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19일(금) ~ 9월 25일(목) A3 종합 우리는 종종‘사랑’을 순수하 고, 숭고하며, 계산 없는 감정으 로 여깁니다. 하지만 진정한 사 랑에는깊은지혜와의도적인 < 모략(謀略, Conspiracy)>이 필 요합니다. 헨리 나우웬의 <영적 발돋움 (ReachOut)>이강조하는세가 지영적원리들과고린도전서13 장의 사랑에 대한 통찰은, 이 < 사랑의 모략(The Conspiracy Of Love)>이 얼마나 중요한지 를 보여줍니다. 여기서 <모략 (Conspiracy)>은 상대를 속이 거나 이용하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사랑을 완성하기 위한 전략적이고 지혜로운 선택을 의 미합니다. 나우웬은 인간은 크 게세가지의정신적인고민과방 황속에서고통과상처를느낀다 고합니다. 구체적으로지적하자 면, <외로움>, <고통>, <환상> 의딜레마에서벗어나고자하는 강한욕구가인간의깊은내면에 있음을예리하게지적합니다. 우리는 흔히 <인간관계의 피 상성(Superficiality)>속에서외 로움을 느낍니다. 나우웬은 이 외로움의 근원이‘아무도 나를 완전히 이해해주지 못한다는 절 망감에서 비롯된다’고 말합니 다. 그는이고통에머무는대신, 진정한 고독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강조합니다. 엄밀히말하 자면, <외로움>은 고통스럽고 메마른 감정으로, 사람들과의 단절을의미합니다. 여기에서벗 어나게 되면 <고독>으로 승화 합니다. <고독>은 하나님과의 깊은만남속에서얻는풍요로운 상태로, 홀로 있음의 의미를 재 발견하는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의 영적인 통 찰은 <외로움>, <고통>, <환 상>의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 나우웬은 세 가지 발돋움이 필 요하다고 <사랑의 모략>을 과 감하게 제시합니다. 첫째는, 자 기내면을향한발돋움(Reach- ing Out)입니다. 둘째는, 하나님 을 향한 발돋움(Reaching Out) 입니다. 셋째는, 이웃을 향한 발 돋움(Reaching Out)입니다. 결 국은, <사랑의 모략>은 사도행 전 13장의 말씀 속에서 제시하 는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고, 펼 쳐지고, 열려지고, 풀려지는 것 입니다. 내면의발돋움은코람데 오 즉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자 기발견을해야만<사랑의모략 >은진정한첫단계로나아가게 되는것을나우웬은발견한것입 니다. 한단계더나아가서, 하나 님을향한발돋움은<영적발돋 움>을할때,“사랑은오래참고, 사랑은온유하며,시기하지아니 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 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 익을구하지않는<차원높은발 돋움>, 즉 하나님을 향해 더 높 이 서기 위해 자신을 더 낮추는 길로나아갑니다. 나우웬이 자기 명성이나 지위 의 발돋움을 과감하게 버리고, <약자와 함께 서는 삶>인 이웃 을향한발돋움으로나아갔습니 다. 현하, <사랑받는존재>는< 사랑의모략>을<자기. 하나님. 이웃>을향한진정한영적거듭 남으로 <영혼의 본질>을 회복 하는 길로 나아가게 됩니다. 고 린도전서 13장은 <사랑의모략 >을먼저<사랑의참본질의상 실>에 대한 <영적 통찰력>에 서시작해야한다고말씀합니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 을할지라도사랑이없으면소리 나는구리와울리는꽹과리가되 고….산을 옮길만한 믿음이 있 을지라도사랑이없으면내가아 무것도 아니요…내게 아무 유익 이 없느니라”(1~3). 그리고, < 사랑의 모략>은 <사랑의 본질 적임재>임을강조하면서곧그 것은 <인내, 친절, 진실>로 < 참 영적 발돋움>으로 실현된다 고 말씀합니다(4~7). <고린도 전서 13장의사랑의모략>은< 사랑의 미래>의 보장성이고 < 영적 발돋움의 대단원>으로 결 론을 맺습니다.“그때에는 주께 서 나를 아신 것같이 내가 온전 히 알리라.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세가지는항상있을것 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8~13). <사랑의 모략>에서 하나님께 서는 <바울>이 성찰한 <영혼 의 발돋움>의 필요불가결한 < 영혼의 본질: 믿음. 소망. 사랑> 을<자기. 하나님. 이웃>에대한 구체적인 진리의 모토로 이끄십 니다. <영혼의 발돋움>의 본질 중의 본질, 최고 우선순위는 < 사랑>입니다.“그런즉, 믿음, 소 망, 사랑, 이세가지는항상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 라”(고전13:13).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사랑의 구주 예수님을 본받아 사랑의 미세한 섬광일지라도 우 리의영혼안에서이루어지게하 옵소서. 