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23일 (화요일) D2 종합 트럼프 “韓서도 성조기흔들며커크 지지” 부흥회같은 추모식 트럼프비자수수료폭탄이‘부메랑’으로$美기업年 20조원부담전망 대통령실“의도된발언아냐” 與“협상팀힘실어주기차원” 미국 보수 개신교와 공화당 정치가 총격에숨진우파청년인플루언서찰 리커크의추모식에서한몸이됐다. 도 널드 트럼프대통령을비롯한 세속권 력정치인과 선동가들은 커크를 ‘순교 자’로묘사했고, 조문객들은연사들에 의해악마화한 좌파와의선거전에힘 을보태겠노라고자연스레다짐했다. 행사는현지시간일요일인21일미국 애리조나주 ( 州 ) 피닉스 외곽 글렌데일 의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열렸다. 트럼프대통령을필두로그의장남도 널드트럼프주니어와 JD밴스부통령, 마코루비오국무장관,피트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핵심각료, 최측근 참모 인백악관의수지와일스 비서실장 및 스티븐 밀러부비서실장, 터커칼슨을 비롯한 ‘마가 ( MAGA·대선구호 ‘미국 을다시위대하게’ 를신봉하는트럼프 골수 지지층 ) ’ 세력대표 논객등이참 석했다. 커크는고교졸업직후 18세때‘터닝 포인트USA’를설립하고청년층을포 섭해미국신 ( 新 ) 보수주의운동을이끌 었다. 특히지난해트럼프대통령의대 선승리에결정적역할을한것으로평 가된다. 연단에서밴스 부통령은 “그 가없었다면우리가여기없었을것”이 라고말했다.커크는생전독실한복음 주의개신교도였다. 행사는 부흥회를 방불케했다.마지막추모연설자로나 선트럼프대통령은커크를“미국의자 유를 위한 가장 위대한 사도”이자 “미 국자유의순교자”라부르고,“국경과 법질서,종교없이는나라가존재할수 없다. 미국에종교가돌아오기를바란 다”며청중의기독교선민의식을자극 했다. “우리는 그의유산이전세계수 백만 명에게어떻게감동을 줬는지목 격했다”면서“서울에서군중이성조기 를흔들며‘우리는찰리커크를지지한 다’고 외쳤다”라고 한국을 언급하기 도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에시작됐다. 최소 6시간전새 벽 부터스타디움에서 1마일 ( 1.6 ㎞ ) 떨 어진도로 까 지인파가 흘 러 넘 쳤고, 7 만 3 , 000 명이들어 갈 수 있 는 스타디움이 좁 아 주최측이추가 확 보한 1만 9 , 000 명 규 모 인근 경기장 까 지방문객으로가 득찼 다고미국언 론 들은전했다.연단에오 른 유력인사 들은한결 같 이‘선악이 분 법’을구사했 다. 민주당 등 정치적 반 대 편 을 ‘악’으 로 몰 아 붙 이며좌파 폭 력성의필연적 귀 결로커크 암살 을 규 정했다. 밀러부 비서실장은 커크의 죽 음이보수 세력 을 깨웠 다며그들이“정의로운 분 노” 로 “사악한 세력”을 물 리 칠 것이라고 말했다. 영 적각성은 곧 정치적동 원 을의미한 다.미국노스조지아대교수 매슈 보디 는 워싱턴 포스트 ( WP ) 에“ ( 커크추모식 의목적은 ) 의 견 에동의하지만정치적으 로 활 동하지 않 는사 람 들의기 반 을 강 화하는것”이라고말했다.백인및신 앙 이 있 는 유권자를 공 략 하는 트럼프의 오 랜 전 략 이 반영 된결과라고그는 덧 붙 였다. 뉴욕 타 임 스 ( NYT ) 는“미국정 부최고위층과복음주의 예배 가추모식 에서하나로 묶 였다. 트럼프시대에보 수기독교와공화당정치가 얼 마나 잘 어우러 졌 는지보여주는 절 정의행사” 라고논평했다. 워싱턴=권경성특파원 김현우기자 美커크추모식에 9만여명운집 트럼프“커크는美자유의순교자” 밀러부비서실장“좌파물리칠것” 트럼프행정부^마가논객총출동 美보수개신교-공화당정치‘한몸’ 백인및기독교유권자공략전략 머스크와불화석달만에재회 건 당 1 억4 , 000 만 원 ( 1 0 만 달 러 ) 에이 르는 도널드 트럼프미국대통령의외 국인 숙련 노동자비자 ( H - 1 B ) 수수료 폭탄 때문에미국기업들이연간 약 2 0 조 원 에 달 하는청구서를 받 아들것이 라는추산이나 왔 다.미국경 제 에자 충 수라는지적이 제 기됐다. 영 국 파이 낸셜 타 임 스 ( FT ) 는 21일 ( 현지시간 ) 미국국 토안 보부산하이민 국 ( US CI S ) 통계를 인 용 해지난해미 국에서 발 급된신 규H - 1 B 비자가모두 1 4 만1, 000 여 건 이라고보도했다. 앞 으 로도 H - 1 B 비자 발 급 건 수가 현재수 준 을유지한다고가정할때미국고 용 주들에게가해지는 수수료 부 담 은 한 건 에 1 0 만 달 러 씩 연간 총 1 40억달 러 ( 약 1 9 조 5 , 000억원 ) 규 모가 되 리라는 게 FT 추산이다. FT 에 따 르면 직격 탄 을 맞 는 곳 은 정보기 술 ( IT ) 기업들이 몰려있 는 실 리 콘밸 리다. 