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11일 (월요일) 요즘한국에는‘진상또는개진상’ 이라는 말이 유행한다고 한다. 평생 법을 집행하는 검사로 살다 검찰총 장까지 지낸 전직 대통령이 수감된 구치소에서특검의체포영장집행을 거부하며, 속옷 차림으로 버티고 집 행관들에게 저항하면서 나온 말이 다. 보통,‘진상’이라고하면행정기관 이나가게에서건방지거나손님이라 는 입장을 악용하여 부당한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들을 총칭하여 부를 때사용하는말이다. 직원을막대하 는손님, 과도한요구를하면서뻔뻔 하게구는철면피, 꼴불견등을이르 는부정적인의미로사용되고있다. 그러나‘진상’(進上)은 조선시대 에‘왕이나고위층에게진귀한물건 이나지방의토산품을바치는일’에 서나온말이다. 윗사람에대한존경 과 예우에서 지역 특산품을 자발적 으로 진상하던 것에서 이후 관리의 협잡이나뇌물, 착복등의민폐로여 겨지며요즘사용되는부정적인의미 를갖게됐다. 이토록진상이민간의 반발을 불러왔기 때문에 좋지 않은 물건을진상하여진상이안좋은것 이라는의미가되었다는설도있다. 이런진상이지닌폐단이부각되면 서‘허름하고나쁜것을속되게이르 는말’로도사용되었고, 현대에와서 많이 쓰이는‘진상’은 그 부정적 의 미를 차용하여‘못나거나 꼴불견이 라 할 수 있는 행위를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말로쓰이고있다. 우리가 사는 애틀랜타 한인사회에 도진상들이우글거린다. 동포들의 성금으로 마련한 한인회 관을 불법으로 점유하고 있으면서 자신들의 뜻에 맞지 않는 말을 하거 나행동을한동포들수십명을출입 금지시키는 진상들이 있다. 광복 80 주년을 맞아 한인 수 백명이 기념식 을 한인회관에서 갖자는데 이 진상 들은 당일에 한인회관을 어떻게 폐 쇄할 것인지에 골몰하고 있다는 소 식도들린다. 한인회관 보수비를 기부했으면 그 만이지무슨계약을 맺고자신의이 름을딴기념홀을요구하고,부정불 법 한인회를 감싸며 지원하고, 무슨 동상을 만들겠다고 선동하고, 2세 한글교육 학교에도 이승만 교육을 교과과정에넣자는진상도있다. 단체장 재임 시 재정 불투명 사용 의혹을 받는 인물이 한인회 완장을 차더니평화의소녀상을훼손폐기하 고, 틈만 나면 여기저기 소셜미디어 에불법한인회장이홍기를선전하고 방어하는진상도있다. 가짜뉴스를양산하는유튜브에출 연해자신이무슨말을하는지도잘 모르며 횡설수설하는 자, 자신이 미 국정부의 특명을 받은 인사인 것처 럼 헛소문을 내는 자가 망쳐진 한인 회를 더 망치겠다고 나선 진상도 있 다. 위의모든진상들에붙어서기생하 는 종교인들을 비롯한 아류 진상들 또한넘쳐난다. 곧대한민국광복80주년기념일을 맞이한다. 남북이 하나로 통일된 그 날이 와야 진정한 광복이 이뤄지듯 애틀랜타한인사회도분탕질하는진 상들이 깨끗하게 청소돼 광복의 의 미를 진정으로 실현하는 날이 어서 오기를고대한다. A5 종합 데스크단상 ‘진상’들이사라진광복절을고대하며 동포미간을찌뿌리게하는진상들 박요셉 편집국장 초콜릿가격계속상승원료코코아3년3배↑ 기후변화로인한폭염과가뭄, 병충해 가갈수록심화하면서초콜릿원재료인 카카오빈(코코아) 가격이 사상 최고 수 준으로 치솟은 채 내려올 기미를 보이 지않고있다.이에따라미국등전세계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높은 초콜릿 가격을부담해야한다. 업계에 따르면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코코아선물가격은 25일종가기준 1t 당 8,32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2022 년초까지만해도 1t당 2,500달러전후 에서거래가이뤄졌다는점을고려하면 불과 3년여만에 3배 이상으로 가격이 뛰어오른셈이다. 지난해 말 역대 최고치인 1t당 1만 2,931달러까지 올랐던 카카오 가격은 올해들어상당부분조정을받았지만, 전문가들은조만간상승세가재개될가 능성이크다고보고있다 김광래 삼성선물 수석연구원은“작 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은 전년 대비 12.9%감소한501만t을기록했고올해 도 비슷한 수준의 감소가 예상된다”면 서“코코아 가격이 조만간 다시 1t당 1 만달러를 향해 달려갈 것”이라고 내다 봤다.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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