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22일 (월요일) 종합 A2 연방수사국(FBI) 애틀랜타 지부와 각 지역경찰이실시한여름철범죄집중합 동단속으로 조지아 전역에서 200여명 에가까운지명수배자들이검거됐다. 폴브라운FBI 애틀랜타지부특별수 사국장은 18일기자회견을통해“지난 6주간조지아전역에서실시한합동단 속으로살인과마약, 불법총기매매, 인 신매매등각종범죄혐의로수배된177 명을 검거했다”고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노 이스케이프’란 작 전명으로 실시된 이번 합동단속을 통 해메트로애틀랜타지역에서는 106명 이 검거되는 등 조지아 58개 지역에서 지명수배자들이체포됐다. 이중55명은도로단속을통해검거된 것으로전해졌다. 체포된수배자중에는지난7월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애틀랜타 도심 총 격사건 용의자와 4년전 샌디스프링스 식당총격사건용의자도포함됐다. 브라운 국장은“애틀랜타와 조지아 전역에서범죄가줄고있지만지금이야 말로더욱단속을강화할때”라며지속 적인단속의지를밝혔다. 이필립기자 조지아전역서지명수배자177명검거 “그냥지금직장있을래” 최근미전국노동시장이신규채용이 급감하는 등 불안정하고 악화되는 국 면으로접어들면서근로자들사이에서 새로운현상이나타나고있다. 월스트릿저널(WSJ)과 뉴스위크 등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잡 허깅’(Job Hugging) 경향, 즉 불만족스럽더라도 현재 직장을 떠나지 않고 버티는 현상 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 믹이후‘잡호핑’(JobHopping·이직 을통한연봉상승추구)이활발했던분 위기와는크게대조적이다. 연방 노동통계국(BLS)의 퇴사율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팬데믹 직 전인 2019년 2.3%였던 수치는 팬데 믹 초기 2020년 1.6%로 하락했다가, 2021~2022년에는 3.0%로 치솟았다. 그러나 이달에는 2.0%로 급락했다. 2021~2022년‘대퇴사’(Great Res- ignation)시기와극명한차이를보이고 있다. 구인·구직 플랫폼 레주메빌더(Re- sumeBuilder.com)가 지난 8월 근로자 2,2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46%가 잡 허거로분류됐다.이들중95%는‘불안 정한 노동시장 상황’을 이직을 주저하 는가장큰이유로꼽았다. 실제로각종고용지표는악화하고있 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비농업 고용 증가는 7만3,000개에 그쳐 예상 치(11만개)를크게밑돌았다. 8월에도2 만2,000개증가로전망치(7만5,000개) 와큰차이를보였다. 7월 구인 건수 역시 약 72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17만6,000건감소했다. 지난해 9월이후최저치로, 예상치(740 만건)도밑돌았다. 특히 2021년 4월이 후처음으로구인공고수가전체구직 자수(740만명)보다적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조사에서도 미국 직장인의 구직 신뢰도는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리서치 업체 이글힐의 조사에서도 미국 근로자 대 다수가향후6개월간현재직장을유지 할계획이라고답했다. 전문가들은노동시장이냉각되고인 공지능·자동화가 일자리 불안을 키우 는 상황에서 현 직장에 안주하는 것은 자연스러운흐름이라면서도이에대한 문제점과우려도지적했다. 컨설팅기업콘페리의수석파트너맷 본은“몇년전만해도많은근로자들이 더높은연봉을찾아과감히회사를떠났 지만,지금은물가상승과불확실성속에 서 안정성을 붙드는 분위기”라며“이로 인해임금상승세가둔화되고혁신도위 축될수있다”고지적했다. 채용사인서밋그룹솔루션스의제니 퍼 실케 CEO는“직장인들이 현 직장 에 너무 안주하면 성장을 멈추고 정체 상태에빠지게된다”고지적했다. 또고 용플랫폼‘임플로이먼트히어로’의케 빈피츠제럴드전무는“잡허깅은장기 적으로 경력 정체를 초래하게 된다”며 “특히젊은세대는다양한근무경험과 새로운 직장 도전을 통해 경력을 쌓아 야하는데이를놓치게된다”고말했다. 심리학자 클로이 카마이클 박사 역시 “좋은직장에서안정성을추구하는 것 은 건강한 선택이지만, 공포와 결핍 심 리에서 비롯된 잡 허깅은 불안정한 환 경에스스로를가두는결과가될수있 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잡 허깅이 단순한개인차원의문제가아니라직장 내문제보고기피,열악한근로조건의고 착화,회사와직원간긴장고조,혁신저하 등구조적위험으로이어질수있다고지 적한다. 고용시장에서이직보다‘자리지키기 ’가 두드러지는 현상은 기업에게도 새 로운 과제와 도전이 되고 있다. 인재가 머물고있음에도불구하고몰입도와생 산성이 낮아지는‘마지못해 남은 근로 자’(reluctant stayers)가 늘어나고 있 기때문이다. 조환동기자 고용시장악화속…직장인들‘잡허깅’확산 불안심리에‘자리 지키기’ 코로나‘잡 호핑’과 대조 AI 발전·자동화도 요인 경력 정체 등 문제점도 FBI·지역경찰여름철합동단속 뉴스ㆍ속보 서비스 HiGood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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