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3일 (수요일) 경제 B3 스콧 베선트 연방 재무장관은 올 해 관세수입이 5,000억달러를 훨씬 웃돌고 1조달러 가까이 될 수도 있 다고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26일 백악 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7월과 8월 사 이 상당한 (관세 수입) 증가가 있었 고, 8월과 9월 사이 더 큰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우리 는5,000억달러를훨씬넘어서어쩌 면 1조달러를 향한 경로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이번 행정부 가 의미있는 재정적자 감축을 하고 있다”고덧붙였다. 관세 수입은 4월 174억달러, 5월 239억달러, 6월 280억달러, 7월 290 억달러를각각기록했다. 그러나 상호관세율을 포함해 트 럼프 대통령이 새로 부과한 관세들 대다수가이달 1일부터적용되기시 작하면서 이달부터 관세 수입이 급 증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 이된다. Tuesday, September 2, 2025 B2 Postmaster: Send Address changes to The Korea Times P.O.Box 74517, Los Angeles, CA 90004-9517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 한 크리스토퍼 윌러 연방준비제도 (FRB·연준) 이사가 9월 금리 인하 를공개지지했다. 향후 3~6개월내 추가인하가능성도내다봤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윌러 이 사는 지난달 28일 마이애미에서 열 린 연설에서 노동시장의 경직을 우 려하며“9월 16~17일로 예정된 연 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지 지할것”이라고밝혔다. 그는 현재 기준금리 범위 (4.25~4.50%)가 중립 수준(약 3%)보 다 약 1.25~1.50%p 높다고 지적하며 “이제는 통화정책을 완화하고 중립 수준으로 이동할 때”라고 했다. 이어 “향후 3∼6개월에걸쳐추가적인금 리인하를예상한다”고부연했다. 9월 인하 폭은 25bp가 적절하다 고 판단했다. 다만“속도는 앞으로 발표될경제지표에달려있다”며다 음 주 발표될 8월 고용보고서에서 경제가 약화하고 인플레이션이 잘 억제돼있다면입장이달라질수있 다고설명했다. 윌러이사는도널드트럼프전대 통령이 임명한 인물로, 기준금리 인 하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하 고 있는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보 다완화적성향을보이는인사로분 류된다. 그는 또 차기 연준 의장의 유력한후보중한명이다. 실제로그는지난 7월 FOMC에서 12명의 위원 중 금리동결에 반기를 든두명가운데한명이다. 연준이 사 두 명이 동시에 반대 의견을 낸 것은 1993년 이후 32년 만이라 크 게 주목받았다. 윌러 이사는 당시 성명에서“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노동시장이 악 화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지나치 게 신중한 것”이라며 금리 인하 필 요성을역설했다. 연준은 올해 들어선 트럼프 대통 령의 전방위적 관세 전쟁이 인플레 이션을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이유로금리를줄곧동결해왔다. “관세수입 1조달러가능” 재무, 적자감축에기여 연준이사,“이젠금리인하할때” 윌러, 이달인하지지 차기유력연준후보 올해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마감하는 마지막 황금연휴인 노동절 연 휴를 맞아 한인들도 대거 여행에 나섰다. 한인 여행사들도 이같은 관광수요에맞춰다양한미국·해외관광상품을출시하며인기를끌었다. 한인여행업계는올해노동절관광경기가지난해 보다더뜨거웠다며고무된반응이다. 노동절연휴에애리조나와유타주경계선에위치한모뉴먼트밸리투어를나온한인 들이한자리에모였다. <삼호관광제공> 한인들,노동절연휴관광‘만끽’ 미중산층이 8월들어경제상황 에대해급격히비관적인견해를보 이기시작했다고월스트릿저널(WSJ) 이지난달31일보도했다. 미국 소비자 전반의 심리 악화는 시장이 주목하는 주요 심리지표에 서이미확인된바있다. 