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김기환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장은지난 24일워싱턴 D.C. 콘래 드호텔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재미동포만찬간담회에동남부지 역한인사회대표로참석했다. 김기환연합회장은“만찬간담회 에 참석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자 잊지 못할 경험”이라며“이번 간 담회를 통해 모국과 재외동포가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확 인할수있었다”고말했다. 김 회장은“이번 간담회를 통해 동포사회가 더 넓게 연대하고 협 력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실감했 다”며“앞으로도 한인사회의 단 합과 차세대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밝혔다. 동남부한인사회를대표한김회 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강훈식 대 통령 비서실장과 인사하고, 강경 화 주미대사 내정자가 함께 포즈 를취했다. 박요셉기자 종합 A4 미주한인사회에서가족살해후 자살사건이잇따르면서한인들의 충격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남가주 대표적인 부촌인 팔 로스버디스롤링힐스의한대저택 에서 70대한인남성천모씨가아 내와딸을총격살해한뒤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 (본보 26일자 A5면 보도) 의배경에는오랜가정불화와 이혼소송, 재산권다툼이자리하 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줬다. ■잇단살해·자살사건 이번사건은특히지난16일발생 한79세임모씨의동거녀살해·자 살 사건에 이어불과 일주일 만에 발생, 한인사회 내 가정폭력의 심 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 와 같은 비극은 결코 새로운 현상 이 아니다. 2023년 3월 이후 2년 여 사이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가 족살해후자살사건이반복돼왔 다. 본보 집계에 따르면 남가주를 포함한 미 전역에서 이 기간 발생 한가족간살해-자살비극은모두 7건이나됐다. 2023년 3월 가디나에서는 50대 한인전도사정모씨가아내와자녀 를살해한뒤스스로목숨을끊었 다. 사건의배경에는장기간의가족 갈등과 경제적 스트레스가 있었다 고전해진다. 같은해 8월일리노이 크리스탈레익에서는40대한인남 성송모씨가아내와어린자녀를살 해하고자살하는사건이발생했다. 2024년 2월 LA 한인타운에서 50대아들김모씨가 80대노모를 살해하고 자살했다. 이어 10월에 는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주택에 서 30대한인강모씨가백인아내 를살해하고스스로총을쏴스스 로 목숨을 끊었다. 올해 3월에도 60대아들송모씨가 90대부친을 총격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 은 사건이 팔로스버디스의 공원 묘지에서발생했다. ■심리적압박·고립심각 한인 정신과 전문의들은 이러한 사건의 배경으로 경제적 어려움, 가정내갈등, 팬데믹이후심리적 불안,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 제 한 등을 꼽았다. 조만철 박사는“ 사회·경제적 불안과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일부 사람들은 우울증 과 폭력적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 고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진다”며, 한인커뮤니티내한국어진료환 경 부족과 사회적 안전망 제한이 위험을높인다고지적했다. 미국 내 살해-자살 사건 통계에 서도 가해자의 90%가 남성이며, 실직, 생활고, 가정 갈등, 파혼 등 이주된촉발요인으로나타난다. 한인사회역시이민자로서경험하 는 사회적 압박과 문화적 장벽이 심리적고립을심화시켜위험요인 을 높이는 구조적 문제가 존재한 다는분석이다. ■예방·사회적안전망시급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커뮤니티 차원의 예방 대책 마련과 사회적 안전망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다. 정부와한인단체들이핫라인과 상담 체계를 활성화하고, 위험 신 호를 감지한 가족이나 주변인이 조기개입할수 있는구조마련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한 심리상담 가는“극단적선택은개인의문제 를 넘어 가족과 커뮤니티 전체의 문제”라며“조기 발견과 개입, 정 신건강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말했다. 한인사회는 이번 사건들을 계기 로가정내갈등과폭력문제를단 순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경제적·심리적·사회적요인을포 괄하는 다층적 접근을 통해 비극 을예방해야하는시점에서있다. 반복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커뮤니티차원의감시, 지원, 개입 체계가필수적이라는목소리가높 다. 노세희기자 반복되는한인가정‘살인극’…최근 2년새 7건이나 ■최근한인가족살해·자살사건일지 일자 지역 가해자 피해자 2023년 3월 가디나 50대남성 아내, 자녀 2023년 8월 일리노이주 40대남성 아내, 어머니, 친척 2024년 2월 LA 한인타운 50대남성 80대노모 2024년 10월 텍사스주 30대남성 백인아내 2025년 3월 랜초팔로스버디스 60대남성 아버지 2025년 8월 LA 한인타운 70대남성 동거녀 2025년 8월 롤링힐스 70대남성 아내, 딸 ■롤링힐스한인일가족살해·자살파문 오랜 갈등 폭발… 가정불화 심각성 드러내 “이민가정 사회적 압박·문화장벽 위험 요인 커뮤니티 전체의 문제… 체계적 대책 필수” 김기환회장,이대통령재미동포간담회참석 김기환회장이강훈식대통령비서실장과옆자리에앉아담소하고있다. 화장실총격귀넷초등생어머니도체포 노크로스메도크릭 초등학교화 장실총격사건발생열흘만에총 격사건을벌인학생의어머니가체 포기소됐다. 25일경찰체포영장에따르면총 격사건학생의어머니에게는경범 무모행위혐의가적용됐다. 경찰조사결과학생어머니는자 신의 9mm권총을고장난잠금장 치에 보관해 방치한 것으로 확인 됐다. 또평소자녀의가방을확인 한다고진술했지만사건이발생한 14일에는 가방을 확인하지 않았 던것으로기록됐다. 사건이발생한14일학교관리자 들은 화장실 변기가 부서진 것을 발견해조사에착수한결과 한학 생이 집에서 가져온 권총을 발사 해변기를파손한것을확인했다. 다행히총격당시화장실에는아 무도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학생은즉시체포돼징계와 동시에형사기소될예정이다. 이필립기자 고장난잠금장치에총기방치 화장실 총격사건이 발생한 노크로스 메 도크릭초등학교전경. <사진=구글맵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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