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10일 (수요일) 메디케어파트D는은퇴자에게 매우 중요한 처방약 보험이지만, 막상 약국에서 약을 받을 때는 헷갈리는 부분이 많다. 어떤 약 이보험에포함되는지, 비용이왜 이렇게다른지,어디서약을타야 가장저렴한지등다양한변수들 이있기때문이다. 잘못하면 같은 약을 훨씬 비싸 게 지불하거나, 보험이 적용되 지 않아 전액 본인 부담이 될 수 도있다. 그래서메디케어파트D 를사용하는분들이약국에서꼭 확인해야할세가지핵심을정리 해본다. 첫째, 내가복용하는약이플랜 의 Formulary(보장 약품 목록) 에포함되어있는가?메디케어파 트 D는 민간 보험사가 운영하는 처방약플랜이며,각플랜마다커 버하는약품의목록(Formulary) 이다르다. Formulary는플랜이보장하는 처방약의리스트이며, 이목록에 포함되지않은약은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어떤 플랜 을선택했든간에본인이현재복 용중인약이그플랜의Formu- lary에 포함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약국에서 약을 받을 때 약사가 “이 약은 귀하의 보험으로 커버 되지 않습니다”라고 말할 경우, 그것은 해당 약이 보험사의 보 장리스트에없다는뜻일가능성 이높다. 이경우, 대체할약이있 는지확인하거나, 의사와상담하 여 Formulary에있는약으로처 방을변경하는것이필요하다.메 디케어 플랜 웹사이트나 메디케 어.gov에서 자신의 플랜과 약품 보장 여부를 미리 조회할 수 있 다. 또한, 일부약은특정조건을충 족해야만 커버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진단명이 있거 나, 이전에 다른 치료를 먼저 시 도했어야하는등의조건이다. 이 를 Prior Authorization(사전 승 인) 또는 Step Therapy(단계적 치료)라고하며,의사나약사와의 협력을통해조건을충족해야보 험적용이가능하다. 둘째, 약국이 플랜의 Preferred Pharmacy인지 확인하라. 모든 약국이 같은 조건으로 메디케어 파트D플랜과계약되어있는것 은아니다. 대부분의 플랜은 Preferred Pharmacy(우대 약국)와 Stan- dard Pharmacy(일반약국)를구 분하며, 같은 약을 받아도 우대 약국에서는훨씬저렴한본인부 담금(co-pay)을적용받을수있 다. 예를 들어, A 플랜 가입자가 우대 약국에서는 $10에 받을 수 있는약이, 일반약국에서는 $25 이상을 내야 할 수도 있다. 심지 어일부플랜은특정약국체인에 서만보험혜택이적용되기도하 므로, 내가 이용하는 약국이 내 플랜과 호환되는지 확인하는 것 이매우중요하다.이를확인하는 방법은간단하다. 메디케어파트 D 플랜의 웹사이트나 연례 혜택 안내서(Evidence of Coverage) 를 통해 우대 약국 목록을 확인 하거나,약국에직접문의해도된 다. 지역에 따라 이용 가능한 우 대 약국이 다르므로, 약을 자주 타는곳이목록에포함되어있는 지반드시체크해야한다. 셋째, 연간 비용 구조와 Donut Hole(보장 공백 구간)을 이해하 라. 메디케어 파트 D는 일정 금 액까지는 본인 부담금이 낮지 만, 일정한도를넘어서면Donut Hole(도넛 구간)이라는 보장 공 백 구간이 발생한다. 이 구간에 들어서면약값에대한본인부담 율이일시적으로증가하고, 일정 비용을초과해야다시본인부담 이줄어드는구조다. 2025년에는 다행히도 약값 총 액이$2,000을넘으면, 이후에는 재난적 보장(catastrophic cov- erage)이 시작되어 약값이 대폭 감소한다.따라서도넛구간에진 입할가능성이있는사람은미리 연간 약값 총액을 추산하고, 어 떤약이비용을많이차지하는지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2026년 에는Donut Hole이부활할수도 있다. 도넛 구간을 피하기 위해 제네 릭(Generic)약을사용하거나, 처 방변경을통해비용을조절하는 전략도필요하다. 약국에서는도 넛구간진입여부를실시간으로 확인해주지않는경우가많기때 문에, 수혜자 본인이 스스로 기 록하고 모니터링하는 습관을 들 이는것이바람직하다. 결론적으로, 메디케어 파트 D 를제대로활용하기위해서는약 국에서 무심코 약을 받기보다, 본인의 플랜과 약국, 약품 목록 에대한이해와점검이필요하다. 내가복용하는약이보장되는지, 그 약국이 우대 약국인지, 도넛 구간진입시기와대비책은무엇 인지, 이 세 가지를 꼼꼼히 확인 하는습관은불필요한약값지출 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의료 소비를가능하게해준다. 작은 차이가 수백 달러의 차이 를 만들 수 있는 메디케어 파트 D. 