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19일(금) ~ 9월 25일(목) A8 스포츠 박지성의끝에서시작… 눈물의국대커리어 손흥민은 2010년 12월30일 시리아와의 평가전을통해A매치데뷔를했다. 물론이 전에 U-17 대표팀에 발탁돼 2009 U-17 월드컵에서 3골이나 넣는 활약을 한 유망 주였지만정식성인국가대표데뷔는 18세 175일의 나이였다.이는 지금까지도 한국 축구역대최연소A매치데뷔5위(1위김판 근17세241일)에해당된다. 당시국가대표조광래감독(현대구FC사 장)은 18세의 손흥민을 2011 아시안컵 한 달도앞두지않은상황에서전격발탁했고, 이대회를끝으로국가대표은퇴를하는박 지성에게“얘 물건이니 잘 키워봐라”며 대 회기간내내룸메이트로붙여줬다. 한국은 아시안컵 3위를 기록했고 손흥민 은인도전에서A매치데뷔골(최연소역대2 위, 1위고종수)을넣었다. 그리고박지성은 4강 한일전에서 딱 A매치 100경기를채우 고국가대표은퇴를했다. 박지성의 끝에서 배턴을 받아 시작한 손 흥민의국가대표커리어초반은눈물의연 속이었다. 2014브라질월드컵에서개인첫 월드컵 득점을 했음에도 한국은 1무2패의 참사로끝났고경기장에서펑펑우는모습 은아직도많이회자된다. 곧바로 열린 2015 아시안컵에서는 결승 호주전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연장전으 로승부를끌고갔지만끝내 1-2로패하며 우승을놓쳤다. 2016리우올림픽에서는약 체로 평가된 온두라스에게 8강에서 지며 메달획득에실패해또경기장에서펑펑운 손흥민이다. 눈물을지나 금메달과환희의순간으로 손흥민이국가대표에서눈물을거두기시작 한 건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다. 당시 한 국은스웨덴-멕시코에게모두지고조별리 그 3차전 독일을 상대했다. 이때 조현우의 선방쇼에 더불어 김영권의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 그리고전설적인손흥민의80m질 주 골이 나오며 당시 피파랭킹 1위이자 월 드컵디펜딩챔피언을잡아내는‘카잔의기 적’을 만들어냈다. 이때도 경기 후 손흥민 은눈물을흘렸지만그동안흘렸던슬픔과 아쉬움의눈물이아닌기쁨의눈물이었다. 월드컵직후열린아시안게임은손흥민개 인에게 무척이나 중요했다.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전성 기커리어를멈추고한국에들어와야했기 때문. 전국민이 손흥민의 금메달을 염원했 고 손흥민은 황의조-조현우와 함께 와일 드카드(23세초과선수)로 40년만에원정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뤄내며 환하게 웃 었다. 30세, 최전성기에맞이한2022카타르월 드컵은 아쉬움이 컸다. 대회직전 안와골절 부상을당하며마스크를쓰고경기에나설 수밖에없었다.득점역시하지못했다. 그래 도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 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역전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하며주장으로12년만의원정월드컵 16강을이끌며웃었다. 최장수주장, 전설돼마지막향해달려간다 2018 러시아월드컵종료직후파울루벤 투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2018년 9월부터 주장완장을차기시작한손흥민. 지금까지 7년간 대표팀 주장을 지속적으로 역임한 손흥민은한국축구역대최장수주장으로 인정받고있다.이전기록이김호곤의4년4 개월, 홍명보의 3년 9개월인것을감안하면 압도적기록. 이렇게 대단한 국가대표 커리어만큼이나 손흥민은 소속팀에서도 EPL 득점왕, 최초 의챔피언스리그결승진출, 최초의아시아 인주장, 유로파리그우승이라는커리어를 쌓아아시아축구역사상반박불가한최고 의선수이자세계축구계의슈퍼스타로거 듭났다. 전설이 된 손흥민은 지난 10일 멕시코전 을 통해 A매치 136경기에 도달하며 차범 근-홍명보가 가지고 있던 한국 A매치 최 다출전타이를이뤘다. 이제 10월브라질- 파라과이전에 출전한다면 이들을 뛰어넘 어역대1위에올라서게된다. 18세에 데뷔해 어느덧 33세가 된 손흥민 의 국가대표 커리어에 남은건 이제 세가지 다. 단연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16강이 상의성적과아시아선수월드컵최다골기 록(현재 3골, 1위 혼다 케이스케 4골)을 세 우는것, 그리고현재53골인자신의A매치 득점기록을차범근의58골을넘어서는것. 손흥민은 북중미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 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누누이 밝혀왔 다. 월드컵이후대표팀은퇴를하거나혹은 2027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하고 국 가대표 은퇴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즉 ‘국가대표손흥민’은길게봐도1년반도남 지않았다는것. 손흥민은 최다출전 동률 기록을 이룬뒤 “국가대표가 단 한 순간도 당연하다고 생 각한적없다. 큰명예라고생각했다”며“끝 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행복을 줄 수 있 는 축구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눈물로 시작한 국가대표 커리어였지만 손흥민은 이제 웃으며 마침표를 찍기 위해 마지막을 기다리고있다. 이재호스포츠한국기자 박지성과뛰는게영광이라던 18세소년 ‘손흥민’ A매치136경기로A매치최다출전인차범근-홍명보와동률을이룬손흥민. 연합뉴스 “아직어리기때문에덤벙거리면안된다.축구를시작하게되면최종꿈은나라를위해태극마크를 다는것이다.박지성형같은사람들과함께운동할수있다는것이큰영광이고,행복이다.” 2010년12월21일.제주도서귀포시민구장에모습을드러낸18세의소년.독일함부르크에서는막 주전으로올라선상황이었지만성인국가대표팀은처음이었던이소년의첫인터뷰다. 그때만해도몰랐다. 이어리숙해보이는18세소년이15년이지나차범근-홍명보의한국선수A매치최다출전기록인136경기와 동률을이루게될줄. 박지성의마지막을함께하며국가대표커리어를시작한손흥민은브라질과아시안컵에서의눈물, 올림픽에서의좌절, 러시아에서 의환호,아시안게임에서의금메달,아쉽지만16강을이룬카타르를지나A매치136경기에이르렀다. 차범근,홍명보와A매치최다출전동률을이루고,이제그들을넘어설손흥민의국가대표커리어를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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