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8월 30일 (토요일) 북미대화 물꼬냐, 북중러강화냐$ 김정은방중, 韓엔 ‘양날의검’ 김정은북한국무위원장의내달 3일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이공식화되면 서이재명정부의외교셈법은 더욱 복 잡해질전망이다. 우선남북대화가 차 단된 국면에서미국, 중국, 러시아 등 을 통한 간접적인대북 관여의틈이열 린점은 희망적이다. 반면김위원장의 방중행보가 한미와의대화 포석이아 니라,액면그대로 ‘북중러의반미연대’ 강화그자체라면한반도외교에서한 국이느낄고립감은더욱심화하는양 상으로나타날수있다. 29일외교가에서는일단김위원장의 방중을남측의대북관여공간을넓힐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나온다. 북한과의대화재개실마리를찾지못 하고있는정부로선미국,중국,러시아 등을통해정부입장을북한에전달할 우회통로가생긴것으로볼여지가있 어서다. 외교가 일각에선 김위원장의이번 방중은 북미대화 재개로의준비작업 으로 보고있다. 2018년북미협상 정 국에서김위원장이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과의회담에앞서수차례방 중했던전례를 반복하려는것으로 볼 수있다는것이다. 이관측이맞다면, 우리정부입장에 선 고무적인 흐름이다. 이재명대통령 은 최근 한미정상회담에서‘피스 메이 커 ( 미국 ) ·페이스 메이커 ( 한국 ) 론’을 띄 워북미협상 정국에서한국의완전한 소외를예방할 안전장치를 마련해뒀 다.김위원장이방중을거쳐북미대화 에나선다면미국을앞세운 대북 관여 가불가능하지않은셈이다. 조한범통 일연구원석좌연구위원은 “한국역할 이제한적인상황에서북미접촉 가능 성이열린점은나쁘지않은그림”이라 고평가했다. 10월 말 경주에서열리는 아시아태 평양경제협력체 ( APEC ) 정상회의계기 에‘한반도외교’를한국에유리한쪽으 로가져올여력도커졌다. 트럼프대통 령의방한 가능성은 김위원장으로선 큰힘을들이지않고미국과접촉할수 있는기회다.외교가에선협상가로서의 자부심이큰 트럼프 대통령의기질을 역이용한다면2019년판문점회담처럼 경주를찍고그가직접방북하는시나 리오도불가능하진않다는관측도나 온다. 신범철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 원은 “판문점이나 원산갈마해안관광 지구 등에서북미·남북미가 접촉하는 기획이긴요해졌다”고조언했다. 하지만김위원장의목표가 차후 트 럼프와의접촉이아니라 열병식참석 을 통한 북중러3각연대강화라면전 망은 완전히달라진다. 외교 당국 관 계자는“북한은우크라이나전쟁파병 을 통해러시아와 군사적결탁을얻었 고,이번방중을통해중국의경제적지 원까지받을것으로보인다”고짚었다. 북중러영역안에서정치·경제적후원을 얻은만 큼 남측은 물 론미국과의대화 에나 설 이유가크지않다는 뜻 이다. 한기범아산정 책 연구원선 임객 원연 구위원도 “김정은의방중은한반도외 교에서한국의고립감이더 짙 어질 가 능성을 함 의한다”고진단했다. 북중러 3각연대로북한의입지는강화되 며 한 미의대북 관여문 턱 은더 높 아지 게될 것이 란 전망에서다. 조영빈기자 김정은북한국무위원장이전용열차를타고 2019년1월중국베이징에도착해, 중국측의환 영을받고있는모습. 김위원장은내달 3일베이징에서열리는중국전승절 80주년열병식에 참석할예정이다. 베이징=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李정부, 대북관여공간확대기회 金,트럼프와회담전방중했던전례 APEC참석땐남북미접촉할기회 “韓역할제한적상황서가능성열려” ‘북중러3각’ 강화땐위기로 北,중러에경제^안보지원받으면 트럼프와대화나설이유없어져 “韓, 한반도외교서고립심화될듯” 2019년에열차타고베이징간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중국 전 승절 80주년열병식에참석하기로 하 면서이 동 수단에도 관심이 쏠 린다. 평 양에서북경까지 항 공기를 이용할 경 우 약 1시간정도면이 동 이가능하지만 이번에도 20시간정도 걸 리는 ‘방 탄 열 차’를이용할 것이라는 관측에무 게 가 실린다. 29일외교소식통 등에 따르 면최근 중국 단 둥 의중리안 인 터 내 셔 널 호텔 은외국인의 객 실예 약 을받지않는등 북한 신의주와 접경지 호텔 들의보안 수위를 높였 다.실제각종 호텔 예 약 사 이트에선, 9월 첫 주 외국인의 숙박 예 약 제한공지가이 뤄 지고있다.이 곳호 텔 은 두 나라를연결하는다리인‘북·중 우의교’가 보이는 곳 으로, 김위원장이 수행원들과 ‘1 호 열차’를 타고 베 이 징 으로이 동 하는 모습 을볼수있는위치 이기도하다.사실상김위원장 동 선 노 출 차단을위한조치로여 겨 진다. 앞서김위원장은 신종 코 로나 바 이 러스감 염증 ( 코 로나19 ) 확 산이전인지 난 2018 ∼ 2019년1 ~4 차방중 때두 차 례 ( 1, 4 차 ) 는 ‘1 호 열차’를, 두 차례 ( 2, 3 차 ) 는 항 공기 ‘참 매 1 호 ’를 이용했다. 