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9월 24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메디케어에는여러가지가입기 간이 존재한다. 이 기간은 단순히 오리지널 메디케어(Part A, Part B)에 가입하는 시점뿐 아니라, 특 히 메디케어 어드밴티지(Part C) 에 등록하거나 변경할 수 있는 시 기를 구분하는 기준이 된다. 메디 케어 어드밴티지는 사보험회사가 운영하는 플랜이기 때문에, 가입 과 변경이 오직 정해진 기간에만 가능하다. 따라서 각 가입 기간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매 우 중요하다. 이를 놓치면 불필요 한 벌금이 발생하거나 원하는 플 랜을 제때 선택하지 못하는 상황 이생길수있다. IEP - Initial Enrollment Period IEP는초기가입기간이다. 메디 케어 자격을 처음 얻게 되는 시점 에주어지는기간으로, 개인이 65 세가 되는 생일을 기준으로 계산 된다. 생일 이전 3개월, 생일이 포 함된 달, 그리고 생일 이후 3개월 까지 총 7개월이 초기 가입 기간 이다. 이 시기에 오리지널 메디케 어인 Part A와 Part B에 등록할 수있다. 또한원한다면Medicare Advantage플랜이나처방약플랜 (Part D)에가입할수있다. IEP를 놓치면Part B또는Part D에서평 생동안 벌금이부과될수있기때 문에중요한시기중하나다. ICEP - Initial Coverage Election Period ICEP는 초기 보장 선택 기간이 다. Medicare Advantage 플랜에 처음 가입하고자 할 때 사용된다. 오리지널메디케어자격을얻으면 서 Part B에 처음 등록하는 달에 맞추어주어진다.예를들어, 65세 생일에Part A와Part B자격을동 시에갖춘경우, ICEP는생일달의 앞3개월부터시작해생일달과이 후2개월까지이어진다. 이기간에 는 Medicare Advantage나 처방 약이포함된MA-PD플랜을선택 할수있다. GEP - General Enrollment Pe- riod GEP는 일반 등록 기간이다. 많 은사람들이이기간을 Medicare Advantage와혼동하지만, 실제로 는 Medicare Advantage와는 무 관하다. GEP는 오리지널 메디케 어자체, 즉 Part A와 Part B를신 청할수있는시기다. 만약초기가입기간에등록하지 못했다면 매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GEP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이 기간에 등록하더라 도보장은같은해7월1일부터시 작된다. 또한늦게등록한만큼평 생늦은가입벌금이부과될수있 다. 따라서 GEP는 기회를 제공하 지만불이익이따를수 있는보완 장치다. AEP - Annual Enrollment Period AEP는 연례 가입 기간이다. 매 년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 주어진다. 이 기간에는 Medicare Advantage플랜과처방약플랜을 자유롭게변경할수있다. 여러번 변경이 가능하며, 마지막에 선택 한플랜이다음해1월1일부터효 력이발생한다. 이시기에는기존플랜을유지할 수도 있고, 다른 Advantage 플랜 으로변경할수도있다. 또한오리 지널 메디케어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 에 많은 사람들이 가장 주목하는 시기다. OEP - Medicare Advantage Open Enrollment Period OEP는Medicare Advantage오 픈가입기간이다. 매년 1월 1일부 터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 간은 Medicare Advantage 플랜 가입자에게만해당된다. 이 시기에는 단 한 번 다른 Ad- vantage 플랜으로 변경할 수 있 다. 또한 Advantage 플랜에서 오 리지널 메디케어로 전환할 수도 있다. 이경우 Part D 처방약플랜 을 추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 나 Part D 플랜만따로바꾸는것 은 허용되지 않는다. 결국 OEP는 AEP에서 선택한 플랜이 실제로 만족스럽지 않을 때 다시 조정할 수있는기회다. SEP - Special Enrollment Period SEP는특별가입기간이다.특정 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부여된다. 예를들어, 거주지를옮겨기존플 랜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거 나, 직장에서 제공하던 보험을 잃 었을때, Medicaid 자격이변동되 었을 때 등이 해당한다. SEP에서 는 Medicare Advantage, 처방약 플랜, 오리지널 메디케어 간의 선 택을다시할수있다. 기간은상황 에따라다르지만일반적으로2~3 개월 이내에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한다. 5-Star Special Enrollment Period 5-Star특별가입기간은별도로 존재한다. 정부는 매년 Medicare Advantage및처방약플랜을별1 개부터별5개까지품질등급으로 평가한다. 만약 거주 지역에서 별 5개를받은플랜이제공된다면,해 당플랜으로변경할수있는특별 가입 기회가 주어진다. 이 5-Star SEP는 매년 12월 8일부터 다음 해11월30일까지한번사용할수 있다. 