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11일 (월요일) ☞ 1면에서계속 현재까지해외생산기지는 한화에어 로스페이스의호주 공장이유일하다. 하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를시작으로유럽,중동등주요거점에 생산기지를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 다. 단순히입찰에서따낸무기만팔겠 다는게아니라는얘기다. 현지화를통 해고용창출및기술이전으로중장기 적관계형성을노린것이다.실제한화 에어로스페이스의글로벌행보에대한 해외의관심은뜨겁다.이상무는“최근 미국,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뉴질랜드 등에서국방부 관계자들이공장을 방 문했다”고귀띔했다. 다만 현지화가녹록지만은않다. 먼 저지속적으로 공장을 가동할 물량을 확보하기가만만찮다.약 15만㎡의공 장 부지한쪽에선레드백장갑차생산 시설증축작업이한창이었다.H - ACE 에서생산될제품은 2027년까지AS - 9 24문과 AS - 10 12대, 2029년까지레드 백129대다.최악의경우이들의납품이 완료되기전에추가 수주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공장을놀려야하는상황이 벌어질수도있다. 또 다른 문제는제조업이약한 호주 현지협력업체의기술력이한국에비해 떨어진다는점이다. H - ACE에서생산 되는 제품은 현지에서 50%이상의부 품을 조달해야 한다. 이상무는 “현지 에서나름유사한업종인광산장비제 조업체에부품을 맡겼는데, 초기에생 산 방식의차이탓에납기가 지연되기 도 했다”며“지금은 기술 협력을 통해 많이개선됐다”고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화에 나선 것은 그만큼 중장기적비전이밝다고 판단했기때문이다. 벤허드슨한화디 펜스오스트레일리아 ( HDA ) 최고경영 자 ( CEO ) 는호주,유럽,영국을모두관 할하고있다.호주시장만을떼어놓고 전략을구상하지않는다는의미다. 특히 호주군이 운용하고 있는 M1 전차를 통해 미국 전차 유지·보수·운 영 ( MRO ) 사업진출을 모색할 수 있 고, 파이브아이즈 (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 ·오커스 ( 미국,영국, 호 주 ) ·쿼드 ( 미국,일본,인도, 호주 ) 등 호 주가속한 다자협의체참여국으로진 출할 수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있 다.허드슨CEO가중장기전략에대한 서면답변에서“HDA는전세계적으로 안보의중요성이커지는 상황 속에서 중장기적인성장을 위한전략의핵심” 이라고강조한것역시같은맥락이다. 호주도본격가동에들어간H - ACE 에거는기대가크다.이를마중물삼아 한국 - 호주 간 군사·방산 협력을 더 욱 강화할수있기때문이다.지 난 달 3 0일 캔버 라에서만 난 버 나드 필립 호주 국 방부 국제 정책 국장은이같은 바람 을 숨 기지않 았 다.그는“한국이군사력과 방산 분 야에서이 룬 성과는 정말 놀 랍 다”며“우리는한국전 쟁 부 터 이어진 양 국의강력한 파트 너십 을 더 욱 발 전시 키길 진심으로기대한다”고 말 했다. 