점 에 폭 발물을설치했다는 글 을 온 라인 사이트에게시한 중학생이경 찰 에 붙 잡 혔다. 제주서부경 찰 서는 형 법상 공중 협 박 혐 의로중학교 1학년A 군 을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 군 은 형 사처 벌 대신보호처분을받는 촉 법소년 ( 만 10 세이상14세미만 ) 에해당한다. A 군 은 5일 낮 12시 36분 쯤 온 라인 커뮤 니 티디 시인사이드 ‘ 합 성 갤 러리’에 ‘신세 계백화점폭파 안내’라는 제목으 로 폭 발물을설치했다는 주장과 함께 테러를 암 시하는 글 을 올린혐 의를 받 는다. 게시 글 에는 “오 늘 신세 계백화점 절 대로가지 마 라. 내가어제여기에진 짜 로 폭 약 1 층 에설치했다. 오 늘 오후 3시에 폭파 된다”는 내용이담겼다. 경 찰 은인터 넷 주소 ( IP ) 를 추 적해 글 을 올 린 지6시간여만인전 날 오후 7 시 쯤 제 주시자 택 에서A 군 을 검거 했다. 한 편유튜브 게시물에신세 계백화점 을 폭파 하겠다는내용의 댓글 을 쓴 용 의자도경 찰 에 검거 됐다.이 날 경기용 인서부경 찰 서에따르면전 날 오후 11 시 쯤 “ 유튜브 에신세 계백화점 을 폭파 하겠다는내용의 댓글 을단 사람이있 다”는 112신고가접수됐다. 댓글 작성 자는신세 계백화점본점폭파예 고 글 과관 련 한 유튜브 게시물에“나도신세 계백화점 을 폭파 하겠다”는 내용의 댓 글 을 올린것 으로 파악 됐다.경 찰 은 각 지의신세 계백화점 에서 폭 발물수 색 과 함께댓글 작성자에대한 수사도 병 행 해20대남성A씨를이 날 오전경남하 동 군 에서 붙잡 았다. 경 찰 조사에서A 씨는 “장 난 으로 댓글 을 달았다”는 취 지로진술한 것 으로알 려 졌다. 제주=김영헌기자 이종구기자 “신세계백화점폭파”글올린중학생제주서검거 동조댓글 20대남성도붙잡아 부산시가 동물학대비판을 받는 펫 숍 , 파충 류체험 존 으로 구 성된 특화거 리지원을 위해 예 산을 투 입하기로 해 동물단체와시민들이 반 발하고있다. 6일부산시에따르면시는부산도시 철 도 2호선 광 안 역~ 수 영역 지하상가에 조성된 반려 동물 특화거 리인‘ 펫 스테이 션 ’ 활성 화 를 위해세금 4,000만 원을 들여다 음 달 축 제를개 최 하는등여러 지원사업을 추 진하고있다. 지 난 해 11월 문 을 연 펫 스테이 션 은 지하상가 7 개 구역 중약 200m의 거 리 ( D, E 구역 ) 에동물 병 원, 용품 판매 점 등 10여개 점 포가입 점 한 반려 동물 복 합문화·쇼핑 공간이다. 부산교통공사 가 201 7 년지하상가를 준 공했으나사 업시행자경 영난 등으로개장이미 뤄져 왔다. 공사는지하상가운 영 권을 그린 테 크 시스 템 에 넘 겼고, 그린 테 크 시스 템 이업체 펫 스테이 션 과임대차 계 약을 맺 고 D, E 구역 의관리를 맡 기면서해당 상가일부 구역 이 ‘ 펫 스테이 션 ’이라는 이 름 으로 7 년만에개장하게됐다. 나 머 지 구역 은 현재대부분 공실로 남아 있는 것 으로알 려 졌다. 문 제는 펫 스테이 션 이당 초 지 역 주민 과 반려 동물보호자간소통을 돕 는 커 뮤 니 티 공간을 표방 했고, 유 기동물입 양존 입 점 을 차 별화 요소로 홍 보했지 만 입 양센 터는 정작 3개월 만에 문 을 닫 았다는 점 이다. 반 면현재 펫숍 2 곳 , 고 양 이 카페 , 동물 병 원등이입 점 한 상 황 이다.이달부터는 앵 무 새 , 파충 류등 을체험할수있는체험 존 도운 영 될 예 정이다. 부산시와 국민신 문 고에 관 련 민원 을제기한시민A씨는한국일보에“부 산시가 동물 복 지와 위배되는 펫숍 과 체험 카페 가있는 곳 에 홍 보를 지원하 는 것 도모자라세금까지지원하는 것 은큰 문 제”라고지적했다. 