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29일 (금요일) 경제 B3 오픈AI의대항마로꼽히는인공지 능(AI) 기업앤스로픽이미국작가들 과 벌여온 집단소송에서 합의에 도 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 보도 했다. 로이터는 앤스로픽이 법원에 제 출한 서류에서 이같이 밝혔다며 주 요AI 챗봇기업과창작자·출판사간 에진행되고있는비슷한일련의저작 권 침해 소송에서 나온 첫 합의라고 전했다. 저자들은앤스로픽이AI 챗봇 ‘클로드’를훈련하는과정에서자신들 의서적을승인이나보상없이사용해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해 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앤스로픽 측은새로운변형된콘텐츠를만들기 위해 저작권이 있는 작품들을 공정 이용(fair use)했다고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은 지난 6 월 앤스로픽이 저자들의 작품을 공 정 이용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해적 사이트들에서 최대 700만권의 책을 불법적으로 내려받았을 수 있 다고 판단했다. 만약 작가들이 승소 했다면앤스로픽은수십억달러를손 해배상금으로물어야할수있었다. 작가들을 대리한 저스틴 넬슨 변 호사는“이역사적인합의는모든집 단소송 당사자에게 혜택을 줄 것”이 라며“몇주내로합의의세부사항 을 발표하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말 했다. 한화그룹이 27일 미국 한화 필리 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 원)를 추가투자하며‘마스가(MASGA·미 국조선업을다시위대하게)’ 프로젝 트를 본격 개시했다. 한미 관세 협 상의결과물인 1500억달러의한미 조선업협력투자펀드를활용해진 행되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필리조선 소는 연간 건조 능력을 1척에서 20 척으로 대폭 확대한다. 한화그룹은 미국 해운 계열사인 한화해운(한화 쉬핑)을통해필리조선소에중형유 조선10척을발주하기도했다. 한화는 지난해 말 1억 달러를 투 자해 필리조선소를 인수했는데 1년 도채되지않아 50배에달하는자 금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 재원은 한미 관세 협상에 따라 조 성될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 산 업 협력 투자 펀드다. 이 펀드는 직 접투자와 함께 보증·대출 형태로 마련되며 정책 금융기관들이 자금 조성을주도한다. 한화그룹은 필리조선소에 도크와 안벽등선박건조인프라시설을대 거 도입한다. 한화는 신규 도크 2개 와 안벽 3개를 추가로 구축한다. 필 리조선소는 도크 2개를 갖고 있지 만 6000TEU(TEU=20피트짜리 컨 테이너 1개)급 중형 컨테이너선 정 도만 수용할 수 있어 액화천연가스 (LNG) 운반선이나초대형원유운반선 (VLCC) 같은대형고부가선종을수 용할수없다는한계를갖고있었다. 한화는 약 12만 평 규모의 블록 생산 기지도 신설한다. 한화오션이 보유하고있는세계최고수준의자 동화 설비와 스마트 야드, 안전 시 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NG 운반선을 만들고 함정 블록과 모듈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나간다는전략이다. 조선 업계의 한 관계자는“미국 내조선소는결국 LNG운반선같은 고부가 선종을 만들 수 있어야 한 미조선업협력에의미가생긴다”면 서“한화가 초대형 고부가 선박을 지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말했 다. 한화그룹은 이 같은 투자를 통 해필리조선소의연간선박건조능 력을 20척까지확대한다. 현재필리 조선소는 매년 1척의 배만 만들 수 있는데 전폭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생산능력을20배늘리는셈이다.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26일(현 지시간) 필리조선소를방문해골리 앗 크레인과 도크를 둘러본 이재명 대통령은“한국의 조선소들은 미국 조선소에 투자하고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는한편현대화된공정기술 이미국에뿌리내릴수있도록도울 것”이라며“지금으로부터 50년 전, 대한민국의 기업인과 노동자들이 허허벌판 위에 K조선의 기적을 일 궈낸것처럼이제한국과미국이힘 을모아마스가의기적을현실로빚 어내자”고힘줘말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한미 동맹을더욱공고하게만든조선산 업에대해양국대통령이보여준리 더십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한 화는 미국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조선 산업의 새로운 장을 함께할든든한파트너가될것을약 속드린다”고말했다. 한화그룹은 이날 미국에 설립한 해운 계열사인 한화해운을 통해 필 리조선소에 중형 유조선 10척과 LNG 운반선 1척을 발주했다. 중형 유조선 10척은 모두 필리조선소에 서 단독 건조되며 첫 선박은 2029 년초인도된다. 필리조선소는 LNG 운반선 1척도 수주했다. 한화해운은 7월필리조선 소에 3500억 원 규모의 LNG 운반 선을 발주했는데, 당시 1척 추가 옵 션 계약에 따른 것이다. LNG 운반 선은 당장 필리조선소가 건조할 역 량이 안 돼 한화오션의 거제사업장 에서만들어져인도될예정이다. <서울경제=심기문기자> 한화,1500억불펀드활용…필리조선소건조20배확대 Thursday, August 28, 2025 B4 1년도안돼인수자금50배투입 연간1척서20척으로대폭늘려 김동관“새로운투자기회창출” 한화해운,유조선·LNG선발주 이“한미힘모아기적을현실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기업인 인텔의 지분 10%를 확보한 가운데 비슷한 방식으로 미국 방산 업체의지분확보를고려중인것으 로드러났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26 일 CNBC 방송과의인터뷰에서“방 위산업의지분확보문제에관해엄 청난논의가있다”고말했다. 이는 진행자가“미국 정부가‘우 리는 (AI 방산기업) 팰런티어서비스 를 이용 중이니, 지분을 원한다, 보 잉서비스를이용중이니, 지분을원 한다’고 말하지 못할 이유가 있나. 적정선은 어디인가”라는 물음에 답 하는과정에서나왔다. 러트닉 장관은 이어“록히드마틴 은매출 97%를미국정부에서만든 다. 그들은 사실상 미국 정부의 한 부문”이라고했다. 그는 또“하지만, 경제성은 어떤 가. 나는국방부장관과부장관에게 그걸(결정을) 맡기겠다”면서“그들 은 그 일을 맡고 있고, 검토하고 있 다”고밝혔다. 트럼프 정부는 최근 반도체법에 따라 지급하는 보조금을“대기업에 무료로돈을주는것”이라고비판하 며, 인텔 지급할 보조금 액수만큼의 지분10%를확보했다. 러트닉 장관의 이날 언급은 반도 체법 보조금과 비슷한 방식으로 정 부와의 계약이 매출의 주를 이루는 방산기업의 지분까지 확보할 수 있 으며, 현재 국방부 차원에서 논의가 진행중이라는취지로읽힌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의 민간 기업 지분인수시도에대해여당인공화 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주목된다. 랜드 폴(켄터키·공화) 연방 상원 의원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보낸 성명에서“오늘은 인텔이고, 내일은 미래의 상무장관이 통제하 기로 결정한 어떤 산업이든 될 수 있다”며“보수 진영이 이를 지지 한다면, 향후 민주당에 민간 부문 에 대한 정부 소유권 확대를 위한 청사진을 넘겨주는 것”이라고 지 적했다. 앤스로픽·작가들발표 AI기업상대주요선례 미,방산업체지분확보가능성추진 AI 저작권침해소송첫합의 상무장관,“논의진행” 록히드마틴등이후보 ■ 7조추가투자로'마스가'속도 이재명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필라델피아의한화필리조선소에서 '스테이 트오브메인'호명명식축사를하고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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