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15일 (월요일) D6 사회 “비만약 구하러일본 간다” 국내품귀에 ‘원정구매’ 열풍 “지금 한국에서구하려면한참 대기 해야해요. 주말에후쿠오카병원예약 했습니다.” 미국제약사일라이릴리에서만든비 만약 ‘마운자로’가지난달국내에출시 되자마자 투여하기시작했다는 직장 인이모 ( 37 ) 씨는 최근 일본행항공권 을 끊었다. 국내판매한 달도 채되지 않아 품귀현상이빚어져서다. 이씨는 “일본에선 대기가 한국보다 적고, 가 격도 40만 원가량 저렴하다”며“연차 를낼순없는상황이라당일치기로가 서 3개월치를 처방받아 올 것”이라고 말했다. 12일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마 운자로를 처방받기위해일본 원정을 떠나는이들이늘고있다. 관련온라인 커뮤니티에는“항공편,숙소값은뽑을 수있어추천한다”“일본에서처방받고 왔다”는 추천이나 후기게시글을어렵 지않게찾아볼수있다.특히비대면으 로 처방을 해주는 도쿄, 후쿠오카, 오 사카등의일부병원은이른바 ‘마운자 로 성지’로 불리며커뮤니티에서활발 하게공유되고있다. 실제후쿠오카의 한 병원을 방문해마운자로를처방받 은 한 작성자는 “원래당일 수령이불 가능한 곳이었는데, 한국인들 문의가 많아 당일 구매할 수 있는 물량을 빼 놓는다더라”며“1박 2일로 다녀올 만 하다”고전했다. 저렴한 가격도 일본행을 부추긴다. 일주일에 1회정해진 용량을 피하주 사로 맞는 마운자로는 국내 출고가 가 4주 분 기준 시작 용량 ( 2.5㎎ ) 이 약 28만 원, 유지용량 ( 5mg ) 은약 37 만 원선이다. 3개월치가격이국내에 서100만 원을 웃도는 반면,일본에서 는 60만 원대에구입할 수있다. 글로 벌 제약기업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인 ‘삭센다’가 일본에서 건강보험적용을 받아 상대적으로 저 렴하다 보니, 마운자로 가격도 낮게 책정됐다는 분석이다. 경기성남에거 주하는 대학원생김모 ( 26 ) 씨는 “최근 살이 급격히 쪄 마운자로 복용을 고 민하고있는데국내가격이부담되던 차에일본 가족 여행을 가게 돼 구입 하려고 한다”며“비대면진료도 가능 하다는 후기가 있어편리할 것 같다” 고말했다. 공급 부족여파로 국내출시일정이 아직잡히지않은고용량제품 ( 7.5㎎·10 ㎎ ) 을일본에서는구할수있다는점도 발길이향하는요인이다. 김씨는 “기약 없는 고용량 제품도일본에서더저렴 하게처방받을수있으니이득일것”이 라고덧붙였다. 다만 오남용으로인한 위험성은여 전히논란이다. 마운자로는당초당뇨 병치료제로개발돼체질량지수 ( BMI ) 30이상성인비만환자나BMI 27이상 이면서고혈 압 ·당뇨등 동 반질환이있 는 환자에게만 처방이 허 가 된 다. 비대 면진료를 통 해 무 분 별 하게처방받 았 다가는오 심 ·구 토 · 설 사같은이상반 응 부 터 급성 췌 장 염 , 담석 증 등의부작용 이 따 를수있다.강재 헌 강 북삼 성병원 가정의학 과 교 수는 “전문의약품은투 여 과 정에서부작용 과 효과 를 비 롯 한 환자 상 태 를 의료진이 계속 해서살 펴 야한다”며“해 외 에서처방받는건개인 선 택 이지만, 안 전성이 충 분히담보되긴 어렵다”고말했다. 마운자로 처방을 위한일본 원정을 정부가 관리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관 세법 에 따르 면 전문의약품은 개인 이치료 목 적으로사용할경 우별 도 허 가나 신 고 절 차없이반입할수있다. 6 병이하거나 1회처방기준 3개월분 까 지 통 관이가능하다. 관 세청 관 계 자는 “오남용 우 려가있다고지정 된 의약품 은정 식 수입 신 고 절 차를거 쳐 야 하지 만마운자로는해당하지않는다”고 설 명 했다. 