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18일 (목요일) D6 특검 수사 ‘정교유착’ 의혹의정점인한학자 통 일교총재가17일민중기특별검사팀에 출석해조사를 받았다. 김건희여사를 향한청탁성금품의혹으로시작된특 검수사는 ‘윤핵관(윤석열전대통령핵 심측근)’ 권성동국민의힘의원의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정치권로비수사로 확대됐다.특검팀은한총재조사를마 치면구속영장청구여부를결정할 방 침이다. 한총재는이날오전 10시김건희특 검팀에피의자신분으로 출석해 5시간 30분(휴식시간제외)조사받았다.올해 82세인한총재는 2012년남편인문선 명초대총재가사망하자통일교의단 독지도자가됐다.그는자신을‘하나님 의독생녀(한 총재지칭)이자하나님과 직접통하는 존재이자 재림메시아’라 며새교리를내놓았다.그가강조한‘정 교일치’이념은국내30만명, 해외300 만 명(자체추산)의신도를 거느린통 일교가 ‘국정농단’의혹으로수사를받 는 불명예로이어졌다.이날 한 총재의 특검팀출두에외신의취재열기도 뜨 거웠다. 한 총재를 특검팀조사실에앉히기 까지의과정은순탄치않았다. 한총재 는특검팀의세차례소환통보에건강 상이유로 불출석하다가, 전날 특검팀 과조율없이출석을예고했다.체포영 장청구등강제구인을우려한대응으 로해석된다.한총재는이날변호인부 축을받으며특검사무실로들어갔다. 일방적으로 출석일자를 바꾼이유를 묻는취재진질문엔“내가수술받고아 파서그랬다”고 답했다. 이날 의료진 과 앰뷸런스가 종일 근처에대기하기 도했다. 특검팀은 이날 한 총재를 청탁금지 법및정치자금법위반등혐의로조사 했다. 50여쪽분량의질문지를준비해 그간 드러난의혹들에대한 한 총재의 지시·승인·인지여부를 확인했다. 특검 팀은한 총재가통일교전세계본부장 인윤영호씨와공모해2022년1월권성 동의원에게윤석열정부의통일교지원 을요청하며1억원을전달했다고의심 하고있다. 같은해건진법사전성배씨 를통해김여사에게그라프(Graff)사 목걸이와 샤넬 가방 2개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청탁하는데관여한 혐의 도있다. 앞서구속 기소된 윤씨의공소장에 따르면, 통일교는 ‘참부모(한 총재)뜻 이실현 되 는나라를 만들어 야 한다’는 한총재의‘정교일치’이념에따라권의 원을통해윤전대통령에게,전씨를통 해김여사에게‘ 투트랙 ’으로금품을제 공했다. 한 총재는 2023년 3월치러진 국민 의힘 당 대 표 선거에개 입 한 혐의(정 당 법위반)도받는다.김여사요청에따라 특정인사를 당 대 표 로선출하고자 교 인들을 당 원으로대거 입당 시 킨 배 후 에 한 총재가있다는게특검팀시 각 이다. 아 울 러국민의힘시도 당 등에2억원대 불법 후 원을 하는 과정에도 관여했다 고 본다. 2022년 10월 교단 지 휘 부의 ‘ 미 국원정도 박 ’수사소식을윤씨를통 해권의원에게서전해 듣 고, 회 계자료 등 증 거인 멸 을 지시한 혐의( 증 거인 멸 교사)도있다. 특검수사의관건은 각 종의혹의‘정 점’에한 총재가있는지 입증 하는 것 이 다. 통일교는이 번 사건을윤씨의개인 일 탈 로 규 정하고 교단 차원의개 입 은 없 었 다는 입 장이다. 한총재는이날진 술거부없이적 극 적으로 모 든 의혹을 부인했다.등기이사도아 니 며정식결재 라인에없 었 기에보고받지를 못 했다는 취지다.이를두고통일교 주 변에선‘ 꼬 리자르기’라는비 판 도나 왔 다. 한 총재가 특검팀의 칼 날을 피하 긴 쉽 지않아보인다. 