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13일 (토요일) 교육 A4 ■사립 ‘반값’ 등록금…졸업후부 채도적어 2024-25학년도 기준, 주 내 학 생에게공립대학이부과하는평균 등록금 및 수업료는 약 1만1,610 달러로타주학생등록금(약 3만 780달러)의 약 3분의 1수준이다. 비영리사립대학의평균등록금(4 만3,350달러)과 비교하면 공립대 학등록금은훨씬더저렴하다. 기 숙사비,식비,각종보조금등을모 두 고려한‘순 학비’(Net Cost) 는 공립대학의 경우 평균 2만780 달러인 반면, 사립대는 평균 3만 6,150달러로집계됐다. 저소득층 학생에게제공되는보조금이나학 교별 장학금 혜택에 따라 사립대 학등록금이더저렴한경우도있 다. ■공립대도 ‘트럼프타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하버드 등 사립 명문대의‘진보 성향’을 비판하며 연구자금 동결과 각종 조사에착수한가운데, 일부공립 대학 표적이 되고 있다. 포브스가 선정한 전체 대학 순위 5위로 공 립대중가장높은순위를기록한 UC버클리는 중국 칭화대와의 협 력관계와 관련해 외국 자금 지원 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 유로 연방 교육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UCLA(전체 15위)는 반유대주의 대응미비및트랜스젠더선수의경 기참여허용문제로인해5억8,400 만달러규모의연구자금이중단됐 으며,트럼프행정부는10억달러에 달하는합의금을요구중이다.버지 니아대학교(전체 34위)에서는‘다 양성,형평성,포용성’(DEI)정책을 둘러싼정치적압박속에제임스라 이언총장이올해6월사임한바있 다. ■투자대비수익률높아 이처럼여러위기속에서도공립 대학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저렴한 등록금 외에도 대도시 캠 퍼스, 디비전1 스포츠 프로그램, 막강한 동문 네트워크 등 다양한 매력 요소가 학생들을 끌어 모은 다. 하지만 모든 공립대가 동일한 수준은 아니다. 포브스는 올해도 자체 선정한‘톱 칼리지 500’순 위기준을적용해, 졸업생연봉, 저 소득층 학생들의 성과, 투자 대비 수익률등을바탕으로‘최고의공 립대학 25곳’을 뽑았다. 이들 대 학의재학생중약25%는연방학 자금 대출을 받았으며, 약 22.5% 는 저소득층 대상 펠그랜트를 수 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순위 는 연방 교육부가 공개한 2023- 24학년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 성됐다.총14개주에걸쳐있는이 들25개대학은총74만9,310명의 학부생을 교육하고 있으며, 지역 별로는서부9곳,중서부4곳,남부 10곳,동북부2곳이포함됐다. · 1위: UC버클리…졸업3년차소득 $10만 UC 버클리는 올해도 포브스 선 정‘최고의공립대학’1위자리를 지켰다. 전체 대학 순위(500개교) 에서도 5위에 올라, 공립대 가운 데가장높은순위를기록했다. 졸 업 3년 차 중위소득은 9만900달 러, 20년 후에는 17만100달러로 높아지는데, 이는 포브스가 선정 한 공립대학 25곳 중 최상위권이 다. 2023년 기준 학부생 3만4,306 명이재학중인UC버클리는도시 형 캠퍼스 특성을 살려 사회과학, 컴퓨터및정보과학, 공학전공에 강점을 보인다. 특히 지난 3년간 UC 버클리졸업생 500명이상이 박사학위를 취득해, 포브스 선정 공립대 25곳중박사학위자수가 가장많은대학으로나타났다. · 2위: UCLA…합격자 3분의 2 가주 거주자 UCLA는 미국 내에서 가장 많 은 입학 지원서를 받은 대학이다. 2025학년도 가을 신입생 모집에 무려 14만5,058명이 지원했으며, 이 중 1만3,660명을 합격시켜 경 쟁률은 9.4%에 불과했다. 합격자 중약3분의2는가주거주자였다. UCLA는130개이상의학부전공 과 90여개의대학원과정을제공 하고 있으며, 인기 전공으로는 사 회과학,생물및생의학,심리학,수 학 등이 꼽힌다. 졸업생의 중위소 득은 졸업 20년 후 14만9,200달 러로, 공립대 중에서도 상위권 수 준이다. · 3위: UC샌디에고…학부생 33%저 소득층 UC 샌디에고는 포브스가 선정 한상위25개공립대학중연방무 상 학자금 보조 프로그램‘펠그 랜트’(Pell Grant) 수혜 비율이 두번째로높은대학이다. 전체학 부생의 33%가 저소득층 가정 출 신으로 조사됐다. UC 샌디에고 는 2023년 기준 3만4,808명의 학부생이 재학 중이며, 이는 UC 버클리나 UCLA와 비슷한 규모 다. 졸업 후 3년 차 중위소득은 8 만2,100달러, 20년 후에는 15만 6,000달러로나타났다. 천혜의해 안숲지대에걸쳐약1,200에이커 규모로조성된본교캠퍼스에서는 해양학, 생물학, 컴퓨터공학등다 양한 분야에서 학부생 대상의 연 구기회가제공된다. · 4위: 미시간대학교 앤아버 캠퍼스 …학생대교수15대1 미시간주에서 가장 오래된 고등 교육기관인 미시간대학교 앤아 버캠퍼스는올해도포브스선정‘ 퍼블릭 뉴 아이비’(Public New Ivies) 리스트에이름을올렸다. 