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14일 (목요일) Wednesday, August 13, 2025 B3 경 제 LA 한인타운에서 근무하는 50대 직장인 박모씨는 지난달부터 점심 을 싸오고 있다. 박씨는“직장생활 20여년만에처음으로아내가만들 어주는 샌드위치나 도시락을 싸오 고 있다”며“점심은 외부 약속이나 회식이 없으면 혼자 해결하고 스타 벅스커피도끊었다”고말했다. 박씨 는“월급은 안 오르는데 외식비용 이나커피값은계속오르고있다”며 “미국생활이더풍족해져야하는데 갈수록 경제적으로 피폐해지는 것 같아슬프다”고말했다. 직장인들에 따르면 한인사회 직 장가에서 이같은‘혼자 점심 해결 하기’가흔해졌다. 같이식당가서밥 먹는것도부담되고누가돈을지불 할지도눈치가보인다는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 후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겠다고 했 지만 식료품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미국인들이 샤핑 패턴을 바꾸기 시 작했다고 CNN 방송 등 언론들이 일제히보도했다. 실제 AP 통신과시카고대여론연 구센터(NORC)가 지난달 10~14일 성인1,437명을상대로조사한결과 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 이상(53%) 이식료품비용을주요스트레스요 인으로 꼽았다. 33%는 식료품 비용 이 경미한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했 다. 스트레스 요인이 아니라고 답한 사람은14%에그쳤다. AP 통신이 식료품 가격에 대한 스트레스를 조사한 것도 이번이 처 음이다. 그만큼 식료품 가격 상승은 미국민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부 분이라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 석이다. CNN은 최근 몇 년간 다른 조사에서도 미국인들이 식료품 가 격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고 전했다. 또 이번 조사 결 과는 식료품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 지만, 미국인들이 여전히 높은 식품 가격과 경제 상황에 불안을 느끼고 있음을보여주는것이라고짚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 은 계란 파동과 쇠고기 파동을 비 롯한 장바구니 물가와 외식비용 급 증으로신음하고있다. 비싼 쇠고기 대신 닭고기나 갉은 쇠고기섭취가급증했고소비자들은 치솟는 가격과 팁 부담에 외식도 줄 이고 있다. 미국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쇠고기스테이크가그립다’고말한다. 데이빗 오르테가 미시건 주립대 교수는이번조사결과가경제방향 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확실성과 트 럼프 대통령의 식료품 가격 공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반영한다 고분석했다. 경제학자들은 재고가 소진되고 기업들에 관세 타격이 현실화하면 물가상승이가속화될수있다고경 고한다.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샤핑 패턴 을바꾸고있다고했다. 소포장제품 을 사거나 쿠폰을 사용하고, 필수품 만 구매하며 외식도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고용시장과 기업성장계획에영향을미치는경 기둔화의징후라는분석도나왔다.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의 론 사전 트 최고경영자(CEO) 대행은“불확실 한 경제 환경 속에서 소비자들이 계 속해서 조심스럽게 지출하고 있다”며 소득수준과관계없이상당한불확실 성속에서지내고있다고말했다. 이에따라크로거는할인행사를 강화하고, 일반 브랜드보다 저렴한 자체 브랜드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오레오, 칩스아호이등의과자브랜 드를 보유한 몬델레즈는 소비자들 이특히비스킷을덜구매하고있다 고 밝혔다. 이 회사의 북미 매출은 지난분기에3.5%감소했다. 소비자들은 꼭 필요한 식료품 외 에과자와아이스크림, 콜라, 케이크 등 간식과 스낵 소위‘럭서리’ 식품 비용을줄이고있다. 요식업계는인 건비와 재료 비용 급증으로 가격을 올릴수밖에없다고호소하지만고 객이탈을우려하고있다. 심지어맥 도널드에 가는 고객들도 줄고 있다. 