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3일 (수요일) D3 특검수사 2일오전김건희여사관련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특별검사팀사무실 앞에차량한대가섰다.문이열리자이 봉관 ( 80 ) 서희건설회장이모습을드러 냈다.그는휠체어에몸을옮겨싣고천 천히건물로 들어갔다. 4시간 뒤이회 장의맏사위박성근전국무총리비서 실장이특검사무실로걸음을옮겼다. 장인과 사위가같은날 특검팀에출두 한진풍경이벌어진건이회장의‘자수 서’때문이다. 이회장은 “김여사가 나토 ( 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 순방때착용한반 클리프앤아펠 목걸이를 선물했으며 사위의인사청탁도했다”고실토해김 여사구속에결정타역할을했다.이회 장은검사출신인박전실장외에도판 사사위를둘이나두고있지만, 매관매 직사건으로사법처리를앞두고있다. 이회장의세딸은모두판검사와결 혼했다. 장녀이은희서희건설부사장 은검사로일하던박전실장과결혼했 다.차녀이성희전무와검사출신인삼 녀이도희전략기획실장의남편은모두 현직판사다. 집안에전·현직판검사가 4명이나있는건이회장의유별난법조 인사랑때문으로보인다.이회장은가 난한 유년기를 보내학업에대한열망 이컸다고한다.포스코에서일하다운 송업체를설립한 뒤, 1994년건설업으 로업종을 바꿔포항제철소 토건정비 공사를수주했다. 이회장은 ‘인맥경영’을이어가며진 영과상관없이역대정부와가까이지냈 다. 회사를 키우는 과정에서정권과의 유착의혹이여러차례불거졌지만,서희 건설을시공능력평가16위회사로만들 었다.이회장이법조인을가족으로맞 이한건잡음이많은건설업특성을감 안해리스크관리차원에서전략적으로 인연을 맺었다는 시선도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이회장은 교계로도인 맥을넓혀,여러대형교회공사를도맡 아회사몸집을더욱불렸다. 2021년부 터국가조찬기도회장을맡고있다. 이회장은 윤석열정부 들어과감한 행보를보였다.김건희여사를만나 ‘국 가조찬기도회에대통령부부가참석해 달라’‘윤석열정부에서사위가일할기 회가있는지알아봐달라’고부탁한것 이다.실제로윤전대통령부부는2022 년말조찬기도회에참석했고,박전실 장은같은해 6월한덕수전국무총리 의초대비서실장으로낙점됐다. 한전 총리도당시“대통령께생 각 하는사 람 을 뽑 아달라고했더 니 며 칠 뒤에박전 검사가결정됐다”고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이회장을 뇌 물공여 혐 의 피 의자신 분 으로,박전실장은참 고인신 분 으로 불러조사했다. 특검팀 은목걸이전달경위 및 청탁과관련해 집중적으로 물었고,이회장은 자수서 내용을 중 심 으로적 극 진 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건 강 상이유로조서열 람 을하지 못 하고중도 퇴 청해조만간 추 가조사할 예 정이다. 특검팀은이회장에대해 ‘ 뇌 물 죄 ’를 적용해사법처리하는방안을검토하고 있다. 관건은공무원이었던윤전대통 령의공모여부다. 윤전대통령이당선 인시 절 에 금품 이오갔더라도 ① 청탁이 있었고 ② 이사실을윤전대통령이인 지했으 면 ‘사전수 뢰 ’가적용 될 수있다. 다만윤전대통령이특검팀소 환 을거 부하고있어 향후 유의 미 한 조사가이 뤄질 지는 미 지수다. 특검팀은 재 판에 넘 겨진 김여사를 불러사실관계를 확 인할전망이다. 김 여사 측 은 “박전실장을전혀모 른 다. 