미시건대가 집계하는 소비자심리 지수는 6∼7월 중 상승했다가 8월 58.2로 전월 대비 5.7% 반락했다. 2 주 전 발표된 잠정치(58.6)보다 0.4 포인트더하락했다. 특히 이번 하락세는 나이, 수입, 주식 보유 수준과 상관없이 전반에 걸쳐나타나면서향후미국경제전 망에대한우려를사고있다. 이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의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탓에 올 해 초 하락 흐름을 지속하다가 5월 보합에 머문 뒤 6∼7월 무역 협상 진전과 증시 랠리에 힘입어 반등한 바있다. 그러나 관세 부과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 속 에 소비자 심리가 다시 하락한 것 으로풀이됐다. 경제조사단체콘퍼런스보드가집 계한 설문에서도 8월 들어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 락했다. 8월 들어 나타난 이 같은 경제 낙관론 후퇴는 중산층의 경제 심리 악화가 주된 요인이 됐다고 WSJ은 분석했다. 소득 연 5만달러 미만의 가계는 올해 들어 경제 심리가 이미 악화 한상태이고, 가계소득연 10만달러 이상의 가계는 여전히 낙관론을 유 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득 연 5만 ∼10만달러 구간 가계의 심리가 최 근들어급격히악화했다는것이다. WSJ이인용한시장조사업체모닝 컨설트의 일간 소비자심리지수 자 료에 따르면 연 소득 10만달러 이 상 가계와 5만달러 미만 가계는 8 월들어심리지수변화가크지않은 반면 5만∼10만달러 구간 가계만 심리지수가 4% 넘게 하락했다. 6월 고점과 비교하면 낙폭은 10%를 상 회했다. 시장조사업체 모닝컨설트의 존 리어최고이코노미스트는“모든일 이잘풀릴것으로여겨지면서중산 층 소비자의 심리가 잠시 호전되는 기간이 있었다가 심리가 급격히 악 화한모습”이라고평가했다. 소매업체 임원이나 경제 전문가 들도최근중산층의급격한심리악 화를우려하고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 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공개석상 에서“저소득층은 물론 중간 소득 층마저현재여윳돈이없는상황”이 라고평가했다. 맥도널드는 최근 실적발표 콘퍼 런스콜에서 저소득층 고객이 줄어 드는 대신 중산층 소비자들 방문이 늘고있으며이런추세가지속될것 으로예상한다고언급했다. 신발 브랜드 크록스의 앤드루 리 스최고경영자(CEO)도최근실적콘 퍼런스콜에서“고가 제품에 집중하 는 브랜드들은 실적이 좋은 상황”이 라며“반면 저가 제품 소비자들은 가격상승에매우민감하고, 경제상 황을 우려하고 있으며 일부는 아예 집에만머물고있다”라고말했다. 한편 이번 미시건대 조사에서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7월 4.5%에서 8월 4.8%로 상승했다. 소 비자들의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을 반영하는 5년기대인플레이션은 7 월 3.4%에서 8월 3.5%로 보합세를 보였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지속해서 물가를 밀어 올릴 것이란 소비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보인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집계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높은 물가에 대한 우려 때문에 내구재 구매 여건은 1년 만에 최저 수준으 로 떨어졌다. 기업 환경과 노동 시 장에대한기대감도위축됐다”고덧 붙였다. “여윳돈이없다”…중산층도경제심리악화 8월소비심리지수악화 나이·수입등전계층서 향후경제전망악영향 물가더악화될것우려 Tuesday, September 2, 2025 B3 경 제 식품업계가 수산물과 채소와 과 일 등 주요 품목에 대한 관세 예외 를 추진하고 있다고 언론들이 보도 했다. 29일 주류 언론들에 따르면 식품 업계는 식품 관세에 특히 취약 며, 상당수 품목이 미국 내에서는 적정가격에생산될수없 고강조 하고 있다. 또 높은 상호관세 영향 을 받는 국가 중에는 미국이 대량 생산하지 않는 품목을 생산하는 나 라들이 있어 가격 인상 폭이 커질 수밖에없다고지적한다. 다만, 로비단체들은 관세 전체를 공격하기보다는 제각기 관세 면제 를 요청하는 단편적인 접근법을 택 하고있다. 