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15일 (금요일) D9 기획 복 90주년에는이마저도장담못한다. 내가생각하기엔올해가 ( 10년단위의 ) 광복절 행사에애국지사가 참여하는 마지막행사가될것같다.” -일본과수교 60주년이되는해이기도 하다.일본과의과거사문제해법은. “전전일본과전후일본은별개로보 자는생각이다.여전히일본우파는민 주주의를 하겠다는 얘기인지, 군국주 의로돌아가겠다는얘기인지불분명하 다. 독일처럼 ( 과거사에대한 사과를 ) 분명히할 필요가있다. ( 전전일본과 우파는 ) 아직도좀덜깨어났다.그런데 깨어나라고 하는 방법에있어서, 우리 가전후일본에는 먼저용서하면서일 본 ( 우파에 ) 에깨어나라고얘기를하면 어떤가 하는 게내생각이다. 우리는 1 인당GDP가일본을넘어섰고, 문화적 으로도강하다. 과거아일랜드가영국 을용서했듯,우리가먼저용서할수있 는조건은됐단얘기다.” -광복 80년기념사업회공동위원장도 맡았다. 어떤취지와어떤계획으로준 비하셨나. “이번행사는후손들이주체가돼새 정부가 국민과 함께국가적어려움을 잘 극복하자는 뜻에서기획했다. 대한 민국이세계속에우뚝 서는민족의비 전에후손들이동참하고기여하겠다는 것을 국민에게선언하는 자리다. 국민 과함께하는‘광복대행진’도복원해탑 골공원에서펼칠예정이다. 원래광복 절기념시가행진행사는 1970년대까 지는있었다.그러나 1974년광복절기 념식장인국립극장에서육영수여사가 암살된이후 대통령경호에유리한 실 내시설에서주로 행사가열리면서시 가행진도사라졌다.” -아들(이철우 연세대 교수)의 죽마고 우였던윤석열전대통령멘토로 알려 져있다. “ ( 윤전대통령은 ) 정말실망한사람 중하나다.계엄을계몽또는경고를위 해서했다고하는데,그런계엄은없다. ( 12·3 계엄은 ) 전부 반 ( 反 ) 헌법이었다. 그런계엄을 극복한 우리국민의민주 의식이정말 위대했고, 민주주의가 성 공한 나라라는걸증명한 계기였다고 본다.이런국민의수준은어느날갑자 기생긴게아니다. 우리3·1 독립선언서 를 보면 ‘조선이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유민임을 선언하노라’라고 했는데, 이건민주공화정을지키기위해서투쟁 하겠다는말이다. 윤전대통령은이마 저도부정했다. ( 광복절행사등에서밝 힌 ) 윤전대통령연설을보면독립투쟁 과정에선없었던 ‘자유민주주의’만 강 조했다. 독립투쟁의역사는지우고해 방이후 자유민주주의역사만을 주제 로 삼겠다는것이다. 저로서는 대단히 섭섭한일이었다.” -지난해뉴라이트학자인김형석독립 기념관장 임명등으로 정부와 갈등도 있었는데. “ ( 김관장선발 당시 ) 내가심사위원 중에한 사람이어서1910년부터1945 년까지의대일 항쟁기기간 동안 우리 국민국적은어딘지를물었다.그때‘당 연히일본국적이죠’라는답이왔다.‘확 실하냐’ 물어보니 ‘확실하다’고 했다. 이건당시우리가 나라가없었다는얘 기다. 우리가 한일 국교 정상화할 때 1910년에맺은한일합병조약은원천 적무효라고했다. 그러면당시우리가 점령은 당했지만 나라는있었다는 뜻 이다. 근데그사람 ( 김관장 ) 은나라가 없었다는 얘기이지않나. 그래서내가 당신은 ‘독립기념관장으로안맞다,다 른데가서관장하는게낫겠다’는얘기 를했다. 그런데정부에선강제로임명 한 것이다. 김관장은 ( 취 임이후에 ) 제 2독립기념관을 세 워 지 금 까지연 구 해 놓 은역사 ( 독립 운 동사 ) 를다무 너뜨 리 려고 했다.이를 위해정부예 산 240 억 원을 받 아 냈 다. 결 국 우리가 ( 제2독립 기념관건립을 ) 중단시 켰 지만, 참 집 요 했다.” -윤석열정부에선육군사관학교충무 관 앞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도 시끄러웠다. “ 흉 상이라는건장식이아니다. 그걸 치 우라는 건국군의역사를 치 우겠다 는거나마 찬 가지라고생각했다. 논란 당시이 종 섭전국방부장관에게‘국군 역사를 치 우면당신은어떤역사를 원 하느냐’고 물었 더 니, 조선경비대가 모 체라고하 더 라. 194 6 년 미 군정이일본 군을 포 함해조직한 게조선경비대다. 군사문화도일본군대식으로, 사실상 일본군 잔재 다. 국군이 오 히려그걸 ( 조 선경비대를 ) 청산 하지않는다는 얘기 는대단히섭섭한일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미래 세대에 해 주고싶은말씀은. “우리독립 운 동은 6 ·25 전쟁중에도 공 산 주의에대항해 싸 우면서민주공 화정을지 켰 다.이후우리는그민주공 화정을지키면서 산업 화에민주화에성 공한나라다.