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28일 (목요일) D5 한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첫 논평을 내고 “ ( 비핵화 구상은 ) 너무도 허망한망상”이라고비난했다. 논평은 이재명대통령의연설내용 등은 조목 조목 비판하면서도 북한 비핵화 구상 에공감한 도널드 트럼프미국대통령 에대한비판은쏙빼놨다.북미대화가 능성을염두에두고미국 눈치를 보는 동시에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하는이 대통령은 길들이고자 하는 북한의속 내가담겨있다는분석이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비핵화 망상 증에걸린위선자의정체가 드러났다’ 는 제목의논평을 내고 “국가의모든 주권을 미국에고스란히섬겨바친 세 계적으로유일무이한정치적가난뱅이 한국이우리핵문제의성격도 모르면 서‘비핵화’에아직도 헛된기대를점쳐 보는것은너무도허망한망상”이라고 비난했다.이어“이재명 ( 대통령 ) 이비핵 화망상증을 ‘유전병’으로계속달고있 다가는 한국뿐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이롭지못하다는것을알아야한다”고 위협했다.“국위이고국체인핵을영원 히내려놓지않으려는 우리입장은 절 대불변”이라는것이다. 이날 논평은 이 대통령이 방미 기 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 ( CSIS ) 연설 을 통해“한반도에서핵확산금지조약 ( NPT ) 상 의무는철저히준수돼야 한 다. 그것이남북모두의이익에부합한 다는점도분명하다”며비핵화를강조 한데대한반발로풀이된다. 논평은또이대통령이북한을 ‘가난 하지만 사나운이웃’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우리를심히모독했다”며“한국 을왜적이라고하며왜더러운족속들 이라고하는가를보여주는중대한계 기”라고주장했다. 북한 전문가들은이번논평이이대 통령길들이기성격이짙다는 분석을 내놨다. 임을출 경남대극동문제연구 소 교수는 “기본적으로 ( 적대정책을 폈던 ) 윤석열정부였다면이정도로비 판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새로운 남북관계설정에대한이재명정부 뜻 이자신들이원하는 수준이나 방향과 전혀다르게흘러가는 데대한 실망이 나불만을여과없이드러내는것”이라 고 봤다. 그러면서“지속적으로 이대 통령에대한 ‘위선자’ 프레임을씌워견 제·압박하려는목적이뚜렷하다”고설 명했다. 반면미국을 향해서는 최대한 신중 한 태도를유지하려는의도가논평곳 곳에서포착됐다.”우리의핵정책이바 뀌자면세상이변해야 하고, 조선반도 의정치군사적환경이변해야 한다”며 주한미군정책변화 필요성을 강조한 대목이대표적이다. 특히이대통령과 달리트럼프 대통령에대해서는 언급 자체를 최대한 자제한 모습이었다. 양 “비핵화 망상” 李대통령때린北, 트럼프엔말 아꼈다 무진북한대학원대 총 장은“트럼프대 통령러 브콜 에대한 북한의무반 응 은 내부적으로 북미대화 검토 등대 응 준 비를 하면서도, 미국이대북 적대정책 폐 기등의분위기조성부 터 하라는 무 언의시위를하는것”이라고분석했다. 김형준기자 미국도널드트럼프 1 기 행 정부 당 시 백악 관 국가 안 보보 좌 관을지 낸존 볼 턴 ( 사진 ) 이이재명정부의첫한미정상 회담에서트럼프대통령이 김 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을만나러북한에 갈 수있 다고한데대해우려를표했다. 볼턴 전보 좌 관은 2 6 일 ( 현지시간 ) 워 싱턴 한미문제연구소 ( IC A S ) 주최온 라인세미나에서“ ( 어제열린한미정상 회담에서 ) 가장 우려스러운점은 트럼 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지속적으로 유 혹 하고,첫임기 당 시세 차례 북미정 상회담에이어또다 른 회담을하는데 열망을나 타낸 것”이라고 말 했다.이어 “나는회담이성사된다면평양에서열 릴 수있다는게 걱 정된다”고도했다. 그는이 와함께 “ 노벨 평화상을정 말 원하는사 람 ( 트럼프 ) 이있는데우 크 라 이나 ( 문제해 결 ) 나, 내 생각 에 완 전히 옳 은일을했다고보는이란핵시설 폭 격으로는 못 받 을 것”이라며“ 따 라서 그 상을 받 을 가능성 은 이제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잠 재적 협 상으로 좁 혀지고 있 다”고 말 했다. 그러면서 볼턴 전 보 좌 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 상 수 상을위해러시아 중국의핵군 축 을 목 표로해 왔 다며“트럼프대통령은러시 아가 핵무기 폐 기준비가 됐다고 생각 하며, 중국도동의 할 것이라고 믿 는것 같 다”고 설명했다. 이어“이 런생각 에 빠 지면미국 러시아 중국뿐아니라 북 한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인정 받 는 다는 얘 기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걸 생각 못한 듯 하다”고지적했다. 