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28일 (목요일) A3 종합 한국서받는소포무조건관세문다 오는 29일부터 미국으로 반입되는 800달러 이하의‘소액 소포’에 대한 무관세 정책이 폐지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이지난달서명한행정명 령에따른것이다. 이에따라그동안한 국에서 우체국 택배 등을 통해 선물이 나물품등소포를받아온한인들이당 분간혼란속에불편을겪을전망이다. 연방당국에따르면소액소포무관세 폐지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국제우편 망을 통해 미국으로 반입되는 상품에 는 원산지 국가에 적용되는 유효 관세 율에따라각소포의가액에비례하는 종가세가부과되거나,원산지국가의관 세율에따라상품당80∼200달러를정 액부과하는종량세가매겨진다. 향후 6개월동안은소포배송업자들 이종가세대신종량세를택할수있지 만6개월이후부터는모두종가세로통 일된다. 트럼프대통령은“국제우편망 을이용하지않은800달러이하의수입 품은더이상면세대상이아니다”라는 내용의행정명령에7월말서명했다. 다 만, 미국여행객은200달러까지의개인 물품을 면세로 반입할 수 있다. 또‘진 정한선물’에대해서는100달러이하까 지 면세인 기존의 예외 조항이 유지된 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중국 과 홍콩에서 들여오는 소액 소포의 면 세 혜택을 중단시키고 54%의 관세를 부과토록 한 데 이어, 모든 국가로부터 들어오는 소액 소포에 대해 29일부터 면세 혜택을 없애기로 했다. 트럼프 행 정부는소액소포에대한관세면제제 도가 외국 업체들이 미국의 관세 부과 를 피하는‘구멍’이 되고 있으며, 마약 이나 밀수품 등의 거래에 이용된다고 판단하고있다. 사실상미국행모든물품에대한신고 및관세의무가부과됨에따라현국제 우편망체계로는발송처리에어려움이 생기자한국우정사업본부는우체국에 서의미국행국제우편접수가단계적으 로 중단(관세가 부과되지 않는 서류는 제외)된다고지난21일밝혔다. 다만수 취인이 관세를 내는 민간 특송사 운영 상품으로는 미국행 국제우편을 보낼 수있다. 황의경기자 ‘800불이하’무관세,29일부터전면폐지 한국우체국도중단,미주한인들‘혼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한국인의 미국 방문이눈에띄게줄고있다. 달러강세 와여행비용부담, 강화된이민정책과 국경통제, 비자발급지연등이겹치면 서미국행을기피하는현상이확산되고 있는것이다. 여행전문매체트래블&투어월드닷 컴에따르면올3월한국인관광객의미 국방문은전년동월대비 25%감소했 다. 한국은 캐나다(34%), 독일(28%), 스페인(25%), 영국(18%)과 함께 미국 행을 줄인 대표적 국가에 포함됐다. 특 히 한국인의 방문 감소는 한인 관광객 이 많이 찾는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의 관광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주고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분석에 따르 면 한국인의 방미 수요 위축으로 항공 사와 여행사 예약 취소율이 20% 이상 늘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비자 발급 지연과까다로워진입국심사가부담을 주고 있다며 달러 강세로 여행 비용이 급등해미국대신동남아나일본, 유럽 을 선택하는 한국인이 늘고 있다고 전 했다. 실제공항등미국국경에서한국인관 광객이 장시간 조사를 받거나 입국이 지연되는사례가온라인커뮤니티를통 해확산되면서미국여행은예전만못하 다는 인식도 퍼지고 있다. ESTA(전자 여행허가)나 유효 비자를 소지했음에 도입국심사과정에서불편을겪는경 우가늘면서잠재적여행자들의불안감 을키우고있다는것이다. 달러화 강세 역시 주요 요인이다. 원· 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항공권, 숙박, 샤핑 비용이 크게 늘었고, 고환율 부담 은가족단위여행객의발길을돌리게했 다.여행업계는“미국은더이상‘합리적 인 비용으로 즐기는 여행지’가 아니라 는인식이확산되고있다”고분석했다. 미국을찾던한국인들의관심은다른 지역으로옮겨가,일본과동남아시아는 환율 부담이 덜하고 비자 절차도 간편 해 대체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중남미 역시 새로운 경험을 찾는 젊은 세대에 게매력적인선택지로떠오르고있다. 전문가들은한국인의방미감소가단 순한 수치 하락에 그치지 않는다고 지 적한다. LA 한인타운을 비롯해 한국 인관광객의존도가높은지역경제전 반에직접적인충격이가해지기때문이 다.호텔,소매점,한식당등관련업계는 매출 감소를 우려하며 대책 마련에 나 서고있다. 미국여행협회(USTA)는 올해 외국인 방문객 감소로 미국 관광업계가 최대 640억 달러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특히한국,일본,중국등아시 아 주요국 관광객 감소가 장기화할 경 우서부해안대도시의관광수입손실 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 은 미국이 관광 매력을 되찾기 위해서 는비자절차를간소화하고, 여행객친 화적이미지를회복하는것이시급하다 며 강경한 이민 정책이 장기화할 경우 한국인들의 미국 기피 현상은 더욱 심 화될수있다고전망했다. 노세희기자 트럼프취임후미국안온다…한국인방문객25%급감 입국심사·비자강화에 강달러환율부담도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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