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17일 (수요일) 미 전국 한인은행들이 무한 전국 경쟁시대에돌입했다. 본점이 있는 주와 지역을 중심으 로영업하던한인은행들은이제새 로운성장동력을찾기위해본점에 서멀리떨어진타주진출에적극적 이다. 지난 40년간 한인 은행권에서 일 종의 경영‘불문율’이 있었다면 상 대적으로 규모가 큰 가주 한인은행 들은미동부지역진출에적극적이 었다. 반면 미 동부 지역에 본점과 기반을 둔 상대적으로 자산규모가 작은한인은행들은미서부지역진 출을거의하지않았다. 이는남가주에한인은행자산 1,2 위인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을 비롯, PCB 은행, 오픈뱅크, CBB 은 행과 US 메트로 은행 등 6개 중대 형 은행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사실상 시장이 포화됐다는 분석에 서다. 이들 6개 남가주 한인은행들 의 존재는 미 동부지역 한인은행들 에게는 상당한‘진입 장벽’으로 작 용했던것이사실이다. 통상 본점과 멀리 떨어진 타주에 지점을 오픈하려면 본점 차원에서 시장조사를해야하고타주지점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 와 경영 인력 증원, 여기에 지점에 상주할인력채용과부동산확보등 상당한 기간과 최소 수십만달러 경 비를지출해야한다. 그래서멀리타 주에 진출하고도 고객과 매출을 확 보하지못할경우은행순익에직격 탄이 될 수 있는 등 경영상의 악재 가될수있는것이다. 이같은 불문율이 깨진 건 2020 년 11월이다. 조지아주에 본점을 둔 퍼스트 IC 은행이 LA에한인타운에 정식 지점을 개점하며 미 동부지역 에 기반을 둔 한인은행으로는 처음 으로 남가주에 진출했다. 퍼스트 IC 은행의 남가주 진출은 그래서 한인 은행 역사에서는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받고있다. 한인 은행권 관계자들은 자산규 모 12억5,460만달러 규모의 퍼스 트 IC 은행이 올해 말 자산규모 36 억달러 942만달러 규모의 메트로 시티 은행에 인수가 완료되면 메트 로시티 은행이 미 서부 지역 지점 망 확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가주 한인은행들 입장에서 는 통합 후 자산규모 48억달러가 넘는 대형 은행 경쟁자를 마주하 게된다. 또한 지난달에는 뉴저지에 본점 을 둔 하나은행 USA가 LA 한인타 운에 지점을 오픈하면서 미 동부지 역 한인은행으로는 2번째로 남가주 에 진출했다. 한국 4대 은행 중 하 나인 하나은행의 미국 현지법인인 하나은행 USA는 LA 지점 개점을 통해미동부와서부를아우르는종 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 로영업에적극나서고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퍼스트 IC 은행과하나은행USA에이어뉴저지 에본점을둔뉴밀레니엄뱅크와조 지아에 본점을 둔 프로미스원 뱅크 의서부진출가능성을점치고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남가주에 본점 을 둔 한인은행들은 타주 진출에 더욱드라이브를걸고있다. PCB 은행은 지난 7월 조지아 스 와니에새지점을정식오픈했다. 또 한미은행은지난 6월애틀랜타인근 둘루스에 동남부 첫 지점을 열었다. CBB은행도지난5월뉴저지포트리 지점을개점했으며내년초에는애틀 랜타에도지점을열계획이다. 텍사스와 네바다에 지점을 갖고 있는오픈뱅크의다음타주진출목 표는 미 동부 뉴욕과 뉴저지, 애틀 랜타가 될 것이다. 워싱턴주에 지점 을 운영하는 US 메트로 은행도 미 동부와미동남부진출을중장기목 표로적극검토하고있다. 그래서 한국에 본점을 두고 있 는 우리와 신한, 하나 등 3개 은행 과 12개 로컬 한인은행 등 미국 내 15개 한인은행들의 영업망 확 충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 <조환동기자> 다우 지수 45,883.45 ▲ 49.23p ┃ 나스닥 22,348.75 ▲ 207.65p ┃ S&P 500 6,615.28 ▲ 30.99p ┃ 환율 1,386.60 ▼ 1.60원 ┃ 금값 $3,721.00 ▲ $34.60 ┃ 코스피 3,407.31 ▲ 11.77p ┃ 코스닥 852.69 ▲ 5.61p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 이 15일 시가총액 3조달러 기업에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USE) 에서 구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30%(10.38달러) 오른 251.76달러 에 마감됐다. 이날 대형 기술 기업 가운데상승폭이가장크다. 시총은 3조410억달러를 나타내 며 3조달러선을 넘었다. 구글의 시 장 가치가 3조달러를 넘은 것은 2004년상장이후21년만이다. 이로써 구글은 3조달러 돌파 기 업 순서로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 트(MS), 엔비디아에이어전세계기 업 가운데 시총이 3조달러를 넘어 선4번째기업이됐다. 구글이시총 3조달러를돌파하는 데 가장 큰 호재가 된 것은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의 반독점 소송과 관 련한연방법원의판결이었다. 지난해 법원이 검색 시장에서 구 글이 불법 독점적 지위를 가졌다고 판결하면서 연방 법무부는 구글 브 라우저크롬매각등을요구했다. 그 러나지난 2일연방지법아미트메 흐타 판사는 법무부가 요구한 가장 강력한 제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와 안드 로이드 운영체제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고, 이는 검색과 모바일 생 태계에서독점논란을받아온구글 에큰호재가됐다. 