스타벅스는매출이6분기연속감소 세를보이고있다. <조환동기자> ‘물가스트레스’극심…소비패턴다바꾼다 “마켓가기겁나”호소 ‘주요 스트레스’로 부상 직장인들 도시락 싸오고 불필요 커피·간식없애 갈수록치솟는장바구니물가로인해소비자들은꼭필요한식료품을세일가격에 구입하고불필요한간식등은줄이고있다. <로이터>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 노 선은제주와김포를잇는한국국 내노선인것으로나타났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발 표한 2024 세계항공운송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김포-제주 노 선은 지난해 1,300만명 이상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김포-제주노선외에도세 계에서가장붐비는노선 10개중 9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노선 인 것으로 이번 보고서에서 나타 나는등아시아지역의항공여행 이전세계에서가장활발한것으 로확인됐다. 북미에서 가장 붐비는 노선은 미 서부와 동부 양대 도시인 LA 와 뉴욕을 잇는 노선으로 지난 해 220만명이이용한것으로나타 났다. 남미에선 콜롬비아 보고타와 메데인노선으로380만명이이용했 으며 아프리카에선 남아프리카 공 화국 케이프타운과 요하네스버그 노선으로330만명이이용했다. 유럽에선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팔마데마요르카를 잇는 노선을 200만명이 이용하면서 가장 승객 수가많다. 이와함게세계에서가장큰항 공 시장은 미국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미국항공시장은지난한 해동안 8억7,600만명의승객이이 용,전년대비5.2%증가했으며이들 대부분은국내선이용자였다. 2위는 중국으로 지난해 7억 4,100만명의 승객이 항공기를 이 용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8.7% 나 증가했다. 3위는 2억6,100만명 의 항공기 승객을 기록한 영국이, 4위는 2억4,100만명의승객을기 록한스페인이차지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 된 항공기는 보잉 737으로 지난 한 해 동안 1,000만회 운항했다. 2위와 3위는 에어버스의 A320 과 A321 기종으로 각각 790만회, 340만회운항했다. <조환동기자> 세계에서가장붐빈항공노선은‘김포-제주’ 작년승객1,300만명1위 북미에선 LA-뉴욕노선 하이트진로 아메리카가 오는 10 월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2025 치맥페스트’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 여한다고12일밝혔다. 미국에서도인기를얻고있는‘테 라’를 행사 공식 맥주로 제공하고, 단독 홍보부스에서 다양한 이벤트 를펼칠계획이다. 하이트진로 아메리카는 이번 행사 에전주가맥축제등에서선보인‘맥 주 연못’을 설치할 예정이다. 행사장 특별부스에얼음으로가득채운맥주 연못에서시원한맥주를판매하고,해 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과일 소 주를 준비하는 등 현지인들에게 한국 주류의 다양한 맛을 선보인 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 제가 됐던‘소맥제조 라이선스’를 즉석에서 발급해주는 소맥 만들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이트진로 아메리카 측은“LA 다저스의 공식 맥주로 채택돼 주 류 소비자들에게 성큼 다가섰다” 며“이번 치맥페스트 행사를 통해 K맥주의 위상을 알리겠다”고 밝혔 다. 한편, 2025 오렌지카운티 치맥페 스트는오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 지오렌지카운티웨스트민스터몰행 사장에서진행된다. 하이트진로,‘치맥페스트’참여발표 10월 OC행사 타이틀스폰서 맥주·소주 등 제품군 소개 한국치킨브랜드 bhc는미국5번 째 매장인‘bhc 칼스배드점’을 열었 다고12일밝혔다. 샌디에고 카운티에 위치한 칼스배 드는대형샤핑몰과고속도로가인접 한 교통 중심지로 상업 활동이 활발 하고유동인구가많은지역이다. bhc의 대표 메뉴인‘뿌링클’을 중 심으로 윙 등 조각 치킨 위주 메뉴 를 제공하며 치킨샌드위치도 판매 한다. bhc는 2023년미국시장에진 출했다. 직영점인 LA 파머스마켓점 과 채프먼 플라자점, 가맹점인 샌디 에이고 소렌토밸리점, 랜초버나도점, 칼스배드점을운영하고있다. bhc, 미국 5호점열어 샌디에고칼스배드점 하이트진로가오는 10월 OC에서열리는치맥페스트에타이틀스폰서로참여한다. 사진은10월행사에서선보일‘맥주연못’의모습. <하이트진로아메리카제공>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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