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8일 (월요일) D5 기획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가 지난달 31일중국톈진을찾았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국가간 협력체상 하이협력기구 ( SCO ) 정상회의에참석 하기위해서였습니다. 시진핑중국 국 가주석은이날 “중인양국이선린우호 적동반자가돼용과코끼리가춤추는 ( 龍象共舞·중국과인도의우호적관계 를 표현 ) 모습을실현하자”고 말했습 니다. 모디총리도 “두 나라는 파트너 이지적대관계가아니다”라면서“글로 벌 불확실성이높아지는 상황에서양 국 간 협력강화가 중요하다”고 화답 했습니다. 전통적인앙숙 관계인 중국과 인도 정상이손맞잡고 “춤을추자”고하는 모습,어색하기짝이없습니다. 두나라 는 5년전만 해도 국경에서‘쇠파이프 전쟁’을 주고받은 사이입니다. 실제로 모디총리는 2020년양국관계악화이 후중국방문을피해왔습니다. 그러던두나라가최근급속도로가 까워진배경엔바로 도널드 트럼프미 국 대통령이있습니다. 미국으로부터 고율관세를 부과받으며 동병상련이 된양국이손을잡고나선겁니다. 중국은 4월미국과한때100%를넘 는보복관세를주고받았다가,희토류 수출통제를무기로사용해이를 30% 까지낮췄습니다.인도는 25%상호관 세에러시아에너지수입을이유로징벌 적관세25%까지부과받아총 50%의 관세폭탄을맞았습니다. 이번변화로인도의국제전략이중 대한전환점을맞았다는평가와 ‘표면 적인협력’에머물것이라는 관측이공 존하고있습니다. 과연두나라의협력 관계는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요? 아 니면관세때문에벌어진일시적동맹에 불과한걸까요? 100년전국경분쟁이아직도 현대중국 - 인도관계에가장큰영향 을 미친 사건은 1910년대에벌어졌습 니다. 당시인도는영국의식민지배아 래놓여있었고, 중국은 1911년신해혁 명으로이후 혼란기에빠진 상황이었 습니다. 신해혁명이듬해에는 인도와 중국 사이에위치한 티베트가 혼란상 을 틈타 중국으로부터의독립을 선언 했습니다. 중국으로부터독립을 확인 받고 싶었던티베트와 자국의영향력 확대를원했던영국의이해관계가일치 하며영국은 티베트 독립의후원자를 자처합니다. 이후 영국은 티베트와의 협상아래1914년인도 - 티베트간경계 선을 획정짓습니다. 이국경선은 당시 영국측외교대표헨리맥마흔의이름 을따‘맥마흔선’이라불립니다. 한편히말라야 산맥 오 지의동부 카 슈 미 르 지 역 에서는이미국경 분 쟁의 씨 앗 이자라난지 오 래였습니다.1 8 41년인 도의 잠 무 카슈 미 르 번 왕 국과티베트가 전쟁을벌였는 데 요,이때양측이체 결 한 평화합의인추 슐조약 에는 “기존국경 을존중한다”는 내 용이 담겼 습니다. 인도는 맥마흔선과 추 슐조약 을 모 두 효 력을가진국가간합의로간주합 니다. 반면중국은티베트가 독립국인 적이없다는입장에따라일 개 지방정 부가외국과합의한 내 용을인정 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티베트가 사실상 의독립을 유지한 1950년까지는 문제 가없었지만, 중국이티베트를 침 공해 다시인근지 역 의지배 권 을확보하면서 문제가수면위로 떠오르게됩 니다. 계속이어져온무력충돌 두나라사이의국경 분 쟁은19 6 0년대 에는전쟁으로치 닫 습니다.1959년티베 트의정신적지도자인달라이라마가민 족봉 기 끝 에 망 명정부를이 끌 고중국을 떠났 는 데 ,인도가이 들 의 망 명을받아 들 이면서 분 쟁이악화 되 기시 작 했 죠 .