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10일 (수요일) D5 사회 “휴대폰 할부금 제때내기도 버겁다”$더팍팍해진 서민 살림 서민들의주머니사정이갈수록 팍 팍해지고 있다는 경고음이곳곳에서 울리고있다.필수품이된휴대폰단말 기할부금조차 내지못하는이들의비 율이급증하면서,이를 보장하는 SGI 서울보증의할부신용보험손해율이처 음으로100%를넘어섰다. 9일강준현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SGI서울보증으로부터제출받은 자 료에따르면, 올해6월기준휴대폰할 부신용보험손해율은 121.6%에달했 다. 지난해보다 30%포인트 가까이치 솟으며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15 년 35.5%였던손해율은 코로나19 팬 데믹시기였던 2020년 70%를 넘긴후 2023년 73.2%, 지난해 91.7%로 꾸준 히상승하다 올해처음으로 100%를 넘겼다. 할부신용보험은고객이휴대폰할부 금을 연체할 경우에대비해통신사가 SGI서울보증과체결하는보증성보험 상품이다. 법적의무는아니지만, 통신 3사가사실상전면가입하면서업계표 준으로 굳어졌다. 고객이일정기간연 체하면SGI서울보증이통신사에보험 금을 대신지급하고, 연체한 고객에게 구상권을청구하는방식이다. 손해율이 100%를 넘었다는 것은 SGI서울보증이이상품으로오히려손 실을 봤다는 뜻이다. SGI서울보증의 할부신용보험보험료 수익은 2015년 2,403억원에서지난해1,290억원으로, 구상금회수율은같은기간 69.2%에서 43.6%로급감했다. 경기위축으로 휴대폰 할부금조차 제때내지못하는이들이늘어난 결과 로 해석된다. 실제할부신용보험가입 건수는 2015년1,609만건에서지난해 694만 건으로 56%감소했는데, 같은 기간 보험금 지급액은 2,775억원에서 2,099억원으로 25%감소하는데그쳤 다. 올해도 6월까지가입건수는 326만 건,지급한보험금은1,075억원으로연 말까지이추세가 이어지면 가입자는 줄고보험금지급은늘어나는 ‘역전현 상’이발생할가능성이크다. 스마트폰 구매시장의양극화도 손 해율급등의배경으로꼽힌다. 현금여 력이있는 소비자는 일시불이나 직접 구매해통신사에가입하는 방식을 택 하지만, 당장단말기값을마련하기어 려운 서민은 할부로 구매해연체위험 이높아진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통신 사업자연합회에따르면, 스마트폰 평 균 가격은 2015년 55만4,713원에서 2023년 87만3,597원으로 30만 원넘 게올랐다.국내출시된단말기중 80% 가 평균 139만 원이상의프리미엄모 델이다. 손해율상승은보험료인상으 로이어지고, 그 부담이다시통신비로 전가되는악순환을낳을수있다는우 려도제기된다. 이재명정부의국정과제인포용금융 기조에맞춰금융당국이채무조정프 로그램을 서둘러가동하는 등 취약계 층지원을강화해야 한다는지적이나 온다.금감원에따르면,올해상반기카 드사연체율은 1.76%로 2014년말이 후 10년 6개월 만에최고치를 기록했 다. 지난해자영업자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대비각각 12.8%, 13.3%감소했 고,자영업자10명중 4명이상이3년안 에폐업을고려하고있다. 