이번판결로구글이경쟁사들과데 이터일부를공유해야하지만, 크롬이 나안드로이드를매각하지않아도된 다는 점은 구글의 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우려를크게덜어냈다. 실 제지난 2일법원판결이후주가는 이날까지약20%넘게상승했다. 구글도시총‘3조달러클럽’가입 애플·MS·엔비디아이어 ‘반독점소송’판결영향 한인은행권‘무한경쟁’$동·서부‘텃밭’진출 ‘성장 동력’지점망 확대 남가주 은행들 미동부로 미서부도 새로운 격전장 영업망 확대전략‘유효’ 관세 정책이 가져온 경제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값이‘오일 쇼 크’ 시기인 1979년 이후 최대 상승 폭 을 기록했다. 15일 뉴욕상품거래소에 서 9월 만기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649.4달러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 신했다. 금값은올해들어 39% 상승하 며 2007∼2009년금융위기때보다더 가파른상승폭을나타냈다. <연합> 올해금값,오일쇼크이후최대상승 ▲한인은행권타주지점망현황 은행/본점 타주영업망 뱅크오브호프(가주) 뉴욕·뉴저지·워싱턴·텍사스·일리노이·앨라배마·조지아·하와이 한미은행(가주) 뉴욕·뉴저지·텍사스·일리노이·조지아·버지니아 PCB 은행(가주) 뉴욕·뉴저지·조지아·텍사스 오픈뱅크(가주) 텍사스·네바다 CBB 은행(가주) 텍사스·뉴저지·하와이 US 메트로은행(가주) 워싱턴 퍼스트 IC 은행(조지아) 캘리포니아·뉴욕·뉴저지·텍사스 우리아메리카(뉴욕) 캘리포니아·뉴저지·펜실베니아·메릴랜드·버지니아·텍사스·조지아 신한아메리카(뉴욕) 캘리포니아·뉴저지·조지아·텍사스 하나은행 USA(뉴저지) 캘리포니아·뉴욕 자료: 각은행 경제 B3 관세 정책이 가져온 경제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값이‘오일 쇼크’ 시기인 1979년이후최대상승폭을기록했다. 15일뉴욕상품거래소에서9월만기금선물종가 는온스당3,649.4달러로,사상최고치기록을경신했다.금값은올해들어39%상승하며 2007∼2009년금융위기때보다더가파른상승폭을나타냈다. 연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에 사실상 ‘빅컷’ (0.50%포인트 금리인하)을 주 문했다. 1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 면트럼프대통령은“빅컷이있을것 으로본다”며“지금은금리를인하하 기에완벽한시점”이라고말했다. 연준은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연 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 어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미국 고용시장의 악화를 감안 한다면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게 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장의 분위기다. 한 번에 0.5%포인 트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 측면에선 그리 높지않은시나리오라는지적이다.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연준의 2% 목표치를상회할뿐아니라, 상호관 세탓에물가가더오를가능성도적 지않기때문이다. 그러나트럼프대 통령은‘빅컷’을 언급하면서 연준에 대해압력을가한셈이다. 트럼프대 통령은인플레이션위험을이유로현 재 4.25∼4.50%인 기준금리를 인하 하지 않는 연준에 대해‘금리를 1% 수준으로낮추라’고압박해왔다. Tuesday, September 16, 2025 B2 Postmaster: Send Address changes to The Korea Times P.O.Box 74517, Los Angeles, CA 90004-9517 미국의메이저은행경영자들로부 터경제의둔화가능성에대한경고 가잇따르고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 고경영자(CEO)는10일CNBC와인터 뷰에서“다소간의 약화를 시사하는 일부 고용 데 터를 우리가 봤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그걸 아 주 면밀히 지켜봐야만 한다고 생각 한다”고말했다. 솔로몬 CEO는 또 8월 도매물가 가 예상을 깨고 하락한 것으로 나 온가운데여전히꾸준히높은물가 의신호들이보인다고언급했다. 연방노동부는이날 8월생산자물 가지수(PPI)가 전달보다 0.1% 하락했 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0.3% 상승을 예상한 시장 전망을 뒤엎은 것이다. 솔로몬 CEO는“무역 정책들이 여전 히협상중이고, 여전히시행되고있 다”며“이모든게어떤결과를가져 올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고, 그게 성장에타격을주고있다는데의심 의여지가없다”고말했다. 앞서‘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 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CEO도 미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그는 9일“경제가 약화하 고 있다”며 최근 개정된 고용 데이 터 은행들이 앞서 우려했던 것을 재확인했다고말했 . 솔로몬 CEO는 중앙은행 독립성 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중앙은행 의독립성이얼마나잘기여해왔는 지를이해하는게중요하다”고밝혔 다. 