재 판에가서다 투겠 다”는 입 장이다. 강지수^조소진^이서현기자 “대통령하고직 접 통 화 를한 번 해보 시 죠 .지 금 해결할수있는건총리 님밖 에없습 니 다.” 지난해12월4일 새벽 ,윤석열대통령 이“종북반국가세력을일거에 척 결하 겠 다”며불법계 엄 을 선포한 지 2시간 반만에 국회에서비상계 엄 해제 요 구 결의안이통과 되 자 방기선 ( 사진 ) 당시 국무조정실장은 함 께생중계를지 켜 보 던한덕수 국무총리에 게 “해제국무회 의를해 야 하는것아 니냐 ”며이같이말 했다. 위 헌 ·위법으로 가 득 한 포고령이 선포 되 고 총을찬 군 인들이국회로진 입 하는전례없는상 황 을 조기에수습 할기회가 온 만 큼 서둘러 야 한다는‘ 절 박 함 ’이 묻 어난 요 청이었다. 하지만 돌 아 온 건“조 금 한 번 기다 려 보자”는국 무총리의모 호 한반 응 이었다. 조은석 내 란 특별 검사팀은 한 전 총리 를 최 근 내 란 우두 머 리방조 혐 의로 재 판 에 넘 기 면 서 이같은 내용을 공소장에 적 시했다. 한전총리의 복 지부 동 으로계 엄 해제 절 차는지연 되 고 말 았 지만, 방 전실장의 호 소는 윤석열정부 고위공 직자조차도 그날의계 엄 을 ‘조속히해 제해 야 할 비정상 상 황 ’으로인 식 했음 을 보여주는 흔 적으로 남 았 다. 방 전 실장 일 화 가 뒤 늦게 알 려 지며혼 란 했 던계 엄 의 밤 에나 름 의방법으로 불법 에 저 항한 공직자들의사례도 다시조 명 되 고있다. 일부 군 간부들은 상부로부터국회 장 악및 유력정 치 인체포를지시 받았 지만 저 항했다.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 사령부제1경비 단 장 ( 대령 ) 은 ‘국회의원 을 끌 어내라’는이진우 수방사령관의 지시에“우리가할수있는역할이아 니 다”라며 재 고를 요 청했다.그러 면 서국 회를 향 해오고있던 후 속 부대에“ ( 여 의도로 향 하는 ) 서 강 대교를 넘 지 말 라”고지시해 병 력의 추 가 투입 을 막 으 며계 엄 을 막 는 데 중 요 한역할을했다. 국회 본 청에서국회의원들을 끌 어내라 는 임 무를 받 고도 부하들을 멈춰 세운 김형기1공수여 단 대대장 ( 중령 ) , 7 0 7 특 수 임 무 단 이 탑승 한 헬 기의서 울 상공 진 입요 청을 수차례 승 인보 류 하거나 거부해계 엄군 헬 기의국회도착을 지 연시 킨 김문상전수방사 작 전처장 ( 대 령 ) 의역할도 높 이평가 받 고있다. 군 바 깥 에서도공직자들의 저 항은이 어졌다. 류혁 당시법무부감 찰 관은계 엄 선포직 후 박성 재 장관주 재 로열 린 법무부실·국장회의에서“계 엄 관련회 의는참석할수없다”며 즉각 사의를 표 명했다. 홍 장원국가정보원1차장은여 인형사령관으로부터‘체포명 단 ’을전 달 받았 지만이를 따르 지 않 은 채 사 후 에“윤전대통령이직 접 전 화 해‘ 싹 다잡 아들이라’지시했다”고 폭 로하며계 엄 의 실체를 밝 히는 핵심증언 들을내 놨 다. 고위공직자들외에도국회현장에서 ‘월 담 ’을 거부한 군 인, ‘자체 태 업’으로 위법 작 전수행을 피 한대원 등 일선공 직자들의크고 작 은 저 항도계 엄 을 조 기종 료 하는 데 중 요 한역할을했다. 나광현기자 내란특검공소장에담긴그날의일화 방前실장,계엄해제국무회의건의 軍간부들은국회장악등지시에 “우리역할이아니다”저항하기도 방기선 “해결할 사람 총리뿐”$ 계엄막아선공직자들 재조명 < ⵸ 국무조정실장> 이봉관(왼쪽) 서희건설회장과맏사위박성근전국무총리비서실장이2일서울 종로구에마련된 김건희특검팀(특별검사민중기) 사무실에피의자신분으로조사를받기위해출석하고있다. 