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11일 (월요일) D5 기획 “북한·중국보다일본이낫다.” 광복이후 80년이지난현재우리국 민의주변국을 향한인식은이렇게요 약된다. 그동안눈에띄게성장한한국 의경제·문화·군사적역량에대한 자부 심이일본에대한열등감을넘어섰다는 방증으로풀이된다. 광복 80주년을맞아한국일보가한 국리서치에의뢰해실시한인식조사에서 한반도주변국에대해평소느끼는감정 을온도 ( 0~100도 ) 로표현해달라고요 청했다.그결과,동맹국미국의평균온 도가 63도로가장높았다. 2위는평균 온도 43도로집계된일본이었다. 중국 ( 35도 ) ,러시아 ( 33도 ) , 북한 ( 28도 ) 보다 일본에대한호감이더높은셈이다. 과 거사갈등은여전하지만지난정부에서 물꼬를튼한일관계개선의흐름이이어 지고있는것으로보인다.반면중국,러 시아,북한에대한인식은미중패권경쟁 과북한과러시아밀착등최근국제정 세흐름과무관치않은것으로보인다. 양기호 성공회대일본학과 교수는 “20, 30대는여행등을 통해일본과의 정서적거리감이거의없는 편”이라며 “오히려주목되는점은반일정서가깊 었던 40, 50대이상 중·장년층의반일 감정이빠르게사그라들고있는점”이 라고 평가했다. 과거우리에게역사적 상처를안긴일본을 따라잡고 극복해 야 할 대상으로여겼던기성세대도일 본에대한 반감이줄어들고있다는설 명이다.양교수는“경제,외교, 군사등 다방면에서한국의능력이일본과 같 은 수준까지올라오면서더이상일본 에대해콤플렉스를가질이유가 사라 진것”이라고분석했다. 실제응답자 다수는일본을앞으로 도친하게지낼국가로여겼다.‘앞으로 한국은일본과어떤관계로지내야하 느냐’는 질문에응답자 53%는 “우호 국가로 지내야 한다”라고 답했다. ‘경 쟁국’이란응답은 29%였고,‘적대국’이 란 답변은 4%에그쳤다. ‘동맹국으로 지내야한다’는응답도14%에달했다. 이번조사에참여한 한 초등학교 교 사는“어릴적반일교육을받고자랐지 만,점점크면서과거는과거이고그런 과거사가지금의평범한일본인들과의 교류에영향을줄필요는없다는생각 을갖게됐다”고밝혔다.서초동에거주 하는한회사원도“과거사는내가직접 경험한게아니지만,일본음식,영화,음 악같은건내가직접체험한것이다보 니반감보다호감이앞선다”고했다. ‘한국이일본보다 살기좋은나라인 가’라는 질문에도 응답자 57%는 “그 렇다”고답했다.양국이비슷하다는응 답은 33%, “일본보다 살기좋은 나라 가아니다”라는응답은10%에그쳤다. 다만 한국이정치·경제·문화·기술 등 을고려했을때중점적으로관계를맺 어야 할 국가로는 미국 ( 69% ) , 중국 ( 18% ) , 북한 ( 6% ) , 일본 ( 5% ) , 러시아 ( 2% ) 순 이었다. 미 래 경쟁력을 위해선 여러 산업 분야에서한국기술력을이미 따라잡은 것으로 평가받는 중국과의 관계가 일본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결과로풀이된다. 이번조사에서응답자 다수는 한국 의외교력이과거에비해성장했으며앞 으로더 신 장 될 것으로전 망 했다.현시 점의한국외교가“선진국수준에달했 다”는응답은 62%였다. 