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2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신조어사전- 호프코어 사람들은종종자신에게는천부적인 재능이없기때문에크게성공하지못 한다고한탄하곤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천재로 불리는 사람 들의본질을몰라서하는소리입니다. 또그것은실패의진실한원인.즉자신 의인내의노력부족을감추기위해변 명일뿐입니다. 그렇다면천재란어떤유형의사람들 인가요? 그들은보통사람들과어떻게 다를까요? 에디슨은“천재는 99%의 땀과 1%의 지능으로 만들어진다”고 했습니다.과연그럴까요?천재들은보 통사람들보다머리가좋은것은분명 합니다. 하지만그것으로보통사람들 보다낫다고는볼수없습니다. 성공한천재들을살펴보면그들에게 는남달리놀라운집중력과끈질긴노 력이있음을알수있습니다.그들은어 떤하나의목적을위하여끊임없는열 정과훈련을되풀이합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영감을 받기도 하 고 절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역시보통사람들도인생을살아 가면서겪는과정이기도합니다. 그렇다면 보통 사람들은 그들에게 무엇을배울것인가?그것은단지실패 를 두려워하지 않고 분투하는 노력과 자기단련을합니다. 그들은건강할때 나피곤할때나기쁠때나과감하게어 떤 일을 받아 들입니다. 그것은 할 수 있다는자신감을배경으로하는투혼 입니다 .성공한 천재들은 자기 내부의 힘을 분명하게 느끼고 극대화 시키기 위해전심전력을다합니다. 왜그렇게 하는가? 그것은바로신념을형상화하기위해 서입니다. 우리는천재와같이타고난 비범한감각은없을지라도자신의환 경과능력의범위내에서그들이사용 한방법을활용할수있습니다. 재능이없어서목적을이루지못한다 는것은변명에불과합니다. 실패하는 사람들의대다수는인내와노력의부 족이대부분입니다. 대통령이된사람. 부자기 된 사람. 예술가가 된 사람. 학 자가된사람등등의꿈을실현시킨인 물들입니다. 공상을 현실로 만들고 끈질긴 자신 의모험글에목적지에다다르게된것 입니다. 아무리천부적인재능이있는 사람이라도 노력하지 않으면 범인이 된다. 머리를 탓해선 곤란 합니다. 괴테와 같은시대에살았던두번째자신의경 우를 살펴보면 머리보다 노력 여하에 따라 삶의 결실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를알수있습니다. 괴테는 20세부터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하여 유명해졌지만 이에 만족하 지않고자신만이이룰수있는큰일을 해냈겠다고굳게결심했습니다. 그리고 23세 때 드디어 대작 <파우 스트>를쓰기시작했습니다. 당시독 일에서는 괴테 외에도 윈랜드와 렌스 라는 천재적인 시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어떤 면에서 괴테보다 문하적 인 소양이 뛰어난 인물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독일 문학사에 그들의 이름은보이지않습니다. 왜냐하면그 들은자신들의능력계발에게을리하 였으며 열성적이지도 못했습니다. 또 분명한목표를갖고있지않았습니다. 천재적으로불리던윈랜드는연애사 건에 휘말려 실족하고 렌스는 문학의 길에서 사업으로 진로를 바꾸어 버렸 습니다. 그들은하나같이특별한자신들만의 재능을 포기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괴 테는가난과실연의모진아픔을스스 로의 열정으로 극복하고 신이주신 천 부적인재능을꾸준히갈고닦았습니 다. 그리고마침내는독일문단을뛰어 넘어세계문단의커다란별이되었습 니다. 인내와노력. 이것이천재의성공 에도이부분이빠진경우는없습니다. 물론보통사람들도마찬가지입니다.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인내와노력 내 마음의 시 눈깔 사탕 어릴적 동네골목에서 공기놀이하고 놀다가 입이심심해질때면 커다랗고화려한 십원짜리눈깔사탕 아귀가터질정도로 욕심껏통째입에넣고우물거리며 그달콤한맛에마냥행복했던시절 어쩌면눈같이크다해서붙여진이름이 눈깔사탕이었으리라 어느덧머리가 희어진 50년세월 이제는찾아볼수없는 그리운추억의사탕되었네 아아그달콤함에 지금침이고입니다 지 혜 로 - 서울 용두동 출신 - 잭슨빌칼리지 미용학 교수 - 잭슨빌미용학교 원장 - 잭슨빌한인회 부회장 -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이사. 