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2일 (화요일) D5 기획 19 기획 2025년8월28일목요일 | 1인분의기후행동 | 플라스틱협약의핵심은‘생산규제’ 유엔환경계획 ( UNEP ) 에 따르면 1950년에연간 200만 톤 수준이던플 라스틱생산량은 70년간 폭발적으로 팽창해,2022년200배인4억톤으로늘 어났습니다. 지금 추세면 2060년에는 12억3,100만톤이될전망입니다. 문제는 플라스틱원재료의 99%는 화석연료고,플라스틱폐기물중재활 용되는 비율은 세계적으로 단 9%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생산 과정에 서엄청난탄소를내뿜는것은물론 이고, 처치곤란 폐기물과 미세플라 스틱으로 자연과인체를 병들게하 고있죠. 이에2022년3월유엔환경총 회 ( UNEA ) 에서플라스틱생산· 소비·폐기물 처리등을 전부 다 루는법적구속력있는협약을만 들기로 했습니다. 핵심은 생산 규 제였죠. 재활용은 한계가 큰데, ‘무 한생산체제’를방치했다가는인류가 다함께위기에놓일테니까요. 각국대표들은우루과이,프랑스,케 냐,캐나다,그리고지난해11월대한민 국부산을찾아5차례난상토론과물밑 협상을벌였습니다.마지막으로예정됐 던부산회의가합의없이끝나자,이달 스위스제네바에서사실상 6차회의인 5.2차속개회의 ( INC 5.2 ) 가개최됐고요. 하지만 ‘요주의인물들’의방해로 5.2 차회의도허탈하게폐막했습니다. EU대표단보다많았던로비스트 이 ‘요주의인물들’, 바로 ① 산유국을 비롯한 ‘유사 입장 그룹 ( LMG·Like minded Group ) ’ ②석유·석유화학·플 라스틱업계를 대리한 로비스 트들 ③반 ( 反 ) 기후정책을일삼 할머니때보다폭염 7배? 어른들이우리좀도와주세요 생각해보면날씨에예민한아이는일찍 이기후우울을겪은게아닌가싶다. 2020년 본격화된 코로나 팬데믹으 로 아이는 어린이집입소를 미루다가 이듬해5월이돼서야그나마마스크를 쓴채선생님과친구들을만날수있었 다.팬데믹이모든것을멈추고,뒤로미 루게했고그중엔결 혼식 도있었다.합 계 출 산율은 2022년 0.7 8명 , 2023년 0.72 명 까지 떨 어 졌 다. 올 해 초 등학생이된아이가 입학한 학 교 는 서울에서도 학생수가 많 다는 동 네인데도 1학년 신 입생은한반에16 명 , 총 3반으로 60 명 이채되지 않 는다. 간했다.아이들은대부 분 ‘불 편 하고무 서 운 기후위기를이미경 험 ’했고 그결 과기후위기를 ‘내 삶 의방해 꾼 ’으로 여 기고있다고 했다. 구체적인어 려움 을 묻 자이상기후로 ‘바 깥놀 이가 점점어 려워져 ’‘친구 와 의사이가소원’ 해지다 보니 ‘마 음 이우울’해 진 다 답 했다. 세 이 브더칠드런 이 발간한 보고서에는 2020년 출 생아 동 은 조 부모세대 ( 1960 년 출 생 ) 에비해각 종 이상기후로인한 위 험 을 2 ~ 7배 ( 7배는단연폭 염 이다 ) 까 지겪게될것이라는내용이 담겨 있다. 최 근 엔 2024년합계 출 산율이0.75 명 으로 9년 만에반등했다는 소 식 이들 려왔 다. 그 러 나이제부모도아이를 낳 아 키 우기 두려워 하고있다. 2021년주 2차 베 이비 붐 직 후 태 어난 나는 고등 학 교때 까지60 여명 이한 교 실에서생 활했었다. 첫여름 방학을 맞았 지만아 이도,아이의친구들도대부 분 학기중 과 다 름 없는방학을보 냈 다.아이처 럼 외동 이 거 나 많 아야 둘 인 저출 생 시 대의 엄마들은집 앞 놀 이 터 도아이 혼 자내 보내지 못 한다. 