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미국의소액면세폐지로한국유통업 계와 미국 내 수입업자, 한인 소비자들 까지가격인상과배송지연우려속에 충격에 빠졌다. 지난달 29일부터 800 달러 이하 소포에도 15% 관세가 부과 되면서한국기업들은결제단계에관세 를포함시키는시스템을도입했고,미국 행물량은급감해시장전반이큰혼란 을겪는모습이다. 8일유엔산하만국우편연합(UPU)에 따르면정부가면세제도를폐지한지난 달 29일이후미국행우편물운송량은 불과일주일만에81%줄었다. 호주, 영 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주요국 우정 사업자들이“관세 문제 해결 전까지는 미국행 소포를 받지 않겠다”고 발표하 면서혼란은더욱커졌다. 실제로 88개 우편 사업자가 미국행 서비스 전면 또 는부분중단에나선상태다. 정부는기존의면세제도가밀수나불 법 반입 경로로 악용돼 왔다고 주장하 며제도폐지배경을설명하고있다. 그 러나이로인해한국을포함한주요수 출국 소비자들은 상품을 주문할 때부 터 관세를 선납해야 하고, 배송 과정에 서 추가 비용을 내던 방식은 사라졌다. UPU는지난 5일부터사업자의미국행 우편발송 재개를 돕기 위한 새로운 기 술적해결책을개발해운영하고있다고 밝혔다. 한국주요유통업체들도부랴부랴대 응에 나섰다. 무신사 글로벌은 미국 소 비자의결제단계에15%관세를포함시 키기로 했으며, CJ올리브영도 글로벌 홈페이지를통해같은조치를공지했다. 컬리는 한국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미 전역에 48시간 내 배송하는 역직구 서 비스를 시작했다. 통관 문제로 배송이 지연될경우경쟁력이추락할우려가있 어서다. 한유통업계관계자는“관세부 담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어, 이를 상쇄하기 위해 할인 혜택과 프로 모션을확대할계획”이라고전했다. 실제로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 분기온라인해외직접판매(역직구) 규 모는 7,3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5% 증가했지만, 이번 관세 부 과로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미국은 역직구 시장에서 19%(1,382억원)를차지해중국과일본 에이어세번째로큰규모라충격파는 결코작지않다. 이번조치는미국내한인수입업자들 에게 직격탄이 됐다. 한 한인 수입업자 는“관세가붙으면서가격이훌쩍올라 소비자들에게 그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물건은들여와야하고가격은 올랐고, 당장은발만동동구르고있는 상황”이라고하소연했다. 특히 K뷰티, K푸드등한류제품을수 입해온업자들은단골고객이탈을걱 정하고있다.“작년까지만해도한국화 장품은 가성비로 승부했지만, 이제는 현지 브랜드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질수있다”는우려의목소리가커지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충성도높은 K 뷰티, K패션 소비층이 어느 정도 가격 인상을흡수할가능성은있다”면서도“ 배송지연과추가비용이장기화되면시 장위축은불가피하다”고입을모았다. 소비자들의불만도적지않다.한한인 소비자는“그동안한국화장품을온라 인으로 저렴하게 샀는데, 이번 조치로 가격이 15% 이상 오르니 구매를 줄일 수밖에없다”고말했다. 또다른소비자 는“배송지연까지겹치면굳이한국사 이트에서살이유가없어질지도모른다 ”고우려했다. 박홍용기자 2025년 9월 10일(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지난달연방정부가거둬들인관세수입이 314억달러로집계되며올해들어월간으로최대치 를기록했다. 8일연방재무부의‘관세및특정소비세’데이터에따르면또올해들어지난 달까지누적관세수입은1,836억달러로나타났다. 월별관세수입은도널드트럼프대통령이 국가별상호관세를발표한 4월 174억달러에서 5월 239억달러, 6월 280억달러, 7월 290억달 러, 8월314억달러로꾸준히상승곡선을그리고있다. 로이터 연방정부, 관세 수입 지속 상승 가격 인상에 배송까지 지연 우려 미국행 우편 운송 81% 감소 한국 유통업체들“가격 반영” 수입업자“시장위축 불가피” 미국행 항공 소포 접수가 중단되면서 서울 종로 구광화문우체국에미국의관세정책변경에따 라미국행국제우편접수단계적중단관련안내 문이놓여있다. [연합] ■ 지난달 29일 소액면세 폐지 미국행 소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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