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29일(금) ~ 9월 4일(목) A8 스포츠 손흥민, 10년만에우승컵안기며미국으로 2015년 여름 안 보낸다는 바이어 레버쿠 젠(독일)의 반대를 무릅쓰고 잉글랜드 토 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손흥민. 솔직히 첫 시즌은 리그 28경기 4골로 기대 이하였다. 그렇기에 첫 시즌이 끝난 2016년 여름 손 흥민은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할 뻔했다고 자서전을통해회상하기도했다. 토트넘에 남아‘한번 더’잉글랜드 프리 미어 리그(EPL) 도전을 택한 손흥민의 전 설은 이때부터 쓰여진다. 이적설이 불발되 자마자 9월‘이달의 선수’에 선정됐고 이 후 한번 더 이달의 선수상을 받을 정도로 뛰어났던 손흥민은 리그 34경기 14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8시즌 연 속 EPL 두자리 숫자 득점을 해냈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EPL 득점왕까지 차 지하며정점을찍었고 2019년에는클럽역 사상첫챔피언스리그결승진출을이끌었 다.아시아선수최초로주장을역임했고지 난 5월유로파리그우승컵을들며프로생 활 첫 우승 트로피, 토트넘의 41년만의 유 럽대항전우승으로‘전설’이됐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고별전 을 가지며 토트넘에서의 10년을 마무리한 손흥민. 월드컵준비등을이유로미국 LA FC로 이적하며 기나긴 유럽 무대 생활을 정리했다. 13년의레알생활청산한 40세모드리치 다음달이면 40세가 되는 루카 모드리치. 2012년여름토트넘을떠나레알마드리드 로이적한모드리치는창의력높은공격형 미드필더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수비력 까지모두갖춘만능선수로팀중원의핵심 으로자리잡았다. 모드리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세르히오라모스,토니크로스라는 대단한 동료들과 함께 전설로 남은 챔피언 스리그 3년 연속 우승을 포함해 13년간 6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위대한 업 적을세웠다. 유럽최강팀이모두참가하는 대회에서 13년간 6번우승을모두핵심역 할로 해낸 모드리치는 이 외에도 4번의 리 그 우승, 2번의 국내컵 대회 우승은 물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복병’크로아티 아를 이끌고 준우승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안기며 리오넬 메시-호날두가 10년간 양 분하던(메시 5회, 호날두 5회) 세계최고선 수상인‘발롱도르’를거머쥐었다. EPL, 라리가, 월드컵모든무대에서최고 의활약을펼친모드리치는39세나이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장을 역임하며 지난 달을끝으로‘최고가아니면뛸수없는’레 알을떠나게된다.그의다음행선지는이탈 리아의 잊힌 명가 AC 밀란. 모드리치는 과 연40세나이에잊힌명가를부활시키며언 제까지뛸지관심이쏠린다. 맨시티를세계최고팀으로만든 더브라위너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트로피는돈으로살수없다’며지 역라이벌맨체스터시티의지나친스타모 으기와 사치를 일갈했다. 하지만 트로피는 돈으로살수있었다. 더 브라위너는 2015년 여름 맨시티 유니 폼을입는다. 물론이때도맨시티는이미두 번의 EPL 우승으로‘강팀’반열에올라있 었지만더브라위너는 10년간맨시티의팀 위상을한단계끌어올렸다.세계최고공격 형 미드필더가 된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 게10년간6번의EPL우승, 2번의FA컵우 승, 5번의리그컵우승을안기며영국최강 의팀으로거듭났다. 리그에서는 강팀으로 평가받았지만 항상 유럽무대에서약했던맨시티는2023년기 어코더브라위너의활약속에유럽챔피언 스리그에서 우승했고 10년 이상 수조원을 쓰며 맨시티 팀에 투자했던‘만수르 구단 주’에게빅이어를안겼다. 더 브라위너는 막판 부상 등으로 고생하 다이번여름이탈리아챔피언SSC나폴리 로이적하며맨시티생활을끝냈다. 절친이 기도 한 손흥민과 더 브라위너는 2015년 함께 독일에서 영국으로 건너와 전설이 됐 고 2025년 나란히 영국 무대를 떠나게 됐 다. 11살부터35살까지… 바이에른뮌헨의상징뮐러 2000년 11살의나이로바이에른뮌헨유 스팀에 입단한 뮐러는 2008년 19세 나이 로 뮌헨 1군팀에 데뷔하고 이후 프란츠 베 켄바워, 게르트뮐러, 제프마이어, 필립람, 마누엘노이어등과어깨를나란히할전설 이됐다. 독일최강팀뮌헨에서 1군에서만무려 18 시즌을뛰며 13번의분데스리가우승을일 구며개인최다분데스리가우승기록보유 자가 됐고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은 물론 독일대표로서2014월드컵우승까지일궈 냈다. 뮌헨과 독일의 영광의 순간에는 항상 뮐 러가자리했고뮌헨역사상최다출전선수 (756경기), 4번의 분데스리가 도움왕의 타 이틀이말해주듯뮌헨역사상최다도움선 수(229도움),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도움 (173도움)등출장과도움기록은모두뮐러 한명의기록이다. 노쇠화를피할수없던뮐러는 36세를앞 둔이번여름MLS사커밴쿠버화이트캡스 로이적하며뮌헨과의 24년인연을정리했 다. MLS에서 이제 손흥민, 리오넬 메시와 함께우승컵을놓고다투며경쟁하게됐다. 이재호스포츠한국기자 손흥민(33), 루카 모드리치(39·크로아티아), 케빈 더 브라위너(34·벨기에), 토마스 뮐러 (35·독일)의공통점은무엇일까. 세계적인 축구 스타이자 나라를 대표하는 축구 아이콘으로 활약했다는 점, 그리고 10 년 이상 한팀에서 뛰며 주장을 역임했다는 점, 마지막으로2025년여름, 10년이상활약 한팀을떠나게됐다는점이다. 이선수들은누가뭐래도2010년대와2020 년대초반까지꾸준히활약하며한세대를대 표한주역이었다. 그리고이들이동시에팀을 떠난 2025년여름은축구역사속에서세대 를상징하던아이콘들이함께무대를내려간 의미깊은순간으로기억될것이다. 손흥민·모드리치·더브라위너·뮐러,한세대아이콘의퇴장 토트넘10년생활끝에우승컵을들고미국으로떠난손흥민. AFP 13년간6번의챔피언스리그트로피와발롱도르를들고레알마드리드 를떠난루카모드리치. AFP 24년의바이에른뮌헨원클럽맨에서미국으로떠난토마스뮐러. AFP 맨체스터 시티의 역사를 바꿔놓 은 케빈 더 브라위너. 올 여름10 년의 맨시티 생활을 정리하고 이 탈리아로떠났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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