솔로몬CEO의이런발언은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앙은행인 연 방준비제도(FRB·연준)에대한금리 인하압박을멈추지않는가운데나 온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무능은 이론상의 독립 성을보호하는것보다더중요하다” 고밝혔다. 연준‘빅컷’단행압박 트럼프,‘공개적주문’ 월가서미경제둔화잇단경고음 골드만삭스·체이스등 소비악화·물가는높아 소비자들의체감경기현황을살필수있는경제조사단체콘 퍼런스보드의소비자신뢰지수가하락했다. 15일 AP통신에따 르면 8월소비자신뢰지수는 97.4로, 지난 98.7 대비낮아졌다. 소비자의단기전망지표는 74.8로, 경기침체가능성을시사 하는기준점(80)을하회했다. 신뢰지수하락은관세와일자리를둘러싼불확실성을소비자들이불안요인으로보고있음을 방증한다. 신뢰지수는소비자의심리를반영한다는측면에서실물경기선행자료로여겨진다. <로이터> 소비자신뢰지수하락…관세등불안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 세정책충격으로미국기업들이고 용에 제동을 걸면서 노동시장 성장 이 멈췄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FT)가14일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최근 몇 달간 제조 업, 도소매업, 에너지 등 분야에서 일자리가 감소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관세 대폭 인상 조치 로 비용이 상승하고 불확실성 탓에 사업확장에나서기어렵게된탓 크 는게기업관계자들의얘기다. 오하이오주 애크런에 있는 기타 페달 제조업체‘어스퀘이커 디바 이시즈’ 줄리 로빈스 최고경영자 (CEO)는“이런 관세는 내 회사 같 은 미국 제조업체에게 손해를 끼칠 뿐이다. 좋 점이 없다. 갑작스럽게 세금이 부과돼 우리의 고용과 성장 능력을방해하고있다”고말했다. 로빈스 CEO는“정책의 안정성 과 비용의 예측가능성 없이는 고용 도 성장도 불가능하 . 그리고 우리 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생존해야 만하는상황이다.정말힘들다”고말 했다. 고용시장 상황이 악화함에 따 라경제학자들사이에서는연방준비 제도이사회(FRB·연준)가 이번 주 기준금리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인 하할것이라는전망이우세해졌다. 고율관세에 따른 일자리 위축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율관세가 궁극 적으로제조업부흥과일자리창출 로이어질것이라며기업의비용증 가나고용위축과같은부작용을일 시적이라며일축해왔다. 최근 발표된 8월 고용통계에서는 기업들의 고용 성장세 둔화가 구체 적으로드러났다. 늘어난일자리는2만2,000개에그 쳤고,‘트럼프관세’의영향에노출된 상품생산부문에서일자리감소폭 이컸다. 제조업에서는8월에일자리 1만2,000개가감소했으며, 올해들어 서 누적 감소분은 7만8,000개다. 석 유와 가스 등 광업 부문에서는 8월 6,000개를 포함해 올해 1∼8월에 3 만2,000개의일자리가줄었다. 농기계 생산 등으로 유명한 제조 대기업‘존디어’는 올해 들어 관세 로 3억달러의 비용이 들었다고 지 난달에 밝혔다. 연말까지는 이 수치 가 갑절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회사는일리노이소재공장들에 서 238명을 정리해고 했으며 회계 연도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 비26%감소했다고밝혔다. 최근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공개 한 데이터에는 노동시장 성장이 트 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부터 급격 히 둔화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내용이담겨있다고FT는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덕택에 생 산기지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려 는회사들이미국내자본투자계획 을세우고있으며고용이급증할것 이라는논리를펴고있다. 그러나 경제 불확실성 탓에 채용 은관망하고있다는기업관계자들 도 있다. 금속가공업체‘와이오밍 머신’의트레이시타파니 CEO는관 세가급격히바뀌고상황이오락가 락하고 있다며“이런 불확실성 탓 에 사업을 하기가 매우 힘들다”며 퇴사자가 생겨도 결원을 채우지 않 으려고한다고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이던 시절 거액의 정치자금을 기부한 석유업 계도관세에따른타격을크게입었 다. 원유가격하락에따른압박와 중에관세정책의여파 매출이줄 고철강과기기의가격이인상된탓 이다. 올해들어석유업계를떠난인 원은 최소 4,000명이며, 이는 코로 나19 대유행 와중인 2021년 1월 이 래 가장 급격한 일자리 감소다. 여 기 더해 석유 대기업 중 쉐브론이 8,000명, 코노코필립스가 3,250명을 정리해고 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추 가감원이계획돼있다. <연합 “노동시장성장멈췄다” 기업들채용에‘소극적’ 제조·도소매업·에너지등 분야직격탄에대량감원 ‘관세부메랑’…비용·불확실성증가에채용중단 도널드트럼프행정부는관세정책이미국내일자리를늘릴것이라고주장하지만 실상은기업들은채용에더소극적이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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