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8일 (월요일) A5 종합 한국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맺어진 백인군인과한국인간호사의러브스 토리가후손들에의해공개되면서화 제가되고있다. 6·25당시한국군간 호사로 일하던 한국 여성과 파병 온 미국군인이만나가정을이루고훗날 미국에정착해평생을함께한이들의 이야기는손녀에의해전해졌다. 지난 1일글로벌온라인커뮤니티‘ 레딧(Reddit)’한국 게시판에는 손녀 가 올린 흑백사진 10장이 공유됐다. 제목은‘1952~1953년경조부모님과 아버지’였다. 오래된앨범속흑백사 진은 그 시절의 한국과 두 사람의 애 틋한사랑을고스란히전해주고있다. 작성자에따르면사진촬영당시할 머니는 20세, 할아버지는 26세쯤이 었다. 사진 속 부부는 서로를 바라보 며 행복한 모습으로 활짝 웃고 있었 다. 상의를벗은채면도크림을바른 남편의모습을재미있다는듯거울을 들어주며 웃는 아내, 아기를 안고 밝 게미소짓는모습, 한복을입은아내 와 군복을 입은 남편이 함께 아들을 가운데두고서있는장면. 군용트럭 운전대를잡거나장총을들어사격자 세를취한아내의모습은당시여성의 강인함까지보여준다. 글과사진을올 린 손녀는“할아버지는 한국전쟁이 얼마나끔찍했는지늘말씀해주셨다 ”며“하지만사진속에서할머니는그 런암울한시절에도할아버지에게한 줄기빛같은존재였다”고회상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전쟁에서 시작됐 다. 북한 출신이었던 할머니는 폭격 으로 가족을 잃고 서울로 내려와 군 간호사로 일하다 미군이었던 할아버 지를 만났다. 두 사람은 전쟁 와중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아들을 낳 았고, 이후 독일 등지에서 생활하다 1960년대 한국으로 돌아왔다. 시간 이 흐른 뒤 부부는 미국으로 와 워싱 턴주타코마에정착해새로운삶을시 작했고, 함께 모험하는 것을 좋아했 으며 여행과 캠핑을 즐겼다고 한다. 물론타코마에서손주들을돌보며평 생을함께했다. 손녀는“할머니는저희에게늘사랑 으로다가오셨다. 미역국을끓여주시 고, 포도 껍질을 일일이 까주시던 모 습이 기억난다”며“할아버지는 할머 니의 부탁을 늘 들어주셨고, 두 분은 끝까지 서로를 사랑했다”고 전했다. 손녀에따르면할머니는지난2004년 7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할아 버지도 몇 달 뒤 같은 해에 심장마비 로 운명을 달리했다. 이들의 삶은 전 쟁의잔혹함속에서도끝내사랑을지 켜낸 아름다운 이야기로, 타코마 한 인사회와온라인을통해널리전해지 고있다. 전쟁속꽃피운‘한미커플’사랑 한국전 당시 미군 참전군인 한국인 간호사와 사랑 일궈 워싱턴주 정착 후손들 키워 손녀가 올린 사진들‘화제’ 손녀가레딧에포스팅한한국전당시한인할머니와백인할아버지의모습.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 커집단이미국전국민의정보를탈취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 (NYT)는‘솔트타이푼’등으로알려진 해커 집단이 수년간 사이버 공격을 벌 여 미국인 대부분의 정보를 빼갔을 수 있다고당국자를인용해4일보도했다. 미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은 1년간의 조사를 거쳐 이들의 사이버 공격이 80 개국 이상을 표적으로 삼은 역대 최대 규모의해킹이라고결론을내렸다.연방 수사국(FBI)을 비롯해 미국과 다른 12 개동맹국의수사·정보기관은최근합 동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들이 늦어도 2021년부터 수년간 주로 대형 통신업 체·운송업체·숙박업체 등에 침투해 조직적인공격을벌였다고발표했다. 해커집단은최소 3곳의중국기술기 업과연계됐으며,이들기업은해외에서 중국의정보기관과군사정보기관등을 위해작전을수행했다고보고서는적시 했다. “중국 해커, 미국민 전체 정보 빼갔을 수도” “지난 10년간 계속 진화 광범위한 사이버공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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