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11일 (목요일) 종합 A4 이재명정부출범이후외교부의 공관장 인사가 지연되면서 미국 내 주요 총영사관의 공백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특히 한인 밀집 지역에서총영사가잇따라교체되 거나 사퇴했지만 후속 인사가 늦 어지면서, 현지 사건·사고 대응과 재외국민 보호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는지적이제기된다. 지난 4일 조지아주 현대차-LG 에너지솔루션합작배터리공장에 서연방당국이대규모이민단속 을벌여한국인300여명을체포· 구금하자, 이재명대통령은“주미 대사관과 애틀랜타 총영사관을 중심으로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 했다. 그러나 당시 주미대사와 애 틀랜타총영사모두공석이었다. 주미대사로내정된강경화전외 교부 장관은 주재국 아그레망(부 임동의) 절차가끝나지않아부임 하지 못했고, 애틀랜타 총영사관 은 서상표 총영사가 지난 6월 정 년 퇴임한 뒤 후임이 임명되지 않 았다.이때문에조기중워싱턴DC 총영사가급히애틀랜타로내려가 현장을 총괄하는 이례적 상황까 지벌어졌다. 현재 LA를 비롯한 미국 내 총영 사관9곳중뉴욕·휴스턴·호놀룰 루·애틀랜타등 4곳이수장부재 상태다. 김의환 뉴욕 총영사는 광 복절기념사발언논란끝에지난 1월사의를표한뒤 7월귀임했고, 특임공관장출신인정영호휴스턴 총영사도 같은 달 조기 귀국했다. 배우자의‘관저요리사갑질’의혹 으로 논란을 빚은 이서영 호놀룰 루총영사자리도비어있다. 전세 계46개총영사관가운데17곳,약 37%가공석으로, 대미라인뿐아 니라 글로벌 외교 현장에서의 공 백도뚜렷해진상황이다. 이번 공석 사태는 지난 7월 새 정부 출범 직후 외교부가 전 세계 180여개 재외공관장들에게 일괄 사직서를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정권 교체 때마다 반복되는 관행 이라는 게 외교부 설명이지만, 인 사 지연으로 공백이 더 커졌다는 평가다. 외교부측은“공관장은대통령신 임을전제로임명되는자리이기때 문에새정부출범시일괄사직서를 받아왔다”며“능력이 인정되면 유 임되기도한다”고밝혔다.그러나한 인사회에서는“정권교체기의관행 때문에대미외교현장을방치해서 는안된다”는불만이커지고있다. 실제 현장 차질은 이미 드러나고 있다.이번조지아주대규모구금사 태처럼긴급사안이발생했을때,현 지총영사가없으면초기대응이늦 어질 수밖에 없다. 미국은 물론 중 국·일본등재외동포밀집지역에서 도수장공석이이어지면서위기대 응과공공서비스제공에차질이불 가피하다는우려가커지고있다. 공관내부잡음도신뢰를떨어뜨리 고있다. 호놀룰루총영사관의경우 총영사 배우자가 관저 요리사에게 폭언과 간섭을 일삼고 피해자에게 화상까지입힌뒤진술서를강요했다 는의혹이제기돼외교부가감찰에 착수한바있다.뉴욕총영사관도총 영사의김건희여사와의인연논란, 광복절기념사발언등이도마위에 올랐다. 한편문재인정부시절임명된김영 완LA총영사의교체여부도관심사 다.김총영사는2022년3월윤석열 정부출범직후부임해한인사회소 통과민원서비스개선에서긍정적 평가를받았으나, 재외공관장인사 가늦어지면서새정부들어서도근 무를이어가는보기드문사례가되 고있다. LA총영사관의한관계자 는“현재로선 총영사 후임 인사와 관련된새로운내용이없다”고말했 다. 외교부는공관장인선을준비중 이며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 속히 인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입 장이다. 