호주에고용 창출^기술 이전$방산 초석으로 신뢰협력구축 Œඍ὆፵ⶵⲁ 필립 국장은“호주는한국의방위협 력을여 러분 야에서한 층 더강화하고 자한다”며“특히방산 분 야는우리가 한국과 더 욱 긴밀 하게협력하고자 하 는 중요한 분 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매 우 정 교하고 발 전 된 방산기 술을보유하고있다”고 평 가하며“H - ACE를방문했었는데,이는단순히방 산제품을사고파는것이아니라 양 국 의방산기 반 을 함께 강화할수있는기 회 라고 믿 는다”고 덧붙였 다. K 방산에 대한전 폭 적인 신뢰와 지속가 능 한협력 관계구축의지를 표 명한것이다. 양 국이 함께 참여하는 합 동 훈 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같은 무기체계를 공유하는국가간 합 동 훈 련은상호운 용성을 크게 향 상시 킬 수있기때문에 방산 수출과 군사협력은 불가 분 의관 계로 꼽힌 다.그는지 난 달우리군이 올 해두 번째 로참여한 ‘탈 리스만세이 버’ 훈 련을 직접 참관했다고했다. 그 러 면 서“한국 해군·해 병 대가 수 륙양 용 작 전과실사격 훈 련을 수행하는 모 습 을 지 켜봤 는데, 이들이호주·미국· 싱 가 포 르 ·일본부대 와함께 보여 준 전 투능 력 은 매 우인상적이었다”고전했다. 그는지 난 해한국을 찾았 을때비무 장지대 ( DM Z ) 도방문했다.그는“DM Z 에서 느낀긴 장 감 은 정말 인상 깊 었다” 며“한국이 얼 마나어려운 환 경속에서 방위 능 력을구축해 왔 는지 피 부로 느 꼈 고, 앞 으로호주가어려운 환 경에 직 면했을때 정말 많은것을 배울 수있는 나라라고생 각 했다”고강조했다. 아 울러K 방산의현지화 전략은 방 산협력을 확대하는 초 석 으로, 단순한 투 자이상의가 치 가있다는 평 가도나 온 다. 같은 날 만 난 맬컴 데이비스 호 주전략 정책 연구 원 선 임 연구 원 은 “H - ACE설 립 은단순한 투 자를 넘 어 양 국 간전략적관계증진의상 징 적사 례 ”라 며“이를계기로 양 국은한국의강점인 장거리미사일, 자 율 무기체계,전자·사 이 버 전영역까지협력의 폭 을 넓혀 나 갈 수있을것”이라고전 망 했다. <3> 4대방산수출국노린다 “ 폴란 드가 K 방산의가 치 를전세계 에 알렸 다면, 우리가이제부 터 개 척 해 야할 곳 은호주다.” 한 정 부관계자는 K 방산이글로벌4 대강국이라는 목표 를 달성하려면호 주를 놓 쳐 선안 된 다고 강조했다. 폴 란 드에서 K 방산이 ‘잭팟’ 을 터 뜨 릴 수있었 던 과 정 을 살펴 보면이유는 명 확하다. K 방산이국제적으로 회 자되기시작 한것은 3 년전이다.2022년2 월러 시아 가 우크라이나를 침 공하자안보 위협 을 느낀폴란 드가최대한 빨 리국방력 을 키 우기위해 K 방산을 선 택 했기때 문이다. 폴란 드는 러 - 우전 쟁발발 5개 월 만에한국과약 40조 원 ( 탄 약·부품 포함 추 정액 ) 에이 르 는대 규 모방산계 약을체 결 했다. 덕분 에 2021년 7 3억 달 러였던K 방 산 수출 액 은 1년만에두 배 이상 증가 한 17 3억 달 러 로 껑충뛰 었다. 말 그대 로 ‘폴란 드 효 과 ’였 다. 지 난 해 K 방산 성적 표 는 95 억 달 러 로 목표치 인 200 억 달 러 는커 녕 전년도인202 3 년 ( 1 3 5 억 달 러 ) 실적에크게 못 미 쳤 다. 폴란 드 와 의 2차 계약이지연 된 탓이었다. 물 론 폴 란 드를 유럽시장을 공략하는 거점으 로삼아노 르웨 이, 루 마니아등인 접 국 으로시장을확장할여지는 충분 하다. 한 편 중국의위협에대 응 해 국방력 강화에나선호주는이른 바 미국을중 심으로 한 ‘ 가 치 공유국 ’ 이다. 다국적 연 합훈 련 뿐 만 아니라 2012년부 터양 국 간 합 동 군사 훈 련도 실시하고 있 다.서로무기체계를운용하는모 습 을 옆 에서지 켜볼 수있다는의미다. 