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C6 스포츠 축구국가대표팀에서7년동안이어진‘캡 틴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시대’가 막을 내릴까. 25일서울종로구축구회관에서열린9월 미국·멕시코 친선경기 참가 명단 발표 기자 회견에서는 한국과 독일 이중 국적의 혼혈 선수옌스카스트로프(보루시아묀헨글라트 바흐)의 첫 발탁과 더불어‘대표팀 주장’이 화두로떠올랐다. 6월 A매치 기간 2026 국제축구연맹 (FIFA) 북중미월드컵예선2연전을통해본 선진출을확정한뒤해외파를망라한‘정예 멤버’로첫평가전을앞두고대표팀주장관 련질문에홍명보감독이여러가능성을열 어두는듯한답변을내놓으면서다. 홍감독은새로운월드컵을본격적으로준 비하며주장과관련된특별한견해가있느냐 는질문에“그부분은저희가계속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개인을 위해서, 팀을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중요한 시점” 이라면서“시작부터주장을바꾼다, 안바꾼 다는 결정은 하지 않겠지만, 꾸준하게 고민 해야할것이라고생각한다”며‘여전히주장 은손흥민’이라는식의확답을하지않았다.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인 손흥민은 2018 년부터성인대표팀에서주장을맡아‘최장 수캡틴’으로활약중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3세 이하 대표팀의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 끌고금메달획득에앞장섰던손흥민은그해 9월A대표팀지휘봉을잡은파울루벤투전 감독체제에서초반부터주장에낙점됐다. 대선배 기성용(현 포항 스틸러스)의 뒤를 이어주장완장을찬손흥민은 2022 카타르 월드컵‘원정16강’역사의캡틴으로도이름 을남겼다. 대표팀 주장을 맡는 동안 소속팀 토트넘 에서도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득점왕 에 오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 그 우승을 일구는 등‘역대급’족적을 남기 며한국축구의위상을높였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손흥민은 이달 초 토트넘과의 10년 동행을 끝내고 현 재 세계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EPL을 떠나 차기월드컵이열리는미국메이저리그사커 (MLS)를다음무대로택해새롭게출발했다. 홍 감독은‘대표팀 주장이 바뀔 수 있다 는 취지로 발언을 해석해도 되느냐’는 거듭 된질문에“변경될수도, 아닐수도있다. 다 만그선택을지금은아직하지않았다는것 이다. 앞으로도 할 수도, 아닐 수도 있다”면 서“답변이애매하게들리실수있겠지만, 지 금결정하지않았기에그렇게말씀드리는것 ”이라고답했다. 그는‘대표팀 주장의 기준’에 대해선“월 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맞이하는 만큼 경험 이 있어야 할 것이며, 당연히 리더십도 필요 하다.여러가지가필요할것”이라며“손흥민 은그역할을충분히잘해줬고지금도해주 고있다고생각한다”고강조했다. 손흥민은전날달러스와의MLS경기에서 프리킥으로득점포를가동, LAFC입단이후 3경기만에처음으로골맛을봤다. 손흥민은 그간 대표팀 명단에 들 때면 포 지션 분류상 미드필더, 공격수를 오가며 이 름을 올려왔다가 이번에는 오현규(헹크), 오 세훈(마치다 젤비아)과 더불어 공격수로 포 함됐다. 손흥민의 미국 무대 안착을 긍정적으로 분석하며 경기력을 유지하기를 기원한 홍 감독은“이제는 얼마나 오래 뛰느냐가 아 니라, 언제어떤순간에결정적인역할을해 주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서대표팀내손흥민의역할변화가능성도 시사했다. 홍명보호는 9월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 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맞붙고, 사흘 후 10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 디스파크에서멕시코와격돌한다. 한국과 독일 이중 국적의 혼혈 축구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ㆍ 사 진ㆍ 연합)가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에처음으로이름을올렸다. 홍명보축구대표팀감독은 25일서울종 로구축구회관에서 9월A매치기간미국원 정으로치러질미국, 멕시코와의친선경기를 위해 소집할 선수 26명의 명단을 발표하며 카스트로프의이름을포함했다. 6월 A매치 기간 2026 국제축구연맹 (FIFA) 북중미월드컵3차예선을통해본선 진출을확정한홍명보호는지난달국내에서 열린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 십(동아시안컵)이후다시모인다. 