하지만 인사 지연이 단순 행정 절차를 넘어 재외국민 보호 와 직결되는 문제로 이어지면서, 한인사회와 외교 현장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조속히 공백 해소와 안정적 인사 체제 구 축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 아지고있다. 노세희기자 총영사4명공석…외교부인사‘늑장’대미라인‘공백’ 미국내 총영사관 9곳 중 뉴욕·애틀랜타 등 4곳이나 이재명 정부 인사 지연에 “재외국민 보호 약화”지적 귀넷학부모 ‘학교안전대책요구’ 봇물 새학기들어귀넷지역학교내무 기 관련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 서 학교안전 대책을 요구하는 학 부모들의요구가커지고있다. 8일귀넷교육청에열린올해첫 학교안전자문위원회회의에는이 례적으로많은학부모들이참석해 학생보호를위한추가안전조치를 요구하고나섰다. 귀넷에서는 지난 3주 동안 최소 세 건의 무기관련 사고가 보고됐 다. 초등학생이 학교 화장실에서 집에서 가져온 총을 발사하는 가 하면 한 고등학생은 권총으로 같 은반 학생을 위협한 일촉즉발의 사건도 발생했다. 그런가하면 다 른 한 고등학교에서는 친구들의 싸움을 말리던 학생이 칼에 찔려 다치는일도벌어졌다. 이날 회의에서 한 학부모는“학 교 총격 사건의 23%가 초등학교 에서일어난다”며현재귀넷교육 청이중고등학교를대상으로설치 중인 무기 탐지 시스템을 초등학 교까지확대해줄것을요구했다. 교육청관계자는이같은요청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미룬 채 “필요하다면 학교 경찰과 보안요 원의 추가배치를 검토할 수 있다” 는다소애매한답변만내놨다. 현재모든귀넷 중고등학교에는 무장 학교경찰이 배치돼 있고 초 등학교에는 44명의 비무장 보안 요원이근무중이다. 이날회의에서일부교사는교사 에 대한 현장대응 훈련부족을 문 제로지적했다. 한 교사는“만일 시스템이 뚫리 면 우리는 여전히 대응할 준비가 돼있지않다”며대응훈련의필요 성을강조했다. 이날교육청이명확한답변을제 시하지 못하자 참석 학부모들은 다음 회의가 열리는 10월 21일에 는 보다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해 줄것을 요구했다. 이필립기자 GA대학생생활비지원 ‘드림스’장학금신설 조지아지역대학생생활비지원 을 위한 소위‘드림스’장학금이 신설된다. 조지아 대학 시스템(USG)는 지 난달부터 민간기금으로 마련된 조지아 드림스(Georgia Dreams) 장학금을 시범 도입해 운영에 들 어갔다고밝혔다. USG에따르면드림스장학금은 기본적으로소득기반장학금성격 을띠게되며연간최대3,000달러 의생활비를지원하게된다. USG 관계자는“드림스 장학금 은 호프 장학금으로 충당되지 않 은 학생들의 주거비와 식비, 교재 비등을보조하게될것”이라고설 명했다. 드림스 장학금 지원자격은 FAFSA(연방학자금지원신청서) 를 통해 소득수준을 기준으로 심 사가이뤄진다. 조지아는 30년 넘게 성적 기반 장학금인 호프 장학금 제도를 통 해주내대학등록금을지원해왔 다. 하지만생활비와교재비등은여 전히 학생 개인이 감당해야 해 한 계가있다는지적이이어졌다 현재 전국 50개 주 가운데 조지 아와 뉴햄프셔만이 소득 기반 장 학금 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고 있다. 이필립기자 학교안전자문회의대거참석 무기탐지시스템확대등요구 8일열린귀넷학교안전자문회의에참석 한 한 학부모가 무기탐지 시스템의 초등 학교설치를요청하고있다. <사진=11얼라이브뉴스캡쳐> USG시범운영…소득기준 연최대3,000달러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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