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4일 (목요일) ‘비공식핵보유국’ 중러묵인얻어낸 김정은$멀어지는비핵화 푸틴“파병감사” 김정은“형제의의무” 같은차로회담장이동하며‘혈맹’과시 12세주애첫국제무대$“세습공식화”“北미래상징” “북한이비공식핵 보유국 그룹 반 열에접근하기위한 한편의잘 짜여진 각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방중 행 보를 지켜본 외교가의평가는 이렇게 요약된다. ‘핵투발 수단 과시→핵보 유국인 중국·러시아와의연대→핵보 유국 지위에대한 암묵적인정’이라는 북한이원하는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는분석에서다.북한이‘사실상의핵보 유국’ 그룹반열에성큼다가서면서한 국과서방이놓지못하고있는 ‘북한의 완전한비핵화’ 목표는점차흐려질것 이라는우려가나온다. 3일중국베이징톈안먼광장에서열 린중국의‘항일전쟁및세계반파시스 트 전쟁승리기념일 ( 전승절 ) ’ 80주년 열병식을지켜본전문가들은 “김위원 장이사실상 ( De facto·디팩토 ) 의핵 보유국 지위를 얻어내는 승리를 거뒀 다”고평가했다. 박원곤이화여대교수는 “김정은이 어떻게해서시진핑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선 두에서어깨를나란히할수있었겠나” 라고 되물으며“북한이핵을 가진 국 가이기때문에가능한 장면”이라고평 가했다. 강준영한국외대교수는 “국제사회 가 공인한 5개핵보유국이외의비공 식핵보유국들처럼북한도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서톈안먼망루에오른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공식이건 비 공식이건결국 ‘북중러’라는 3개핵보 유국간연대를연출하는데김위원장 이성공했다”고진단했다. 글로벌 핵비확산 체제에서는 공인 된 핵보유국은 P5로 불리는 미국·러 시아·중국·영국·프랑스뿐이다. 여기에 이스라엘,인도, 파키스탄은비공식핵 국가로분류된다. 물론이들은애당초 핵확산금지조약 ( NPT ) 에가입하지않 았고,핵개발로국제사회의제재도받 지않는다는점에서북한과는다르다. 하지만 북한이이미비공식적으로 외 면하기어려운 수준의핵능력을 증명 했고,이를국제사회가 ‘묵인’하기시작 한점에서비공식핵보유국지위에가 까워졌다는분석이나온다. 김위원장은 세계 20여개국정상들 이참석하며사실상 다자외교 무대를 방불케한이번열병식에푸틴대통령 과 동급 외빈으로 등장했다. 전직외 교관은 “중러는물론열병식에참석한 다수 국가 지도자가 북한의핵 보유 를 ‘조용하게인정’하는그림이연출된 것”이라고말했다. 김위원장의핵묵인전술구사는중 국 방문 전에시작됐다. 그는 방중 전 날인 1일 미사일총국 산하 화학재료 종 합 연구원연구 소 를방문, 신형 대 륙 간탄도미사일 ( ICBM ) ‘화성 - 20 형 ’ 개 발 상 황 을 점 검 했다. 굳 이열병식 참 석직전 신형 핵투발수단을공개해핵 능력을 과시한 셈 이다.이는미국을의 식했다기보다는 시주석과 푸틴대통 령을 향 해‘핵보유국으로묵인해 달 라’ 는 메 시지로해석됐다. 박원곤교수는 “ 최 근 수년 사이중국 측 에서‘한반도 비핵화’를요구하는목 소 리자체가 현 저 히 줄 었다”며“북핵을 공인하는 것 도 아 니 지만인정하지않겠다는 말도 하지않고있다”고지적했다. 국제사회의‘북핵불용’ 원 칙 이‘북핵 묵인’으로기 울 기시작하면북한 비핵 화 협 상 동력 또 한 떨 어질 공산이 크 다. 북한은이미미국을 향 해 “비핵화 를전제로한 협 상 테 이블에는 앉 지않 을것”이라고공 언 했다.비핵화 협 상이 아 니 라 핵보유국 간 ‘ 군축 협 상’에는 응 하겠다는 얘 기다. 김위원장으로선 북핵능력에대한 미국의 태 도 변 화를 천천 히지켜보면서 협 상 재개여 부 를 결정할것이란전망이 많 다. 조영빈기자 망루위‘핵보유 3국연대’ 장면연출 金,中방문길에 ICBM점검시찰 시진핑^푸틴에‘북핵용인’메시지 트럼프원하는비핵화테이블대신 중러뒷배삼아핵군축협상압박 블라디미르푸틴러시아대통령(오른쪽)과김정은북한국무위원장이3일베이징댜오위타이국빈관에서회담을하고있다. 베이징=타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 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정상회 담 에서 양 국 밀착 을과시했다. 푸틴대통 령은 우 크 라이나 전쟁에참전한 북한 군 의공로를 치 하했고,김위원장은러 시아를 ‘ 형 제’로 칭 하며화 답 했다.푸틴 대통령은 김위원장과 회 담 장에 같 은 차로이동하고,회 담 이 끝난후 에도차 량 까지 배웅 하는 등 친밀 한 사이 임 을 행동으로 드 러 냈 다. 러시아 타 스통 신 은 3일오 후 “김위 원장과 푸틴대통령이이날 베이징 댜 오위 타 이국빈관에서 2시간 30분간의 정상회 담 을 종료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중국전승절 80주년기념행사 참석을위해베이징을 찾 았다.