이제도를통해가입자는품 질이 가장 높은 플랜으로 이동할 수있는추가기회를갖게된다. OEPI - Open Enrollment Period for Institutionalized Individuals OEPI는 시설 거주자를 위한 오 픈가입기간이다. 요양원, 스킬드 너싱시설, 정신병원등특정시설 에 입소하거나 퇴소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이 경우 시설에 거주하 는 동안에는 언제든지 플랜을 변 경할 수 있으며, 퇴소 후에도 2개 월동안추가변경이가능하다. 건 강 상태와 생활 환경이 급격하게 변할수있는상황에맞춘제도다. 정리 : 메디케어가입기간은각각 의목적과범위가다르다. - IEP와 ICEP는메디케어를처 음시작할때적용된다. -GEP는 초기 등록을 놓친 사 람을 위한 일반 등록 기간이다. Medicare Advantage와는 관련 이 없으며 오리지널 메디케어 신 청을위한시기다. -AEP는매년가을에주어지는 시기로, Medicare Advantage와 Part D 플랜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있다. - OEP는 새해 초 Medicare Advantage 가입자가 한 번 더 선 택을바꿀수있는시기다. - SEP는특별한상황이있을때 적용된다. -5-Star SEP는매년한번,별5 개플랜으로바꿀수있는특별한 기회다. - OEPI는 시설 입퇴소자에게 주어진다. (보험전문인최선호770-234-4800) 메디케어 관련 가입 기간(Enrollment Periods)의 정리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 알 고 싶다 전문가 칼럼 인생의 절반을 훌쩍 넘어서 만 난 동갑내기 친구가 있다. 글쓰 기라는 공통된 취미 때문에 처 음 만난 순간에 늘그막 친구가 되리라 직감했었다. 안타깝게도 친구는 몇 년 전에 뇌졸중을 겪 은 후 편마비로 불편한 일상을 지내고 있다. 거동이 어려우니 넘어지는사고도잦다. 이번에는 침대에서 일어나다가 허리를 삐 끗했다는전화를받았다. 초인종소리에문을열어준사 람은친구의남편이었다. 걱정했 던 것과는 달리 환한 미소를 짓 고 있었다. 안도의 숨을 내쉬며 안으로들어섰다. 몇달동안묵 은 이야기를 주고받던 중, 그가 아내에 대해 섭섭한 마음을 털 어놓기 시작했다. 허리는 사진 을 찍어도 아무 이상이 없다는 데, 자포자기한듯누워만있으 려하는아내를보면속상하다는 남편의 고자질에 자존심 상한 친구가용수철같은반격을가했 다. 이 와중에도 신혼부부처럼 티격태격하는두사람의모습에 절로웃음이터져나왔다. 수년전의식을잃고수술을기 다리며병상에누워있던친구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내를 살려 내려 마지막 땀 한 방울까지 쥐 어짜냈던친구의남편이지금환 하게웃고내앞에서있다. 기적 같다. 아내의 병수발을 시작한 후사업도정리하고간병에만매 달렸다.아내가하루빨리병석에 서일어나기를간절히바라는그 남편의모습이고맙기만했다. 이런저런대화를나누던중,친 구가가라앉은목소리로입을열 었다. 근래에는글쓰는꿈을꾸 다가 가위에 눌려 잠을 깨면 다 시 잠들 수 없어 밤새 고생한다 는이야기였다.“내평생사는동 안죄지은것도없는데, 왜내가 이렇게되었을까?이렇게살다가 죽는걸까?정말다시글쓰며살 수있을까?” 언제쯤이면 듣게 될까 내심 기 다렸던말이었다.문학을전공했 고문인이되기를희망했었던그 녀의 심정을 어찌 모를까. 그러 나 내 입에선 따스한 위로의 말 보다는 얼음장 같은 말이 튀어 나왔다. “우리가 극복해야 하는 건 꿈 이 아니라 현실이야. 글이란 게 누가 대신 써줄 수 있는 것도 아 닌데, 누워만 있는 데 어떻게 글 이써지겠어? 정말글이쓰고싶 으면, 누워 있지 말고 일어나 앉 아서 허릿심을 키우든, 컴퓨터 자판이라도 두드릴 수 있게 손 목의힘이라도길러야하지않을 까?” 오래 전 나도 생사의 기로에서 헤맸던적이있었다.지인들의흔 한 위로와 주변의 진정성 없는 동정에 상처 받았던 기억이 있 다. 핑계같지만, 친구를자주찾 아가지 않았던 건 바쁜 내 일상 탓도 있지만, 건강한 내 모습이 이 친구의 투병을 더 외롭게 하 면어쩌나하는우려도있었다. 하지만 친구만큼 아파보았다 는동병상련의경험을빌미로한 번쯤은 현실을 직시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그런 내 마음을 알아차렸던것인지친구는천천 히 몸을 일으켜 자세를 고쳐 앉 았다. 병문안을 마칠 무렵엔 침 대옆의자에옮겨앉았다. 나를 배웅하는친구의얼굴에마치예 전처럼생기가돌았다. “땅에 넘어진 자 그 땅을 짚고 일어나라.”고했다. 그렇다. 땅을짚지않고서는다 시일어설수없다. 잠든사이나 도모르게찾아오는가위눌림처 럼, 불행은 예상조차 할 수 없이 삶을 덮치는 사건이다. 가위눌 림에서벗어나려면꿈에서깨어 나야 하듯, 불행을 극복하기 위 해서는그불행을깨달아야다시 설수있다는것을더늦기전에 알았으면좋겠다. 친구야.지금아무리눈앞이캄 캄해도, 세상을 떠나야했던 사 람들이절실하게살고싶어했던 순간이 바로 지금 아니겠나. 아 무리 힘들어도 내 앞에 살 길이 있는것만으로도행복해보자. 오늘이 바로 내게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김혜경 사랑의 어머니회 회장 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수필 땅에넘어진자,그땅을짚고일어나라 귀 막고, 눈 가리고… 시사만평 데이브그랜런드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CDC 연방보건부백신자문위원들