주로 이들 기업이 해외 에서 엔 지니어, 과 학 자, 프로그 래머 를 채용 하는 데 ‘전문직비자’로 통하 는 H - 1 B 비자를 활용 하기때문이다. US IC S 통계 상 2 0 2 3 년 H - 1 B 비자를 받 은인 원 중 3분 의 2 정도가 IT 업계 종사자였다. US CI S 통계에 따 르면 2 0 2 5 회계연 도 들어 올 상반 기 까 지가장 많 은 H - 1 B 비자가 할당된기업은아마존 닷컴 으로 1만 44 명이었다.이어인도에 본 사 가 있 는 IT 서비스기업타타 컨 설 턴 시 5 , 505 명, 마이크로소프트 5 ,1 9 8명, 메 타 5 ,12 3 명, 애플 4 ,2 0 2명, 구글 4 ,181 명순이었다. 그나마 대기업의경우 추 가 수수료를 내 고도 유 능 한 외국인 인재를 붙잡 을여력이 있 지만 소 규 모 스타트업의경우 구인 비 용 이치 솟 을 수 있 다. 이는 결국 미국의기 술 경 쟁 력 약 화 로이어질공산이크다. 미국스타트업 인 큐베 이터 ( 창 업지 원 기관 ) 와이 콤 비 네 이터의최고경 영 자 ( CEO ) 개리 탠 은 엑 스 ( X ) 에트럼프대통령의결정은미 국스타트업들의“무 릎 을부러 뜨 리는” 실수이자 캐 나다 밴 쿠버 와 토론토 를 포 함 한“모 든 해외기 술허브 에주는 엄 청난선 물 ”이라고비 판 했다. 법적도전에직면할 수도 있 다. 대 형 로 펌허버 트스미스프리 힐즈 크레이 머 의파트 너변 호사 매슈던 은 FT 에“1 0 만 달 러 ( 부과 ) 는행정부의 규제 권한을 완 전히 벗 어난조치이며법 원 이개 입 할 가 능 성이 매 우크다”고말했다. 워싱턴=권경성특파원 FT“작년 14만1000여건발급 실리콘밸리의 IT기업에직격탄” 스타트업“무릎부러뜨리는실수” ◀ 도널드트럼프(왼쪽) 미국대통령이21일미 애리조나주글렌데일스테이트팜스타디움에서 열린미우파청년활동가찰리커크추모식에서 고인의배우자에리카커크를위로하고있다. 글렌데일=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트럼프(왼쪽)미국대통령과테슬라최고 경영자(CEO) 일론머스크가 21일미우파청년 활동가찰리커크추모식이열린애리조나주글 렌데일스테이트팜스타디움에서대화를나누고 있다. 정책등을놓고충돌한뒤소원했던두사 람은3개월만에공개적으로만났다. 글렌데일=AP연합뉴스 ☞ 1면‘李대통령고강도발언’서계속 유 엔 총회기간 한미정 상 회 담 이불 발 된만 큼 ,정부는도널드트럼프미 국 대통령이방한하는 1 0월 경주아 시아태평 양 경 제협 력 체 ( A PEC ) 정 상 회의를 협상 타결목표 시한으로 잡 고 있 다.이대통령이 협상 포기의 향 질문에“ 혈맹 간에최소한의 합 리성 을유지할것이라고 믿 고 있 다”고말 한 배 경이다. 국민 감정을 자극한 미조지아주 ( 州 ) 한국인근로자구 금 사태도언급 했다. 미이민당국의한국인근로자 들에대한가 혹 한 처 우에국민들이 분 노했고,기업들의대미 투 자를주 저 하 게만들 수 있 다고지적하면서다. 다 만 “이 번 일이한미동 맹 을 흔들지는 않 을것”이라며수위를조 절 했다. 트 럼프대통령의한국근로자 체류허용 조치를평가하면서“이 번 단속이트럼 프대통령이지시한것이아니라과도 한법 집 행의결과로 믿 는다”고했다. 같 은날공개된 BBC 인터 뷰 에선“대 통령으로서우리국민이 겪 은가 혹 한 처 우에 깊 은 책임 감을 느낀 다”면서도 ‘비 온뒤 에 땅 이 굳 는다’는속 담 을인 용 하며이 번 사태를계기로한미관계 가 더욱강 화 될 것으로 믿 는다고 한 것도 같 은 맥락 으로해석된다. 대통령실은이대통령의외신 발 언 에대해“의도된 발 언은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외신을 메 시지 창 구로 활용 했다는 점 에서미국을 겨 냥 하면서동시에국 내 에도 엄 중한 협 상 상황 을 정 확 히 알 리겠다는 의도 가 다 분 하다. 7월 말 한미관세 협상 타결직후 “ 합 의문을 작성하지 않 아 도 될 정도로 잘 된 협상 ” ( 강 유정대통 령실대 변 인 ) 이라고평가했 던 것과도 사 뭇달 라진태도다. 여권관계자는 “미국의요구를 그 대로 받 아들일수없다는 입 장을 분 명히하면서우리정부 협상팀 에도힘 을실어주는 차원 으로 보인다”고평 가했다.대통령이공개적으로가이드 라인을 그어 줌 으로 써 정부 협상팀 의 ‘국 익 방어’ 노력에명 분 을 부여했다 는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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