불법 행 위에 함께연 루 된윤씨와전씨,김여사와권의원까 지 줄줄 이구속됐기 때 문이다. 특검팀 은한 총재와비서실장정모씨를포 함 해통일교 수 뇌 부 다수를재 판 에 넘길 것 으로전망된다. 강지수^정준기^조소진^이서현기자 서 울 - 양평 고속도로 건 설 사 업 의실 무자인 국 토 교통부 서기관 김모씨가 구속기로에 섰 다. 김씨는 윗 선개 입 여 부를 밝혀낼 ‘ 키맨 ’으로 꼽 히고있어,특 검이신 병 을 확보하면 수사에탄 력 이 붙 을전망이다. 서 울 중 앙 지법영장전 담 남세진부장 판 사는 17일오전 10시 30분부 터 1시 간동안김씨에대한구속전피의자심 문(영장실질심사)을진 행 했다. 영장심 사를마 친 김씨는 ‘어 떤 점을소명했는 지’ ‘ 주 거지에서나 온 돈 다 발 은어 디 에 서받았는지’ 등을묻는취재진에게아 무 말 도하지않고법원을 빠져 나갔다. 민중기특별검사팀은 김씨자 택 등을 압 수수 색 하는과정에서김씨가 용역업 체들로부 터 현금 3, 6 00만원을수수한 정 황 을 포착해지난 15일 특정 범죄 가 중처 벌 법상 뇌물 혐의로구속영장을청 구했다. 법원이구속영장을 발 부하면, 양평 고 속도로특 혜 의혹수사에도속도가 붙 을 것 으로보인다. 특검팀은그간 양평 고속도로 사 업 추진 과정에서종점이 양평군양 서면에서김건희여사일가 땅 이 몰 려있 던 강상면으로변 경 된 경 위를 수사해 왔 다. 당 시 용역업 체가 강상면 종점안을 국 토 부에제시한 것 으로 드 러 났 지만, 특검팀은 ‘을’ 입 장인 용역업 체가 국 토 부 주 문없이선제적으로 대 안을 제시했을 가 능 성이 낮 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사 업 실무를 담당 한 김씨 가 종점변 경 을 먼저 제시했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윤석열전대통령 당 선 직 후 인 2022년 4 월 1일 용역업 체가 타 당 성조사착수계를제출했을 때 김씨 가 강상면일대를 손 가 락 으로 짚 으며 “검 토 해보라”고 말 했다는진술을확보 한상 태 다. 특검팀이김씨신 병 을확보하게 되 면 윗 선개 입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할전 망이다. 김씨는 용역업 체가 노 선 변 경 에난 색 을 표 하자“인수위(윤석열대통 령인수위원 회 )관심사안”이라며강상 면종점안검 토 를요청한 것 으로 파 악 됐다. 특검팀은관료조직의특성상김씨가 독자적으로 노 선변 경 에관여하 긴 어 렵 다고보고있다. 당 시인수위에는 백 원 국전국 토 부제2차관과원희 룡 전국 토 부장관등도있 었 다. 양평군 수출신 의김선교 국민의힘의원도 윗 선으로 거 론 된다. 이서현^조소진기자 이종 섭 전국방부 장관이17일해 병 대 채 상 병 순직사건관 련 의혹을수사 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에처 음 으로 출석했다. 특검팀출 범 77일만이다.이 전장관은순직사건 당 시초동수사를 담당 한 박 정 훈 해 병 대수사단장 ( 대령 ) 에대한 수사외 압 의혹에 깊숙 이 연루 됐으며, 사건이 듬 해고위공직자수사 처 ( 공수처 ) 수사를 받 던 중 돌연 호 주 대사로 임 명 돼 출국하면서 논란 의중 심에 섰 다. 특검팀은이날이전장관을 도피성 호 주 대사 임 명및출국의혹의참고인 신분으로불러조사했다. 