아 울 러이번 한미정상회담을 두고 그는 “두대통령이서로를공격하기보 다 서 먹 한 분위기를 깼 다는점에서 좋 은 시 작 이었다”며“두 사 람 모두 암살 시도를 겪 었다는점에서유대감이만들 어진것 같 다”는등의 긍 정적평가를내 놨다. 손성원기자 김정은(앞줄맨왼쪽) 북한국무위원장이26일함남낙원군바닷가양식사업소와어촌문화주택지구를둘러보고있다고노동신문이27일보도했다. 노동신문뉴스1 “노벨평화상원하는트럼프 김정은만나러평양갈수도” 볼턴, 한미정상회담엔“좋은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 5 일 ( 현지시간 ) 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에적었던 “한국에서 숙청 과 혁 명이일어나고있다”는 글 과 관련 해 “가 짜뉴 스”라고 직 접 정정하는 장면이포착됐다. 이날 한미정상회 담을 위해워 싱턴 백악 관에도착한 이재명대통령을 맞 이하는자리에서 귓 속 말 을하는모습이 잡힌 것이다. 인도 매 체 ‘위온 ( W I O N ) ’이 2 6 일 페 이스북에 올 린영상에 따 르면, 트 럼프 대통령은 이대통령이 백악 관 에도착하자직 접 나 와악 수하며환 영의인사를 건넸 다. 그 때취 재진 쪽 에서한여성이“대통령 님 , 한국에서 일어나는 숙청 ( purge ) 에대해 걱 정 하고있습니 까 ”라고 소리치자 트럼 프 대통령이직 후 이대통령 쪽 으로 고 개 를 숙 인 뒤귓 속 말 로“우리는저 들을가 짜 뉴 스라 부 른 다 ( We call them the fake news ) ”고 말 하는 장면이기 록 됐다. 이 후 로도여성은수 차례 “ 숙청 ”이 라는 단 어를 외쳤 지만, 트럼프 대통 령은이에반 응 하지않고“우리는 좋 은회담을 할 것”이라며이대통령을 안 내해 건물안 으로들어 갔 다. 이 같 은 질 문이나온 배 경은 트럼 프 대통령이회담 2시간 30 분전자 신의SNS에 올 린한국관련 글 에‘ 숙 청 ’이라는 단 어가 담 겼 기 때 문이다. 한국 정치권과 극우 진영에서는 특 검 의윤석열전 대통령과 내란 세 력 수사를비판하는내용이라는해석이 나 오 기도했다. 그러나정 작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전부 터 이를 부인한 셈 이다.그는이 후 이어진한미정상회 담에서도 관련 질 문이나 오 자이대 통령에게설명을요 청 했고,이 후 “분 명 오 해라고 생각 한다”며상 황 을 마 무리지었다. 곽주현기자 이재명대통령이“과 거처 럼 ‘ 안 미경 중 ( 안 보는미국, 경제는 중국 ) ’을 취할 수없는 상태”라고 말 한 데대해중국 이관영언 론 을통해불 편 한기 색 을드 러 냈 다. 한국이이제는 미국의세계전 략에서독 립 된전략적자 율 성을 취 해야 한다는것이다. 중국 관영환구시보 와 글 로 벌타 임 스는 27일‘ 안 미경중조정,한국은핵심 문제를 먼 저해 결 해야’ 라는공동사설 에서“한국은체스기사가 되 어 행 동 할 것인가, 체스판위의 말처 럼 행 동 할 것 인가”라고 물 었다. 앞 서이대통령은 방미기간인 2 5 일 ( 현지시간 )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 제연구소 ( CSIS ) 정책연설에서“과 거 미 국이중국견제나 봉쇄 에 매 우 확고한 입장을 취 하기전에는 ‘ 안 보는미국,경 제는중국’과의협 력 에의 존 했지만최 근 미중경 쟁 이치열해지고공급망이재조 정 되 고있어그 런 논리를유지 할 수없 게됐다”고 말 했다.이에사설은 “ 역 사 적유대 와안 보적고려에기반한 한국 의동 맹 선 택 을이해하고 존 중한다”면 서도“그러나 오늘 날한국은‘다 른 선 택 의여지가없다’는것을전략적나태 함 의변명으로 삼 아더어려운 질 문을회 피 하는 듯 하다”고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이반도체,공급망,대만해협,남중 국해등중국의핵심이익과 관련된문 제에대해중국을견제하라는워 싱턴 ( 미 국 ) 의명령을 맹 목적으로 따른 다면이 는 자국의운명을위 험 한 수레에 묶 는 것과다 름 없을것”이라고압박했다. 중국 외 교부도견제구를날 렸 다. 궈 지아 쿤외 교부대변인은이날정 례브 리 핑 에서“중한 ( 한중 ) 관계발전은 양 측 의공동이익에서비 롯되 며,제 3 자를겨 냥 하 거 나제 3 자요인의영향을 받 아서 는 안 된다”고 말 했다. 베이징=이혜미특파원 취재진이“한국에서일어나는숙청걱정하냐”외치자$ 트럼프, 李에“저들이가짜뉴스”귓속말 ‘위선자프레임’ 길들이기 “국체인핵,내려놓지않는절대불변” ‘사나운이웃’표현엔“더러운족속” “새남북관계설정놓고견제”해석 ‘북미대화염두’ 눈치보기 “핵정책바뀌려면군사환경변해야” 주한미군전향적판단필요성강조 “대북적대폐기등무언의시위”분석 中“韓, 안미경중조정보다핵심문제먼저해결해야” 李에환영인사건넬때모습포착 트럼프,회담전부터SNS글부인 관영언론통해李발언불만표출 “위험한수레에운명을묶어”압박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