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20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시사만평 마골리스 & 콕스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푸틴의 톱질 우크라이나 메디케어어드밴티지(Medicare Advantage, Part C)는 오리지널 메디케어(파트 A와 B)를 대체할 수있는민간보험사의통합형의 료보험이다. 이 플랜은 메디케어 본연의 보장 외에도 다양한‘부 가 혜택(Extra Benefits)’을 제공 한다는점에서많은사람들의관 심을받고있다. 치과, 안경, 보청 기, 피트니스 회원권, 교통 지원, 식사배달등매력적인옵션들이 포함되어있는경우도많다. 그렇 다면이러한부가혜택은정말실 속이 있을까? 실제 활용 가능성 과 가치, 그리고 숨겨진 제한 사 항들을 살펴보면 보다 현실적인 판단을내릴수있다. 먼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치과 보장이 다. 오리지널메디케어는치과진 료를전혀커버하지않지만, 많은 어드밴티지 플랜은 기본적인 스 케일링, 엑스레이, 충치 치료 등 을포함한다. 그러나여기에는주 의할 점이 있다. 많은 플랜은 연 간 보장 한도가 $1,000~$4,000 수준으로제한되어있으며, 임플 란트, 크라운, 근관치료같은고 가진료는제외되거나본인부담 비율이높다. 즉, 단순한예방차 원의진료에는유용하지만, 복잡 한치과치료에는큰도움이되지 않는경우도있다. 안경과 안과 진료 또한 어드밴 티지플랜에서자주포함되는부 가혜택이다. 안과검진은당뇨병 성망막증이나녹내장같은특정 질환을 제외하면 오리지널 메디 케어에서 보장되지 않지만, 어드 밴티지플랜은연 1회시력검진 과함께안경이나콘택트렌즈구 매지원을포함하는경우가많다. 다만안경구입에대한보조금이 $100~$200 수준으로 제한적인 경우가많고, 특정안경점이나네 트워크 업체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있어실질적혜택은개인의사 용패턴에따라달라질수있다. 보청기도마찬가지다. 노년층에 게점점필요한보청기는오리지 널 메디케어에서 전혀 보장하지 않지만, 어드밴티지플랜일부에 서는보청기구매나진단검사를 일정금액까지지원한다. 그러나 이역시보험사의네트워크를통 해정해진브랜드와모델에서선 택해야 하고, 고급형 보청기에는 적용되지않는경우가많다. 실제 환급가능한금액도수백달러에 불과한경우가있어, 전체비용을 커버하지는 못하는 것이 일반적 이다. 그 외에도 실버스니커스(Sil- verSneakers) 같은 피트니스 프 로그램이나요가, 수영장이용권 등이 포함되는 플랜도 있다. 건 강 유지를 위해 운동을 자주 하 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혜택이 지만,운동을즐기지않거나근처 에제휴시설이없는경우실질적 인 이용률은 낮아질 수 있다. 또 한일부플랜에서는통근교통서 비스, 건강 식사 배달, 간호사 방 문서비스등을제공하기도하지 만, 이역시특정건강상태나진 단조건이충족되어야이용할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부가 혜택들이 모두플랜별로다르고,이용조건 에 제한이 많다는 점이다.‘모든 혜택을모두에게제공’하는것이 아니라, 특정 상황이나 질병 조 건을 충족해야만 적용되는 경우 가많다. 또한네트워크기반으로 운영되기때문에,자신이사는지 역에서실제로이용가능한병원, 치과, 안경점, 피트니스 센터 등 이있는지를미리확인하지않으 면혜택을제대로활용하지못할 수있다. 이와 더불어, 플랜에 따라 보험 료가 달라질 수 있으며, 특정 부 가혜택을포함한플랜은본인부 담금이높은경우도있다. 즉, 무 료또는저렴한혜택을강조하는 광고 문구에만 현혹되기보다는, 실제로자신이얼마나자주, 어떻 게사용할수있는지분석해보는 것이중요하다. 또한 부가 혜택은 매년 변경될 수 있다. 올해는 포함되었더라도 다음 해에는 제외되거나 조건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매년 가을 오픈등록기간(10월 15일~12월 7일)에는 플랜을 재검토하고 필 요시변경하는것이바람직하다. 결론적으로,메디케어어드밴티 지의부가혜택은실질적인도움 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지만, 플랜 선택 시 주의 깊은 분석이 필요하다. 본인의 건강 상태, 생 활 방식, 거주 지역, 자주 이용하 는의료서비스등을종합적으로 고려해,실제로활용가능한혜택 이무엇인지따져보는것이현명 한소비자의자세다. 