권정현기자 ‘마운자로’한달도안돼공급난 일본대기시간짧아발길북적 비대면처방도쿄등‘성지’로 3개월치약값 40만원싸기도 체질량지수 30이상등처방허가 “해외선안전성담보어려워”지적 정부가 자살 률 을 낮추기위해개인 채 무 탕감 , 지방자치 단 체자살정책관 신설 등을추진한다.10 년안 에10만 명 당자살 률 을 40 % 낮 춰 ‘ 세계 1위자살 국가’ 오 명 을 벗겠 다는 과감 한 목표 도 제시했다. 정부는 12일 김민석국 무총 리주재 로 제 9 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를 열 어 14개부·처· 청 이참여한‘2025 국가자살 예방전 략 ’을 심 의·의 결 했다. 앞 서이재 명 대 통 령이자살을 사회적재난으로 규 정하며 범 정부대 응 을 주문한 데 따 른 조 치다. 그간 자살예방대책은 심 리 지원 중심 으로 운 영 돼경제 양극화 나 경 쟁 적사회구 조 등근본원인을해소 하는데미 흡 하다는지적이많 았 다. 실제로 자살 률 은 떨 어지지않고 있 다. 지난해 자살 사 망 자는 1만4,43 9 명 , 하 루평균 3 9 .6 명 으로 2011 년 ( 1만 5, 9 06 명 ) 이후 13 년 만에가장 높았 다. 자살 률 은인구 10만 명 당 28.3 명 .경제 협력 개발기구 ( OECD ) 평균 10.6 명 보 다 2.7 배 나 높 은 세계 1위다. 이에정부는 5 년 내에자살자수를 1 만 명 이하로 줄 여202 9년 자살 률 1 9 .4 명 ,2034 년 17 명 으로,10 년 내자살 률 을 10 명 이상낮추 겠 다는 목표 아래5대분 야 18개 과 제를 설 정했다.10 년안 에자 살 률 을3 9 . 9%감 소시 키겠 다는것이다. 정부는 최 우 선대책으로 자살 시도 자 와 자살유족등고위험 군집중 관리 방 안 을 담 았 다. 경 찰과 소방, 응 급실, 지자체사이에자살 시도자정보가 실 시 간 연 계 되도 록 시스 템 을정비해현장 개입을강 화 한다. 빈곤 ,실업등경제위기 와 자살 간 상 관관 계 가 높 다는점을 고려해서민경 제대책도적 극 적으로 가 동 한다. 정부 는소상공인 과 개인을대상으로7 년 이 상, 5,000만 원이하 금 융 권장기연체 채권에대해상환 능 력 을 심 사한 뒤 채 무 를소 각 하거나 조 정해주기로했다. 이달 중배드뱅 크 ( 부실대출을인수해 정리하는전문기관 ) 를 설립 해다 음 달 부 터 채권을매입한다. 여기에더해저소득 층 긴급생 계 지원 을 확 대하고, 부 양 의 무 자의소득일부 를 수급자생활비로 간 주하는의료급 여부 양 비제도 폐 지를추진한다. 또 미 취업 청년 에게는 1대1 멘토링 등 취업 지원 프 로 그램 을 제공할 계획 이다. 학 교폭력 ,입시스 트레 스,고 립 은 둔 ,직장 내 갑 질,성차 별 ,성 범죄 피해,재난도주 요자살원인인만 큼 피해회복 과 예방, 심 리지원이한 층두꺼워 진다. 또 하나 눈 에 띄 는건지자체참여다. 지 역별 자살 률 이서 울 1 9명 , 충 남 2 9 .4 명 등 격차가 커, 지 역 특성을 고려한 개 별 대책이 필 요하다는게정부진 단 이다. 보건소 ( 의료 ) 와 지자체 ( 복지 ) 로 나 뉜 자살예방업 무 를 총괄 할 자살예 방관을 신설 하고전담 조 직을 설 치한 다. 자살예방관은부시장 등고위급이 맡 는다. 자살예방센 터 인 력 지원도센 터 당 2.6 명 에서내 년 5 명 수준으로 확 대한다. 현장에서는기대 와 아 쉬움 이 교 차한 다.정부가 총력 대 응 에나선의지는 높 이 평 가할 만하지만,지나치게 높 은 목 표 에비해대책은 기 존 정책을 보 완 하 는수준이라실 효 성에의문이붙는다. 