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13일 (토요일) D10 글로벌 이슈 방글라데시부터인도네시아, 네팔까 지아시아곳곳에서분노한청년들이거 리로쏟아져나오고있다. 시위의불씨 는달랐지만 ‘공정한사회’를외치는구 호는닮았다.뿌리깊은부패와불평등, 이로인한경제난과청년들의기회박탈 이분노의기폭제가됐다는분석이다. 네팔에서는지난 8일반정부시위가 시작된이후 12일까지최소 51명이숨 지고 1,400명이상이다쳤다. 네팔도시 개발부는 국회의사당과 대법원 청사 등이불에타, 국가기반시설피해액이 14억달러 ( 약 1조9,400억원 ) 를넘을것 으로추산했다. 도화선은정부의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차단이었다. 그러나 불만의뿌 리는더깊었다. 기성정치인들의부패, 고위층의호화 생활과 서민들의고단 한일상이극명하게대비되면서청년층 의좌절이시위로 터져나왔다는 분석 이지배적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네팔 실업률은 20.8%로 남아시아 국가 평균 ( 15.7% ) 을 웃돈다. 국제투명성기구 조사에서 180국가운데107위를기록하며‘아시 아에서가장부패한나라’로도꼽혔다. 지난해포카라 국제공항 건설 과정에 서7,100만 달러 ( 약 985억원 ) 횡령사 건이터졌지만처벌받은이는없다. 이같은 상황에서지난해부터 고위 정·관계 인사들의 자녀인 ‘네포키즈 ( nepokids ) ’들의사치스러운 모습이 SNS를 통해확산하면서불길은더욱 거세게타올랐다. 네포키즈는 특혜를 특하는영어‘네포티즘’과 자녀를의미 하는‘키즈’의합성어다. 지난달 대규모 시위로 최소 10명이 사망한인도네시아에서도분노의표적 은 ‘특권층’이었다. 국회의원에게지급 된월 5,000만 루피아 ( 약 430만 원 ) 의 주택수당이발단이됐다.자카르타최 저임금 ( 월 539만 루피아 ) 의10배에달 하는 금액이다. 경찰의과잉진압으로 오토바이배달 기사가 장갑차에치여 숨진 사건까지겹치며시위는 걷잡을 수없이확산됐다. 배경에는 누적된경제불안이있다. 국민들이허리띠를졸라매는사이정치 권은 특혜를 유지하는 모순적재정정 책에분노가커졌다. 지난해 8월에는 방글라데시에서반 정부 시위가일어나 20년간 권좌를지 킨셰이크하시나총리가축출됐다. 공 무원채용인원의30%를 1971년독립 전쟁 유공자 자녀에게 할 당하는 정책 이불씨 였 다. 표면적으로는 국가유공 자 예우였 지만, 사실상 친 정부인사자 녀에게 돌 아가는특혜 였 다. 청년실업률이40%에달하는 현 실에 서불공정은 곧 분노의불씨 였 다. 결 국 하시나정부는무 너 졌고노 벨 평화상수 상자이자경제 학 자인무 함마드 유누스 박사를 중심 으로임시정부가들어 섰 다. 이를 두 고 2010년대 북 아 프 리카·서 아시아발생한 ‘아 랍 의 봄 ’을 연 상시킨 다는평가도나 온 다.당시SNS가반독 재시위를이 끌 었 던 것처 럼 ,아시아에서 도 청년들이거리정치 전 면에등장했 다는것이다. 하노이=허경주특파원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 으로 ‘ 마 가 ( MAGA ·미국을 다시위대 하게 ) ’세 력 을대표하 던보 수 논객 인찰 리커크 ( 31 ) 가 살 해되면서미국 사회 가 들 끓 고 있다. 미국 내 유명정치인 들에대한 폭 력 사건이 잇 따르자 미국 이정치적폭 력 의시대에진 입 했다는지 적이다. 