지 난 해 6 월 푸틴대통령이평 양 을 방문한이 후 1년여만의정상회 담 이었다. 푸틴대통령은 우 크 라이나 전쟁파 병에 대해 북한에 감 사를 표했다. 그 는 “ ( 우 크 라이나 ) 쿠 르스 크 지 역 에서 의투쟁을 함께 해준점에대해러시아 국 민 을 대표해 감 사하다”며“북한 전 체인 민 에게 따뜻 한 감 사의말 씀 을전 해주 길바 란다”고말했다.이어“북한 의 군 인은 용 감 하고영 웅 적으로 싸웠 다”며“북한 군 인과 장병가 족 이 치 른 희생 을결 코잊 지않을것”이라고재차 강조했다. 김위원장은 “북한 군 에대한 치 하에 감 사하다”면서 “러시아에 대한 북한 의지원은 ‘ 형 제의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를 돕 기위해할 수있는 모든 것을 할 의 향 이있다”고 언 급했 다. 다 양 한 분 야 에서의 협 력도약 속 했 다. 푸틴대통령은 “ 최 근 러시아와 북 한의관계는 신뢰 와우정의 특별 한, 동 맹 적성 격 을 띠 게되었다”며“ 모든 분 야 에대해 양 국 협 력을 논 의하게 돼 기 쁘 다”고말했다.김위원장도“북러관 계는 모든측 면에서발전하고있다”고 거들었다. 회 담 전 후 로 친 분을 과시하는 모습 도 보 였 다.열병식과리 셉션 이 끝난 뒤 김위원장은 푸틴대통령의차 량 을 함 께 타 고 회 담 장 소 로 이동했다. 차에 타 기전 엔 서로승차 순 서를 양 보하는 듯 한제스처를보 였 다.회 담 이 끝난뒤 에도 푸틴대통령이김위원장을 차 량 까지직접 배웅 했다. 향후 만 남 도 언 급 했다.회 담후 김위원장이푸틴대통령 에게“ 곧 다시만나자”라고말하자 푸 틴대통령은 “러시아는 당 신 을기다리 고있다. 러시아를 방문해 달 라”고 답 했다. 박지영기자 북러, 2시간30분간정상회담 승차순서도양보하며밀착행보 푸틴“러, 김정은기다린다”초청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딸 김주애 ( 사진 ) 가 깜짝 동행한 것을 두고다 양 한해석이나오고있다. 김위원장이중국에 ‘ 4 대세 습 ’ 구도 를 공식화했다는 분석이있는가 하면, 12세정도로어린세대를 노 출시켜북 한의 ‘미 래 세대’ 이미지를 중국과 국 제사회에 피 력하고자 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3일 국내 언 론뿐만 아 니 라 외 신 등 에도 김위원장과 딸 주애가 중국 베 이징 역 에 도 착 해 중국 고위 층 의영접 을받는사진이실리며관 심 을 모 았다. 김위원장 도 착 행사에는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의비서실장 격 인 차이 치 공 산당 중 앙 서기처서기가 나 왔 는데, 중 국 권 력서열 5위에해당하는 고위급 인사다. 특 히김위원장의방중일정에 딸 주 애가동행하면서국제사회에서고 립돼 온 북한이 새 로운이미지 형 성에나 섰 다는 분석이나 왔 다. 북한은 최 근 개방적 ‘미 래 세대’ 이미지를 내세우는 데 집 중했 는데, 이번 주애의동 행도 이 런 치밀 한 대 외 노 출전 략 에 따 른 것이라는 해석이 다.한기 범 아산정 책 연구원 객 원선 임 연 구위원은 “주애는북한에서북한의미 래 상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활 용되고 있다”며“북한의미 래 세대는 좀 더 외 교적이고국제적일것이라는 메 시지를 통해주 민 들의지지를 관리하고 체제 를공고히하려는의도”라고분석했다. 현 재까지공개된사진과영상에서 딸 주애는 이날 열병식이개 최 된 텐 안먼 망루에는오르지않았다. 하지만김위 원장은오·만 찬 행사와공연·연회등에 서 딸 주애를시주석등중국지도 부 에 소 개했을 가능성이 크 다. 김위원장이 후 계자로 유력시되는 주애를 중국 구 경 만을 위해단 순 히동반하지않았을 것이란이유에서다. 양 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 좌 교 수는 “내년 1 월예 상되는 제 9 차 당대 회에서 딸 주애를 후 계자로 내정하는 작 업 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형 제 국가의전승절행사까지동행하는 것 은일종의 ( 후 계자 ) 신 고식”이라고 분 석했다. 하지만주애의‘ 4 대세 습 ’이확정됐다 고 보기 엔 아직이르다는 분석도나온 다. 강준영한국외대교수는 “북한이 주애를 후 계자로내정하려면지도자로 서의서사를 만들어 야 하는데아직그 런 작 업 이 없 다”며“ 더 구나 중국은 세 습 왕 조에반대하는입장”이라고지적 했다. 문재연^조영빈기자 中지도부에소개했을가능성 열병식망루에는오르지않아 D5 中 전승절 열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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