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21일 (목요일) 오피니언 A8 시사만평 데이브와몬드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게리멘더링 예술 아니면, 우리의새로운선거구 재조정지도라고부를수있지! 목걸이 하나가 여러 사람 잡고 나라에 평지풍파를 일으킨 것은 ‘김건희의 나토 목걸이’만이 아 니다.지금으로부터240년전,프 랑스에서도 초호화 목걸이 스캔 들이터져왕과왕비를단두대에 보내고 역사의 물줄기가 바뀌는 엄청난사건이일어났다. 한백작 부인이 여왕을 사칭하며 값비싼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사취한 희 대의사기행각은지금들어도그 대담성에혀를내두르게되는세 기의사건이었다. 발단은 1772년, 루이15세가애 첩뒤바리부인을위해가장호화 로운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만들 라고명한데서시작됐다. 왕실보 석상은 무려 647개의 다이아몬 드(총2,800캐럿)를사용해화려 찬란한목걸이를만들었는데, 완 성직후루이15세가사망하고이 어왕위에오른루이16세가뒤바 리 부인을 추방해버리면서 주인 을잃게되었다. 파산위기에처한 보석상은새왕비마리앙투아네 트에게 사달라고 간청했으나 그 녀는 워낙 고가(현시가 1,750만 달러)인데다디자인이마음에안 든다며거절했다. 이때 슬그머니 끼어든 사람이 잔느드라모트백작부인.몰락한 옛왕가의사생아출신으로왕실 부근에서얼쩡대던그녀는이엄 청난목걸이를가로챌계획을세 우고 먹잇감을 물색한다. 여기에 걸려든사람이루이드로앙추기 경,당시그는마리앙투아네트의 눈밖에나서출셋길이막힌터라 왕비의환심을사기위해전전긍 긍하고있었다. 라모트 백작부인은 자신이 왕 비와친하다고속이고,왕비가목 걸이를사고싶은데너무비싸서 사람들 눈이 두려우니 추기경이 몰래사서전해달라는왕비의편 지를건넨다. 물론필체는위조한 것이었고, 그녀는심지어직접왕 비를 만나게 해주겠다며 야밤에 베르사유 숲으로 데려가 어둠속 에서왕비닮은매춘부를알현하 도록주선까지했다. 완전히속은추기경은보석상을 찾아가대금은왕비가분할지급 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목걸이를 사다가라모트에게주었다. 그리 고그녀는목걸이를손에넣자마 자남편에게런던으로가져가다 이아몬드를 모두 해체하여 팔아 버리도록했다. 하지만 얼마 안가 진상이 드러 났다. 목걸이 대금을 받지 못한 보석상이 추기경과 백작부인에 게독촉해도안나오자왕비에게 직접호소한것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앙투아 네트는 분개하여 사건을 조사하 도록했고, 백작부인과추기경을 비롯한관련자들이줄줄이잡혀 들어가 조사를 받았다. 주범인 백작부인은 사기혐의로 종신형 을 선고받아 감옥에 갇혔고, 추 기경은진짜로속았던데다가교 황청을등에업고있어무죄로풀 려났다. 하지만이 사건의 가장큰피해 자는마리앙투아네트왕비였다. 안그래도프랑스의숙적인오스 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에서 왔 다는점과사치스러운생활때문 에이미지가나빴던그녀는이일 로인해치명타를입었다. 왕비는결백했지만민중은그녀 를믿지않았고,오히려백작부인 에게 동정여론이 쏠리면서 탈옥 을방조한다.이여자는영국으로 도주한후회고록을써서왕비에 대해더많은허위악성루머를퍼 뜨렸고, 국민들의원성과원망이 극에 달하면서 프랑스대혁명이 발발한결정적원인의하나가되 었다. 역사가들은이다이아몬드 목걸이사건만 없었더라도 루이 16세와마리앙투아네트가적어 도단두대처형만은면했을것이 라고보고있다. 18세기 최고 권력자인 여왕과 교황을이용해먹은백작부인, 21 세기대한민국최고권력자의아 내가되어주체할수없는물욕의 노예가되었던김건희,누가더간 큰사기꾼일까?사실비교거리도 안된다.라모트는목걸이하나였 지만 김건희는 현재까지 드러난 수사대상 혐의만 16개에 달하니 말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부터각종뇌물수수, 국정개입과 선거개입, 고속도로노선변경, 명 태균과건진법사등다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손을 안 뻗친 곳이 없다. 하지만이모든사건중에서가 장 스팟라잇을 많이 받은 것은 ‘나토 목걸이’다. 서희건설 회장 이 인사 청탁을 위해 선물했다 는 이른바‘나토 3종 세트’중에 서도반클리프아펠목걸이는처 음부터 눈에 띄어 재산신고에서 누락됐다는의혹이불거졌고, 이 에 대해 김건희는‘빌린 것이다’ ‘모조품이다’ ‘엄마선물이었다’ 라고계속말을바꾸면서의혹이 증폭됐다. 심지어압수수색에대 비해모조품을사돈집에슬쩍가 져다놓는 잔머리까지 굴렸으니 얼마나교활한가. 목걸이는 국정개입이나 주가조 작에비해서는급이낮은사건이 지만,국민들에게미친부정적여 파는 가장 컸다. 