이해국 의정부성모병원정 신 건강의 학 과교 수는“한국은사회·경제·문 화 적 요인 뿐 아니라 화 병처 럼 분노 수준이 높 아한 층 정 교 한정책 설계 가 필 요하 다”며“자살예방은 단 기 간 에성 과 를내 기어렵고 장기 간 투자가지 속 되고 누 적돼야 효과 가나 타 난다”고 조언 했다. 김표향기자 건진 법 사전성 배 ( 64 ^ 사진 ) 씨가 통 일 교 ‘ 키맨 ’ 등에게 윤 석 열 전대 통 령 과 김 건 희 여사 와 의 친 분을 강 조 한 것으로 드러났 다. 민 중 기특 별검 사 팀 은 전씨 가 대 통 령부부 와 의 친 분을 내 세워각 종 청탁 을 받고 불 법 적인 알 선행위를 했다고 봤 다. 한국일보가 12일입수한 전씨의공 소장에 따르 면,전씨는 2022 년 3월 23 일 통 일 교 ‘ 키맨 ’ 윤영호 씨에게“ 윤 석 열 당시대 통 령당선인이 검찰 에있을 때 부 터 인연이되어 잘알 고있고, 김건 희 여사를 포함 한 유 명 인사들을많이 알 고있다”며“ 앞 으로 통 일 교 가 검찰 에 서 법 적으로문제되는일이없을것”이 라는 취지로 얘 기했다. 전씨는 통 일 교 의여 러 현 안 을해 결 해 줄 수있다고말 하면서‘ 통 일 그룹 의고문’ 자리 와함께 3,000만원을받 았 다. 특 검팀 은 전씨를 ‘김건 희 여사로 통 하는 청탁 창 구’라고 봤 다. 특 검팀 은 전씨가 2022 년 4 ~ 8월 통 일 교 측 에서 총 8,000만원상당의 그 라 프 ( Graff ) 사 목걸 이 와 샤넬백 2개, 천수 삼 농축 차를 받고, 통 일 교 현 안 인 △캄 보디 아 메콩 강 부지개발 등 공적개발원 조 ( ODA ) 사업지원등을김여사에게 청 탁 했다고공소장에적시했다. 전씨가 ‘ 윤핵 관 ( 윤 석 열핵심 관 계 자 ) ’ 권성 동 국민의 힘 의원 과 의 친 분을 통 해 2022 년 지방선거에개입한 정황도 공소장에담 겼 다. 전씨는 2022 년 5월 9 일 국민의 힘 공천을 받은 박남서당 시 영 주시장 후보 와 통화 하면서 “ 봉 화군 수 와 영 주시장이이 번 에 공천을 받 았 는데전부 다들 권성 동 의원이 애 를 많이 써줬 다”는 취지로 통화 했다. 전씨는 박 후보 와 당시 국민의 힘 원 내대 표 였던권의원이 통화 할 수있도 록 전 화 연 결 도 시 켜줬 다. 전씨는 박 후보를 추천한 브 로커 와 통화 하면서 “ 봉화군 수, 경 북 도 의원, 영 주시장 모 두 안 될 놈 들을 공천되 게만들어준거야”라 는 취지로 발 언 하기 도했다. 전씨가 코 바나 컨텐츠 후원업체였던 희림측 으로부 터세무조 사, 형 사고발 사건 무 마등에대한 청탁 · 알 선 명목 으 로2022 년 7월부 터 올해1월 까 지 총 34 차 례 에 걸쳐 4,500여만원의금품 과 이 익 을받은점도공소장에적시됐다. 특 검팀 은 희림측 인사가전씨에게“회사 의 세무조 사를 막 아달라”고부 탁 하자, 전씨가 ‘ 윤핵 관’으로 분 류 되는 3선국 회의원 과 현직국 세청 최고위 간 부를 만나는자리를주선했다고 봤 다. 알 선 수재 혐 의는 청탁 실행여부 와 관 계 없 이처벌받을수있다. 2022 년 9 월부 터 2023 년 10월 까 지 콘텐츠 기업인 콘랩컴퍼 니의 사업 과 관련 된청탁 · 알 선 명목 으로 총 1 억 6,000여만 원을 수수한 혐 의도 담 겼 다. 콘랩컴퍼 니는 2023 년 경기 의 왕 시 백 운 호 수일대에 핀 란 드 대 표 캐릭 터 ‘ 무 민’을 주제로 한 ‘의 왕무 민공원’ 을 조 성하는 사업을 총괄 했던업체였 다. 특 검팀 은전씨의 딸 이아 버 지를 통 해 김 여사나 고위공 무 원을 초 청 할 수있는지 확 인해주 겠 다는 취지로 말 하고이사업가 와 전씨를 연 결 해 줬 다 고 봤 다. 특 검팀 은 8일전씨를 특정 범죄 가 중 처벌 법 상 알 선수재 및 정치자금 법 위반 혐 의로구 속 기소했다. 