수산물 무역 조합인 미국수산협 회(NFI)의 개빈 기븐스 최고전략책 임자는“수산물은 다른 식품과 근 본적으로 다르다”며“우리는 (수산 물) 전체에 대해 면제를 원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미국에서 소비되는 식품대부분은자국내에서주로생 산되고 5분의 1 정도만 수입하는 데 반해 수산물의 경우는 소비량 85%를 해외에서 들여오고 있다는 점을이유로들었다. 예컨대 미국은 전체 새우 소비량 의 90%를수입하고그중 3분의 1은 인도에서 들여오고 있다. 이런 상황 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러시 아산 원유를 사들였다는 이유로 인 도에관세 50%를물리면새우가격 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 다는것이다. 미국내어획량은이미지속가능 한 최대 생산량에 도달해 더는 늘 릴 수 없고, 규제 때문에 양식업의 확장도어렵다는것이다. 실제로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수산물 무역 적자는 2022년 기준 240억달러를기록했다. 농산물 무역단체인 국제신선농산 물협회(IFPA)의레베카애드콕대관 담당부회장은“우리는관세논의에 서 과일과 채소를 제외해달라고 요 구하고있다”고말했다. 미국의 과일·채소 수입액은 360 억달러로 상당수가 멕시코·페루·캐 나다등에서들여온다. 월마트와 슈퍼마켓 체인 앨버트 슨 등을 회원사로 둔 식품산업협회 (FMI)는최근보고서에서오이의경 우수입비중이1990년35%에서현 재 90%로 급증했는데, 오이의 90% 를 국내에서 생산하려면 연중 대부 분을 온실에서 재배해야 하므로 가 격이오를수밖에없다고지적했다. 앤디 해리그 FMI 부회장은“관세 는가격을올리도록설계돼있다”며 “일부 관세는 눈에 띄는 인상 폭을 가져올 정도로 상당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관세감면을위해따로마 련된 신청 절차 등이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은 관세 면제는 어려울 수 있다는것이법조계의설명이다. 물론일부식품품목에대한관세 가면제될가능성은있다. 인도네시아와합의한무역협정틀 은미국에서구할수없는천연자원 과관련한별도조항을포함하고있 고,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정에 서도유사한조항이있다. 미국은 브라질에 관세 50%를 부 과했지만, 오렌지주스나 브라질너트 등 일부 식품은 예외로 인정받았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멕시코·캐 나다 협정(USMCA)을 준수하는 상품 에는 고율 관세를 유예하기로 함에 따라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들여오는 식품도관세부담을덜게됐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도 지난 달 커피, 망고, 파인애플을 비롯해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천연자원 에는관세예외를두고자한다고밝 힌바있다. 다만관세비용에대한우려가제 기되는 가운데서도 트럼프 대통령 이 시작한 보호무역의 기조는 계속 될것으로예상된다. 트럼프‘관세부메랑’…식품업계울상 “식품엔면제필요”지적 품목 별로 감면로비중 과일 등 수입비중 높아 가격급등 소비자 피해 주요 인공지능(AI) 모델 중 검색 도구로서 가장 정확한 답을 내놓는 AI는구글‘AI 모드’라는테스트결 과가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공공·대학 도서관사서들과함께진행한AI 검 색 도구 테스트에서 구글‘AI 모드’ 가 가장 정확한 답변을 내놓았다고 지난달27일보도했다. 테스트는 구글 AI 모드와 AI 오 버뷰, 챗GPT(오픈AI), 클로드(앤스로 픽), 메타 AI, 그록(xAI), 퍼플렉시티, 빙 코파일럿(마이크로소프트) 등 9 개의 AI 도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챗GPT는 GPT-5와 GPT-4 터보 두 모델을포함했다. AI 모드와AI 오버 뷰는구글의검색도구로AI 모드는 웹을깊이검색해여러출처를종합 한 뒤 답변을 제공하고, AI 오버뷰 는검색결과를AI가요약해준다. 테스트는 30개의 까다로운 질문 을 던진 뒤 AI 도구가 내놓는 답 변 900건을 점수화했다. 모든 도 구는 무료 기본 버전(7∼8월 기준) 으로만 테스트했고, 질문은 퀴즈, 전문 자료 검색, 최근 사건, 내재된 편향(편견), 이미지 인식 등 5가지 에 집중됐다. 