강준현의원 은 “휴대폰 할부금조차 감당하지못 하는 현실은 서민경제가 한계에다다 랐다는 경고”라며“통계수치에그칠 게아니라,채무부담을덜고금융안전 망 을강화할대 책 을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엽기자 ‘연체땐보증기관이대신변제’ 할부신용보험손해율 121.6% 경기위축속연체자늘어난탓 “서민경제한계도달위기경고” 채무조정프로그램필요지적 | | | | 2022 2023 2024 2025 ㏖㋍ ࠕ ⎉㏗ Ᾱඍᚍヽⶹ⼩ᝉᲩᚽ⾡᭙⼽ 㜬 ⅙ን מ ⋉⿍℡ₙᲭ㍠çcv₁ᚽ⍦ ㋍㋋㍗㋊ 㚜 ㋎㋊㍗㋉ 㚜 ㋐㋈㍗㋎ 㚜 121.6 % 2,403 ₙ 2,109 ₙ 2,245 ₙ 1,564 ₙ | | | | | | 2015 2017 2019 2021 2023 2025 ㏖㋍ ࠕ ⎉㏗ ㋈㍘㋍㋇㋐᎕ ؽ ㋈㍘㋊㋋㋐᎕ ؽ ㋈㍘㋉㋐㋏᎕ ؽ ㋈㍘㋇㋇㋈᎕ ؽ ㋎㋋㋉᎕ ؽ ㋊㋉㋍᎕ ؽ 1,355 ₙ 560 ₙ ᚽ⾡ን ⅎ ؽ ᯡ Ᾱඍᚍヽⶹ⼩ᝉᲩᚽ⾡⇍♽ⅎ ؽ ᯡ㍠ᚽ⾡ን 㜬 ⅙ን מ ⋉⿍℡ₙᲭ㍠çcv₁ᚽ⍦ 폭염^햇볕에타는과일$추석앞두고속타는農心 “익은게아니라 탄거 라 요 .” 지난 5일경 남창 원시대 산 면에서만 난 강 창 국 ( 65 ) 씨 는 윗 부 분 만 누런 단 감을 가리 키 며고개를 저 었다. 35년 째 단감 농 사를 짓 고있다는 그는 “20년 전에는 7, 8월에30도를넘는 날 이사 흘 에불과했는데,올해는 30도를안넘은 날 이사 흘 정도인것같다”며“ 햇빛 에 데어 껍질 이 얇 아지고 속살 도 물 러지는 일소 피 해가늘고있다”고 토 로했다. 창 원 농 업기 술센 터 관 계자는“이전에 는일소 ( 日燒 ,강한 햇빛 으로과실에생 긴이상 ) 피 해를 별 도로 집 계하지 않았 지만 올해는 유 난히 폭염 이 심 해오는 12일까지조사를 한다”며“지난달 중 순기준 관 내단감재배면적1,949 헥타 르 ( ㏊ ) 가운데10%에서 피 해가발생한 것으로 파 악 됐 다”고말했다. 기상청자료를 보면 올해 6 ~ 8월전 국평균기온은 25.7도로, 지난해 ( 25.6 도 ) 를넘어1973년기상 관측 이 래 최고 치를 경신했다. 평균 최고기온도역대 가장높은 30.7도를기록했다.한 창열 매가 굵 어지는시기에이어진 폭염 은과 수 농 가에직격 탄 이 됐 다. 올 봄 개화기에내 린 서리로 착 과율이 낮 아진사과 농 가도사정은마 찬 가지. 특 히‘추석사과’로불리는 홍 로는수 확 전 착색 을 돕 기위해 잎 을 솎 아주는데, 9월이 돼 도기온이 꺾 이지 않 아일소 와 열 과 ( 갈라 짐 ) 현상이 두 드러지게나 타 났 다.경 남거창군 에서사과 농 사를 짓 는서기정 ( 65 ) 씨 는“ 봄 에수정이후 뒤늦 게서리가내리는 바람 에 꽃눈 이다 얼 어 죽 었는데,여 름 에는 폭염 까지 겹쳐 제대 로자 란 사과도줄줄이 떨 어졌다”며“매 년17 ~ 18 킬 로그램 ( ㎏ ) 기준 2,500 박 스 가나오는데올해는 2,000 박 스나수 확 할수있을지모르 겠 다”고 걱 정했다. 대부 분 봉 지를 씌워키 우는 배는 작 황 이 좋 은 편 이지만 아직안 심 하기는 이르다. 국내대표 배생 산 지인울 산 에 서는 지난해 12월 저 장고에보 관 하던 배에서 뒤늦 게일소 와열 과 피 해가 확 인되기도했다. 울 산 에서이같은 피 해 는배재배를시 작 한이후 100여년만 에처음이었다. 울 산 울주 군 서생면에 서배를재배하는강정자 ( 65 ) 씨 는 “올 해는 작 년보다더 덥 다고해서 씌 우는 봉 지도이중에서개당 65원 짜 리 삼 중 으로 바꿨 다”며“들어가는 돈 은 점점 더 많 아지는데 남 는건적고 농 사 짓 기 가갈수록어려 워 진다”고말했다. 