웬 만한 더 위에는 땀 을 뻘뻘흘 리 며 한 참 뛰 어 놀 때 라지만아 이들도기후위기 시 대의폭 염 은 견디 지 못 한다.결국방학 때 도친구 와 에어 컨 이있는학 교와 학원 외 에아이들이 갈 수있는 곳 은없다. 초록 우산은최 근 국내29 명 의아 동 · 청소년에게기후위기가본인의 삶 에미 치는 영향 을인 터뷰 하고 보고서를 발 여름방학때도야외활동어려워 아이들“기후위기가삶방해”우울 9월 27일기후정의행진서희망을 간지 시 사인이국내 성 인1,000 명 을대 상으로 진행 한 기후위기 관련여 론 조 사중 ‘자 녀출 산계획에기후위기가부 정적 영향 을미친다’고대 답 한 응답 자 는16%에달했다. 호 환마마,전 쟁 과 같 이 시 대마다아이 들에 겐 늘위 험 이 존 재했다. 그 래 서모 든부모는나의아이들이나보다 안 전 한 곳 에서제 몫 의 행복 을찾는 삶 을 살 기를소원했다. 2019년부 터시작 된기 후정의 행진 은 올 해9월 27일토요일에 도 광 화문에서 열 린다. 부모 와 아이가 함께기후위기 와저출 생의 두려움 을 털 어내고 희 망을 확 인하는 행진 이되 길 바란다. 는도 널드 트 럼 프미국대 통령 입니다. ‘플라스틱협약’의주된 쟁 점은 △ 플 라스틱원료인1차 폴 리 머 의생산 감축 △ 유해화학물 질및 제 품 유 형퇴출△ 협 약이 행 을위한재원마 련 등크게세가 지인데요.재활용을 강 화하자는데는각 국이 견 이적지만,‘생산 감축 ’을 두 고는 박터 지게 싸움 이벌어지고있습니다. 대표 ‘생산 감축 반대 파 ’가사우 디 아 라비아,이란, 러시 아등산유국중심으 로 뭉 친LMG입니다.화석연료를 팔 아 돈 을 버 는 나라들이기 때 문에규제가 달가울리없는것이죠. 은 밀히영향 력을 행 사하는로비스트 들도 문제입니다. 그린 피 스에따르면 INC5.2에 파견 된화석연료·석유화학 업계로비스트는 역 대최대규모인234 명 으로 한국 대표단 ( 25 명 ) 은 물론이 고,‘ 강 력한플라스틱협약’의최대지지 자인유 럽 연합 ( EU ) 대표단 ( 233 명 ) 보 다 많았 다고해요. 불난 데기 름 붓 는 격으로, 세계플 라스틱생산국 2위인 미국마 저 트 럼 프대 통령취임 이후입장이 변 해 “ 플라 스틱생산제한을 포 함하는협약을 거 부하라 ” 는서한을각국에보내는지경 입니다. 170 여 개국가 중 강 력한 협약을 원 하는 국가가 EU 와 플라스틱폐기물 과해수면상 승 으로고 통받 는개발도 상국등이100개국에달함에도,‘플라 스틱 돈 벌이는계속돼야 한다’는일부 국가들과기업들의 욕 심 때 문에해결책 마 련 은점점요원해지고있는것이죠. “한국정부, 생산감축의지보여야” 대놓고 악당노릇 을하는산유국뒤 나의 아이는 한국이 합계 출 산율 0.9 8명 으로경제협력개발기구 ( O EC D ) 최 초 로 합계 출 산율 1 명 미만 국가로 진 입한 201 8 년에 태 어났다. 그해 여름 국내기상 관측 이 래 최고 온 도 ( 홍천 41 도 ) 를기 록 한최 악 의폭 염 이있었다. 백 일이 겨 우 지난 아이는 여름 내내에어 컨 아 래 에서지 냈 다. 합계 출 산율이계속 떨 어 져 0. 8 4 명 을 기 록 한 2020년 여름 엔 또 다 른 이상기 후인 52일최장기간장마가찾아 왔 다. 두 달가까이 밤낮 을구 분할 수없는어 두컴컴 한하늘과비가계속되자아이는 어 느 날 “깜깜 해. 무서 워” 라고 하 더 니 이후 밤 마다 두 세 번씩 경기하 듯깨 울 었다.아이 와 함께 밤잠설 치는날들이 계속되자찾은한의원에서는아이의 맥 이 조 금불 안 정한것 같 다했다.