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22일(금) ~ 8월 28일(목) 반년만에 MVP급선수가된 ktwiz의안현민. 연합뉴스 A8 스포츠 실패한유망주전진우, EPL감독만나MVP유력 축구팬들에게는 개명 전인‘전세진’이라 는 이름으로 알려진 전진우. 매탄중-매탄 고를졸업해10대에프로데뷔한수원삼성 의‘성골유스’로기대받았던건맞다. 그러 나스무살에접어든 2년차부터그의빛나 던재능은사라졌다. 2년차에 20경기 무득점으로 실망시키더 니 상무로 입대했지만 상무에서 2년간 고 작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심지어 상무에서 교통사고까지 당해 무릎 후유증까지 앓았 고전역후수원에서8경기0골로촉망받던 유망주는3년간무득점의부끄러운공격수 가됐다. 2022년 K리그 25경기 6골 3도움으로부 활의기미를보이는가했지만2023시즌21 경기1골1도움에그치며수원삼성2부강 등의 원흉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2부리그 를가서도16경기1골1도움으로반등의기 미가보이지않자결국수원은전진우를포 기하듯전북현대로보내버린다. 전진우는 지난해 여름 전북에 가서도 12 경기 2골로 환경을 바꿔도 크게 반등하지 못했다. 이대로‘한때 기대받았던 유망주’ 정도로프로커리어를보내는평범한선수 로남는가했다. 하지만 2025시즌을 앞두고 전북은 잉글 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감독 출신에 한 국대표팀감독직을위해면접까지봤던거 스포옛에게사령탑을맡긴다.이변화는전 진우라는실패한줄알았던유망주에게큰 변화를가져온다. 빠른 발이 장점이었던 전진우는 포옛을 만나 그 스피드를 강약 조절을 하며 쓸 수 있게됐고예전에는밀면날아갔던몸싸움 에서도큰개선을보였다. 여기에지속된부 진속에위축됐던자신감이다시살아나적 극적인일대일돌파와양발슈팅으로2025 시즌 24경기 12골 2도움으로 K리그 득점 1위(8월13일기준)로거듭났다. 특히 지난 5월 말에는 16경기 만에 11골 을넣었는데, 이는전진우가프로통산 7년 간 넣었던 득점 숫자인 11골과 같았다. 이 런활약으로인해생애첫국가대표에선발 되는 것은 물론 소속팀 전북 역시 21경기 무패(16승 5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으로 2위 대전 하나시티즌과 무려 승점 15점차 압도적 리그 1위로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 다. 좋은 지도자를 만난‘실패한 유망주’는 이제 우승과 MVP가 유력한 국가대표 선 수가됐다. 6개월전만해도상상할수없던 축구계의변화다. 무명의안현민, 폰세에대적할MVP적수로 앞서언급한전진우는그 래도 어린 시절 이름 날리던 유망주였 고 인기팀 수원 삼성 소속이 었기에‘잊 힌 유 망 주’정도 였다. 하 지 만 안현민은 다르다. 올시즌 전만 해도 냉정하게 kt 팬들 중에서도 안 현민의 이름을 아 는이가얼마나됐 을까. 2022년 2차 4 라운드에 kt에 지명된 안현민의 그해 순번 은 38번. 100명이 뽑혀 38번째로 뽑혔으 니높다고볼수있지만매해100명이뽑히 는데고작38순위가성공할가능성은높지 않은것이현실. 게다가고졸이었던안현민은지명후 3개 월 만에 군대를 갔다. 프로 경력이 적어 상 무에 가지 못하고 양구 21사단 일반 사병 (취사병)으로 복무하다 보니 kt 팬들에게 더잊힌선수일수밖에없었다. 군 전역 후 지난해 안현민은 1군 16경기 타율0.200에그쳤고대부분을2군에서보 냈다. 올시즌역시지난 4월초까지 2군에 서 보내다 일주일가량 1군에 콜업됐지만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이렇게 흔한 2군 선수로 끝나나 했던 안현민은 지난 4월 30일 다시 kt 1 군의 부름을 받 았고 여기서부터 그의 역사, KBO 리그역사에지각변 동이일어난다. 지난 5월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두산 의 특급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9회 동 점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첫 홈런 을 신고한 안 현민. 이때 부터 안현 민은전설 을써내려 가기시작 했다. 타율, 출루율, 장타, 홈런 등 대부분의 지 표에서‘배리본즈’급활약을이어간안현 민은지난 2일경기를통해규정타석에진 입했고 타율 0.365, 출루율 0.476, 장타율 0.642로 해당 부문 모두 KBO리그 1위로 차트인했다. 안현민은아무래도지난5월부터1군에서 본격적으로뛰다보니누적기록부문에서 는부족하지만비율기록부문에서는압도 적 리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안현민 은 1993년양준혁, 2006년류현진을소환 하는‘KBO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루키 시즌’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제 안현민은 ‘개막최다15연승-최소경기200탈삼진’ 을기록한한화이글스의외국인투수코디 폰세와함께‘MVP2파전’을펼치고있다. 흔하디 흔한 2군 선수에서 리그 MVP 후 보까지 4개월 여 만에 환골탈태가 어떻게 가능한것일까. 소속팀 kt 이강철 감독은“밖에서는‘로 또 맞았다’고 하지만 저는 안현민을 보면 ‘노력한만큼가져가는선수’라고본다. 밖 에서는 안현민이 얼마나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지 잘 모를 거다. 하지만 이 친구는 스 스로 정말 엄청난 노력을 하는 선수다. 말 못할정도로대단한자기노력을하고관리 를 한다”며“일각에서는‘반짝 활약 아니 냐’고하는데그렇지않을거다. 물론지칠 때도있을것이다. 하지만기본적으로선구 안이좋고노력하고야구를대하는태도가 이렇게좋은선수는쉽게무너지지않는다” 고설명했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진성 야구팬들이라 도이름을몰랐던안현민은이제국내최고 인기종목프로야구MVP를두고경쟁하는 국민적스타가됐다. 알다가도모를스포츠 선수들의인생이다. 이재호스포츠한국기자 2025시즌이시작하기전인지난2월로돌아가‘올시즌K리그MVP는전진우가유력하고 KBO리그MVP는안현민이유력하다’고예언했다면어떤반응일까? 아마축구와야구를아는사람들이라면한결같이‘무슨소리야’혹은‘그게누군데’라는반응이었을것이다. 그렇다.2025시즌K리그의가장유력한MVP후보전진우(25·전북현대)와KBO리그유력MVP후보 안현민(21·ktwiz)은반년전만해도무명이었지만축구와야구시즌3분의2를지나막바지에접어든시점에서는 축구·야구팬들에게있어‘모르면간첩’취급을받는대반전의선수가됐다. 듣도보도못한‘듣보’선수들의드라마틱한변화를살펴본다. 6개월전무명→지금은MVP급 축구·야구뒤흔든 ‘듣보’ 반란 K리그득점1위-MVP유력선수가된전북현대의전진우. 연합뉴스 <듣도보도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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