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6일 (토요일) 경제 B3 다우지수 45,621.29 ▲ 350.06p ┃ 나스닥 21,707.69 ▲ 209.97p ┃ S&P 500 6,502.08 ▲ 53.82p ┃ 환율 1,395.30 ▲ 3.00원┃ 금값 $3,611.20 ▼ $24.30 ┃ 코스피 3,200.83 ▲ 16.41p ┃ 코스닥 805.42 ▼ 8.61p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편·상 호관세 부과의 충격이 곳곳에서 현 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미 국으로수입되는각종한국식품가 격도 오르며 한인들은 이전보다 더 높은가격을부담하고있다. 남가주 한인들은 최근 한인 마켓 에서한국산각종식품가격이본격 적으로 오르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한숨을내쉬었다. 주부조모씨는“아이들이좋아하 는 냉동 만두부터 과자를 비롯, 김 과 라면 등 한국산 식품 가격이 계 속오르고있다”며“월급은안오르 는데 식품 가격은 계속 올라 식단 짜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한인주부 박모씨는“가 격 부담에 한국 식품들을 가능한 한 세일 품목 위주로 구매하고 있 다”며“매주 한인 마켓 2, 3곳을 순례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고 말 했다. 한인 마켓들도 그동안 가격 상승 을최대한억제해왔지만관세비용 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많은 품 목에대한가격상승은 피할 수 없 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도매 가격 이 오르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 는 소매 가격도 결국 이를 반영하 게 되는 것이다. 한인 마켓들은 미국에서 불붙고 있는 K-푸드 성장세가 가격 상승 과 소비 위축으로 꺾일 것을 우려 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K푸드 대미 수출 성장세’도 2년여 만에 처음 꺾였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 통계에 따르 면 지난 7월 라면, 과자 등 가공식 품을 포함한 농식품 대미 수출 금 액은 1억3,900만달러로 지난해 같 은기간보다1,000만달러(6.7%) 감소 했다. 이같이 전년 동기 대비 대미 농식품수출이줄어든것은 2023년 5월이후2년2개월만에처음이다. 핵심 품목인 라면의 7월 대미 수 출액은 1,400만달러로 17.8% 감소 했다. 올해상반기라면수출액은작 년 동기 대비 40.8% 증가했다. 과자 류는 7월 대미 수출액이 2,000만달 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9%, 약 700만달러감소했다. 소스류는 7.2%줄어든 700만달러 다. 인삼류(-13.4%) 등도 지난달 대 미수출이감소했다. 대미 농식품 수출은 7월 누계로 는작년동기대비 21.3%증가한 10 억7,300만달러로 10억달러를 웃돌 았다. 7월한달간수출이줄면서누 계 기준 증가율이 지난 6월까지의 27%에서낮아졌다. 7월 농식품 대미 수출이 줄어든 데는 고율의 상호관세가 예고된 상 황에서 제품 발주를 앞당긴 영향도 일부있는것으로보인다. 불닭볶음면으로 대미 라면 수출 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삼양식품 측 은“미국의경우관세때문에 6월까 지 수출을 많이 해 판매 물량을 확 보했다”고말했다. 그나마 농심은 미국에서 소비되 는라면의거의대부분을미국현지 에서 생산하지만, 삼양식품과 오뚜 기는사정이비슷하다. 식품 업계에서는 트럼프 관세의 여파로K-푸드대미수출둔화가본 격화되고있다고본다. 한식품업계관계자는“소비자입 장에서는 최소한의 상호·보편관세 15% 이후일부품목은가격이추가 로오를텐데아무래도소비감소는 불가피하다”며“판매가줄면서미국 유통업체들이 발주량을 줄인 것으 로보인다”고말했다. 미국경기침체우려에소비심리 가둔화한것도한국식품업계에부 정적인 신호다. 최근 AP-NORC 여 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0%는 식료품비 지출이 주된 스트레스 요 인이라고답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농 기자재등까지포함한‘K-푸드플러 스’ 수출액 140억달러 달성을 목표 로 걸었는데 지난 7월 전체 농식품 수출은 8억4,000만달러로 5.3% 감 소했다. <조환동기자> 트럼프관세로한국식품가격‘들썩’…수출도 ↓ 관세악영향 본격반영 과자·라면·냉동 식품 등 한국 수입식품들에적용 ‘장바구니물가’직격탄 트럼프행정부의보편·상호관세로한국식품가격도들썩이고있다. 한소비자가 한인마켓에서다양한한국냉동식품을살펴보고있다. <한국일보> 항소심 판결로‘상호 관세’ 정책 에급제동이걸린도널드트럼프행 정부가 3일이결정을뒤집어달라며 연방대법원에상고장을제출했다. 전 세계를‘무역 전쟁’에 빠뜨린 트럼프 정부의‘상호 관세’ 정책이 최종심인 연방대법원의 심판대에 오를전망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D. 존 사우어 법무부 차관은 이날 제출한 상고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무효로 결정한 하급심의 판 결을 파기해달라고 연방대법관들에 게요청했다. 사우어차관은하급심판결에대 해“진행 중인 해외 협상을 위험에 빠뜨리고 합의의 틀을 위협한다”며 “대통령의 시각에 따르면 하급심 판 결이유지되는경우미국의방어가일 방적으로해체돼다른국가들이미국 의 경제를 볼모로 무역 보복 정책을 휘두르게될것”이라고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워싱턴 DC 연 방순회항소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행정명령의 근거로 삼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이 수입을“규제”할 권한을 대통령에 게 부여하지만, 행정명령으로 관세 를 부과할 권한까지 포함하지는 않 는다고판결했다. 법원은 앞서 1심인 국제무역법원 (USCIT)의 결정을 받아들여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결정했다. 연방순회항소법원은 다만 트럼프 정부의 항소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관세의 효력이 10월 14일까지는 유 지된다고결정했다. 만약 트럼프 행정부가 패소해 관 세정책이 폐지된다면 현재 평균 16.3%에 달하는 관세율이 최소 절 반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전했다. 또한이미미국이거 둔수십억달러규모의관세세입을 되돌려줘야할수있으며, 관세부과 후 한국·일본·유럽연합(EU) 등 각 국과체결한무역합의도수정이불 가피해질것으로보인다. ‘트럼프관세’결국연방대법원으로 항소심판결불복상고 대통령권한여부쟁점 신규실업수당이다시큰폭의증 가세로 돌아서는 등 고용시장이 부 진한모습을보이고있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8월 24 ∼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가 23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8,000건증가했다고4일밝혔다. 증가 폭은 지난 6월 중순 이후 2 개월 만에 가장 큰 데다 다우존스 가집계한전문가전망치(23만건)를 웃돌았다. 다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 한‘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 월 17일∼23일 주간 194만건으로 집계되며 한 주 전보다 4,000건 감 소했다. 고용 사정이 빠르게 냉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월가에서는 실물경기 동향을 가늠 할 수 있는 고용시장 지표에 주목 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오늘(5일) 발표되는 8월 전국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주 시하고 있다. 신규실업수당신청 2개월래최대 한 주 대비 8,000건증가 고용시장 부진한 상황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