양국 국경지대에배치 되 는병력이점점 늘 어 났 고산 발 적인 충돌 도이어졌습니다. 결 국중국은 19 6 2년 10월 카슈 미 르 와아 루 나 찰 프라 데 시 ( 중국명 남 티베 트 ) 지 역 을 포함 한전체양국국경에서 기습 침 공을 감행 합니다. 한달간의전 쟁은 막 대한병력을 투 입한중국의 승 리 로 끝났 고중국은 카슈 미 르 동부의악 사이친지 역 을점령하 게되죠 .그러나국 경문제는해 결되 지 못 했습니다.전쟁이 양측의 휴 전협상이아 닌 중국의일방적 인 휴 전통보로 끝났 기때문입니다. 양측은이후자신 들 이점령한지 역 의 경계를 실질통제선 ( Line of Actual C ontrol , LA C ) 으로 삼 고 현상 유지 를선 택 합니다. 그러나국경 분 쟁은아 직 도 해 결되 지 않 았습니다. 중국이부 상한 21세기에는 두 차례 의국경 충돌 을 겪 으며다시 비 화 됐 습니다. 201 7 년 과 2020년에는양측 군 인간무장 충돌 이 발생 해양국관계가파탄수 준 에가 까워지기도했 죠 . 미국의‘전략적실패’? 미국은 국경을 둘 러 싼 양국의 깊 은 골 을 파고 들 었습니다. 부상하는중국 을 견 제 할 아시아지 역 주요 파트너로 인도를 선 택 한 것입니다. 이러한 협력 관계는최근까지이어졌습니다.미국이 중국을 견 제하기위해200 7 년만 든안 보협력체 쿼 드 ( Quad ) 회원국에미국 과일 본 ,호주에 더 해인도가 포함 된것 이대표적인사 례 입니다. 그러나트럼프대통령의관세부과로 이러한협력에 금 이가기시 작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농 산물 시장 개 방을 거 부하는 등 협상에서 완 강히 저항 하 는인도를향해상호관세25%를부과 했습니다.지난달에는러시아·우 크 라이 나전쟁 발발 이후인도가가 격 이낮아 진러시아산원유를수입하며러시아의 전쟁수 행 을도왔다는명 분 아래 25% 의추가관세까지 매겼 습니다. 때를놓 치지 않 은 시주석은 관세로 곤 란해진 인도의모디총리에 게 서한을보 내 는 등 정성을기 울 여, 결 국SCO정상회의에서 화합의 분 위기를이 끌 어 냈 습니다. 미국에서는장기적전략실 패 라는 목 소 리가이어지고있습니다. 미국 뉴욕 타 임스 ( NYT ) 는지난 1일“ ( 미국입장 에서 ) 인도는중국을대체 할 수있는최 고의경제적대 안 이었지만트럼프는그 걸 끝내버렸 다”며“중국에대한의존도 를낮추기위해인도에 투 자한미국기 업들 이 막 대한손해를보고있다”고 분 석했습니다. 문제해결된건아니야 다만인도로서도 중국을 완 전히 믿 고 함께 손을잡기에는무리가있어보 입니다. 양국이국경 분 쟁을 완 전히해 결 하지 못 한 만 큼 양국의이번 접촉 이 일시적인 움직임 에그 칠 것이라는 분 석 인 데 요,시인 홍 베이징인민대석 좌 교수 는지난 1일미국월 스 트리트 저 널과의 인터 뷰 에서“인도 - 중국관계 안 정화에 는 트럼프의도 움 이 컸 다”면서도 “ ( 중 국과 인도 사이의 ) 주요 문제와 분 쟁, 양국간 심 리적적대 감 도여전한 상황” 이라고 말했습니다. 현 재갈등 이트럼 프대통령의관세부과로인한 ‘일 탈 적 인상황’에불과하다는것입니다. 실제로 인도는 국경 분 쟁의해 결 을 중국 관계 개 선의전제 조 건으로 삼 으 려 는 듯 합니다. 비크람 미 스 리인도외 무 차 관은지난달 31일모디총리와시 주석과의회 담직 후“모디총리가양국 간의 발 전을 위해서는 국경지 역 의평 화와 안 정이 필 수적 임 을 확인했다”고 밝혔 습니다. 