약국에서의세심한확인이곧 지출을줄이는최고의전략이된 다. (보험전문인최선호770-234-4800) 메디케어 파트 D: 약국에서 꼭 확인해야 할 3가지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 알 고 싶다 전문가 칼럼 오피니언 A8 시사만평 패트릭차파테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지금 중국에선 캐나다도우리에합류할지도모른다고들었어요. 트럼프에열받은자들의연합 혼자시간을보내는것을즐기는 편이다. 누군가는‘내 마음을 들 여다보는 일’혹은‘고독을 즐기 는일’이라멋지게표현하곤하겠 지만, 솔직히 말해 나는 사색보다 는 인간관계를 되돌아보거나, 아 무생각없이멍하니앉아긴장을 푸는경우가대부분이다. 겉으로 보기엔 무의미하고 소모 적인 행위의 반복 같지만 이런 시 간을 갖지 못하면 마음이 허전해 지는것만같다. 늘빠듯한일상이니쉽게시간을 낼수있는처지는아니지만, 어떻 게든짬을만들려시간을쥐어짜 내는편이다. 샌드위치를들고가까운공원호 수가를 가거나, 근처 작은 산책길 을걸으며음악을듣거나. 퇴근길 에노을을만나면차를세워잠시 멈추어 하늘을 바라보는 정도가 전부다. 그래도자연의모습을바라보고 나면, 마음이한결정갈해지는느 낌이든다. 지난해 겨울에 마리에타 지역에 있는 대형 매장에 들렀던 적이 있 다. 눈이시릴정도로찬바람이불 던날이라, 구매한물건을차에싣 자마자 서둘러 운전석에 올라탔 다. 시동을걸고차안이따뜻해지기 를기다리는데, 맞은편하늘이눈 에들어왔다. 앞이 탁 트인 주차장 덕분에 야 트막한 언덕처럼 보였지만, 사실 은산중턱을깎아만든꽤높은곳 이었다. 눈앞에 노을빛에 물든 구 름과 석양을 등진 스카이라인이 어우러진 광경이 나타났다. 그 절 묘한 노을빛의 조화, 그 환상적인 장관을 어찌 내 필력으로 온전히 담아낼수있으랴. 지난주에그부근을지나다가차 를돌려그곳을찾았다. 노을이지기엔조금이른시간이 기도했고또계절이다른지라, 큰 기대를하진않았지만, 긴시간운 전으로 무거워진 다리도 풀 겸 차 에서내렸다. 넓은주차장한편에서여자혼자 서 있으면 이상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잠시, 그곳에는 노을 을기다리고있는사람들이꽤있 었다. 하늘을바라보고서있던사람들 과 서로 눈인사를 건넸다. 저들도 나처럼 노을을 보러 왔다는 생각 에나도모르게입가에웃음이번 졌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노을은 그야말로 참 아름다웠다. 마치 색 색깔의호청빨래들이바람에휘 날리는 듯 하늘을 물들이는 노을 빛에 소란했던 하루가 조용해졌 다. 지쳤던 마음이 재충전되는 느 낌이었다. 하늘을곱게물들이다순식간에 사그라진 노을처럼 내 생애 마지 막도 그리 저물면 좋겠다는 생각 이들었다. 그래서 박완서 선생도“노을이 아름다운까닭은그집착없음때 문이다. 인간사의 덧없음과 사람 이죽을때어떻게죽어야하는지 알것같다.아아,그러나너무도지 엄한분부, 그리하여알아듣고싶 어하지않는건지도모르겠다.’라 고썼던걸까. 노을은 나의‘퀘렌시아’다. 퀘렌 시아(Querencia)는 스페인어로 안식처 혹은 마음의 고향을 뜻한 다. 투우에서소가투우사와마지막 일전을 치루기 전에 힘을 회복하 려 숨는 공간을 지칭하는 단어라 고한다.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여유로운 쇼핑이나 긴 여행의 자유를 만끽 하고싶을나이에, 그저노을을바 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의 평화를 되찾고 재충전할 수 있다니. 그것 만으로도 내 노년의 소심해진 삶 이위로받는것같아참다행이다. 거창한 장소가 아니어도, 한 잔 의차를마시며,하늘을보며,떨어 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음악을 들으며 마음이 평화를 얻고 재충 전할수있다면그순간들이모두 퀘렌시아가아니겠는가. 저녁산책에서만난노을사진을 보내고, 때마다 시를 써서 보내주 는친구도있다. 노을을 배경으로 파도 일렁이는 바닷가 사진을 찍어 보내주는 친 구도있다.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스톤마운 틴을 오르며 아침노을 사진을 보 내주는친구도있다. 그들모두자 신만의 퀘렌시아를 즐기고 사는 게아니겠는가. 혹시 잠시라도 마음이 무겁거나 피곤하다면 지금 창밖을 바라보 시라. 신을신고나가동네를걸어 보시라. 아니면 어느 날 해 질 녘 마리에 타 배럿 파크웨이(Barrett Pkwy) 에있는코스코매장파킹장으로 차를몰고달려가보시라. 김혜경 사랑의 어머니회 회장 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수필 나의퀘렌시아,노을을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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