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29일(금) ~ 9월 4일(목) ■15분이면설치 발코니 태양광은 독일에서 이 미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독 일에서는‘발콘크라프트베르케 ’(Balkonkraftwerke·베란다발 전소)라불리는이장비는현재약 400만 세대에 설치돼 있는데, 이 는대형발전소여러곳의전력생 산 능력에 해당한다. 스타트업‘ 졸턱스’(Zoltux) 제품 패널 4장 을 발코니에 설치하고 인버터를 연결한뒤, 실내벽콘센트에꽂는 데걸리는시간은약 15분에불과 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흐린 날씨 에서 실험한 결과 약 200와트의 전력이 생산됐는데, 이는 냉장고 를 가동하기에 충분한 전력량이 다. 800와트 출력의 패널 4개를 설 치하면 날씨가 맑은 날, 대부분의 가전제품을 가동하기에 충분한 전력생산이가능하다. 규모를늘 리면 4,000와트에 달하는 전력 생산도 가능해 일반 가정의 전력 사용량 중 상당 부분을 자체적으 로감당할수있다. 미국에서는발 코니 태양광에 대한 명확한 법적 기준이아직없다.현재이설치방 식을 명시적으로 허용한 주는 유 타주뿐이며, 연방차원의안전기 준도 마련되지 않아 앞으로 추가 논의가필요하다. ■어떻게작동하나? 발코니태양광은기본적으로지 붕 태양광과 같은 원리로, 햇빛을 전기로 바꾸는 태양광 패널(광전 지)을사용하는것이다. 지붕태양 광이집전체전기시스템에직접 연결되는 고정식 구조라면, 발코 니 태양광은 소형 장비를 가정용 벽면 콘센트에 꽂는 방식으로 작 동하는것이다른점이다. 발코니 태양광은 전기가 양방향으로 흐 르는점을활용해, 콘센트를통해 전기를 공급하는 기술을 채택했 다. 발코니태양광의핵심장치는인 버터다. 인버터는 태양광 패널에 서생산된‘직류’(DC) 전기를가 전제품이 사용하는‘교류’(AC) 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또, 전 기가‘전력망’(Grid)으로 역류 하는 것을 방지하면서 가정 내에 서우선사용될수있도록제어하 는기능도갖추고있다. 일부 제품에는‘스마트 플러그’ 가포함돼있어전류흐름을실시 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과부하 시 자동으로 차단하는 안전장치 기 능도 담당한다. 여기에 배터리 옵 션을 추가하면, 낮에 생산한 전기 를저장해필요시점에사용할수 있어전기요금부담을줄일수있 다. ■가격대별다양한전력생산량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가장 간 단한형태의제품은비영리단체‘ 브라이트세이버’(Bright Saver) 가판매중인‘Flex 200’다. 이제 품은벽이나울타리, 발코니난간 에 거치할 수 있는 1장짜리 패널 로 가격은 약 399달러다. 하루 6 시간 이상 햇빛을 받을 경우 연간 약 140킬로와트시(kWh)의 전기 를생산할수있어, 전기요금이비 싼주기준으로연54달러가량절 감효과가있다는것이업체측설 명이다. 800와트급의 중형 제품도 있 다. 시중 가격은 약 1,199달러 수 준으로, 연간 전력 생산량은 약 1,400kWh에 달한다. 가주처럼 전기 요금이 비싼 지역에서는 연 간 450달러까지 절약 가능하다. 여기에 주정부 및 연방정부의 세 금감면·보조금혜택을더하면초 기투자금회수기간은더짧아진 다. 가장 상위 제품으로는‘백야드 태양광’(Backyard Solar)이 있 다. 마당이나벽에직접고정설치 하는 이 방식은 비용이 1,200달 러에서최대 6,000달러까지다양 하며,최대4,000와트까지발전이 가능하다. 이는 일반적인 지붕 태 양광수준(세금공제전평균 2만 9,000달러)에 맘먹는 발전량이 다.브라이트세이버외에도‘크래 프트스트롬’(CraftStrom),‘에 코플로우’(EcoFlow),‘졸턱스’ (Zoltux) 등의업체가소형태양광 관련제품을출시중이다. 이외에도 차고 지붕, 캐노피, 그 늘막 등에 설치하는 구조형 태양 광도있다. 일부는이동이가능한 형태로,‘기스모 파워’(Gismo Power) 제품의 경우 전기차 충전 이나가정내연결도가능하다. 또 ‘브루클린 솔라웍스’(Brooklyn SolarWorks)는다세대주택에적 합한 전용 캐노피형 제품을 출시 중이다. 전기 전문가들은 무엇보 다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야 한다고 조언한다. 브라이트 세 이버의케빈초우대표는“값싸고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온라인 제 품은 기후 변화에 취약하거나 화 재 위험이 있을 수 있다”라며“시 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려면 정 부의 규제와 인허가 체계도 뒤따 라야한다”라고설명했다. ■전국단위통합규정시행에수년 현재미국에서플러그인태양광 을 명시적으로 허용하는 주는 유 타가 유일하다. 연방 차원의 법률 이나 안전 기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다만, 대표적인제품안전 인증기관인‘UL’(Underwriters Laboratories)은 연방 에너지부 와태양광업체기스모파워의지 원을 받아 휴대형 태양광 시스템 에대한표준제정을시작한상태 다. 업계에서는 전국 단위의 통합 규정 시행에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플러그인태양광의안전우려는 크게두가지다. 하나는전력을과 도하게공급해가정내배선과부 하와 화재를 일으킬 가능성이고, 다른 하나는 전력망으로 역전류 가흘러정비중인작업자에게위 험을줄수있다는점이다. 이에대 해 브라이트 세이버의 케빈 초우 대표는“이미시장에이를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 해법이 마련되어 있다”라며“가정이 일반적으로 소비하는 전력은 플러그인 태양 광 시스템의 발전량보다 많기 때 문에 역전류가 생길 가능성은 낮 고, 스마트 인버터와 차단기는 실 시간으로 전류 흐름을 제어하며 정전시자동차단기능까지갖춰 작업자의안전도확보할수있다” 라고설명했다. A4 지붕태양광설치못하면?…발코니소형태양광주목 약 5,300만 가구가 건물구조나 임대 거주 등의 이유로 지붕이나 옥상에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기 술발전과 가격 하락덕분에 이 같은 제약이 사라지고 있다. 수백 달러만투자하면 햇볕이잘드는외벽이나 발코니 등에 걸 수있 는소형 태양광 패널‘플러그인발코니 태양광’(Plug-In Balcony Solar)이 최근주목받고 있다. 이방식의태양광 패널은집안 콘센 트에 꽂기만 해도 전기를직접 생산할 수 있고, 복잡한설치나 지붕 공사, 허가 절차 없이도전기를 절감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수백달러로외벽이나발코니에걸수있는소형태양광패널‘플러그인발코니태양광’이최근주목받고있다. 이방식의태양 광패널은집안콘센트에꽂기만해도전기를직접생산할수있다. <로이터> 15분 설치·흐린 날도 발전 벽면 콘센트 통해 전력 공급 가격대 별 다양한 전력 생산 전국 단위 통합 규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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