미국 워싱턴 포스 트 ( WP ) 는 11일 ( 현 지시간 ) 커크의사망을 놓 고 “ 미국이 19 6 0년대등 과거의어 두 운 시기를 연 상시키는 정치적 폭 력 의 신 시대에 직 면하고있다 ” 고 지적했다. 지난 몇 년 간 미국에서는 정치적폭 력 사건이여 러차 례 발생했다. 2020년대선에서 트 럼프 대통령이패배하자 그의지지자 들이이 듬 해 1월대선 결 과 확정을 막 기위해국회의사당에난 입 해폭 동 을 일으 켰 다. 2022년10월에는 괴 한이 낸 시 펠 로시당시하원의장의자택에 침 입 해그의남 편 을 둔 기로공 격 했다. 지 난해대선 기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2 차 례 나 암 살 시도에 노 출됐다. 이는 19 6 0 년대 암울 했 던 미국의 정 치 상황과 닮 아 있다는 지 적이다. 19 6 0 년대는 존 F 케 네 디 대통 령, 그의 동 생 인 로 버트 케 네 디 법무장 관, 민권운 동 지도자인 마틴 루서 킹 주 니 어 목 사가 암살 되고 민주당의대 선후 보 선출 전 당대회에서폭 력 사 태 가 발생하는 등 정치적 폭 력 이 빈번 했다. 극 우 운 동 을주도했 던 커크는성정 체 성과이민, 총기규제등에서 강 경발 언 을 쏟아 내 며진 보 세 력 의 많 은 비 판 을받았다. 커크는 동 성 애 자와성 전환 자의권리 옹 호를비 판 했고, 트럼프 대 통령의반이민정책을지지했다. 하지만이러한발 언 들이커크가 살 해 될 이유가되지 않 는다는게진 보 와 보 수를 떠 난미 언론 의한 결 같은 반 응 이 다. 충격 에 빠 진공화당은커크를추모 하면서극진 히예우 했다. 트럼프 대통 령은 “ 커크는 언젠 가대통령이 될 인 물 이었다 ” 고 추모했다. 민간인에게수여 가 능 한최고 훈 장인‘자유의 메 달’을추 서하 겠 다고도 밝 혔다. 커크의시 신 은 유타에서고 향애 리조나주피 닉 스까지 부통령 전 용기로 옮겨 졌다. JD밴 스부 통령이 직접 커크의관을 운구해 전 용 기 내 부에실었다. 미국 연 방수사국 ( FBI ) 은이 날 커크 를 살 해한것으로추정되는용의자 ( 사 진 ) 의모습을공개하고 현 상금을 걸 었 다. 미국 C NN방 송 은 “FBI 가 커크 살 인용의자모습을공개하고 10만달러 ( 약 1억4,000만 원 ) 의 보 상금을 내걸 었다 ” 고 전 했다. FBI 가공개한사진에 서모자를 쓴 용의자는성조기가 그 려 진 검 은 상의에청바지를 입 고 백팩 을 메 고있었다. FBI 는 용의자가건 물 지 붕 에서 뛰 어 내려 도주하는 영상도 공 개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암살 미수 사건을 겪 었 던 트럼프 대통령의경호도 강 화 됐다. 백악 관은이 날 국방부청사바 깥 에서진행 예 정이 던 9·11 테 러추모 식 장 소를실 내 로 옮겼 다. 뉴욕양 키스경기 를관 람 하기위해 야 구장을 찾 은 트럼 프 대통령주 변 에는 방 탄 유리가 세 워 져있었다. 박지영기자 특권층 ‘불공정’에분노한 아시아 Z세대, 거리로 쏟아져나오다 美, 정치적폭력의신시대$“1960년대어두운시기닮아” 보수논객커크, 총격사망에충격 트럼프도대선중암살위험노출 공화당, 커크추모하며예우극진 FBI, 용의자사진공개^현상금도 자이르 보우 소나 루 ( 70 ^ 사진 ) 브 라 질 전 대통령이 국가 전 복 혐 의로 징역 27년 형 을 선고받았다. 