다소촉 박 한일정일경우평양을 출발 해 베 이 징 까지 닿 는 데 한시간가 량걸 리는 항 공기를이용하되, 시간적여유 가있다면가 급 적열차이 동 을선 호 하 는것으로전해졌다.열차는방 탄 소재 로제작된 데 다경 호 매뉴얼 이 탄탄 한 점이가장큰장점으로 꼽힌 다.북한철 도망은 노 후화가심각해평 균 시 속 5 0 ㎞ 정도로느리 게 이 동 할 수 밖 에 없 고, 이 때 문에평양에서 베 이 징 까지 약 20시 간의시간이소요된다. 이번에도열차 를이용한다면느린 속 도를감안해열 병식2 ∼ 3일전평양을 출발 할 가능성 이 높 다. 물 론 항 공이 동 가능성도아직 충분 히열려있다.양무진북한대 학 원대 총 장은 “ 노 후화 됐 다고 해도 참 매 1 호 의 안전성관리는 충분 히해 왔 을것”이라 며 “여러정상이 모 이는행사인만 큼 ,의 전용이성등을 고려해 항 공을이용할 수도있을것”이라고내다 봤 다. 김형준기자 중국이 이번 주 말 상하이협력기구 ( S C O ) 정상회의에 이어내달 3일 항 일 전쟁승전 ( 전승절 ) 80주년 열병식 등 대 규모 외교행사를 잇 달아개최하 며 북한·러시아·이 란 등주요우방국정 상을안방으로불러 모 은다. 반서방 진영정상들이중국에 집 결한 모습 을 통해시진 핑 ( 사진 ) 중국국가주석은 외교력을과시하 며 ‘세계적지도자’이 미지부각을 꾀 할것으로관측된다. 28일 ( 현 지시간 ) 로이 터 통신은 다 음 주 베 이 징 에서열리는전승절열병 식에“세계에서가장 강력한 제재를 받는 국가지도자들이참석한다” 며 “이는 서방에대한 단결을 보여주기 위한것”이라고평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 라 디 미 르푸틴 러시아대통령, 마수드페 제시 키 안이 란 대통령, 민 아 웅 흘 라 잉 미 얀 마최고사령관등각각 핵 개 발 ·우크라이나전쟁· 쿠데 타 군부 독 재등의이유로국제사회에서고립된 해외정상들이 베 이 징 에 총집 결하는 것이다. 특 히행사하이라이트인시주석이 톈 안 먼 성 루 에 반서방 지도자들과 함께 올라열병식을 관 람 하는 모습 은,그자체로‘미국중심세계질서를 재 편 하는 지도자’의 모습 을 선전할 전망이다. 알 프 레 드 우 싱 가포 르 국 립대리 콴 유공공정 책 대 학 원부교수 는“시주석은자신이중국내에서여 전히강력하고영 향 력있으 며 , 호 평 받고있다는점을 ( 서방에 ) 과시하려 한다” 며 “과거시주석은 푸틴 대통 령을 우러러보 며 지도자의전 형 으 로여 겼 지만,이제그가 세계적지도 자가된것”이라고평가했다. 역시‘세계의리더’를 자처하는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자 극 하 는 측면도 있다. 영국 BB C 방 송 은 김 위원장 초청 을 통해 “시 주석이 ‘ 카 드’를 누 가 쥐 고있는지트럼프대 통령에 게 보여준 것”이라 평가했다. 방 송 은 트럼프 대통령이 2 5 일이재 명대통령을만나 ‘올해안에김위원 장을다시만나고 싶 다’고 밝힌 것을 강조하면서“시주석이김정은과 푸 틴두 사 람 에대한 영 향 력이제한적 이기는 해도 트럼프보다는 크다는 것을보여 줬 다”고말했다. 고립된 국가들이중국을 통해서 방 제재를 외교·경제의 탈출 구로 모 색 하려는 움 직 임 도 감지된다. 31일 부 터 이 틀 간 중국 톈 진에서열리는 S C O 정상회의에는 푸틴 대통령은 물 론 최근 미국으로부 터 5 0 % 보복 관세를맞은나 렌 드라 모디 인도 총 리도 참석한다. 7 년 만의방중이다. 러시아는 2022년2월우크라이나 침 공이 래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에대 한제재의직 격탄 을맞고있는 데 , 중 국과 인도는 러시아의주요 에 너 지 수 출 국이다. 28일미국 블룸버 그통 신은이3개국지도자들이 S C O 정상 회의에서만나 물밑 에서러시아산에 너 지수입에대한 공 동 대 책 을 논 의 하 게될 것이라예상했다. 주요 외교 행사를앞 두 고 중국은 ‘미국 때 리기’를이어 갔 다. 29일중국 관영신화통신은 “일방주의와 패권 , 횡 포, 괴롭 힘행위는심각한 해를 끼 치 며 ,인 류 는다시한번단결인지 분 열인지, 대화인지대립인지, 상생인지 제로 섬 인지갈림 길 에 서있다”면서 “중국의힘이커질수 록 세계평화에 대한희망도커진다”고주장했다.중 국을 서방에대 항 하는 평화 플랫폼 으로자리 매 김하려는의도를드러 낸 것이다.‘일방주의’와 ‘ 횡 포’,‘ 괴롭 힘’ 등은 통상 중국이미국의 패권 적행 위를비판할 때쓰 는표 현 이다. 베이징=이혜미특파원 단둥^신의주호텔외국인예약제한등보안강화 김정은‘1호방탄열차’로방중무게 열차,베이징까지20시간걸리지만 경호매뉴얼장점높아이동선호 정상모임인만큼전용기가능성도 시진핑, SCO^전승절‘세계적지도자’부각노린다 반서방국가中집결외교력과시 SCO 회의엔모디총리도방중 ‘트럼프패권주의’공동대응모색 관영매체“中힘커져야평화희망” <상하이협력기구> D8 외교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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