지 난 달 3 0일 호주 캔버 라에서만 난 맬컴 데이비스 ( 왼쪽사진 ) 호주전략 정 책 연구 원 수 석 연구 원 역시이 런 점들에 기 반 해 양 국간군사·방산협력이더강 화 돼 야한다고 목소 리를 높였 다. 그는 “한국은단순한무기구 매 대상이아 닌 함께 성장하는 파트 너 ”라며“외교·안 보·산업협력등다방면에서 긴밀 한 관 계를확대해나가고있다”고 분석 했다. 그는지 난 해한국이최대10조 원규 모의호주 호위 함 사업에서 탈 락한 배 경에대해서도 양 국간에보다 깊 은이 해가 필 요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호 주는 단지장비를 구 매 하는것이아니 다”라며“전략적파트 너십 과외교적관 계를중시한다”고강조했다. 호주는 5 일이사업의우선협상 대상자로일본 미 쓰 비시중공업을선 정 했다고밝 혔 다. 호주 와 일본은 2022년 ‘신 안보 공동 선 언’ 에서명하며 양 국 관계를 준 동 맹 국수 준 으로 끌 어 올 린 바 있다. 정 부도이 런 점을인식해지 난 해부 터 한 - 호주국방·방산 콘퍼런 스를개최하 는등 양 국의관계강화에 힘쓰 고있다. 아 울러 전문가들은 방산 수출에서 경 쟁 국보다 비교우위를 점할 수있는 한국만의강점인 ‘ 보 훈 외교 ’ 를적 극 적 으로 펼칠필 요가있다고조 언 한다.지 난 달 3 1일호주 타 운즈 빌 에위 치 한호 주 왕립 연대 3 대대를방문했다. 6 ·25 전 쟁 에참전해중공군의 침 략을지연시 킨 ‘ 가 평 전 투’ 를 치렀던 부대다.이들은 매 년가 평 전 투 종료일인 4 월 24일을 ‘ 가 평 데이 ’ 로 지 정 해추모식을 가지며, 부 대 내박 물관 엔 6 ·25 전 쟁 에서실제로 사용했 던 대전차 무기등다 양 한전시 물로 채워 진 ‘ 한국관 ’ 이마련 돼 있다. 이부대의 댄엘 리스 ( 오른쪽 ) 대대장 은“호주군인들은한국전 쟁 의기 억 과 역사를 굉 장히 소 중하게여 긴 다”며“한 국과의연 합훈 련을 통해서도 많은 것 을 배 우고있다”고 말 했다.이어“ 앞 으 로 헌츠맨 ( 호주형 K - 9 자주 포 ) 과레드 백을운용하게될 텐 데,이 둘 은그어 떤 조 합 보다도강력할것”이라고 말 했다. 캔버라·타운즈빌=김경준기자 ▲7월 29일호주질롱시에위치한 한화에어로 스페이스 호주 공장에서호주형K-9 자주포인 AS-9헌츠맨의양산1호기가생산되고있다. HDA제공 Ӡ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 공장에지어진차 량성능시험시설에회사로고가새겨져있다. HDA제공 “폴란드가 K방산현재라면, 미래는호주 외교^안보^산업등긴밀한관계확대해야” 현지화녹록지만은않아 공장가동물량확보만만치않고 현지협력업체들기술력도떨어져 차츰개선$중장기비전은밝아 다자협의체진출교두보 호주, 파이브아이즈^쿼드등참여 美‘M1전차’보수사업진출모색 안보경쟁속생산기지확대기대 7월3~27일호주북동부일대에서미국, 호주등과함께 2025년탈리스만 세이버연합훈련에참 가한해병대병력과장비가훈련간상륙이후목표확보를위해이동하고있다. 해병대사령부제공 호주,美중심‘中견제’가치공유국 무기체계함께운용합동훈련도 “6^25참전‘보훈외교’적극활용을” 30 D6 기획 2025년8월8일금요일 1988년 9월17일서울잠실서울올 림픽주경기장. 손기정이한 손에성화 를 치켜들고 남문을 통과했다. 52년 전월계관을쓰고도고개를숙여야했 던그는 76세의노인이돼서야소년처 럼펄쩍펄쩍뛰며육상트랙을돌았다. 그리고그는소중히들고있던성화를 임춘애에게넘겼다. 이장면은뼈아픈과거를딛고일어 선한국스포츠역사의축약판이다.한 국스포츠는 36년간의일제식민지배 와곧이어발발한 6·25 전쟁탓에국제 무대에서는 오랜시간 변방에머물러 야했다.