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29일 (금요일) D3 기획 “빠르면 10년, 늦어도 20년안에는 인공지능 ( AI ) 을 탑재한 로봇 병력이 출현할겁니다.” 문일철한국과학기술원 ( KAIST ) 국 방지능형군집체계연구센터장은 28일 충남논산시건양대글로컬캠퍼스에서 열린‘글로컬국방포럼’에참석해국방 AI와무인·로봇기술발전에따른미래 전장의모습을 한국일보에이렇게설 명했다. 그러면서“한국 AI 산업의가 장큰문제는연구결과가실제산업에 적극적용되지않는다는점”이라고짚 었다. 건양대글로컬대학 비전선포식 과함께열린이날포럼은건양대·논산 시·계룡시가 주최하고 건양대와 한국 일보가주관했다. 문센터장은“1~4차로이어진산업혁 명을 통해생산 기술이혁신되면서무 기체계는 물론 전쟁양식까지변화했 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육·해·공군의전투는 AI 기반 통합 전 장 관리시스템 ( BMS ) 으로 진화하고 있고,AI소프트웨어를탑재한드론같 은 무인무기체계가이미미래국방전 략의핵심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민지홍국방과학연구소 ( ADD ) 인공지 능원 2부장은미래전양상에대해“육· 해·공에우주와사이버까지더해진 5차 원전장으로탈바꿈했다”고평가했다. 이어문 센터장은 “전략국제문제연 구소 ( CSIS ) 등 미국의주요싱크탱크 들은 하나같이 AI가 탑재된 무인·자 율무기체계의확대에주목하고있다” 고소개했다.이스라엘 - 하마스전쟁과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저비용 드론으로 대표되는 무인체계의활용 은극대화했고,이는 ‘교전비용의최적 화추구’로이어졌다. 따라서앞으로는 AI가교전상황을판단해군집표적에 대한 최적의임무를 효율적으로 할당 하는전투체계로전환해야 하며, 일대 일원격조종무인시스템에서최소한의 인원이다수 개체를 통제하는 지능형 군집체계로발전시켜야한다는시각이 많다.결국전장상황에능동적으로대 응할수있는AI기반자율무기체계를 개발해야한다는것이다. 이미주요 국가들은 국방 혁신을위 한채비를갖췄다.핵심은민군융합이 다. 민부장은 “프랑스는 국방혁신국 을신설해연간 12억유로 ( 약 1조6,000 억원 ) 를 민간 신기술접목 등 국방 혁 신에투자하고있고,영국은 국방혁신 계획에따라이미지난 8년간 8억파운 드 ( 약 1조2,000억원 ) 의국방혁신기금 을 조성해실패가능성을 감수하면서 도도전적기술에투자하는 ‘레디투페 일 ( Rea dy to f a il ) ’ 개 념 의투자를진 행 하고있다”고설명했다. 특히 미국은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 연구계획국 ( DAR P A ) 을 주 축 으로 정 부와 민간이혁신적아이디어를 실현 하기위해 힘 을모으고있으며, 2018년 신설된국방혁신단 ( DI U ) 은민간신기 술의국방 분 야신 속 도 입 과연구성과 상업화를 동시에추진하고있다. 지금 까지는 인터 넷 , 로 켓 , 위성 항법 시스템 ( GP S ) , 전자레인지등 군사 기술이일 상으로확장 됐 다면, AI 시대 엔 민간의 혁신기술이군사적으로 접목 돼 야 한 다는게시사점이다. 한국의국방 AI가 본 격발전하기위 해서는 갈길 이 멀 다고이날전문가들 은진단했다.‘국방혁신 4.0’을통해국 방AI센터를 운영하고는있지 만 , 민간 기술을 적극 도 입 하기위한 환 경 이갖 춰져 있지않고, 해 외 의군·산·학·연 컨 소시 엄 에비해서로간의장 벽 이 여 전 히 높 기 때 문이다. 한국의AI 연구수 준 은글로 벌경 쟁 력을갖췄다고평가 받 는다. 미국스 탠 퍼드대인간 중 심AI연구소 ( H AI ) 가발 간한 ‘AI 인 덱 스 리포트’에따르면한 국은 202 3 년기 준 인구 10 만 명당 AI 특허 출원건수 ( 1 7 . 3 건 ) 세 계1위다. 문 제는실제산업적용이다. 미국에선 팔란티 어, 안 두릴 등 국방 AI 스 타 트업들이등장하며기술이산 업으로 확장되고있다.이에전문가들 사이에선한국도 AI 기술의산업화와 군사적활용확대를고민할 필 요가있 다는제안 나 온 다. 민부장은 “국방은 뛰 어난 민간 첨 단기술을신 속 하게도 입 할수있는시스템을구 축 해야한다” 며“AI는하드웨어보다소프트웨어가 중 요한 만큼 소프트웨어업그레이드를 통해지 속 발전시 킬 수있는획 득 프로 세 스를갖출 필 요가있다”고 말 했다. 논산=김경준기자 빠르게변화하는 미래방위산업환 경 에서‘글로컬대학’이인재육성의핵 심 거 점으로부상하고있다. 융합교육, 현장 맞춤 형 훈련 등을통해글로컬대 학이지 역 기반을 넘 어글로 벌경 쟁력을 갖 춘 방산인력양성의‘ 허브 ’가 될 수 있다는것이다. 