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5일(금) ~ 9월 11일(목) A9 연예 지난6월20일공개이후끊임없는흥행새역사와글로벌 신드롬을불러일으키고있는케데헌은악령을쫓는K팝걸 그룹헌트릭스가꽃미남저승사자보이그룹사자보이즈와 돌이킬 수 없는 싸움을 펼치는 과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으 로매기강감독과크리스아펠한스감독이공동연출을맡 았다. 케데헌탄생의1등공신매기강감독이지난8월22일서 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내한 기자간담회를 열고제작관련에피소드및한국문화를전세계에알리며 느낀자부심, 한국콘텐츠의미래에대한전망까지다양한 이야기들을공개했다. 먼저매기강감독은“이렇게까지많 은사랑을받을줄몰랐다. 저도, 제팀도감사한마음뿐이 다. 영화가공개된뒤열흘동안남편과함께하루종일트 위터와인스타그램을보며메시지를주고받았다. 새벽2~3 시까지 휴대폰을 놓지 못할 정도였다. 그때 비로소‘이 영 화가 정말 글로벌한 영화가 됐구나’라는 실감을 했다”고 밝혔다. 케데헌의 매력은 무엇보다 K팝과 퇴마라는 독창적 조합 에 있다. 데몬 헌터이자 걸그룹인 헌트릭스는 무대 위에서 노래와 춤으로 팬심을 사로잡고 무대 뒤에서는 무속적 힘 ‘혼문’(魂紋)으로 악귀와 싸우는 설정이 담겼다. 헌트릭 스의 히트곡‘골든’은 엄청난 커버 열풍을 불러일으켰고 극 중 사자보이즈의 저승사자 복장과 갓의 코스프레 의상 도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 감독은 이런독창적조합을탄생시킨배경에대해“처음부터우리 문화에대한영화를만들고싶었다. 저승사자나도깨비같 은 한국적 이미지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 문화권에서 매우 신선하고 색다르게 다가온다. 자연스럽게 데몬 헌터라는 발상이먼저떠올랐고이어K팝을결합하면뮤지컬적재미 와역동성이생길것이라생각했다”고설명했다. 케데헌 흥행의 또 다른 일등공신은 바로 OST였다. 아이 부터 어른까지 세대를 막론하고 따라 부르고 싶다는 욕망 이일정도로중독성강한멜로디로창작된골든을비롯해 ‘하우잇츠던’,‘유어아이돌’,‘소다팝’등은미국빌 보드 핫100과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차트를 휩쓸며 엄청 난인기를끌고있다. 특히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두 차례나 1위를 차지하며 미국 최고 인기 가수도 쉽게 오르 기어려운독보적성적을거뒀다. 매기강감독은이에대해 “골든은 가장 어려운 곡이었다. 루미의 열망을 담아야 했 기에 7차례버전을수정했다. 최종데모를들었을때눈물 이났다.‘바로이거다’라는확신이들었다”며“음악은단 순한 삽입곡이 아니라 캐릭터 성장 서사의 핵심이었다. K 팝이야말로이야기를움직이는힘이었다”고밝혔다. 매기강감독의첫장편연출작이자기획부터제작, 상영 까지총7년이라는시간이걸린케데헌에는한국에서태어 나5살에캐나다로이민을가서자랐던그의개인적경험이 주제에 녹여져 있다. 그는“어릴 때 교실에서 선생님이 한 국을지도에서못찾던경험때문에우리나라를더알리고 싶다는생각을했다. 캐나다와한국사이에서정체성을고 민한제경험이주인공루미의서사와맞닿아있다”고말했 다. 이어“문화와문화사이에서있는사람들이느끼는혼 란, 동시에한국적서사가글로벌하게통할수있음을보여 주고싶었다”고덧붙였다. 케데헌에는헌트릭스멤버들이컵라면과김밥, 과자등한 국음식을먹는장면부터수저밑에종이냅킨을까는행동, 대중탕세신문화, 갓을쓴까치등한국적디테일이다채롭 게녹아있다. 강감독은이와관련,“해외에서한국을다루 는콘텐츠를보면잘못된부분이많아늘아쉬웠다. 아시아 문화가 뒤섞여 표현되는 것도 많았다. 이번에는 정말 정확 하고디테일한한국을보여주고싶었다. 팀내한국인스태 프들과함께모든장면을체크하고수정했다”고밝혔다. 매기강감독은케데헌이단순히흥행애니메이션을넘어 한국문화를전세계로확장시킨문화현상이라는점을거 듭강조했다. 그는 한국 콘텐츠의 미래에 대해“관객은 진정성을 원한 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면 진짜를 잃게 된다. 저 역시 진 짜 한국을 보여주려 노력했고, 그것이 글로벌한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국 문화가 자신감을 갖 고세계로뻗어가길바란다”고당부했다. 케데헌 2편의제작여부에대해서도희망하는부분을공 개했다. 매기 강 감독은“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 지만 팬들에게 다 보여주지 못한 캐릭터들의 뒷이야기를 풀어내고싶다”며“트로트, 헤비메탈등다양한한국음악 장르를녹여내새로운시도를하고싶다. 함께하고싶은아 티스트도 많다”며 K팝을 넘어선 K뮤직 유니버스의 확장 가능성을내비쳤다. 이유민스포츠한국기자 “한국적서사가통한다는사실입증하고싶었다” 넷플릭스애니메이션‘케이팝데몬헌터스’(연출매기강감독·이하케데헌)가넷플릭스에서가장많이본영화1 위에올랐다.지난8월27일넷플릭스공식미디어허브투둠에따르면케데헌은누적시청수2억3600만뷰를달성하 며가장많이본영화1위를차지했다.이는이전1위영화드웨인존슨주연의영화‘레드노티스’(2억3090만시청수) 를제친결과다.케데헌은영화뿐만아닌시리즈(TV쇼)를포함하면‘오징어게임’시즌1(2억6520만시청수)과‘웬즈데이’ 시즌1(2억5210만시청수)에이어넷플릭스콘텐츠중3위에해당하는성적을거두며승승장구중이다. 넷플릭스애니메이션‘케이팝데몬헌터스’를연출한매기강감독(가운데)이지난8월22일서울 용산씨지브이(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열린기자간담회에서이야기하고있다. ● ‘케데헌’ 감독 매기강 ‘케데헌’, 넷플릭스영화역대 1위…스토리와한국적정체성으로이룬성취 넷플릭스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감독매기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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