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20일 (토요일) 경제 B3 캘리포니아에서 전체 학자금 대 출자 35만명가운데무려 11%가최 소 30일 이상 연체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방정부의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학자금 상환 유예 조치가 끝난 지 2년이 지났지만, 경 기침체와 고용시장 둔화 여파가 이 어지면서 연체율이 팬데믹 이전의 세배이상으로치솟은것이다. UC 버클리의 비영리 연구기관인 캘리포니아정책연구소(CPL)가 발표 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 아 전체 학자금 대출자 약 35만명 가운데 11%, 즉 10명 중 1명이 최 근 최소 30일 이상 상환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전 평균 연체율이 3.7%였던 점을 감안 하면충격적인수치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와 X세대의 연체율이 12%로 가장 높았고, 밀레 니얼 세대와 Z세대는 상대적으로 낮은 9.4%를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고령층의 경우 본인 학자금뿐 아니라 자녀 교육비를 위 한대출까지떠안고있어부담이훨 씬 크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베이비 붐 세대의 월 평균 상환액은 101달 러로, 밀레니얼세대의세배, Z세대 의다섯배에이른다. 지역별 격차도 뚜렷하다. 샌프란 시스코와 LA 등대도시권의연체율 이 약 10% 수준인 반면 중앙밸리 같은내륙저소득지역은무려 16% 에 달했다. 이는 해안 지역과 내륙 지역 간 고용 기회와 소득 격차가 금융상황에고스란히반영된결과 라는분석이다. 보고서의 또 다른 흥미로운 포인 트는전체월평균상환액이팬데믹 이전 64달러에서최근 38달러로떨 어졌다는점이다. 이는바이든전행 정부의 일부 탕감 정책과 소득 기 반 상환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대출 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하지만 최근 의회를 통과한 연방 예산안이 기존 상환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더 불리 한 조건의 단일 프로그램으로 전환 하도록규정한만큼향후상환부담 은다시커질가능성이크다. 이처럼 학자금 대출 연체율이 치 솟은 배경에는 경기 둔화와 고용시 장악화가자리하고있다. 팬데믹이 후 회복세가 꺾이면서 저소득층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일자리 불안정 이 심화됐고, 이는 곧바로 상환 능 력추락으로이어지고있다. 실제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는 지난 17일 9개월 만에 기준금 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금리를 4.00~4.25% 범위로 낮췄다. 연준은 발표문에서“노동시장 냉각과 소비 둔화가경기전반을위협하고있다” 고설명했다. 학자금 대출 문제는 단순한 개인 채무를넘어지역경제와사회전반 을 압박하는 뇌관이다. 전문가들은 “학자금 부채가 이미 미국 가계의 구조적 문제로 자리잡았다”며“연 체율급등은단순한금융리스크가 아니라 경기 침체, 고용 위축, 소득 불평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라고지적한다. 다만 희망적인 지표도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 신규 대학 대출자의 평 균 차입액은 1만3,200달러로, 지난 해보다 23% 감소했다. 이는 학생들 이 상대적으로 학비가 저렴한 학교 를 선택하거나 대출 규모를 줄이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 다. 그러나이미빚을떠안은졸업자 들에게는 당장 현실적인 부담 완화 책이절실하다. 