추석제수용 과일가격급등도 우려 된다. 농산물 유 통정보시스 템농넷 에 따르면 8일기준 단감 도매가는 ㎏ 당 4,992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31원 ( 40% ) 이나올랐다. 사과는 ㎏ 당 4,875 원,배는 2,639원으로지난해 와 비 슷 하 지만최 근 들어소 폭 상승세다. 김형 진 한국 농촌 경제연구원 농 업 관측센 터과 일 관측팀 장은 “사과 배단감 등 주 요 과일이생 육 부진으로 수 확 시기가지 연되고있다”며“이달 말 출하 량 이늘 면 추석성수기도매가격은 전년보다 다소 낮 아 질 수있지만대과비중이적 어 특 대과가격은오를가능성이크다” 고전 망 했다. 창원·울산=박은경기자 국립대병원 15곳중 10곳 필수과목절반도못채워 “재정지원^인프라확충등시급” 9일서울한대형마트에서고객이과일코너를둘러보고있다. 올여름반복된 폭염과집중호우로사과,배등과일도매가가들썩이고있다. 뉴시스 과일값 ‘들썩’ 단감피해커$사과도낙과늘어 명절제수용과일값폭등우려 ☞ 1면‘지역복귀더딘전공의’에서계속 경상국 립 대 병 원 창 원 분 원은정원54 명중 23명만 채용 돼충 원율 42.6%로 국 립 대 병 원중 꼴찌 였고 △ 경 북 대 병 원 칠 곡분 원52.8% △ 전 남 대 병 원화순 분 원 55.3% △충북 대 병 원 60.0%에그쳤 다. 다 른 국 립 대 병 원들도 서울대 병 원 과 전 북 대 병 원 ( 71.7% ) 을 빼 고는 충 원 율60%대이하로전 공 의인력부 족 에 허 덕 였다. 더 심 각한건필수과 목 전 공 의들이지 역으로 돌 아오지 않 고있다는 점 이다.수 련환경 혁 신지원사업대상인 8개과 목 ( 내과, 외 과, 산 부인과,소아청소년과, 응 급의 학 과, 심 장 혈관흉 부 외 과, 신경과, 신경 외 과 ) 레 지던트 충 원율을 보면국 립 대 병 원15곳중10곳에서50%를 밑돌 았 다. 특 히경상국 립 대 병 원 창 원 분 원은 고 작 23.3% ( 정원30명,현원7명 ) 에그쳤 고 △ 강원대 병 원은 35.1% ( 정원57명,현 원20명 ) △ 제주대 병 원은 38.7% ( 정원31 명,현원12명 ) 에불과했다.15개국 립 대 병 원필수과 목충 원율은 55.7%로전체수 련 병 원 ( 70.1% ) 과비 교 해14.4%포인트나 낮았 다. 국 립 대 병 원은최후의의료안전 망 이자 공공 의료 컨 트 롤타워 역할을한다는 점 에서전 공 의 공백 은장기적으로지역의 료를더취약하게만들위험이크다.지역 주민들이사는곳에서최 종 치료를받을 수있는지역 완 결 형 의료체계를구축하 겠 다는정부정 책 도추진력을받기어려 울수있다. 백 승아의원은“만성적인필수과전 공 의부 족 , 누 적된재정적자등으로지역국 립 대 병 원은 복 합적위기에처해있다”며 “지역 · 필수의료는 물론 의 학교육 , 임 상연 구의중추인국 립 대 병 원이무 너 지지 않 도록정부의정 교 한지원이시급하다”고 지적했다.이어“재정적지원과 함께 필수 과전 공 의 확 보 와 안정적인수련환경조 성, 그리고 교육· 연구 ·임 상기능의균 형 잡 힌발전을위한인프라 확충 등국 립 대 병 원들이 본 연의역할을다할수있도록 근본 적인대 책 을마련해야한다”고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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