최주연기자 판검사 사위만 3명$이봉관서희건설회장‘목걸이청탁’이유는? 김건희여사 관련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특별검사팀이서 울 - 양평고속도 로 사업실무를 담 당했던국토교통부 김모서기관이용역업체로부터 금품 을 받 은정 황 을포착한것으로 확 인됐다. 2일한국일보 취재 를종 합 하 면 ,김건 희특검팀은 뇌 물수수 및뇌 물약속 혐 의로김모서기관의주거지와근무지인 원주지방국토관리청사무실 등 5곳 에 대해 압 수수 색 영장을집행했다. 특검팀은 7 월14일양평고속도로의 혹과 관련해김서기관의주거지를 압 수수 색 하는과정에서수 백 만원상당 의 돈 다 발 을 발견 했다. 돈 다 발 출처를 추 적해오던특검팀은김서기관이용역 업체들로부터 금품 을 받 거나약속 받 은정 황 을포착해이날 추 가 압 수수 색 을진행했다. 특검팀은김서기관이용 역업체 뒷돈 을 받 고양평고속도로 노 선 변 경에영 향 을 끼친 건아 닌 지의 심 하고있다. 특검팀은수사초기부터김서기관을 양평고속도로 의혹의키 맨 으로 지목 했다. 그가 용역업체와의소통을 담 당 한 실무자였기때문이다. 특검팀은 용 역계약이체결 된 2022년 3 월 29일김 서기관이용역업체 관계자들에 게 “대 안을 가 져 오 면 용역상 편의를 봐주 겠 다”는 취 지로 얘 기했다는의혹을 살펴 보고있다. 용역업체는 2022년 4월 11 일김건희여사일가의 땅 이 몰린 양평 군강 상 면 종점을대안으로제시했다. 그러나 특검팀은 ‘을’ 입 장인용역업체 가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의지시없 이선제적으로대안을제시했을가능성 이 낮 다고보고, 국토부에서김서기관 을통해 먼저 종점 변 경을 요 구한것으 로의 심 하고있다. 특검팀은김서기관수사가 마 무리 되 면백 원국전국토부 제2차관, 원희 룡 전장관,김선교국민의 힘 의원 등윗 선 으로거 론된 인물들로 수사를 확 대한 뒤,김여사일가의관여여부를 규 명할 계획이다.특검팀은용역업체가국토부 에비공 개 타당성조사에착수하 겠 다 고 보고한 2022년 5 월 24일에김여사 모 친최 은순 씨 의 요 양원 사무실 컴퓨 터에서 최씨 소유 양평 군 병산 리토지 대장이검 색된 사실을 확 인했다. 특검팀은 양평고속도로 사업 추 진 과정에서 종점이 양평 군 양서 면 에서 강 상 면 으로 변 경 된 경위를 수사해 왔 다.양서 면 을종점으로한원안 노 선은 2021년 예 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지 만, 국토부가 202 3 년 5 월원안과 55% 정도차이나는 강 상 면 종점 노 선을검 토하 겠 다고 발표 해 논란 이일었다. 결 국 202 3 년 7 월원희 룡 전장관은“김건 희여사 땅 이거기있었다는것을조 금 이라도인지한 게 있었다 면 정 치 생명 을걸 겠 다”며사업 백 지 화 를선 언 했다. 이서현^조소진^강지수기자 ‘양평고속道’실무자집서수상한돈다발 특검팀, 용역업체에‘노선변경전달’의심 국토부서기관압수수색서포착 원희룡등윗선수사확대가능성 맏사위박성근과특검조사출석 총리비서실장인사청탁대가의혹 尹인지여부가뇌물죄성립관건 업계“李회장, 법조계등인맥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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