존 하 킬 라 ( 왼쪽사진 ) 미국 앨 러 배 마 대 헌츠빌 캠퍼스 ( U A H ) 교수는 28일 충남논산시건양대글로컬캠퍼스에서 열린 ‘글로컬 국방포럼’의기조 강 연에 나서글로컬대학의 롤 모 델 로 U A H 를 제시했다.‘로 켓허브 ’라는 별칭 이있는 헌츠빌 시는미사일· 항 공우주·방위산업 의대표적혁신 허브 로, 미국 항 공우주 국 ( N ASA·나사 ) 마 셜 우주비 행 센터, 미사일 방어 청 같은 국가기관과 관 련 기업 3 00 여 개가위 치 해있다.이 곳 에서 U A H 는국방· 항 공우주·사이버보안·로 보 틱 스· 빅데 이터등각종 방위관 련 연 구센터를운영하며나사,기업들과산· 학·연 협 력을통해실무 중 심인재를양 성하고있다. 하 킬 라 교수는 “ U A H 는 대학 설 립 의목적자체가 지 역 사 회 의우수한인 력양성 및 공 급 에있었다”며“대학 내 거 의모 든 학과가 국방산업과연계되 어운영되고있으며, 항 공우주공학, 공 학, 컴퓨 터공학,전기공학 등의전공이 국방산업 맞춤 형으로운영된다”고 말 했다.학생들을대상으로 정 부 및 방산 업체 취 업연계프로그 램 등이제공 돼 , 학생들은산업 경험 을 쌓 고,기관과기 업은우수인력을공 급받 는있는구조 다. 특히졸 업생 중앨 러 배 마지 역 에계 속머 물며 취 업하는비 중 이80 % 에이른 다고한다. 글로컬대학이 란 이 처 럼전통적인지 역 대학의한계를 넘 어서글로 벌경 쟁력 과지 역 발전이 란 목표를 동시에추구 하는대학을 말 한다. 대학·지 역 ·산업계 간 벽 을 허 물고다양한 파트 너십 을기 반으로대학과지 역 의동시발전을 추 구하는것이핵심이다. 지난해10개대 학이글로컬대학으로지 정됐 는 데 , 건 양대는‘K - 국방산업’ 분 야에 특 화했다. 현재한국의국방·방산 관 련 인력은 국방부, 방위사업 청 , 군사학교와 특 성 화 대학원을 중 심으로양성되고있다. 국방대는장교·군무원대상고 급 군사 전략과 교육을 담 당하고, 한국과학기 술원 ( KAIST ) 국방 AI 융합연구센터 는AI기반국방전문인력을육성하는 식이다. 이 런 상황에서국방산업 분 야 글로컬 대학은 △ 지 역 방산기업·연구 소와의인 턴십△ 현장실습 △ 산학 공 동연구 등을 통해인재양성에기 여 할 수있다. 김 성 호 ( 오른쪽 ) 현대로템미래기술센 터장은 이날 포럼에서국방산업 특 성 상 국가 자체기술개발이 중 요하다며 글로컬대학을통한인재육성을 강 조 했다.그는“지상무기체계는해 외협 력 이 거 의 없 어진상 태 로 대부 분 자체개 발되고있다”며“ ( 무기체계를 ) 수출하 고,안보문제를해결하기위해서자체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정 부가인식 하고있다”고 말 했다. 김 센터장은“결 과적으로인프라가 잘 돼 있어야연구 개발이 잘 진 행될텐데 , 글로컬 대학에 서인재양성등 역 할을수 행 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 했다. 건양대는 현재 군사학과와 국방기 술 융합전공, AI 국방응용 등 다양한 교육과연구 프로그 램 을 운영하고있 다. 방산기업연계인 턴십 ,현장실습,성 과기반군수지원 ( P B L ) 연구등산학 협 력기반인재양성에도 힘쓰 고있다.앞 으로는 시 험 ·인 증 ·실 증 센터를 통한 융 합교육, 재 직 자재교육, 취 업약 정 형계 약학과 확대등에나설계획이다.이를 통해2028년까지관 련 계약학과 10개, 국방산업석· 박 사 급 인재 200명 배 출, 지 역정 주 취 업 률 50 %달 성등을 목표 로 세웠 다. 손영하기자 “美헌츠빌, 기업^대학힘합쳐‘로켓허브’로$韓글로컬대학도‘방산인재’허브로” 건양대-한국일보 ‘글로컬국방포럼’ 미래전쟁핵심전략은AI 무기체계 드론등‘교전비용최적화’추구로 美英佛,국방에민간기술적극도입 연구성과상업화도동시에추진해 韓, AI기술군사적활용고민하고 AI 국방스타트업적극육성필요 존하킬라美 UAH 교수 산학연협력으로학생들경험쌓고 기관^기업들실무형인력확보구조 김성호현대로템미래기술센터장 지상무기, 해외협력없이자체개발 국방산업특성상기술^인력등필수 “10년후 로봇병력출현$ ‘민^군 기술융합’ 국방 혁신서둘러야” 박삼준(왼쪽)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방 AI 총괄 PD, 하태준(가운데) 현대로템로보틱스팀장, 이선호육군본부차세대지능화기술연구장교가 28일충 남논산시건양대에서열린 ‘건양대글로컬대학비전선포식겸글로컬국방포럼’에참석해토론하고있다. 논산=하상윤기자 28일충남논산시건양대에서열린 ‘건양대글로컬대학비전선포식겸글로컬국방포럼’에김용하 (왼쪽여섯번째) 건양대총장, 백성현(네번째) 논산시장, 전형식(다섯번째) 충남도정무부지사, 최 재성(오른쪽네번째)계룡시부시장등이참석해기념촬영을하고있다. 논산=하상윤기자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