테스트결과구글 AI 모드가 100 점만점가운데 60.2점을얻어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GPT-5 기반의 챗GPT가 55.1점으로 2위를, 퍼플렉 시티가 51.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일론머스크의그록3는 40.1점에그 쳐 8위, 메타 AI는 33.7점으로 가장 낮은점수를얻었다. 구글 AI 모드는 검색왕답게 퀴즈 와 최신 사건 부문에서 가장 정확 한답을제시했다. 전문출처검색에 서는 빙 코파일럿, 이미지 인식에서 는 퍼플렉시티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GPT-4 터보는 가장 치우치 지않는답을제공했다. GPT-5는전 반적으로 성능 개선을 보여 2위를 차지했지만일부영역에서는 GPT-4 보다오히려낮은점수를받았다. 연방거래위원회(FTC) 앤드루퍼거 슨위원장이세계최대이메일서비 스인구글지메일에대해정치적편 향의혹이있다며조사가능성을경 고했다.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퍼거슨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순다르 피차 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 을보내공화당이보낸메시지를지 메일이 의도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는의혹이있다고주장했다. 서한에서그는“최근보도에따르 면지메일의스팸필터는공화당발 신자의메시지가소비자에게전달되 는 것을 일관되게 차단하면서 민주 당 발신자의 유사한 메시지는 차단 하지 않고 있다”며“이런 스팸 필터 링의편향은 FTC 조사와집행조치 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어“소비자가 후보자나 정당으로부 터메시지를받을권리, 기부요청을 받을권리는그소비자의정치적성 향이귀사나귀사직원의정치적성 향과 다르다고 해서 훼손돼서는 안 된다”고지적했다. ‘지메일정치적편향’ FTC, 구글조사경고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KREBASC·진홍)가노동절연휴를맞 아지난달 30일랜초팔로스버디스소재라이언공원에서여 름패밀리피크닉행사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협회이사들과회원, 가족등 60여명이참석, 푸짐한음식과함께자녀들 을위한보물찾기게임등다양한오락프로그램을즐겼다. 협회는행사를통해회원간친목과함께업계정보교환등네트 워크강화에도기여했다고밝혔다. 참석자들이한자리에모였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제공>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야유회‘성황’ 가장정확한답을내놓는AI 도구는? WP, 9개프로그램비교 구글·챗GPT 1·2위상위 전국 할인매장 체인 코스코가 9 월 1일부터 새로운 멤버십 정책을 본격 시행했다. 지난 6월 발표 후 한 달간의 유예 기간을 거친 이 규 정은‘이그제큐티브 멤버십’ (Ex- ecutive Membership) 회원에게 매일 아침 전용 샤핑 시간을 제공하는 내용을담고있다. 새 정책에 따르면 이그제큐티브 멤버십을 보유한 고객은 매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한 시간 동안 일 반고객보다먼저매장에입장할수 있다. 다만 토요일은 30분 단축된 오전 9시부터 9시30분까지만 전용 입장이 허용된다. 따라서 일반 회원 은 토요일 오전 9시30분 이후, 그 외요일에는오전 10시이후부터매 장출입이가능하다. 코스코 측은 이 같은 변화에 대 해“이그제큐티브 멤버는 가장 충 성도 높은 고객층이며, 그들의 지 속적인 지원에 보답하기 위한 조 치”라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나 일부 회원들은 차 별적인 정책이라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코스코 멤버십은 연회비 65달러 의‘골드 스타’ (Gold Star)와 130달 러의‘이그제큐티브’로나뉘며, 별도 의‘비즈니스멤버십’ (65달러)도제 공된다. 이번 조기 샤핑 혜택은 이 그제큐티브 회원에게만 적용되며, 코스코는 올여름 이들에게 월 10달 러 크레딧 혜택도 추가 도입한 바 있다. ‘이그제큐티브’조기입장 코스코, 이달부터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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