여성분과위원장) - 킴와 애틀랜타부회장 - 애틀랜타문학회 신인문학상 시부문 최우수상입상. - 애틀란타 문학회 회원 임진각에도착했다. 이념의경계에서 침묵하는 평화의 땅이다. 시부모님은 황해도에서한국전쟁중1월4일후퇴 하는 국군을 따라 남하하셨다. 한 살 배기남편은엄마등에업혀얼어붙은 임진강을건넜다고했다. 곧돌아가리 라했던부모님의고향을멀리서바라 볼기회를얻은남편은설레는마음을 감추지못했다. 실향의아픔을지켜보 아익히알고있던터라,미국에서자란 손주들에게 할아버지의 고향을 보여 주고싶었다. 이곳은 군사분계선 남쪽에 있는 민 간인이 갈 수 있는 가장 끝 지점이다. 사진촬영이금지되었고, 곳곳에세워 진벙커와무장한군인들을보며긴장 했다. DMZ는군사적충돌을방지하기 위한완충지대역할을한다. 평화의종 을품은종각을바라보며낮은언덕을 오르니 통일전망대가 투명한 자태를 드러냈다. 분단의 상징을 넘어 평화와 통일을염원하는공간이다. 사면이유리창으로둘러싸인공간에 들어서니탁트인전경이눈에들어왔 다. 아~! 저기가북한땅이아닌가! 그 리도가고싶어했던시부모님들이태 어나자라난고향, 조국의땅을지켜내 기위해수많은생명이희생되었던곳 이라니. 유엔군을 포함한 젊은이들이 잠들어 있다고 생각하니 숙연해졌다. 산천은예나다를게없는데분단으로 겪은상처를기억한다. 흐려진눈동자 를애써감추는사람들이의자에앉은 채자리를뜨지못했다. 휴전선철조망경계로태극기와북한 깃발이펄럭였다. 멀리개성이보인다. 개성은옛고려왕조 400여년간수도 로서 3.8선이남에있었지만, 6.25 전 쟁 이후 북한에 빼앗겨 북한 땅이 된 비운의 도시다. 개성 공단 안 폭파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의 검은 형 체가눈에들어왔다. 전기를공급하던 송전탑이 남과 북의 색깔을 달리하며 서있었다. 개성공단으로통하던길이 막혔다.차단된모습을보며가슴한편 이싸늘해지는걸무어라표현해야할 지. 여전히시내를에워싼송악산은멋 진자태를자아내고있는데…. 다음 코스로 제3 땅굴에 다다랐다. 모든소지품을맡기고헬멧을쓴채급 경사진지하로들어갔다. 물기젖은굴 속으로발을조심스레디뎠다.흙이아 닌돌멩이로에워싸인터널안을걸으 며놀란입을다물수없었다. 키가작 은나에겐서서걷기에충분한높이였 고, 옆으로서너명이함께할수있는 넓이였다. 지하 70m 아래에 1,635m 길이로뻗었고, 그중일부만관람할수 있었다.이곳을통해1시간에3만명의 병력이이동할수있단다. 경악스러움 과함께힘들게작업했을북한주민모 습이겹쳐측은한생각마저들었다. 그 당시 땅굴의 발견은 우리에게 충 격을주었다. 북한은남침용군사작전 의하나로휴전선지하에땅굴을뚫어 기습적인병력및장비이동을도모했 다. 땀을흘리며헐떡거리고걷는많은 외국인에게엄지를번쩍들어보였다. 세계에서민족분단의아픔을가진유 일한곳이지않은가. 숨을 고르며 휴게소에 앉았다. 머리 위로날아오는새들이있었다. 제비다. 처마밑둥지속새끼에게먹이를물어 주는모습을넋을놓고바라보았다.그 들은고향바람이불어오면떠나온둥 지를기억할것이다. 그들만이자유롭 게갈수있는북녘땅!하늘위북쪽창 을열어놓은듯새들이날아간다. 화요단상 이희숙/ 시인ㆍ수필가 북녘을향한창 희망이라는 의미의‘호프 (hope)’와 가치·원칙을 뜻 하는‘ 코어(core)’가 합쳐진 신조어다. 희망과긍정적감 성을강조하는문화적흐름 으로어려운상황에서도희 망을잃지않고작은기쁨을 찾는태도를의미한다.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살 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희망 을주기위한움직임으로거 창한목표보다는커피한잔 의여유, 짧은산책, 책읽기, 긍정적사고유지등일상에 서실천가능한소소한것들 을위주로방법을제시한다. 1990년대 중반~2000년 대중반에출생한 Z세대사 이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 비스(SNS)에서 해시태그 (#)로따뜻한색감, 자연, 편 안한음악등을활용한긍정 적메시지를전달할때쓰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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