그래서 참 사랑의 가치 가이땅위에있는모든것이헛 된 것임을 확실히 깨달을 수 있 는 영혼의 참 발돋움을 통하여 성취될 수 있게 하옵소서. 오직 주님안에서자신의삶이치유와 화해의 다리가 되게 하시고, 세 상속에서주님의평화를전하는 겸손한 증인이 되게 하소서. 사 랑의구주예수님의이름으로기 도합니다.아멘. 사랑의 모략 (The Conspiracy Of Love, 고린도전서 1 Corinthians 13:1-13) 방유창 목사 몽고메리사랑한인교회 신앙 칼럼 사회보장연금 2.7% 상향 월 수령 평균 2,062달러 사회보장 은퇴연금 수급자들의 내 년 생활비 조정(COLA) 인상률이 2.7%에이를것이라는전망이다. 시니어시민연맹(TSCL)은 2026 년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지급 할 사회보장연금 COLA를 2.7% 로 추정했다. 이는 올해 6월 예상 치 2.5%, 5월 2.4%, 3월 2.3%보 다상향된수치다. 올해 최종 수치는 9월 CPI가 발 표된뒤오는10월확정된다. 현재 전망대로라면 사회보장연 금수급자의월평균연금은2,008 달러에서2,062달러로54달러늘 어난다. 이는 올해(2025년) 인상 률 2.5%보다 높지만, 2024년의 3.2%보다는낮다. 경제 불확실성 속에 사회보장 연 금을조기신청하는경우가늘고있 다.통상만67세가수령나이이지만 만62세가되면받을수있다.단62 세부터수령하면월액수가67세에 비해평균약500달러정도적다.62 세부터 70세까지매년액수가인상 되지만70세부터는더이상연장되 지않는다.따라서70세부터는무조 건수령을해야한다. 조환동기자 내달17일이후미시민권을신청 하는 사람부터 현행보다 더 까다 로워진 방식으로 시민권 시험을 치러야한다.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은 17 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시민 권 시험 개정안을 공식 발표했다. USCIS는시민권시험개정안을18 일연방관보에고시할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시민권 시험은 현재 100개 문항에서 심사관이 무작위로 제시하는 10개 문제 가 운데6개를맞춰야하지만,앞으로 바뀌는 시험 방식은 총 128개 문 항에서20문제가출제돼이중12 개 이상을 맞춰야 한다. 공부해야 할 문항 수와 질문 수가 늘어나게 돼 현행 보다 대폭 어려워지게 되 는셈이다. 다만새규정에는영어 (읽기, 쓰기, 말하기, 이해도) 평가 부분의 난이도는 변경이 없다고 명시됐다. 또 최소 20년간 미국에 서 합법적 영주권자로 생활한 65 세 이상 신청자는 현재처럼 20개 문항 중 10개를 출제해 6개를 맞 추면 통과되는 현재 방식이 유지 된다. 이같은시민권시험개정은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폐기했던 트럼프1기행정부의2020년판시 험방식을부활시키는것이다. 새규정에따르면개정공고가연 방관보에게시된후 30일이내신 청자까지는 변경 전 시험 방식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10월17일까 지 시민권 신청서 접수자는 현재 방식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지만, 이후 신청하는 사람부터는 보다 까다로워지는새방식으로시민권 시험을치러야한다. USCIS는시민권심사과정강화 를 위한 여러 조치를 이미 발표한 바있다. 시민권심사때신청자의 ‘반미 정서’여부 등을 확인하고, 이웃 등 주변인에 대한 면접 조사 도30년여만에재개하기로했다. 서한서기자 USCIS, 연방관보에 공시 내달 17일부터 본격 시행 어려워진 시민권 시험 ‘확정’ 이민당국이영주권신청자의복 지 혜택 수령 여부를 철저히 검증 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최근 연 방 이민서비스국(USCIS)은 내부 지침서를 통해 담당 심사관들에 게공적부조(Public Charge) 규정 을엄격히적용하라고지시했다. 이번지침은불법이민을억제하 고 자립 원칙을 강화하기 위한 조 치로, 영주권 심사에서 신청인이 정부 복지에 의존할 가능성이 없 는지를 면밀히 살피도록 한 것이 다. 현행 연방 이민·국적법(INA)에 따르면 비자·영주권 신청자는 현 금 보조금이나 장기 요양시설 의 존 등 정부 지원에 주로 의존하지 않을것임을입증해야한다. USCIS는 특히 I-485 신청서 57~66번 항목(공적부조 관련 질 문)을 누락 없이 작성하도록 강조 했으며, 불완전할 경우 보완서류 요청이나 기각 통보로 이어질 수 있다고경고했다. 또한 다수의 신청자는 법적 구 속력이 있는 재정보증서(Form I-864 또는 I-864EZ)를 제출해 야 하며, 보증인은 연방 빈곤선 (FPG) 대비최소125%이상의소 득능력을증명해야한다. 현역미 군이 배우자·자녀를 초청하는 경 우에는 100% 기준이 적용된다. 보증인의 재정 능력이 부족할 경 우 신청인은 추가 심사 없이 곧바 로불허판정을받는다. USCIS는 나이, 건강, 가족상황, 자산·소득, 학력·기술 등 신청인 의 전반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 려할 것을 지시했으며, 면제 사유 주장 시에도 철저한 검증을 예고 했다. 