광복 100주년 을 맞이하는 20년 뒤 한국 외교가 “선 진국수준일것”이란응답은이보다높 은76%에달했다. 한국의현재외교수준이‘중 간 이상’ 이라고평가한 응답은 94%에달했다. △ 한류문화전 파△ 193개국과의수교 △글 로 벌 여권 파워△ 주요 7개국 ( G 7 ) 정상회의등 글 로 벌 외교행사참여등을 그 배 경으로지목했다. 조영빈기자 우리국민들이가장호감을느끼 는역대대통 령 은 노 무현전대통 령 인것으로 조사됐다. 노 무현전대 통 령 은 70세이상을제외하고전 연 령 대의고 른 지지를 받았다. 12·12 군사 쿠데타 주역인전 두환 · 노태 우 전대통 령 과 탄핵 으로 불 명 예퇴 진 한 박 근 혜 · 윤 석열 두 전직대통 령 의 호감도는사실상 0에수 렴 했다. 광복 80주년을맞아한국일보의 뢰로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인식조 사 결과, 전직대통 령 에대한 호감 도는 노 무현 ( 40% ) 박 정 희 ( 24% ) 김 대중 ( 10% ) 문재인 ( 6% ) 전 대통 령 순 으로 나 타났 다. 이 승 만 김 영 삼 이명 박 전 대통 령 이 2%로 같았고, 윤 석열 전 대통 령 은 1%, 나 머 지는 0%였다. 연령별 로보면 노 무현전대통 령 은 70세이상을제외한전 연령 대에 서30%이상의선호도를보였다. 특 히 4050의지지가 높았다. 20대에 선 노 무현 ( 32% ) 문재인 ( 13% ) 박 정 희 전대통 령 ( 10% ) 순 이었고, 30대 는 노 무현 ( 39% ) 박 정 희 ( 13% ) 문재 인 ( 11% ) 전대통 령순 이었다. 4050 에선 50%이상이 노 무현전대통 령 을 꼽 은반면60대 와 70대이상에선 각각 31%, 19%로 다소 주 춤 했다. 6070에선 박 정 희 전대통 령 이43%, 52%로 압 도적인 호감도 1위였다. 문재인전대통 령 은 2030 여성들의 선호가각각25%,17%로다 른연령 대보다상대적으로높았다. 2030은 남녀차 이가 두드 러 졌 다. 다 른연령 대는 남녀간 응답에 큰차 이가없다는점과비교된다. 먼저 이 명 박 전대통 령 에대한 20대 남 성의 지지가가장눈에 띈 다.이명 박 전대 통 령 에대한호감도는 모든연령 대 를통 틀 어3%이하에그쳤는 데 , 20 대 남 성만유일하게15%대로높았 다. 박 정 희 전대통 령 에대한평가도 2030 남녀 평가가극명하게 엇 갈 렸 다. 20대 남 성과 30대 남 성은각각 18% 와 21%의호감도를 보였는 데 20대여성은 1%, 30대여성3%에그 쳤다.다만보수화된이대 남 의경우 도, 윤 석열전대통 령 에대한선호도 는4%에 불 과했다. 윤한슬기자 ඍ፵ⶵⲁ ܶᗅ⅁Ღ∹᩵ ⼥ܶⅅᚽ ܶᚽゑᝉౝۚᚾ㋏㋇⋅ℍᎧἍܶᗅອ℡ವᅅ⎍⅁ᲦℍⳕἎ⼡߹⼽⼥ܶ፵⠡ᾙ ℡ቹ⼽᎕㋈㋏ᬁℽ⅁ੱଉ㋉㋇㋇㋇ᑎ℅ሥᅅ⅁∹᩵ፅᲭᲥ⽑᱾ಭ㍗⎉ವ㋏ⅅᝉ⫹ ㋈㋈ⅅ ࠕ ⎉㋋ⅅ⛦㋈㋊㋈ ץ ⎑ᔁℍ⎍⽒⼥Ჵ⟾∹᩵ⅎಭ㍗ ㋈ 㚜 ᾶ⭾ሂ、 י ඍ ㋋㋇ 㚜 ୁᓽ⿍ ࠉ ⋚ ㋉㋋ 㚜 ᗞ⇞ㄵ ㋈㋇ 㚜 ㋍ 㚜 ᔁⅵ⅁ ㋉ 㚜 ⃭᾽ ㋈㋊㚜 Ⅱᑱጽ٩ಭ ℽᲂ᎕ ࠉ Ὴ᪅ ℽᑎᗞ ㋇ 㚜 ⇍น〡 ୁ⪥⁹ ᗞ ߅ 日향한 콤플렉스넘어선한국 “일본이북한·중국보다 