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시장흐름정확히읽어야할때 현재 주택 시장 진입의 가장 큰 걸 림돌은‘주택 구매 여력’이다. 하버드 대‘주택연구센터’(Joint Center for Housing Studies)가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가격은 2019년 이후 무려 60%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 됐다. 여기에 모기지 대출 이자율은 여 전히 6% 후반대(30년 만기 고정)에 머 물고있어올해주택매매가크게위축 되고있다. 주택 구입을 위한 재정 부담도 갈수 록커지고있다. 조사에따르면평균가 격대의주택을구입하기위해필요한소 득 수준은 지난 5년 사이 무려 70%나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낮은 이 자율과싸게나온매물을찾는것도중 요하지만, 주택 시장 흐름을 정확히 읽 는안목이필요하다고조언한다. 온라인부동산정보업체리얼터닷컴의 해나존스수석이코노미스트는“바이어 입장에서는이자율변화와매물증가타이 밍을잘포착해야내집마련기회를잡을 수있고,셀러는지역매물판매기간을고 려해적정한리스팅가격을설정해야주택 판매에성공할수있다”라고설명했다. ■ 올해말이자율6%중반대 현재 모기지 대출 이자율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021년 평균 이자율이 3%미만이었지만현재는약6.75%선으로 두배넘게올랐다.현재이자율기준으로 40만달러규모의모기지대출을받을경 우월페이먼트는약2,600달러에달한다. 같은금액을 2021년평균이자율(2.96%) 로대출했을경우에는월페이먼트는약 1,600달러수준에불과했다. 이 같은 높은 이자 비용이 여전히 많 은 바이어들의 내 집 마련에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변화 도 감지된다. 지난해 말부터 이자율이 6.7%에서 6.9% 사이에서 안정적인 흐 름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전문 가들은이러한이자율안정세가당분간 이어질가능성이높다고전망한다.리얼 터닷컴은올해말이자율이약6.4%수 준까지완만히하락할것으로내다봤으 며, 온라인 매물 정보업체 질로우 역시 하반기 이자율이 6% 중반대로 떨어질 것이란예측을내놓았다. 이자율이급등락없이안정적인흐름 을유지하면, 바이어들이주택구입자 금예산을세우는데유리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모기지 계산기를 활용해 이자율을 0.5%포인트씩 변동시키는 방법으로월페이먼트금액을가늠해보 면 현실적인 예산 계획을 세우는 데 도 움이된다”라고조언한다. ■매물증가→가격상승주춤 팬데믹당시주택시장은극심한매물 부족에시달렸다. 당시시장에나온매 물이모두팔리는데걸리는기간은고 작한달에불과했다. 수요에비해턱없 이 부족한 공급으로 인해 바이어들 간 치열한 구입 경쟁이 벌어졌고, 이는 이 후수년간집값급등으로이어졌다. 하지만올해주택시장에뚜렷한변화 의조짐이나타나고있다.‘전국부동산 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올해 6 월기준매물공급량은전년동월대비약 16%증가했는데,이는팬데믹이후최고치 인4.7개월치에해당한다.팬데믹이전과비 교하면여전히부족한수준이지만,매물공 급망에어느정도숨통은트인셈이다. 매물이늘어나면바이어들이선택할 수있는옵션이많아진다. 불과몇년전 처럼 매물 부족으로 인해 서둘러 구매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어 보다 신중한 내 집 마련도 가능해진다. 매물 증가에 따른가장큰장점은집값안정이다.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지난 6월 매물 중간가격은약44만1,000달러로,전월 대비약0.2%상승에그쳤다.이는불과 2~3년 전 집값이 20% 넘게 급등했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둔화세다. 부동 산 시장 전문가들은“매물이 늘어나면 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기 마련”이 라며“지금은 바이어들이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협상에나설수있는시기”라 고분석하고있다. ■주택보유비 ‘눈덩이’ 집값및물가상승으로주택보유비 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하버 드대 주택연구센터에 따르면, 2021년 부터 2023년 사이 주택 가치 급등으 로이기간재산세가평균 12%상승했 다. 더심각한문제는주택보험료다. 이 상기후와자연재해의빈발로인해보험 사들의 리스크가 커지면서, 보험료 역 시두자릿수상승률을기록하고있다. 2021년평균연간보험료는2,656달러 였으나, 2024년에는 3,303달러로, 약 24%나급등했다. 부동산전문가들은주택보유비용은 지역마다차이가크고, 계속오를가능 성이높기때문에주택구입계획이있 는경우단순히주택가격과대출이자 만을 기준으로 예산을 짜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3면에계속 · 준최객원기자 2025년 8월 11일(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올 하반기 주택시장 어디로? 하반기로 접어든 주택 시장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 대감에도 불구하고 높은 이자율, 비정상적으로 높은 집값 수준, 여전히 부족한 매 물, 경제 전반에 걸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에 주택 시장 방향을 잡기 힘든 상황 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 주택 매매를 고민하는 셀러와 바이어가 주목해야 할 주요 트렌드 4가지를 살펴본다. 올해 말 이자율 6% 중반대 매물 증가로 집값 상승 주춤 주택 보유 비용은 ‘눈덩이’ 올해 6월매물공급량은코로나팬데믹이후최고치 인 4.7개월치를기록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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