23일에는직 권남 용 권리 행 사방해혐의피의자로불 러수사외 압 의‘ 윗 선’ 규 명작 업 에속도 를 낼 전망이다. 이전장관은이날 오전 9 시 57분 쯤 서 울 서초구 특검팀사무실에모 습 을 드러 냈 다. 이전 장관은 “그동안 여러 기 회 를 통해제 입 장이나 사실관계를 충 분히 밝혔 다고생 각 하고, 달라진내 용 은없다”며“오 늘 부 터 시작 되 는 특 검조사에성실히 임 하 겠 다”고 말 했다. 다만 호 주 대사로 임 명 돼 출국한 과정 에서불거진출국금지해제 논란 과 관 련 해선 “ 너 무어이없는 것 이기 때 문에 따로 말씀 을안 드리 겠 다”며날 선반 응을보 였 다. 이전장관은 호 주 대사 범 인도피혐 의사건의참고인신분으로조사를받 았다. 특검팀은 ‘이전 장관 도피’라는 목적달성을위해지난해3월호 주 대사 에 임 명하고 출국금지를 해제하는 등 정부 차원의공모가있 었 다고 의심하 고있다.특검팀은 △ 외교부는이전장 관의공관장 자 격 심사 졸 속진 행△ 법 무부는인사검 증 부실진 행 및공수처 반대에도이전장관출금해제 △ 국가 안보실은이전장관출국 후 여 론 이 악 화 하자 귀 국명분마 련 을위한‘방산 협 력 공관장 회 의’ 급 조등의 역 할을수 행 했다고 보고있다. 특검팀은 범 인도피 의혹을 살펴 보기위해조 태 열 당 시외 교부장관,장호진국가안보실장,이 노 공법무부차관등을 압 수수 색 했다. 정민영특검보는 “호 주 대사 임 명 주 요국면마다이전장관이대통령실,법 무부, 외교부관계자등 범 인도피혐의 주 요피의자와 주 고받은 연락 , 논 의내 용 을전반적으로 조사할 계 획 ”이라고 설 명했다. 특검팀은 18일이전장관의 공관장자 격 심사 당 시심사위원장이 었 던 김 홍균 전외교부 1차관도 소환 조 사할계 획 이다. 이전장관은 특검팀의핵심수사 대 상인‘수사외 압 의혹’의 연 결고리로도 지목됐다.이전장관은해 병 대수사단 초동 수사기 록 의민간이 첩 보 류 와 회 수를부 당 하게지시하는등외 압 을 행 사한혐의를받고있다.특검팀은이전 장관이2023년 7월 31일‘ 격노 ’한윤석 열전대통령의전 화 를받은직 후 이같 은지시를내린점에 주 목하고있다.윤 전대통령과대통령실이수사외 압 의진 원지일가 능 성이 높 다는 얘 기다. 이전장관측은 최 근윤전대통령으 로부 터당 시전 화 를받은사실을 뒤늦 게인정했다.다만“통 화 에서 격노 나질 책 으로 느 껴 질만한 대 화 는없 었 고이 첩 보 류 등모 든후 속조치는 온 전히‘국 방장관 판 단’에 따 른 정상적의사 결 정”이라고 주 장했다. 특검팀은 23일이 전장관을재차소환조사할계 획 이다. 나광현기자 ‘통일교 청탁 의혹’ 한학자 출석$ 특검팀 ‘정교유착’ 파헤친다 양평고속도로‘키맨’국토부서기관구속기로$돈다발출처묻자‘묵묵부답’ 뇌물혐의$구속땐윗선수사탄력 자격심사졸속진행^출금해제등 특검팀,정부차원의공모로의심 안보실^외교^법무논의내용조사 ‘수사외압의혹’23일재소환예정 이종섭전국방부장관이17일서울서초구순직해병특검팀사무실에참고인조사를받기위해출석 하고있다. 왕태석선임기자 한학자통일교총재가17일서울종로구KT광화문빌딩웨스트에마련된김건희특검팀사무실에피의자신분으로출석하며취재진의질문에답하고있다. 홍인기기자 특검,불법정치자금^금품등건네며 尹^金여사에통일교지원요청의심 韓총재지시^승인^인지여부등확인 韓총재,강제구인우려해기습출석 진술거부않고적극적인의혹부인 교단일각선“꼬리자르기”뒷말도 조사후구속영장청구여부결정 특검첫출석$“출금해제의혹, 어이없어”날 세운이종섭 김건희여사관 련 의혹들을수사 하는민중기특별검사팀이17일김 상민전검사의구속전피의자심문 (영장실질심사)에서 ‘고가 그림선 물 ’ 의혹을 놓고 김전검사와치열 한 공방을 벌였 다. 