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13일 (수요일) C3 연예 낮 에는 평범한 빵집 사장, 밤 에는 악마. 지킬과 하이드 같은선지를지키는아르바이트를 하게된순둥이백수청년길구. 13 일 개봉하는 영화‘악마가 이사왔 다’에서 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인 임윤아와 드라마‘이태원 클라쓰’ ‘군검사도베르만’등에서 강렬한캐릭터로깊은인상을남긴 안보현이각각맡은캐릭터다. 수상한 캐릭터만큼이나 스토리 도수상하다.이웃집으로이사온‘ 낮선지’에게 반한 길구는 그의 주 위를서성거리다선지의아버지장 수(성동일)에게밤마다‘밤선지’를 지키는 일을 떠맡는다. 밤만 되면 돌변하는선지는스스로‘상급’악 마라 하지만 무시무시한 존재라기 보다는‘엽기적인그녀’에가깝다. 악마지킴이아르바이트도얼마지 나지 않아 새벽‘2시의 데이트’( 제작초기제목)로바뀐다. 독특한설정의영화여서인지두 배우는자신의캐릭터가새로운도 전이라고 했다. 비밀을 품고 있는 선지는 1인 2역이 아닌 1인 3역에 가까운변신을해야하는배역이다. 7일서울종로구의한카페에서만 난임윤아는“한작품에서다양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게 매력적 으로다가왔다”면서“낮선지의차 분한모습도밤선지의에너지넘치 는모습도제게있어서극명하게다 른캐릭터를연기하는것이재미있 을것같았다”고말했다. ‘악마가이사왔다’는그가흥행 작‘엑시트’(2019)에서호흡을맞 췄던이상근감독과다시한번의기 투합한 영화다. 이 감독의 영화에 다시출연한것에대해선“‘엑시트 ’때이상근감독의감성을경험해 봤기에 시나리오를 어떻게 그려낼 지 자연스럽게 상상이 됐다”고 말 했다. 안보현에게도 길구를 연기하는 건새로운시도였다.“제가그동안 영화나드라마에서연기했던인물 은 주로 남성적이고 강인한 모습 들이 많았는데 이번엔 완전히 결 이다른캐릭터죠. 제인상이나그 간했던배역때문에‘안보현이이 런역할에안어울릴수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영화관에 오시면 어 떡하지 하는 걱정은 있었어요. 권 투선수 때는 혼자서 하는 운동이 다 보니 내성적인 면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길구 캐릭터에 녹여 보려고노력했습니다.” 평소의이미지를뒤집어연기한 두 배우는 서로를 칭찬하며 즐거 웠던현장분위기를회상하기도했 다. 안보현은“임윤아는굉장히털 털하고밤선지에가까울정도로에 너지가넘치고이상근감독과호흡 이좋아서저도이물감없이잘녹 아들수있었다”고했고, 임윤아는 “안보현은주변사람들과잘어울 리고챙겨주는친화력이있는배우 인데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 습을보여줄수있을것같다”고치 켜세웠다.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아 무대 인사에도나가고하는일이제인생 에서멀리있는것들이었는데좀빠 르게 올라올 수 있었던 건 인복이 있고 운이 좋아서였던 것 같습니 다. 아직안해본것이훨씬더많으 니 저한테 맞는 옷을 찾으려 하기 보다계속도전하는배우가되고싶 습니다.”(안보현) 고경석기자 악마변신하는그녀와순둥이청년 … 임윤아 ㆍ 안보현의도전 영화‘악마가이사왔다 “차분한낮선지, 에너지의밤선지 극명하게다른캐릭터재미있어요” “남성적이고강인한모습많았는데 완전히결이다른캐릭터입니다” “안해본게훨씬많아, 계속도전” 영화‘악마가이사왔다’에서임윤아(왼쪽)는밤만되면말썽꾸러기악마로변신하는선지역을, 안보현은악마로변한선지를지키는 길구역을맡아기존이미지와다른캐릭터에도전했다. CJ ENM제공 넷플릭스애니메이션영화‘케이 팝 데몬 헌터스’오리지널 사운드 트랙‘골든’(Golden)이 미국 빌 보드메인싱글차트‘핫100’ 1위 를기록했다. 빌보드는 11일차트예고기사에 서‘골든’이 전주보다 순위를 한 단계끌어올려알렉스워렌의‘오 디너리’(Ordinary)를 제치고 차 트정상에올랐다고밝혔다. 빌보드는“’골든’은‘핫100’차 트를 정복한 K팝과 관련된(asso- ciated with Korean pop) 아홉 번 째 노래로,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부른첫번째 (1위) 곡이기도하다” 고 전했다.‘핫 100’은 미국 스트 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 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 해순위가산출된다. ‘골든’은이번차트집계기간전 주 대비 9% 증가한 3천170만 스 트리밍을 기록했다. 라디오 방송 점수는 71% 증가한 840만, 판매 량은35%증가한7천으로각각집 계됐다. ‘골든’은‘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가상K팝걸그룹헌트릭스의곡 이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 신작곡가이재, 가수오드리누나, 레이아미가불렀다. 이세명은모 두한국계미국인이다. 빌보드는“헌트릭스의 실제 가 수인이재와레이아미는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났고, 오드리 누나 는뉴저지출신”이라고소개했다. 이 곡은 지난달 초 81위로‘핫 100’에 데뷔한 이래 작품의 흥행 을등에업고 23위, 6위, 4위, 2위, 2위로‘차트 역주행’을 하더니 7 주 차에 결국 1위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핫 100’은 빌보드의 많은 세부 차트가운데으뜸격인차트다. 지금까지 이 차트에서 1위를 차 지한K팝가수는그룹방탄소년단 (BTS·6곡)과 팀 멤버 지민(1곡)· 정국(1곡)뿐이다. 여성 가수가 부 른 K팝노래로‘핫 100’1위를기 록한사례는‘골든’이최초다. 특히‘골든’이 앞서 지난 1일 미 국빌보드와더불어세계양대차 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 트‘톱 100’에서 1위를 기록하면 서, 이노래는두차트를모두석권 하는진기록을세웠다. ‘골든’은 귀에 맴도는 멜로디와 시원시원한고음이화제를모으며 눈에 띄는 서머송이 부재한 올여 름K팝시장에서일찌감치최고히 트곡으로등극했다. 이곡의고음구간이가수의실력 을 가늠하는 바로미터처럼 받아 들여지면서S.E.S. 출신바다를비 롯해숱한K팝스타들의‘골든챌 린지’가줄을잇기도했다. 케데헌 ‘골든’ 빌보드 ‘핫 100’ 1위 넷플릭스애니메이션영화‘케이팝데몬헌터스’속한장면 [넷플릭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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