다 행히 몇번 의치료로 효 과를 봤 지만,되 돌 아 이윤희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연구위원 헌법재판소에 제기된기후위기헌법소원의첫 공개변론이열렸던 지난해 4월 23일, 서울 종 로구헌법재판소앞에서소송의원고로참여한 아동·청소년등관계자들이정부의기후위기대 응부실을규탄하고있다. 최주연기자 에 숨 어, 한국도 눈 치만본다는비 판 이 큽 니다. 이 번 INC5.2 회의를제네바에서지 켜 본 김 나라 그린 피 스 캠페 이 너 는 “ 한국 정부는 ( 공 개회의장에서 ) 소 극 적으로 응 하고, 쟁 점 조항 에대한 공 개제 안 도 거 의하지 않았 다 ” 면서 “ 폐회날정부가 ‘추후협상에서국가간가 교역할 을하 겠 다’고약속한만 큼 , 향 후협상장에서 는생산 감축 에대한의지를표 명 하고 행 동 으로보 여줘 야한다 ” 고 말 했습니다. ‘재활용선 진 국’으로 꼽히 는한국은 ‘물 질 재활용’비율이27%는되지만 떳 떳 하기는 어 렵 습니다 ( 그린 피 스 플라 스틱대한민국 2.0 보고서 ) . 플라스틱 쓰레 기를 태워 서에 너 지로 쓰 는 게아 니라, 다 시 플라스틱으로 쓰 는방법을 물 질 재활용이라고하는데요. 2019년기준한국의1인 당 연간플라 스틱폐기물량은 90.5 ㎏ 으로,경제협력 개발기구 ( O EC D ) 평균 ( 42.4 ㎏ ) 의2배 가 넘 습니다.한국은중국,미국,사우 디 아라비아에이은세계4위플라스틱생 산국이기도하고요. 애초 에 많 이 쓰 고, 많 이만 드 는데‘한국은재활용 잘 하니 괜찮 지 않 아 ? ’라고하기어 려운 이유입 니다.플라스틱의 편 리함에중 독 된우리 의생활방 식 에도 변 화가 필 요합니다. 사실상 7차 회의인 5.3차 속개회의 개최까지 또 다 시 반년이상 시 간이 훌 쩍 지날 겁 니다.지구 와 인류를 살릴 ‘ 골 든 타임 ’을 흘려 보내는 것이죠. 인류는 과연 ‘ 당 장 돈 버 는게중요하다’는이 기심과 ‘ 당 장 편 리한게 좋 다’는게으 름 을 극복할 수있을까요 ? 이를해결하지 못 했을 때 의 파 국은이미경고돼있습 니다. 최나실기자 플라스틱의시간 늘리는빌런들 대형산불,극한폭염등기후재앙은이미현실이 됐지만,세계공동의합의와노력이더딘이유는무엇일까요. 최근전세계온실가스배출량의3.4%를차지하는플라스틱을 규제하기위해170여개국대표단이참여한 ‘국제플라스틱협약 제5차정부간협상위원회속개회의 (INC 5.2) ’가열렸습니다.하지만 15일빈손으로폐막했지요.내막을살펴보니,회의장에는 화석연료·석유화학업계로비스트234명이우글거렸다고합니다. 기후국제회의마저기업로비스트들이활개를치는현실. ‘세계 플라스틱회의’는과연성과를낼수있을까요. ᩹ᾎ〝㏖㋈㋏㋌㋇㚰㋈㋐㋇㋇଍㏗ℽろ⎉ܵⶒީ߹῱ ㋈㍗㋌ඍ᪊ᲂ㍗ℽᯡ⠡ౝඕℽ⩵ᯡᾏౝ߹ろⅵἢ℡ ᎑⎉ୁ᫩℅ሥᝑᎆ಑ಭ㍗⼥ܶⅅᚽ߹⅙ອℽ㐰⁹፵׉ ᑹᅙഡ߹ろ⽒ජ㐱ろ᭖℅ሥ㋈㍗㋌ඍᾙ⅍ᗞ⼥߹ろ⃍߹ ⿍Ჭ㍘ℽፅ᎒߹⃍⼥ୁᇮℍⶶ૜ٕᾹⅵ⼲಑ಭ㍗ ׉ᗝঅᬁ᪊ 㚫߹ろⅵἢ᎑⎉ୁ᫩㚪 <1960년생> 그래픽=Dall-e-3 <2020년생> 플라스틱규제협약위한국제회의 산유국·업계로비스트영향력행사 트럼프도“생산제한협약거부하라” 사실상 6차회의까지빈손으로끝 한국도관련폐기물 OECD 2배나 “향후협상선생산감축행동보여야” 인류구할 골든타임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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