향후인도가중국주도의 반 ( 反 ) 미국전선에합류 할 지는불 분 명 하지만, 양국이협력하기위해서는 국 경 분 쟁해 결 이 필 수적인것은 분 명해 보입니다. 이정혁기자 트럼프관세위기가 만든中^印밀착$용과코끼리의춤은계속될까 why ᬁ ڍ ౝ 중국과러시아가주도하는상하이협 력기구 ( SCO ) 정상회의가지난 1일 막 을 내렸 다.이번정상회의는지 금껏열 린SCO회의중에가장큰주 목 을받았 다. 중국과러시아가이번회의를 ‘미국 에도전하는 대 안 적세계질서’를 선보 이는장으로이용하면서다. SCO는 199 6 년중국러시아 카 자 흐 스 탄 키르 기 스스 탄 타지 키스 탄 5 개 국 이체 결 한 ‘국경지 역군 사신 뢰 강화에 관한 조약 ’을 전신으로 한다. 이 들 국 가의정 례 모 임 은 협정이체 결 된 중국 상하이의이름을 본 따 ‘상하이파이 브 ’ 라는이름을 얻게됐 다. 상하이파이 브 는 매 년정상회의를 열 고다자 조약 을 체 결 했는 데 , 이당시에는 국경지대 군 사력 감축 등 참가 국가 간 군 사 협력 과관련한사 항 이주로 논 의 됐 다. 상하이파이 브 는출 범 5년만인2001 년상하이에서 개 최한연 례 회의에서우 즈 베 키스 탄이 새롭게 가입해 SCO 체 제로 개 편된다. 2002년에는 SCO의 목 적과 운 영방식이 규 정된 헌 장이제정 됐 고, 2005년 몽골 을 시 작 으로 이듬 해인도이란 파 키스 탄이참관국으로 합류하는 등 규 모를 점점 키웠 다. 협 력 분 야도 안 보를 벗 어나경제·문화 등 으로 크게넓 어졌다.현 재 인도이란파 키스 탄 벨 라 루스 가 정회원국으로 합 류해SCO의정회원국은 총 10 개 국에 달한다. 당 초 SCO 회의는큰주 목 을 끌 지는 못 했지만, 올 해는도널드트럼프미국 행 정부에 대한 반 감 으로 회원국 들 이 뭉 치기시 작 하며급 격 히회의에무 게감 이 생겼 다. 미국 뉴욕 타 임스 는지난달 31일보도에서SCO회의가“시진핑중 국 국가주석이 비 서방 국가 정상 들 을 불러모아미국에‘ 더 이상 당신 들 이 결 정 권 을 쥐 고있지 않 다’고과시하는자 리가 됐 다”고 분 석했다. 중국은이번회 담 을 발판 으로 SCO 를 서방에대 응 하는글로벌사우 스 ( 남 반구 개발 도상국·신 흥 국 ) 국가의연합 체로 만 들 어나가 겠 다고 자신했다. 이 를 위해서 개발 은 행설 립과 같 은 경제 분 야와 인공지 능 ·친환경에너지기 술 공유 등 기 술분 야협력을강화해나 갈 계획까지 내 세우고있다. 이정혁기자 ‘상하이파이브’로시작한 SCO, 反트럼프기조로영향력확대 러시아^인도^이란등정회원국 10개 경제^문화등으로협력분야넓혀가 ‘글로벌사우스연합체’발전자신감 나렌드라모디(왼쪽)인도총리와시진핑중국국가주석이지난달 31일중국톈진에서열린상하이 협력기구(SCO)정상회의에서만나악수를나누고있다. 인도정부언론정보국(PIB) 제공 中,인도^티베트국경선조약불인정 국경문제둘러싼반복된무력충돌 100년넘도록적대관계지속‘앙숙’ 美,대중견제파트너印에50%관세 균열포착시진핑,모디총리에정성 SCO정상회의서“선린우호동반자” 양국‘국경분쟁’완전히해결못해 일시적일탈$밀착어렵다는시각도 ⋚ܶ ⳕ⩭ ᱭ⪍ ૭ⳝ ᝉ⪍ ᗲ ߉ ᅅഹᲥ ᗁὉ᎑ ⋚ܶ㏇⅁ඍ׍ܶ چ ᝍ↊⎉೉ ⅁ඍሂἍ኱੡◹⻍ᅅഹᲥ ⋚ܶᑎੱⲹᙩⲁ 诠⽂ Ꭾ᎑ㄝ᫩ ㋈㋐㋈㋋଍Ὴܶ ۅ ⲹᙩⲁ׍⼲℡ሥ᎕ອώ⎍ ܶ چ ᫩㍗⋚ܶ℉⅁⇞⼡⎉ἓℕ ⋚ܶሂἎ᩵ℽ⠥ ㋈㋐㋍㋉଍⋚⅁⇍↊ろ ⋚ܶℽ⇙ሂ Ჭ⎑ ⭾⇥᫩ ㏖“±)㏗ ⅁ඍ ఽു፵ ᝍ↊ܶ چ 㜬 ᝍ↊⎉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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