이에대해부산시 반려 동물과 반려 동물산업 팀 관 계 자는 “ 반려 동물 관 련 사업을 발 굴 하던 차 펫 스테이 션 측이 행사보조금을신청했다”며“소상공인 들을지원하고, 반려 동물 친화 도시로서 해당 거 리를 활성 화 하기위해 예 산을 편 성했다”고설명했다. 심인 섭 동물보호단체 라이 프 대 표 는 “강아지공장 - 경매장 - 펫숍 구 조를 통해수 많 은 동물들이물건처 럼거래 되고있다”며“이제는시민들도 펫숍 이 아 닌 유 기동물입 양 을 고 려 하는 시대 에시가 세금으로 펫숍 과 체험 카페 를 홍 보하는 것 은적 절 치않다”고비판했 다. 고은경동물복지전문기자 6일중부지 방 부터시작된‘국지성호 우’로경기 북 부와강원지 역 에 늦 은오 후까지 최 고110 ㎜넘 는강수량이기록 됐다. 좁 은 구역 에세 찬 비를 퍼붓 는‘ 띠 모 양 ’비 구름 대가 점 차남하하며 7 일까 지남부지 방 을중심으로 최 고 120 ㎜ 를 넘 는비가 더 내리겠다. 6일기상청에따르면 북쪽 건조공기 와남 쪽 고 온 다습공기가 충돌 하며만 들어진 좁 은 띠형태 의비 구름 대로인해 이 날 오후 4시까지의 누 적강수량이수 도권지 역 은 △ 포천 광릉 110.5 ㎜△ 가 평 조 종 9 2 ㎜△ 의정부 7 8 ㎜△ 서 울 도 봉 24 ㎜ 등으로기록됐다.강원은 △홍 천아 홉싸 리재 9 3 ㎜△철 원외 촌 83 ㎜ △춘 천남이 섬77㎜△ 인제신남 7 4 ㎜ 의 비가내 렸 다. 충 청권과남부지 방 은 같 은 시 각 까지5 ~ 30 ㎜ 강수량이기록됐다. 이 번 강수는 비 구름 대가 얇 고 길 게 형 성 돼 , 같 은시 군구 나가까운지 역 내 에서도 강수량 편 차가 크 게나 타 나고 있다.서 울 도 봉 과포천 광릉 간 거 리가 10 ㎞ 안 팎 으로가까 움 에도강수량차 이가 4배로 벌 어지는게대 표 적이다. 7 일까지의 예 상강수량은 △광 주 · 전 남,전 북 30 ~ 80 ㎜ ( 많 은 곳 120 ㎜ 이상 ) △ 대 구· 경 북 ,부산 ·울 산 · 경남,제주 ( 8일 ) 30 ~ 80 ㎜ ( 많 은 곳 대 구· 경 북 , 경남, 제 주 100 ㎜ 이상 ) △ 강원중 · 남부내 륙· 산 지, 대전 · 세 종·충 남, 충북 20 ~ 60 ㎜ ( 많 은 곳 대전, 충 남 ·충북 남부 80 ㎜ 이상 ) △울릉 도 ·독 도 20 ~7 0 ㎜ △ 강원 북 부, 강원중 · 남부동해안 10 ~ 40mm △ 경기 남서부 · 남동부, 서 울· 인천 · 경기 북 부 5 ㎜ 안 팎 이다. 특히 남부지 방 은시간당 30 ~ 50 ㎜ 수 준 으로 7 일아침까지 거센 비가내리겠다. 한 편 이재명대통 령 은 이 날 극 한호 우로심 각 한피해를당한지 역 36 곳 을 특별 재 난 지 역 으로 추 가 선포했다. 강 유 정대통 령 실대 변 인은서면 브 리 핑 을 통해“이대통 령 은지 난 달 16 ~ 20일전 국적인 집 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충 남 아산시, 광 주 북구 등 16개시 군 구 와 20개 읍 면동 등 36 곳 을 금일 특 별 재 난 지 역 으로 추 가선포했다”고 밝 혔다. 최나실^박준규기자 비, 오늘까지남부지방최대 120㎜더내린다 충남아산·광주북구등 36곳 李대통령, 특별재난지역추가 세금으로‘동물학대’펫숍홍보?$부산시‘반려동물특화거리’지원논란 중부지방에호우가예보된6일시민들이강한비가내리는서울광화문광장에서우산을쓴채걷고있다. 뉴시스. 상업시설만남은펫스테이션 내달축제에4000만원예산 30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