한편김건 희 여사 관련의 혹 들을 수 사하는 민 중 기특 별검 사 팀 은이 날 김 여사 측 에고가 그림 을전달한의 혹 을 받는 김상민전 검 사에대해구 속영 장 을 청 구했다. 박상진 특 검 보는 “김전 검 사에대해정치자금 법 위반 및청탁 금지 법 위반 혐 의로 구 속영 장을 청 구 했다”고 밝혔 다. 김전 검 사는 지난해 총 선을 앞두 고김여사 측 에이 우 환 화 백 의 그림 ‘점으로부 터No . 8002 9 8’를 구매해준 혐 의를받는다. 주 변 사업가 로부 터 선거용차량리스보 증 금을제 공받 았 다는 혐 의도있다. 조소진^강지수^정준기기자 경 찰 이12일치 안 정 감과 치 안감 인사 를 단 행했다.이재 명 정부출 범 이후 두 번째 고위직인사다. 경 찰 서 열 2위인치 안 정 감 에는 한 창 훈 경 찰청 생활 안 전 교통 국장 과 박정 보 경 찰 인재개발원장, 황 창 선 대전경 찰청 장, 엄 성 규 강원경 찰청 장, 김성 희 경남경 찰청 장등 5 명 이 승 진내정됐다. 앞 서정부는지난 6월유재성경 찰청 차장 과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을 치 안 정 감 으로 승 진시 켰 다. 치 안 정 감 은 국수본부장 과 경 찰청 차장에이어경 찰 대학장, 서 울 ·부 산 ·경기남부·인천경 찰청 장등 7자리 뿐 이다.이 번 인사에서 5 명 을 승 진시 킨 만 큼 치 안 정 감 7자리 가모 두 채 워 지게 된 다.이 번승 진내정 자들의보직인사는 다 음 주 쯤 이 뤄 질 것으로예상 된 다. 현재직 무 대리체제 인 서 울 경 찰청 장도 곧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윤 석 열 정부에서 임명 됐던치 안 정 감 들은 모 두 교 체되는 수순이다. 지난 2 월 치 안 정 감 승 진이내정됐던 박현수 서 울 경 찰청 장 직 무 대리도 이 번 명단 에서제 외 됐다. 박 직 무 대리는 윤 석 열 정부 당시논란이 컸 던경 찰 국장을지 낸 인물로경 찰 국장에 임명된 지8개월 만에치 안 정 감 으로 내정되며고 속 승 진했으나이 번 인사로 거취가 불투 명 해 졌 다. 치 안 정 감 바로아래 계 급인치 안감 에 는 곽 병 우 경 찰청범죄 예방대 응 국치 안 상황관리관, 홍 석기국가수사본부 사 이 버 수사 심 의관,유 윤 종서 울 경 찰청 치 안 정보부장, 고 범 석서 울 경 찰청 기 동 단 장,김원 태 인천경 찰청 인천국제공항 경 찰단 장, 김 영 근 광 주경 찰청 공공 안 전부장,이종원경기남부경 찰청 생활 안 전부장, 최보현 경기남부경 찰청 부천 원미경 찰 서장,김종 철 강원경 찰청 생활 안 전부장이 승 진내정됐다. 구현모기자 건진“尹과검찰있을때부터잘알아 통일교,법적으로문제되는일없을것” 본보‘전성배공소장’입수 사건무마등알선명목돈받아 “권성동애써”지방선거개입정황 김건희측에그림전달의혹 특검, 김상민전검사영장청구 장기채무탕감, 예방관신설$자살률 10년내 40%낮춘다 시도자^유족등고위험군집중관리 7년이상·5000만원이하빚소각 “기존정책보완수준실효성의문” 12일서울한초등학교앞에서경찰관들이순찰을돌고있다.최근미성년자대상약취및유인사건이잇따르자경찰청은전날전국초등학교 인근에기동순찰대에교통경찰까지5만명넘는인력을집중배치하겠다는대책을내놨다. 연합뉴스 ‘유괴시도’ 초등학교앞경찰관집중배치 李정부두번째경찰고위직인사 치안정감 5명^치안감 9명승진 尹정부때내정치안정감은제외 내주보직인사^서울청장임명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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