다른 사건들은 눈앞에실체가보이지않지만, 목 걸이팔찌귀걸이시계는그확실 한이미지가계속화면에뜨고있 기때문이다. 특히 나토목걸이는 2022년 나 토순방때김건희가초록색항아 리드레스에검은상의를입고목 에걸었던모습을모든미디어가 지겹도록 내보내고 있어서 국민 들의뇌리에깊이각인되었다. 21세기 대명천지에 어떻게 그 렇게겁없이받아먹고해먹었을 까? 앞으로 무엇이 더 튀어나올 지, 이 부부의 추악한 실체가 드 러날수록 분노를 지나 허탈감이 몰려온다. 목걸이 사건, 김건희와 마리 앙투아네트 바다야, 바다야/하늘 빛 물감으 로/헹구어 낸 정갈한 머리 카락/ 바다를 본사람은/물을 보지 못 한다/바다는/크나큰 그리움/잊 은 줄 알았는데/푸른 두루마기 입은 선비님/뚜벅 뚜벅 파도 되 어 걸어오네/하늘 빛 잉크 풀어/ 아직 쓰다 남은/내 생의 편지 바 람이 쓰고 간다./억겁의 세월 달 려온 파도야/남 태평양/푸른 두 루마기를입은옛선비님/구름하 늘바람데리고/푸르디푸른바다 에/사람의 가슴을 풀어 시를 쓰 고 있었다/연 초록 물결 사이로/ 하이안 산호초가 이를 들어내고/ 오색 물고기들이 집을 짓는다/지 구를 창조한 신이/남태평양의 푸 른 바다에 뿌려 놓은/사마귀 같 은 섬들 하늘 빛, 물빛, 열대의 야 생 화들/남태평양의 섬들은 지구 별에 때묻지 않은 사람들/천연의 바람소리, 맑디맑은원시림이다/ 일을 하지 않아도 천연의 과일들 이집주변에열려있고/열대꽃들 이 사철 푸르른 라바, 라바 꽃 향 기 흐르는 섬나라/팡고팡고는 내 마음의 보석으로/마음이 스산한 날 바다야, 바다야 찾아 나선다. 내나이27세꽃다운나이에남태 평양의팡고팡고에 5년을살게되 었다. 남태평양에는 이름 없는 수 많은섬들로사람이사는곳은수 바섬, 타이티섬들로주로새들의 서식지, 무인도가 대부분이다. 가 까이에는 뉴질랜드, 오스트레일 리아가 잘 알려진 육지의 섬들이 다. 난 대학 시절 섬머 샛 모음 단 편‘레인이란소설속에남태평양 섬 사모아 섬의 아름다움을 읽으 며 내생에 단 한 번만 가 보고 싶 다는 그 소원이 이루어진 것이다. 태고의 바다, 그 갯 비린내 나 는 때묻지 않는 보석 같은 아름 다운 세상이 이 지구별에 아직 도 존재한다는 것 만으로도 항 복했었다. 지구 별 화약고 같 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누 가 숨기어 놓았는가! 푸른 대 양 속에 보석 같은 섬들을… 가난한 보릿고개 시절 우리 젊 은이들이 찿아 나선 원양어선 참 치 잡이 기지로 유명한 곳이 기 도하다. 난 주일이면 해변으로 나 가커피, 도넛을준비하여선원예 배를 인도하기도 했었다. 이글 거 리는 적도의 태양에 피부가 흑인 처럼 우리 선원들의 모습이 지금 도가슴시리다. 아름다운남태평 양 섬 나라에, 우린 가난 때문에 폭풍에 휘말려 배가 송두리째 사 라 진 아픔도 수없이 겪었다. 오 늘의우리조국이살아남을수있 었던 것도 수많은 젊음이 생명 바 쳐 희생한 대가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지금도 팡고팡고 항구에 는 우리 선원 묘지에 묻힌 300여 기가 넘는 조국의 젊은이가 고향 에 돌아 가지 못한 채 묻혀 있다. 남태평양의한국인선원묘지/끼 욱!끼욱! /고향하늘나는물새한 마리/한을우는물새한마리/그리 운고향하늘나른다/오늘도그날 처럼성난파도는울고/해풍에씻 긴 비석 하나/낯선 땅, 파도 소리 에 잠든 넋이여/열아홉 살 보릿고 개/가난이한이되어원양어선선 원이되어/바다에묻힌한의넋이 여! /너를 보낸 조국은 너무 잔인 했었다/그리움, 한의 못내 파도에 울고/한의물새한마리고향하늘 날으네/그리움, 못내파도에묻고/ 아름다운꽃향기,레이꽃피는섬 마을에/다시 태어나 거라/바람처 럼/하늘처럼/산호섬스치는고운 꽃처럼… 내마음의보석 바다야,바다야 시와수필 박경자 전숙명여대미주총회장 정숙희 논설위원 정숙희의시선 ‘콜라는 제로콜라로 건강하게 적당히’의 줄임말로 최근 젊은 층에서확산되는신조어다. 일상 에서조금이라도당섭취를줄이 기위한식문화가반영된것이다. 콜건적현상이퍼진배경에는‘ 콜라라도건강하게먹고싶다’라 는심리가자리잡고있다. 얼마 전부터 저속 노화가 식문 화트렌드로떠오르면서당섭취 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제로푸 드를찾는흐름과맞물리게됐다. 이에식음료업계에서는제로푸 드를활용한신제품출시경쟁이 한창이다. 음료는 물론 식품까지 영역을 넓히며 소비자 선택지를 다양화 하고있다. 식음료업계는“이제건강한맛 을중시하는소비가대세”라며“ 저당라면·빵·아이스크림등다 양한 영역으로 제로슈거 먹거리 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신조어사전- 콜건적 잭슨폴락에대한헌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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