다만이지침은정책변경이아니 라, 현행공적부조규정하에서심 사를 강화하라는 내부 지침이라 는 점을 분명히 했다. USCIS는“ 이번 지침은 심사관에게 추가 검 토 절차를 상기시키는 내부용 가 이드라인으로, 신청자에게 새로 운 권리를 부여하거나 제한하는 것은아니다”라고설명했다. 노세희기자 연방이민서비스국건물. <로이터> 이민국, 영주권 심사 대폭 강화 USCIS 내부 심사지침 내려 ‘공적부조’규정 엄격 적용 “복지혜택 수령 색출해낸다” 연방이민당국이 조지아주 현 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 작배터리공장건설현장에서한 국인 노동자 300여명을 대거 체 포한 사태와 관련, 미국이 더 많 은 외국인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임시 비자가 필요할 것이 라고월스트릿저널(WSJ)이 12일 사설에서지적했다. WSJ은 ‘한국의 추방 반발’이 라는제목의사설을통해“지난 4 일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에 대한 이민당국의 무분별한 급습 여파 가 한국에서 계속 반향을 일으키 고있다”고소개하며이처럼진단 했다. WSJ는“미국에는 해당 설비를 다룰인력이없다”며외국인기술 인력에 대한 임시 비자 확대 필요 성을지적했다. WSJ은지난11일이재명대통령 이 100일 기자 회견에서 한 발언 을 귀담아들어 볼 필요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회견에서“기 업들 입장에서는 현지 공장을 설 립한다는 데 불이익을 받거나 어 려워질텐데고민을안할수가없 겠다”며“그게 아마도 앞으로 대 미 직접투자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수가있다”고말했다. 이대통령은기술자가있어야기 계 장비 설치를 할 수 있다며“미 국에는 그런 인력이 없으면서도 우리사람들이머물며일할수있 도록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는다” 고언급하기도했다. WSJ은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 언에대해“미국인들이듣기거북 할수있겠지만이는사실”이라며 “미국에는이런일을할인력이없 다”고말했다. WSJ은“미국 동맹국들은 자국 수출품에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될 위험보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 세 정책을 수용할 의지를 보여왔 다”면서도“그러나 그들의 이런 유연성은 결국 자국 유권자들의 인내심과충돌한다”고분석했다. 수갑과 사슬에 묶인 한국인 들 모습이 담긴 이민세관단속국 (ICE) 영상을 서울의 한국인들이 좋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WSJ은“트럼프 행정부는 일부 노동자들이 불법으로 국경을 넘 었고 다른 이들은 만료된 비자로 일하고 있었다고 말한다”고 인용 하면서도“어떤경우든조지아에 서와 같은 급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외국인 투자를 억제하는요인”이라고비판했다. WSJ은 보수적 관점을 가진 것 으로 평가받는 미국 유력 경제전 문매체로, 트럼프대통령의발언 이나 정책 중 합리성이 떨어진다 고 여겨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노 골적으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 왔다. 도널드트럼프행정부는미국인 고용을주문하고있지만, 현장투 입 인력 교육에는 최소 6개월, 많 게는5∼6년이걸려업계는“비현 실적”이라고입을모은다. 한업계관계자는“배관조공보 조하는 근로자 교육에도 6개월 이상은 걸린다”며“배터리나 반 도체는 설비 유지나 장비 설치를 할줄아는인력자체가미국에없 고, 현장에필수인숙련공은최소 5∼6년경력을필요로하는데언 제 가르쳐서 언제 투입하느냐”고 말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조지아 구금자 중 146명은 B1·B2 비자 를 갖고 있었다. B1 비자는 미 국 무부의 외교업무매뉴얼(FAM)에 해외에서제작·구매한장비를미 국 현장에서 설치·시운전하거나, 현지직원을대상으로교육·훈련 을 수행할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 현지에서 건설 현장 근로자를 감 독하고 교육하는 업무 수행도 가 능하다. 결국비자문제를근본적으로해 결하지 않고서는 조지아 공장 건 설재개가쉽지않아보인다. WSJ, 구금 사태 진단 임시비자 늘려야 지적 피해자는 결국 미국민 해외 기업들 사태 주시 “인력없는데비자안줘”…투자위축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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