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22일 (월요일) C3 연예 “어렸을 적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는 겁 도없이 (음악에) 달려들어서다할수있을 거라고착각했죠. 그런데 10년, 20년, 30년 지나니음악이라는게소리내는것조차도 하나하나무섭고두렵더라고요.” 가수임재범은 17일오후서울강남구에 서 열린 신곡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제가 제대로하는지에대한점검도더많이하게 된다”며“가면갈수록어려워진다”고데뷔 40주년을앞둔겸허한소감을밝혔다. 그는“다른 분들은 괜찮다고 해도 저는 늘(녹음뒤)미련이남는다.호흡이맞았나, 가사전달은제대로됐나하고뒤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진다”며“미련의 꼬리가 점점 길어지고, 함부로 (음악을) 내기가겁난다” 고솔직하게말했다. 임재범은 지난 1986년 밴드 시나위 1집 으로데뷔해호소력짙은거친목소리와폭 발적인가창력으로‘너를위해’,‘비상’, ‘고해’,‘사랑보다깊은상처’등여러히 트곡을냈다. 그는과거에는“지나칠정도의자신감을 가지고녹음부스안의‘왕’이돼야최선을 다해노래할수있다”는신념으로‘오버’해 서노래했다고한다. 임재범은“어렸을때는노래를건방지게 했다. 그런데하면할수록책임감이무거워 졌다”며“함부로장난치듯하면안되고,정 말영혼을갈아서불러야하는것이라고깨 달았다. 그래야들으시는분도노래의감정 에공감할수있다는생각에더욱조심스러 워지고신중해졌다”고진지하게말했다. 그는‘가요계 레전드’로 남는 비결을 묻 자“아직 저는 레전드라는 수식어를 받을 때가 안 됐다”며“조용필, 패티김, 윤복희 선배님같은분들이그런칭호를받아야한 다. 저는아직그정도의연륜은아니다”라 고겸손하게말했다. 임재범은 이날 정규 8집 선공개곡‘인 사’를 내고 활동을 재개한다. 그가 신곡을 내는 것은 2022년 정규 7집‘세븐 콤마’ (SEVEN,)이후약3년만이다. ‘인사’는지난 40년동안함께한팬들을 향한감사와앞으로의다짐을담은팝가스 펠 스타일의 곡이다.‘고해’,‘너를 위해’ 등그의대표곡노랫말을쓴채정은이신곡 도작사했다. 임재범은‘인사’에서‘침묵은좋은위로 로, 믿음은버틸힘으로, 무지갤향해앉혀 준그댄내게큰해답’이라고노래했다. 그는 살면서 인상 깊었던‘인사’를 묻는 말에“이게 인사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 겠지만, 딸이태어나서말을하기시작하면 서‘아빠’라고했을때의감격은이루말할 수없이벅찬인사였다”고답했다. 임재범의 목소리는 여전히 묵직하고 울 림을 안기지만 과거보단 한결 부드럽게 들 렸다. JTBC예능경연프로그램‘싱어게인 3’에서도‘호랑이’라는 별명과 달리 따뜻 한심사로화제를모았다. 임재범은“나이를 먹어서 좀 유해진 것 같다”며“모서리가다깎여나가고, 날카로 운침도뽑혔고,이제는동네할아버지가다 된느낌”이라고말했다. 또“이전에는 노래할 때 힘으로 모든 것 을 처리하려고 했다”며“이제는 노래하다 보니제나이에걸맞은편안한소리가나온 다. 잘난 척하는 소리보다는 듣는 분이 편 안함을 느끼도록 절제된 소리를 들려드리 고싶다”고도했다. 임재범은오는 11월 29일대구를시작으 로 인천·서울·부산 등을 도는 전국투어‘ 나는 임재범이다’를 열고 음악 인생 40년 을돌아본다. 또다음달처음방송되는JTBC음악경 연프로그램‘싱어게인 4’에다시한번심 사위원으로출연한다. 그는“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열 서 울 공연에서는 아시아에서 대중음악으로 는처음으로시도하는음향시스템(이머시 브오디오시스템)을적용할것”이라며“지 금까지들어보신음향과는다를것”이라고 자신감을내비쳤다. 임재범은 당초 이날‘인사’와 함께 공개 할예정이던‘니가오는시간’은곡의완성 도를위해추후선보이기로했다. 또8집앨 범의발매시기도미리정해두지않았다. 그는“언제 8집이나온다고말씀드릴수 없는 상황이라 죄송하다”며“공연 중간중 간시간이주어질때마다한곡한곡정성 스레 녹음해 잘 만들도록 하겠다”고 양해 를구했다. 임재범에게‘40주년 이후’를 물어보니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대 답이 돌아왔다. 그는 공연과 앨범 작업 등 을언급하며“아직남아있는숙제가많다. 50주년, 60주년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 겠다”고담담하게말했다. 40주년임재범“어릴땐건방지게노래…음악이점점두려워졌죠” 정규 8집신곡 ‘인사’ 공개·11월전국투어… “아직레전드아냐” 경연프로서따뜻한심사평… “모서리깎이고침뽑혀, 나이먹고유해져” 가수임재범이17일서울강남구일지아트홀에서열린데뷔40주년기념전국투어및8집선공개기자간담 회에서인사말을하고있다 밴드 국카스텐이 18일 정규 3집 '아우 름'(AURUM)을 발표했다고 소속사 인터파 크엔터테인먼트가밝혔다. 국카스텐이 정규 앨범을 내는 것은 2014 년 2집 '프레임'(FRAME) 이후 11년만이다. 앨범제목 '아우름'은황금을뜻하는라틴어 단어로, 어원적으로는 '빛나는 새벽'을 의미 한다. 소속사는 "국카스텐의 새로운 챕터를 시 작하는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롤러'(ROLLER)와 '킥 아 웃'(KICK OUT)을 포함해 '카이로스', '앙스 트블뤼테', '컵' 등총21곡이수록된다. '롤러' 의 경우 국악을 접목해 편곡한 리믹스 버전 도앨범에담긴다. 국카스텐은지용호조각가와수록곡21곡 의 메시지를 담은 전시 조형물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앨범을 주제로 한 온 라인 확장 현실(XR·현실과 가상을 융합한 혼합현실 기술) 전시 '아우름 XR 전시회'도 열고있다. 국카스텐, 11년만정규 3집 ‘아우름’ … “새로운챕터시작” 더블타이틀 ‘롤러’ · ‘킥아웃’ 등21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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