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30일 (토요일) 경제 B3 미국의 대(對)중국 원자력 기 술 제재가 중국의 원전 기술 자립 을 가속화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3060 탄소 중립’을 목표로 원자력 발전 비중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 는 중국은 2030년 세계 최대 원전 국지위에오를것으로전망된다.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원전 르네상스’를 선언한 가운데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이 원전 분야에서도 뜨거워지는양상이다. 25일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 트(SCMP)는중국정부가2022년이 후 매년 약 10기의 신규 원자로 건 설을 승인했으며 2030년에는 미국 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전 발전 용 량을확보한국가가될것으로내다 봤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후 건설을 시작한 최 근 10개프로젝트중 7개가중국이 고 나머지 3개가 각각 러시아·한 국·파키스탄이다. 1981년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시작한 중국은 원전 사고 등을 우 려해 원전 개발에 소극적이었다. 그 러다 2008년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중국원전기술공사(SNPTC)에 3세대 원자로인 AP1000 기술을 제공한 것을 계기로 이를 개량한 자체 모 델CAP1400을개발했다. 이후중국 은 원전 부지를 지방정부가 무상으 로제공하는가하면건설비용을초 저 이자율로 조달할 수 있게 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또 원 전에서 생산한 전력을 기업들이 일 정 기간 고정 가격으로 구매하도록 하면서 정부 지원금을 쏟아부었다. ‘비쌀’ 수밖에없는원전생산전력 을 싼 가격으로 사주는 파격 대우 를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중국은 원 전 생산 전력 가격을 ㎿h(메가와트 시)당 70달러선까지낮춰미국(105 달러), 유럽연합(EU·160달러)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가격경쟁력 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중국 원전 기업들은 원전 건설에 특화된 값싼 노동력을 무기로 미국·유럽은 물론 한국 기업보다 낮은 단가를 유지할 수있었다. 특히 중국의‘원전 굴기’가 단기 간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 던 배경으로 미국의 강력한 제재 조치가꼽힌다. 트럼프 대통령 1기 집권 때인 2019년미행정부는국유원전기업 인 중국광허그룹(CGN)과 자회사 3 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미국 기업 이 이들 업체에 부품과 기술을 수 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본격적인 제재를 가했다. 이에 중국은 기술 자립에속도를내기시작했다. 2020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60 탄소 중립(2030년까지 탄 소 배출 정점, 2060년까지 탄소 중 립 달성)’ 목표를 밝힌 후 신재생에 너지비중을빠르게끌어올리고있 다. 중국은 전체 전략 중 5% 수준 인 원전 발전 비중을 2035년 10%, 2060년 18%까지각각늘려나갈방 침이다. 주목할 대목은 이러한 목표를 자 체 기술로 이뤄내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화룽 1호’는 해외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지만 핵심 장비를 모두국산화한중국의자체개발원 자로다. 중국 푸젠성 푸칭 5호기에 설 치돼 최초로 상업운전에 들어갔으 며 경쟁사 대비 비용도 20~30% 줄 였다. 푸칭 5호기 건설에 중국 내 5300개이상업체가참여했고모든 핵심 장비가 중국 내에서 생산돼 3 세대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핵심 기 술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움이됐 다는 게 중국 내 전문가들의 공통 된평가다. 중국은 4세대 원전 개발에도 속 도를 내고 있다. 물을 냉각재와 감속재로 이용하는 가압형 경수 (PWR) 방식의 3세대와는 달리 4세 대 원전은 물이 아닌 다른 물질을 냉각재로 사용해 안전성과 핵폐기 물양및위험성을줄이고효율성을 높인것이특징이다. 중국은 2023년 12월 가스 냉각 고속로 방식의 스다오완 1호기라는 세계 최초의 4세대 원전 상업운전 을 시작했다. 스다오완 1호기는 중 국이100%지식재산권을갖고있으 며90%이상의설비국산화율을달 성한것으로전해졌다. <서울경제=김광수기자> Friday, August 29, 2025 B4 경 제 미,기술제재의역설…“중, 2030년최대원전국” 2022년부터연10기건설승인 2060년발전비중18%로확대 부품수입막히자기술자립속도 자체개발 '화룽1호' 수출까지 시티그룹이 JP모건체이스의 투자 은행(IB) 부문 인력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가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의 투자은행 글로벌 책임자로 일하다가 지난해 6 월시티그룹의뱅킹책임자로영입된 비스 라그하반이 옛 동료들의 영입 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지금까지 적 어도10명이이직에합의한상태다. 지난달에만 5명이유럽기술은행 부문공동책임자, 글로벌M&A부문 공동책임자, 기술투자은행부문공 동 책임자, 북미 주식 및 자본 시장 책임자, 선임 부동산 뱅커로 옮겼다. 모두 JP모건투자은행부문에서고위 직을 맡았던 인물들이다. 앞서 라그 하반의측근을비롯해 JP모건출신5 명은이미이직해시티투자은행부 문에서 고위직을 맡고 있다. 여기에 2022년까지라그하반과함께일하다 사모펀드로옮긴인사도시티에합류 할것으로예상된다. 시티의 JP모건 인재 영입은 투자 은행 부문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 데 나왔다.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4.5%로 끌어 올리며 5위에 올라섰다. 월가 은행 들은 최근 투자은행 부문에 역점을 두고있다. 애플이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 트업 미스트랄AI(Mistral)와 미국 기 업 퍼플렉시티AI(Perplexity) 인수를 내부적으로 논의했다고 정보기술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26 일보도했다. 애플의 AI 스타트업 인수 논의는 AI 기능을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 통합하는 데 있어 경쟁사보다 뒤처 진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애플은 이들 AI 스타트업인수를위해필요 한수십억달러의막대한비용에부 담을느낀것으로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내부적으로 퍼플렉시티 인 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퍼플렉 시티 측에 제안하지는 않았다고 보 도한바있다. 퍼플렉시티는 세계 최대 검색 엔 진 업체인 구글에 대항하는 AI 기 반의검색엔진으로잘알려진스타트 업이다.실시간으로웹기반정보를활 용해 이용자 질문에 답변하는 AI 검 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140억달 러로가치로투자를유치했다. 미스트랄 인수 논의가 알려진 것 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스트랄 AI는 2023년 설립된 프랑스의 AI 스타트 업으로, 미국의 오픈AI나 앤스로픽 에 맞서는 유럽의 대안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스트랄은 엔비디 아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100억달러 기업가치로 1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것으로전해졌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실적발표후투자자들과가 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애플 의로드맵을가속화하기위해“인수 합병(M&A)에열려있다”고밝힌바 있다. 애플은 과거 인수에 1억달러 이상을 잘 투입하지 않았다. 2014년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업체이자 헤 드폰 제조사인‘비츠’ (Beats)를 30 억달러에 인수한 것이 지금까지 최 대규모인수였다. 시티, JP모건등중심 투자은행부문강화 애플, 미·프랑스 AI 스타트업인수 추진 미스트랄·퍼플렉시티 경쟁사에뒤지며위기 월가인재확보전…‘뺏고지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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