캘리포니아정책연구소는“이번 분석은 신용평가사 데이터를 기반 으로 작성한 것으로, 세대·지역별 금융건전성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며“정부와 금융당국은 학자금 부 채위기를단순한개별문제로치부 하지 말고 구조적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강조했다. <박홍용기자> 다우지수 46,142.42 ▲ 124.10p ┃ 나스닥 22,470.72 ▲ 209.40p ┃ S&P 500 6,631.96 ▲ 31.61p ┃ 환율 1,387.80 ▲ 7.70원┃ 금값 $3,679.50 ▼ $38.30 ┃ 코스피 3,461.30 ▲ 47.90p ┃ 코스닥 857.11 ▲ 11.58p ‘졸업의기쁨도잠시’…주학자금연체대출자급증 팬데믹대비 3배가량 ↑ 베이비붐세대연체율 12% 고용시장·소비둔화 겹쳐 ‘지역경제뇌관’으로부상 관광 산업이 외국인 관광객 감소 로직격탄을맞고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히 미국을 찾 은외국인관광객의지출이전년대 비 4%, 약 83억달러나 감소할 것으 로 전망됐다. 세계관광여행협의회 (WTTC)도 올해 관광업계의 수입 감소액이최대125억달러에달할것 으로예상하고있다. 트럼프행정부출범후강화된이 민비자정책에관세분쟁까지겹치 면서미국을찾으려는관광수요자 체가 감소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호텔객실예약률은 63.9%로전년동 기대비1.9%포인트떨어졌다. 객실1 개가 벌어들이는 평균 매출인 가용 객실당 수익도 103.11달러로 0.1%포 인트 줄었다. 대표적인 관광 도시인 라스베가스는 6월 방문객 수가 309 만명에 그쳐 1년 전보다 11.3%나 줄 었고객실예약률도 78.7%로전년동 기대비6.5%포인트떨어졌다. 관광업계는 관세 분쟁으로 큰 피 해를 입은 캐나다와 멕시코 등 인 접국의관광객감소가전체수익하 락에영향을미친것으로풀이한다. 미국과 유럽 연합 등 우방국에게도 무차별 관세를 부과하면서 반미 감 정이커지고있고달러강세로인해 환율에대한부담을받는것도악영 향을주고있다는분석이다. 외국인 관광객 수입은 앞으로도 더욱하락할전망이다. 현재연방정 부는 관광비자 신청자에게 최대 1 만달러 수준의 비자 보증금을 요구 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한편 10월부터는 250달러의‘비자 수수료’까지 부과할 예정이다. 또 비 자 면접 면제 제도도 대폭 축소해 이제는 거의 대부분의 신청자를 대 면 심사 대상에 올리고 미국 이미 비자를보유한 5천500만명의외국 인도 재심사 대상에 포함해 철저히 관리한다는방침이다. 해외관광객미국기피…관광업계‘울상’ 올수입125억달러감소 미국인국내여행도부진 졸업의기쁨도잠시, 대학교나대학원졸업자들은어려운경제사정과고용시장으로 힘겨운학자금대출상환에나서야한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 격에 이어 이례적인 공급 부족, 수 요증가가겹치며국제알루미늄가 격이고공행진하고있다. 우선 미국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50%의 품목 관세 를부과하면서올해들어상승세다. 미국 인도분 알루미늄에 대해 런던 에서 거래된 가격에 붙는 웃돈을 가리키는 일명‘미드웨스트 프리미 엄’은 177%나 뛰면서 파운드당 70 센트를 웃돌고 있다. 이는 10여년 만에가장높은수준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런던금속거래 소(LME)의알루미늄가격도트럼프 대통령이 전방위적인 상호관세를 발표한 지난 4월의 저점에서부터 약17%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6일 기 준 LME의 알루미늄 가격은 t당 2,700.5달러로, 연중최저점인 4월 9 일의2,316.0달러에서16.6%뛰었다. 알루미늄은 자동차와 각종 포장 재등에쓰이는원자재다. 소비자입 장에서는 맥주나 콜라캔을 구입할 때더높은가격을내야한다. 문제는이같은가격상승이앞으 로더 심화될것으로우려된다는점 이다. 업계는“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지속적인 수요가 생산 제한과 맞물리면서 올해 말까지 알루미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들 은 올해 알루미늄의 잉여가 내년엔 부족 상황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 했다. 이경우현재 t당 2,700달러안 팎인가격이내년말께에는 3,000달 러로치솟을것으로전망했다. 알루미늄가격고공행진 트럼프관세·공급부족 캔맥주·콜라가격계속오른다 www.HiGood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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