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21일 (목요일) 경제 B3 전세계적으로큰인기를끌고있 는넷플릭스애니메이션영화‘케이 팝데몬헌터스’의지식재산권(IP) 가 치가 최대 1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정작 한국의 IP를 산업화하는 경쟁력은 주요국들과 비교해한참뒤져있다는지적이제 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7일 발간한 ‘새로운 성장(10) 지식재산권의 산 업화방안보고서’에따르면 IP의산 업화역량지표인‘세계적지재권자 50’ 명단에한국업체는 1곳도오르 지 못했다. 반면 미국(32개)과 일본 (7개), 중국·프랑스(2개), 스웨덴·영 국·캐나다·이탈리아·독일·핀란드· 덴마크(1개) 등 주요국들은 모두 명 단에이름을올렸다. 실제 미국의 월트디즈니는 미키마 우스등슈퍼 IP를활용해지난해약 620억 달러(약 86조 원)의 상품 판 매를 기록했다. 해스브로(트랜스포 머, 161억 달러), 워너 브러더스(배트 맨, 150억달러)를비롯한미상위 IP 사업자 32곳의 IP 상품화 수익은 총 2424억 5000만달러로우리나라국 내총생산(GDP)의13%수준이다. 또‘헬로키티’를보유한일본의산 리오(84억 달러),‘무민’을 보유한 핀 란드의 무민 캐릭터스(7억 7000만 달러),‘양과 회색늑대’를 보유한 중 국 알파그룹(7억 2000만 달러) 역시 IP를활용해큰수익을올리고있다. 보고서는 한국의 IP 산업화 부진 의 배경으로 △원천 IP 부족 △IP의 다각적 활용에 대한 전략 미흡 △ 투자 여력 부족 등이 있다고 분석 했다. 대한상의는“지구촌 수출 관 세장벽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조업 위주의 하드머니보다 (문화·서비스 등)‘소프트머니’를벌어들이는것이 중요하다”고강조했다. 보고서는 우선 웹툰·게임·드라 마·굿즈·공연 등 스토리 중심의 IP 사업으로 수익 모델을 확장하는 등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각 에서는 스토리 중심의 슈퍼 IP 전략 을입체적으로지원할‘케데헌법안’ 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최태 원 대한상의 회장은 최근“K푸드를 전략적으로수출산업화해서우리의 수입을 최대화 해야 한다”며“이런 것들이 우리가 가져와야 할 미래의 소프트머니”라고강조한바있다. 넷플릭스등글로벌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에 대응할‘IP 주권펀드’를 조성하자는 주장도 나 왔다. 최근‘오징어 게임’‘무빙’ 등 해외 OTT 플랫폼이 제작비 전액을 선투자하는 대신 콘텐츠 저작권 및 파생가치를 모두 챙기는 사례가 잇 따르고 있다. IP 주권펀드를 통해 CJ ENM(035760) 등 국내 제작사가 일 정 지분 이상을 보유한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면 제작사와 플랫폼 이 IP 권리를공유하는구조를마련 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 은“글로벌마켓이하나였던시대에 는 좋은 물건을 만들어 잘 팔면 성 장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이런 방식 만으로는성장이힘들게됐다”며“K 푸드·콘텐츠 등 지재권 산업화를 통해 글로벌 수요를 계속 창출하는 ‘락인’ 전략을적극펴야한다”고말 했다. <정혜진기자> Wednesday, August 20, 2025 B4 정부가 미국 워싱턴 DC에‘마스 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 대하게)’ 업무를 위한 전담 공간을 확보하려는 것은 한미 간 조선 분 야 협력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또 미국 현지 싱크탱크가 한미 조 선협력방안이선박유지·보수·정 비(MRO)를 넘어 조선소 인수와 선 박 공동 생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만큼 현지에 사무실을 꾸려 대응력을 강 화한다는방침이다. 17일 정부 관계자는 서울경제신 문과의 통화에서“마스가는 한두 건의 굵직한 투자나 보증으로 채울 수 있는 규모가 아니다”라며“다양 한 협력 사업이 진행될 텐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이 필요한 것 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조 선인력을양성하고조선산업생태 계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중견기업 이나 국책연구소, 학계의 인력도 미 국을 오갈 수 있는데 이들을 지원 할 베이스 캠프가 현지에 필요하다 는 것이다. 