그성공한나라를우리가 문화국가로만들기위해투자를 많 이 했고,이제정보화선진국이됐다.이제 남 은건세계으 뜸 가는나라로만들어 가는 것이다. 인공지 능 ( AI ) 이지 금 주 춤 하고있는 것같은데, AI 능력 을 키 워 문화 와더 불어세계으 뜸 가는나라 를만들자고제안하고 싶 다.” 이 회 장은인터 뷰 후 학 계일각과독 립 운 동단체등으로부터“이 승 만을 추 모 하고 윤 석 열의 멘토 로 불 린 이 회 장 은 광복 8 0년기념사 업추 진위위원장 직에서물러나 야 한다”는 압박 을 받았 다.이에이 회 장은 “기 회 주의자들이새 정부에서한자리를 얻 지못해불 편 한 심기를내비 친 것이라고본다” 며 “역사 의 결 정적 순 간마다기 회 주의자처럼정 부의 눈치 를 살 핀학 자들이 야 말로 자 성해 야 한다”고반 박 했다. 강희경^김형준기자 “광복 80년$ 생존 애국지사 다섯 분에겐이번이마지막 큰 행사” 이종찬광복회장인터뷰 이 종찬 ( 8 9 ) 광복 회 장이15일서 울 탑 골공원에서열리는 광복 8 0주년기념 사 업 인‘광복대행진’행사 와 관 련 해“생 존 애국지사가참여할 수있는 마지막 ( 10년주기 ) 큰 행사”라고의 미 를부여 했다. 지 난 해 ‘여성광복군’ 오희옥 지 사가 별세하면서이하전 ( 105 ) , 오 성 규 ( 103 ) , 김영관 ( 102 ) , 강 태 선 ( 102 ) ,이 석 규 ( 100 ) 지사만생 존 해있다.이가 운 데 이하전지사는 미 국에거주 중이다.이 회 장은“ 현재 걸어다니 며 말 씀 하실수 있는애국지사는단한분만 남 아이번 행사의의 미 는 남 다 르 다”고부연했다. 광복 8 0주년인 현재 한일관계에대 해선“일본은이 웃 이자 미 래를같이설 계할 수있는나라”라면서‘전전 ( 戰前 ) 일본과전후 ( 戰後 ) 일본’을 구 분해 바 라 볼 것을 당부했다. 한일관계에있어 ‘과거사 문제 와미 래 협력 을 뒤섞 을필 요가 없다’고 한 이 재 명대통령의 ‘국 익 중심실용 외 교’에 따 른 한일관계개 선 방 침 과 맥 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 이된다. 이 회 장은지 난달 29일서 울종 로 구 광복 8 0년 기념사 업추 진위사무실에 서가진한국일보 와 의인터 뷰 에서“우 리를 침략 하고, 못살게 굴 고, 식민 통 치 를 한일본은 전전일본”이라 며 “전 후일본은 평 화를 존 중하고이 웃 과도 잘지내려는일본”이라고 구 분했다. 최 근수년사이한국의1인당국내 총 생 산 ( GDP ) 이일본을 넘어선점등을 강조 한이 회 장은 “우리경제가 커 진만 큼 , 먼저깨어났기에 ( 전후일본에대해 ) 용 서한다는얘기를해도될수준이됐다” 고했다. 다만 “전전일본은우리가 규 탄 해 야 할 대상”이라 며 “일본 우파는 민주주의를 하겠다는 것인지, 군국주 의로 돌아가겠다는 것인지불분명한 상 태 ”라고지적하기도했다. 다 음 은이 회 장과일문일답. -지난해 12·3 불법계엄을민주주의로 극복한뒤맞게된광복80주년이라의 미가남다를듯하다. “독립 운 동에 참여했던 애국지사가 이제5명생 존 해있다. 그중 3명은거의 의사 표현 이어 렵 다. 다른 두 분 중 한 분도 요 양 원에계신 상 태 다. ( 생 존 애 국지사가 운 데 ) 걸어다니면서말 씀 하 실수있는분은이제한분 남았 다. 광 50년만에‘광복대행진’ 복원 애국지사대부분거동어려운탓 90주년행사엔참여장담못해 후손이주체돼국난극복의지를 “전전일본과전후일본구분해야” 우리경제^문화힘,일본넘어서 먼저용서할수있는조건갖춰 日도獨처럼과거사분명히해야 “아들죽마고우윤석열, 크게실망” 12^3 비상계엄, 전부가反헌법 尹, 독립투쟁의역사는지우고 해방후자유민주주의만남겨 이종찬(왼쪽)광복회장과박찬대더불어민주당의원이14일청와대영빈관에서열린 ‘광복80주년,대통령의초대’ 행사에서대화하고있다. 왕태석선임기자 이종찬광복회장은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 로, 1936년중국상하이에서태어났다. 육군사관학교(16기)와 서울대행정대 학원을졸업한뒤1981년제11대국회 의원(서울 종로구)에당선되며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14대까지 4선의원을 지낸그는김대중정부에서대통령직인 수위위원장을맡았다. 이후 국가안전 기획부장에임명돼안기부를국가정보 원(국정원)으로 개편하기도 했다. 2023년23대광복회장에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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