학 부 입학률은 18%로 경쟁이 치열 하며, 2023년기준학부생수는 3 만3,921명에 달한다. 학생 대 교 수 비율은 15대 1로, 대형 공립대 임에도 비교적 양질의 교육 환경 을 제공한다. 인기 전공은 컴퓨터 및정보과학, 경영학, 경제학등이 며, 졸업 후 3년 차 중위소득은 8 만3,100달러, 20년 후에는 14만 2,100달러로나타났다. · 5위: 플로리다 대학교…주 내 학생 학비저렴 플로리다대학교는 학부생 수가 3만8,113명에 이르며, 심리학, 생 물학, 경영학이 인기 전공으로 꼽 힌다. 주 내 학생과 주 외 학생의 등록금및수업료는큰차이를보 인다. 2024~25학년도기준주내 학생은6,380달러, 주외학생은3 만900달러로, 주 외 학생의 학비 가 훨씬 높다. 플로리다주 게인스 빌에위치한이캠퍼스는약2,000 에이커 규모로, 걸프만과 대서양 해안의 중간 지점에 자리잡고 있 다. 졸업생들은 20년후중위소득 으로 12만7,500달러를버는것으 로조사됐다. · 6위: UC 어바인…첫 세대 대학생 비율↑ UC 어바인은 포브스 선정 상위 25개공립대중저소득층학생대 상펠그랜트수혜비율이가장높 다. 졸업생의 37%가 펠그랜트를 받았으며,이들수혜자의6년졸업 률은 84%로전체학생평균 86% 와큰차이가없다. 2024~25학년 도 주 내 등록금 및 수업료는 1만 4,737달러인반면, 주외학생은4 만6,626달러로큰차이를보인다. 올해 학사 학위를 취득한 학생 중 42%는대학진학이가정내처음 인‘퍼스트 제너레이션’(First- Generation) 학생이었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 졸업생의 중위소득 은졸업3년후7만6,900달러, 20 년후에는15만2,200달러로집계 됐다. · 7위:조지아텍… ‘뉴아이비’ 대학 조지아 공과대학교 메인 캠퍼스 졸업생들은 3년 차 중위소득이 9 만2,900달러로,포브스선정상위 25개공립대학중가장높다. 20년 후에는 중위소득은 16만8,000달 러다. 졸업생의약20%가연방학 자금 대출을 받으며, 평균 부채는 2만 달러다. 학부생의 약 14%는 저소득층을위한펠그랜트수혜자 다. 애틀랜타 중심부에 위치한 이 대학은 공학, 컴퓨터과학, 건축학, 경영학 분야에서 뛰어난 교육 프 로그램을자랑하며,포브스의‘뉴 아이비(New Ivies)’리스트에도 이름을올렸다. · 8위: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채플 힐캠퍼스…신입생82% ‘주내’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채플 힐 캠퍼스의 학부생 수는 총 2만 1,214명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법에따라UNC시스템내각학교 는신입생의최소82%를주내학 생으로선발해야한다. 채플힐캠 퍼스 역시 올해 포브스‘뉴 아이 비’명단에이름을올렸다. 729에 이커 규모의 교외 캠퍼스는 생물 학, 미디어 및 저널리즘, 심리학, 경영학 등 다양한 전공에서 우수 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졸 업생들은졸업 3년후중위소득 7 만1,300달러, 20년 후에는 12만 1,900달러를벌고있다. · 9위: 버지니아대학교메인캠퍼스 …높은졸업률 버지니아 대학교 메인 캠퍼스는 토머스 제퍼슨이 설계한 아름다 운캠퍼스와디비전 1(D1) 운동부 로 유명하다. 특히 여자 수영·다 이빙 팀은 2021년부터 5년 연속 NCAA챔피언십을석권하는저력 을과시하고있다. 이대학은상위 25개 공립대학 중 가장 높은 6년 졸업률(95%)을기록했다. 경영학, 공학, 인문학 프로그램이 학생들 에게인기있는전공으로졸업후3 년 차 중위소득은 8만2,300달러, 20년후에는15만3,900달러에달 한다. <5면에계속·준최객원기자> 공립대학들이사립명문대못지않은 성과를내고있다. 포브스는최근 학업성과와졸업 후연봉, 학자금부채수준등을 종합 평가해‘미국 최고의공립대학 25곳’을발표했다. 이들대학은저렴한학비에도불 구하고사립명문대에버금가는우수한교육수준과높은학업성과를 자랑한다.‘전국학생정보센터연구소’(National Student Clearinghouse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작년봄학기 4년제공립대학에 재학중인 학부생은 약 530만명으로, 비영리사립대학(약 240만 명)의두배를웃 돌았다. 포브스선정‘최고공립대’순위에서UC버클리가1위에선정됐다. UC버클리졸업3 년차중위소득은9만900달러로최상위권이다. <UC홈페이지> 포브스선정‘최고공립대’… UC 버클리·UCLA‘탑2’ 학비낮아투자대비수익률↑ 취업성과높고부채도적어 UCLA, 버클리등가주8곳 졸업생연봉도매우높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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