브 라 질 에서 전직 대통령 이 쿠 데타관 련혐 의로기소 돼 유 죄판 결 을받은건처 음 이다. 브 라 질 극 우 세 력 에는 큰 타 격 이다. 보우 소나루 전 대 통령과 친 분이 두 터 웠던 도 널드트럼프 미국대통령이 브 라 질 법원 결 정에유 감 을표하면서,추후 브 라 질 과미국간 갈 등이 심 화 할 가 능 성도 점쳐 진다. 로이터통 신 에따르면 브 라 질 대법원 은 11일 ( 현 지시간 ) 보우 소나루 전 대통 령이2022년대선 결 과를 뒤집 기위해구 체 적인 쿠 데타계 획 을세 웠 다는 혐 의로 27년 3개월의 징역형 을선고했다. 보우 소나루외그의러 닝메 이 트였던 발 테 르 네투 전 국방장관등공모자 7명에게도 유 죄 가선고됐다. 5명의대법관 중 4명이유 죄판결 을 내 렸 는데, 법원이유 죄판결 의 근 거로 삼 은대표적 혐 의는 △ 무장 범죄 조 직 가 담△ 민주주의폭 력 적 폐 지시도 △쿠 데 타조 직△ 정부재산과 보 호 문 화재 손 상등이다. 보우 소나루는대선에서루이 스이나시 우룰 라다시 우 바 현 대통령에 게패하자대법원을해산하고선거 결 과 를무 효 화, 군 에 막강 한권한을부여하 는비상사 태 를선포하 려 고했다. 더욱이 보우 소나루는 룰 라 대통령 등에대한 암살 계 획 도 구 체 적으로 세 운것으로 알려 졌다.2023년1월에는극 우 지지자 수 천 명이 브 라 질 의회를 점 거하고 폭 동 을일으 켰 는데,이를지시 하고선 동 한정황도확인됐다. 보우 소나루는 브 라 질 극 우 세 력 의 핵 심 축이다.여 론 조사에따르면 브 라 질 국민의 5분의 2는 보우 소나루의기소 가 부당하다고생 각 하며, 내 년대선에 서 보우 소나루가 우파 후 보 로유 력 하 다고 답 했다.다만그는 앞 서 브 라 질전 자투표시스 템 에대해 근 거없는주장을 했다는이유로2030년까지공 직 출 마 가 금지된상 태 며,이 번판결 이확정된다면 평생선거에나설수없게된다. 나 머 지국민들에게는이 번판결 이‘민 주주의의 승 리’로받아들여지는분위기 다.로이터는 “군 에경 종 을 울 리는사건 ” 이라고설명했다. 보우 소나루에대한 유 죄판결 은 브 라 질 과 미국의관계에도 상당한 영 향 을 줄 것으로 보 인다.평소 보우 소나루 와의 친 분을 강 조해 온 트럼프 대통령 은 판결 에대해 “끔찍 한일 ” 이라며 “브 라 질 에매 우 나 쁜 영 향 을미 칠 것 ” 이라 고 말 했다. 앞 서 트럼프 행정부는 브 라 질 법원이 보우 소나루를정치적으로박 해한다는이유로 브 라 질 에관세50%를 부과했으며, 담 당 판 사의미국자산을 동결 했다. 곽주현기자 美 관세압박에도$브라질대법“보우소나루, 징역 27년” ‘극우핵심축’국가전복혐의유죄 트럼프“끔찍한일”양국갈등예고 방글라^인니^네팔반정부시위확산 네팔판‘금수저’사치에박탈감등 구세대부패^불평등을‘기폭제’로 청년들이‘거리정치’전면에등장 방글라선 20년만에정권교체도 “2010년벌어진‘아랍의봄’연상” 네팔에서발생한대규모반정부시위의원인으로사치스러운생활을누리는고위공무원과정치인의자녀를뜻하는 ‘네포키즈(nepokids)’를향한분 노가지목된와중에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엑스(X)에네포키즈로추정되는이들의사진과영상이다수올라와있다. X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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