좋다” 73%“사회전반갈등심각”$성별갈등인식, 20대가 70대의 2배 盧, 70대제외전연령대서선호 전두환·노태우·박근혜는 0%대 20대男이명박호감 15%눈길 ‘가장호감 가는대통령’노무현 박정희·김대중·문재인順뒤이어 ᗁܶ ⅅᛁ ⋚ܶ ᆵᲥἍ ᝊ⼥ ⼥ܶ⅁ℽ⋅ᚉܶᾙౙౝⶒީඍ 㜬㋇㚰㋈㋇㋇ඍ 63 㖚 33 㖚 28 㖚 35 㖚 43 㖚 㐮⼥ܶℽഝ߹≔ಭ㐯 ㋌㋎㚜 㐮᠍ᲀ⼡ಭ㐯 ㋊㋊㚜 㐮߹≔℉ᅅἍಭ㐯 ㋈㋇㚜 ⼥ܶ℉ⅅᛁᚽಭ߹≔℉ᅅ⅁ ⁹、ܶ ㋌㋊㚜 چ ↊ܶ ㋉㋐㚜 ජᏂܶ ㋈㋋㚜 ⇊ܶ ㋋㚜 ⽮ろ⼥ⅅ ڍۉ ⅁Ღ ☞ 1면’광복80주년여론조사’에서계속 그러나 ‘정치수준’에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낙 제점에가까 웠 다. 우리나라 의정치수준이‘자 랑 스 럽 다’고답한응 답자 비 율 은전체의18%에 불 과했다. 총 12개선 택 지가 운데 자 랑 스 럽 다는 응답 비 율 이 50%에미치지 못 한 건정 치수준이유일했다.반대로‘가장자 랑 스 럽 지않은’ 분야를 꼽 아달라는질문 에도 응답자들은 압 도적으로정치수 준 ( 82% ) 을 꼽 았다.‘ K팝 등한류문화’ 를 택 한 비 율 이 단 7%였던것을 감안 하면정치에대한 국민들의높은 불신 을체감할수있는대목이다. 정치에대한 박 한 평가는 한국 사회 발 전을 좀먹 는 사회적갈등에대한인 식과도무관치않아보인다. 응답자들 은대한민국에서가장심각한집 단 갈 등으로 ‘여 당 과야 당 ’ ( 87% ) ·‘진보 와 보 수’ ( 87% ) 사이의갈등을 꼽 았다. 정치 갈등을심각하다고평가한 응답비 율 은 연령 과성 별 , 지역에상관없이 모든 집 단 에서70%가 넘었다.‘부유층과 서 민층’ 간 갈등 ( 73% ) ,‘기성세대 와젊 은 세대’의갈등 ( 65% ) 을심각하다고여기 는응답자비중도 절 반을크게 웃돌 았 지만, 정치갈등보다는 ‘ 덜 심각한’ 갈 등으로인식했다. 소 득 양극화 와 세대 간 의인식 차 이보다는, 정치적이 념 성 향에따 른 반목과 불신 이대한민국을 갈라 놓 고있다는방증이다. 정치 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회영역 에서한국은갈등이심한 편에 속 한다 고국민들은평가했다.전체응답자의 73%가 사회전반적으로 갈등이‘심각 하다’고답했다.눈에띄는건성 별 갈등 에대한세대 별 인식 격차 가유 독 도 드 라진점이다.18~29세응답자중에서는 여성의무려83%가, 남 성의77%가 남 녀 갈등을 ‘심각하다’고답해전체평균 ( 67% ) 을 웃돌 았는 데 , 70세이상에서는 심각하다는답변비 율 이여성38%, 남 성41% 뿐 이었다. 젊 은층일수 록남녀 갈 등을심각한문제로여긴다는의미다. 게티 이미지뱅크 <2>국민인식조사,성별·세대별좌담 주변국호감온도, 美·日·中·러順 관계중점둘나라는美·中·北우선 “韓위상상승에반일감정줄어” 57%“한국이日보다살기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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