다만동아시안컵은FIFA가정한A매치기 간에열리지않아해외파를차출할수없었 기에 K리그와 J리그 소속 선수들로만 치렀 고, 유럽을비롯한외국무대에서뛰는선수 들이합류하는건3개월만이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이번 평가전 명단에서 가장 눈길 을끄는이름은단연카스트로프다. 2003년독일뒤셀도르프출생으로, 독일 인아버지와한국인어머니사이에서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외국 태생의 혼혈 선수로는 최초로우리나라남자축구성인대표팀에서 뛴다. 여자 대표팀에는 미국에서 미국인 아 버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이중 국적을 가진 케이시 유진 페어(유르고르덴) 가활약하고있다. 남자 대표팀의 역대 혼혈 선수로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1998 프랑스 월드컵에 나갔던 수비수 장대 일,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 아버지 사이 에서 태어난 강수일이 있으나 이들은 모두 출생지가한국이었다. 독일연령별대표를지낼정도의기대주였 던카스트로프는홍명보호에서도주시하며 잠재적발탁후보로포함되기도했으나부상 으로올해전반기엔합류하지못했다. 최근 부상을 떨쳐낸 그는 소속 협회를 독 일에서대한축구협회로옮기면서발탁가능 성이 유력하게 점쳐졌고, 예상대로 이달 처 음승선해한국국가대표로데뷔를앞뒀다. 홍명보감독은“카스트로프는젊지만, 이 미분데스리가에서경험을쌓으며꾸준하게 성장해온 선수다. 무엇보다 우리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강한의지와책임감을보여준 점을굉장히높이평가하고있다”며“빠르게 적응해새로운활력을불어넣어주기를기대 한다”고밝혔다. FC쾰른에서프로생활을시작했으나1군 경기에 뛰지 못한 카스트로프는 2022년부 터 2부 분데스리가 뉘른베르크에서 경험을 쌓고이번시즌보루시아묀헨글라트바흐로 옮겼다. 이달 17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 운드에 교체 투입돼 새 팀에서 데뷔전을 치 렀고, 이날 새벽 열린 함부르크와의 경기를 통해분데스리가에도첫선을보였다. 대표팀코치진이이경기를모두현장에서 체크했다고 전한 홍 감독은“카스트로프는 기존우리팀에서뛰어온3선중앙미드필더 와는 다른 형태의 선수다. 파이터적인 성향 이며, 거칠게 하는 스타일”이라며“팀에 플 러스가될거로생각한다”고기대감을드러 냈다.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간판으로 활약하다가 이달 초 미국프로축 구(MLS) 로스앤젤레스(LA)FC로옮긴손흥 민도 어김 없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 다. 손흥민은전날댈러스와의경기에서프리 킥으로득점포를가동, LAFC입단이후3경 기만에처음으로골맛을봤다. 홍감독은손흥민에대해“새로운리그의 환경에적응해야하는단계에서좋은경기력 을보이고득점까지할수있는건긍정적이 라고본다”면서“대표팀은손흥민의활약을 계속꾸준히지켜볼것이며, 큰부상없이좋 은경기력을유지할수있도록돕겠다”고말 했다. 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합류하지 못했던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이 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 유 럽파주축선수들도포함됐다. 이번명단중A대표팀에처음발탁된선수 는 카스트로프가 유일하며, 미국 세인트루 이스에서뛰는윙어정상빈은2021년6월이 후4년만에A대표팀에합류했다. 홍감독은정상빈에대해선“좋은퍼포먼 스를보여주고있고, 미국에서시차적응등 의 문제도 없기에 한 번 체크해보고자 불렀 다”고전했다. 다음 달 1일 출국하는 홍명보호는 9월 7 일오전6시(한국시간)미국뉴저지주해리슨 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 10일오전 10시테네시주내슈빌의지 오디스파크에서멕시코와차례로맞붙는다. 홍 감독은“미국과 멕시코 모두 강팀이며 피지컬과 스피드 등도 뛰어나 좋은 테스트 가될것이다.본선에서할수있는전술,빠른 공수전환 등도 적용해보려고 한다. 동아시 안컵 때 쓴 스리백 전술도 유럽파를 중심으 로테스트해볼생각”이라고밝혔다. 카스트로프, 홍명보호첫발탁…외국태생혼혈최초 미서 뛰는 정상빈 4년 만에 선발 손흥민·이강인·김민재도 출격 축구대표팀‘캡틴 손’시대 막 내리나… 홍명보“꾸준히 고민” 홍명보축구국가대표팀감독이 25일오후서울종로구축구회관에서 9월A매치 2연전에나설대표팀명단을 발표하고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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