단순히혜택 이많아보인다고무턱대고가입 하기보다는, 자신에게꼭필요한 보장이포함된플랜을골라야진 정한가치를얻을수있다. (보험전문인최선호770-234-4800) 메디케어 어드밴티지의 ‘부가 혜택’ 정말 쓸모 있나?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 알 고 싶다 전문가 칼럼 아침에눈을뜨면습관처럼미소 를짓는다. 소리내어크게웃기보 다는 그저 입꼬리만 살짝 올리는 정도다. 한동안 연습했더니 이제 는잠에서깨면저절로미소가지 어진다. 부스스한얼굴로거울을보며혼 자웃고있는모습에‘혹시내가미 친 건가?’싶기도 하지만, 그렇게 웃고 나면 신기하게도 하루를 시 작하는 마음이 뿌듯하고 행복해 진다. 십수 년 전, 계획했던 사업이 뜻 대로되지않아힘든시간을보냈 던 적이 있다. 물질적인 손해까지 입고 나니 삶이 마치 바위덩어리 를 짊어진 것처럼 버겁게 느껴졌 다. 문득항암치료의고통을이겨냈 던 때가 떠올랐다. 삶의 끝에서는 아무것도 움켜쥘 수 없다는 것을 이미 경험했음에도, 나는 왜 이리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며 아등바 등살고있을까.내모습이참불쌍 하게느껴졌다. 그때나는미드타운에있는에모 리 대학 근처의 한 북카페에서 많 은시간을보냈다. 커피한잔과케이크한조각만으 로도온종일앉아있을수있었고, 저렴하게 헌책을 팔기도 하는 곳 이었다. 그곳에서 우연히 25센트 짜리 웃음치료에 관한 헌책을 발 견했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노먼 커즌스 (Norman Cousins)가 희소병을 웃음으로 극복했던 실제 이야기 를담은자전적에세이였다. 노먼 커즌스는 쉰 살에 온몸이 시멘트처럼 굳어지는 희귀 난치 병에걸렸다. 완치율이0.2%에불 과한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병상 에누워‘삶의스트레스(Stress of the Life)’라는 책을 읽던 그는 잠 언17장22절의“마음의즐거움은 양약이라”는 구절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마음의즐거움이가장좋 은약이라는깨달음을얻고,‘어차 피죽을바엔즐겁게웃다죽겠다’ 는결심을했다. 그때부터 그는 병실에서 코미디 영화를 보며 실컷 웃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한바탕 웃고 나면 진 통제없이도몇시간을견딜수있 었고, 수면제 없이도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그렇게 1년 후, 기적처 럼병을완치했다. 그는완치후웃 음과 건강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 고, 의학을 전공하지 않았음에도 UCLA 의과대학의 교수가 되어 ‘웃음학의아버지’라불리게되었 다. 25센트짜리헌책을읽고나도웃 음치료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가 장 먼저 시도한 것이 바로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웃는 것이었다. 처 음에는 억지로 시작했지만, 시간 이 지날수록 신기할 정도로 즐거 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 었다. 가끔집에놀러온딸이“엄마,무 슨 일 있어요?”라고 물었다. 이유 를 물으니“Why the long face?” 라고했다.‘긴얼굴’을뜻하는이 말은 불만스럽거나 화난 표정을 이르는 미국식 관용어다. 거울을 들여다보니그이유를알수있었 다. 나이가 들면서 처진 눈꼬리와 늘어진 턱살 때문에 무표정하게 있으면 화난 것처럼 보이기 때문 이었다. 그 후로는 하루에 서너 번씩 거 울을보며웃는연습을했다. 뇌는 가짜 웃음과 진짜 웃음을 구분하 지 못하고 웃을 때마다 엔도르핀 을 생성해 기분을 좋게 해준다고 한다. 그덕분에자주웃는인상이 되었고,‘인상이참좋다’,‘행복 해보인다’는말을자주듣게되었 다. 정말신기하게도자주웃는모 습으로 거울을 바라보니 마음도 덩달아부드러워지는것같다. 죽은 돼지도 웃어야 값이 더 나 간다고 하거늘 하물며 살아있는 내가삶이힘들다고웃지못할이 유가어디있겠는가. 질병이나노화때문에사는것이 불편할지라도, 우선 웃고 볼 일이 다. 굳게닫힌무거운철문도작은 열쇠하나로열수있듯이, 웃음은 삶의행복을여는열쇠다. 김혜경 사랑의 어머니회 회장 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수필 죽은돼지도웃어야값이더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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