특검팀은 김전 검사가김여사에게그림을선 물 하 면서총선공 천 을부탁했다고 밝혔 다. 김전검사는그림구 매 및전달 과정을 설 명하면서‘김여사에게전 달한적이없다’고 맞섰 다. 서 울 중 앙 지법영장전 담 박 정호 부장 판 사는 17일오 후 2시30분부 터 김전검사에대한영장실질심사 를진 행 했다. 영장심사엔특검팀에 서검사 4 명이참석했다.이들은183 쪽분량의의 견 서, 118쪽분량의프 레젠테 이 션 ( PPT )을통해김전검사 의구속 필 요성을 강조했다. 김전 검사측도특검팀 논 리를조목조목 반 박 하며구속영장을기 각 해 야 한 다고 주 장했다. 특검팀은 12일김전검사에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2023년 2 월 경 김여사에게시가 1억 4 ,000만 원상 당 의이우환 화백 그림을제공 한 혐의(청탁금지법위반) 등을 적 용 했다. 특검팀은윤석열전대통령 부부가지난해총선을앞두고김전 검사를 지원하면서선거에개 입 한 의혹을 살펴 보고있 었 다.수사도중 김여사오 빠 의장모 집 에서이 화백 의그림이 발견 됐는데,이 후 해 당 그 림구 매 자가김전검사로특정 되 면 서‘그림공여’ 부분이핵심수사 대 상으로 떠 올 랐 다. 다만 구속영장을청구하면서대 가관계 입증 이 필 요한 뇌물 등혐의 를 적 용 하진않았다. 김전검사는 이와별개로 주 변사 업 가로부 터 선 거 용 차량리스선 납 금등 4 ,13 9 만 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위반) 도있다. 김전검사측은영장심사에서‘특 검팀이그림의대가성등을 입증 하 지 못 한 상 태 에서피의자를구속해 자 백 을 받아내려는 것 으로 의심된 다’고 주 장한 것 으로 알 려졌다. 그 림에대해선 2023년1월초김여사 오 빠 로부 터 ‘ 투 자 가치있는 미 술 품을 소개해달라’는 부탁을 받아 지인을통해작품을추 천 해 줬 고,구 매 대금은김여사오 빠 에게받았다 고 주 장했다. 애 초에그림이윤 전 대통령직무와관 련 있다고보기엔 무리라는 주 장도 했다. 김전검사 측은 공 천 은 총선직전 당 지 휘 부 가어 떻 게구성 되 는지에따라 시시 각각 바 뀔 수있기 때 문에1년전에 준비할수있는사안이아 니 라는 입 장이다. 반면특검팀은김전검사가김여 사에게그림을 제공했고 공 천 까지 부탁했다고지적했다. 현직대통령 부부를향한선 물 은공 천 등영향 력 을의식한 것 으로해석 될 여지가 크 다는게특검팀시 각 이다.김전검사 는 ‘부정청탁이아 니 라 윤전대통 령에게검 찰 동향등을보고하면서 관계를 쌓 아인정받은 것 ’이라고 주 장하지만,특검팀은김전검사가윤 전대통령을위해어 떤역 할을했는 지와 무관하게부정한청탁이성 립 한다고보고있다. 정준기기자 “이우환그림, 총선공천청탁용” “金여사 오빠에게투자용추천” 특검^김상민, 영장심사 공방전 특검“부정한청탁성립가능해” 김前검사측“1년전준비불가능” 김상민 전 검사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 중앙지법에서열린구속 전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있다. 연합뉴스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