그러나급속도로성장한경제 만큼이나한국스포츠도단기간에비 약적인발전을이뤘고, 1981년‘ 바덴바 덴 의기적’으로올림픽개 최 권까지 따냈 다. 1986년서울아시안게임으로 모 의 고사를치 른 한국은그로 부터 2년후 열린올림픽개회식에서‘베를린의 슬 픈 영웅 ’ 손기정과 ‘아시안게임의 샛별 ’임 춘애를 연결 시 키 며굳건히이어진한국 스포츠의역사를전세계에 알렸 다. 개 최 에만의의를 둔 것도아니었다. 한국은당시로서는사상 최 다인16 0 개 국이 참 가한 대회에서종 합 4위 ( 금12 은1 0 동 11 ) 라는역대 최 고성적표를 받 아들었다. 홈 이 점 을등에 업긴 했지만, 긴 시간스포츠 불모 지 였 던 곳 에형형 색색 의 꽃 이 핀 것만은 분 명했다. 한국스포츠의진정한 결 실은 14년 후열린2 00 2 한·일월드 컵 에서나 왔 다. 거스히 딩크감독 이이 끈 축구대표 팀 은‘거 함 ’포 르 투 갈 ,이 탈 리아,스 페 인을 차 례 로 격 파 하고 월드 컵 4강 신화를 일 궈냈 다.한국이 광복 후단일스포츠 국제대회에서거 둔최 대의수 확 이었다. 국민들은 스포츠강국의일원으로 서 놀 라운단 결력 과 높 은시민의식을 발휘했다. 월드 컵 경기장을수 놓 은 카 드 섹션 과 수 십 만 명이운 집 한 길 거리 응 원은축구경기의 새 로운문화로 떠 올 랐 고, 자발적으로쓰 레 기를주우며 뒷 정리를하는 모습 은한국의 높 아진 국격을전세계에 알 리는계기가됐다. 국가와국민이 합심 해차 곡 차 곡내 실 을 쌓 은 덕분 에, 2 0 18 평창 동 계올림 픽의성 공 적인개 최 는 더 이상 새 로운 뉴 스가되지 못 했다. 굵직 한 국제대회를 개 최 하면서스 포츠에관 심 이 높 아지자 ‘ 빅 리그’에서 두각을 나 타내 는 선수들도 늘 었다. 박찬호 와 박 세리는신기 루 와 같 았던 미 국메이 저 리그 ( MLB ) 와 미 국여자 프 로 골프 ( LPGA ) 투어를 호령 하며‘우 리도 할 수있다’는 자신 감 을 심 어 줬 다. 2 00 2 월드 컵 이후 엔박 지성과이 영 표가 세계축구의중 심 지인유 럽 에서 맹활 약하며차 범근 으로 부터 시작된 빅 리거의명 맥 을이어 갔 다. 선구자들의 활 약은 후배들에게 좋 은본보기가됐다. 박 지성을보고자 란 손 흥 민은전세계를대표하는축구선 수가됐고, 김 하성이정후 김혜 성등수 많 은한국 프 로야구선수들이 MLB 에 진출했다. 동 시에‘ 박 세리 키즈 ’들도수 차 례LPGA 트로 피 를들어올리며한 국의 골프 강국이 미 지를구축했다. 단기간에눈 부 신성장을이 룬 한국 스포츠는이제다음단계로나아 갈채 비를 하고있다. 그간 한국의스포츠 인 프 라는 서울, 부산 ,인 천 등 굵직 한 국제대회를치 른 도시에 몰 려있었다. 그러나전 북 도와전주는2 0 36 하계올 림픽후보지선정경쟁에서 광 주,대구, 충북 청주 등지역도시와의 연 대방안 을제시했다.이구상이 현 실이된다면, 한국스포츠는 저 변 확 대를위한소중 한한 걸 음을 내 딛게된다. 박주희기자 88올림픽^월드컵 4강신화$ 스포츠변방에서강국‘우뚝’ 굵직한국제대회잇단성공개최 박찬호·박지성등월드스타배출도 2036년올림픽통해새도약준비 ೉⼥ᗅܶ ץ ✥ܶ⇥೉さ㍠✥≎᫺⇊ 㜬 、ۍ ἑ℉ ץ ✥Ᾱඍ ץ ✥ܶ⇥೉さ ✥≎᫺⇊ ᫥₁῵ᎅ⼆ ㏖㋈㋐㋏㋏㏗ ≎⼲ 4 ⃍ ㏖ ߑ ㋈㋉℉㋈㋇ජ㋈㋈㏗ ⼥㍠ⅅ₝ລ⢾㏖㋉㋇㋇㋉㏗ 4 ⃍ ⶒ☆ජ ڍ ῵ᎅ⼆ ㏖㋉㋇㋈㋏㏗ ≎⼲ 7 ⃍ ㏖ ߑ ㋌℉㋏ජ㋋㏗ ” ) 의 , 고 . 전 . 한 가 다 ㋌㋈さ ᱭ⫽᎑ᅅ⭭ さ㐱 ⁹ᲂ⅙ ⃭ᚾ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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