정부는 이미 한미 조선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주요 조선사 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 성하기도했다. 트럼프행정부내조선업담당부 처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정부가 미국 내 마스가 전담 사무소를 설 치하려는 이유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산업을총괄하는미 국 내 부처는 상무부지만 산업통상 자원부의‘조선해양플랜트과’처럼 명확한담당부서는없는상황이다. 미국내조선업이사실상붕괴한탓 에 발생한 일이다.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담당자를 지정해주기로 했지만 사안별로 다른 사람이 지정 되는등혼선을빚는것으로알려졌 다. 도널드트럼프미국대통령은취 임 직후 미국 조선업 부흥을 위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내 조선업담당조직을만들었지만이후 NCS 조직이구조조정되면서힘이빠 졌다. 산업부 관계자는“협력 아이디 어를 내도 미국 행정부의 누구와 이 야기해야하는지모호한상황”이라며 “미국에서상주하며꾸준히행정부와 접촉할필요가있다”고전했다. 조선 협력 방안이 다양한 시나리 오로전개될 수 있는 만큼 현지 사 무소를 통해 대응력을 높인다는 복 안도깔려있다. 미국싱크탱크인전 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발 간한‘미국과 동북아 동맹국의 조 선 협력 경로’ 보고서에서 네 가지 유형의 조선 협력 방안을 제시했 다. △미국 선박 MRO 위탁 △동맹 국의미국조선소인수△미국과동 맹국의군함공동생산△동맹국조 선소에서 건조된 함정 구매 등이다. 한국 기업이 미국 조선소를 추가로 인수하거나 한국 내 조선소에서 건 조한 함정을 미국이 구매하는 방식 이 마스가 협력에 포함될 수 있다 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보고서가 제시한협력방안은CSIS는협력대 상 동맹국으로 한국과 일본을 모두 언급했으나 한국에 보다 긍정적인 취지의평가를남겼다. CSIS는 동맹국 기업이 미국 조선 소를 직접 인수할 경우 조선 기술 과 노하우가 빠르게 미국으로 이전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CSIS 는“동맹국이 직접 미국 조선소를 인수하면 경영 방식 변화, 미국 현 지 인력 재교육 및 역량 강화, 선진 기술 이전, 자본 유입 등을 통해 생 산성향상을기대할수있다”며“대 형외국조선사를모회사로두면범 용 자재와 부품의 대량 구매가 가 능해져원가절감효과도기대된다” 고설명했다. 이 같은 방식의 한미 조선 협력은 이미 진행형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말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 조선소를 1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한화그룹은설비투자와인력양성, 기 술이전등에전방위적인투자를진행 하며미국조선업재건에기여하고있 다.이에존펠런미국해군성장관,러 셀보트백악관예산관리국장등미 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잇따라 방문하면서필리조선소는한미조선 협력의상징으로떠올랐다. CSIS는 한미가 함께 선박을 건조 할수도있다고분석했다. 미국의설 계를 기반으로 하거나 미국과 동맹 국이 함께 설계한 함정을 동맹국의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방식이다. 동 맹국에 함정을 대량 주문한 뒤 구 매하는방안도제안됐다. 미국의선 박 건조 역량에 한계가 있다는 점 을고려한전략이다. 다만보고서는 미국 조선 산업에 대한 전통적인 보호주의 정책 기조 등을 감안할 때 네 번째 방안이 가장 어렵고 실 현가능성이작은것으로분석했다. <서울경제=주재현기자> “미에인적네트워크”…1500억불한미조선동맹속도 미행정부조선업담당부서모호 CSIS,미조선소인수안언급등 다양한협력시나리오전개전망 꾸준한접촉으로대응력강화 ■ 워싱턴에MASGA사무실 “케데헌IP1조”전망에도미·일만웃었다…지재권톱50에한국은‘없음’ 관세 장벽 속 소프트머니 중요 상의“IP 주권펀드 등 전략 필요” 최신장비와기술 완벽한수리보장(전기차포함) AutoRepair 토잉, 렌트카서비스 이제, 오토바디샵은 투썸 을찾아주세요. 각종사고차량, 원스톱서비스로신속하게도와드립니다. 영업시간: 월~금8AM - 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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